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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사람의 이야기, [내가 없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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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사람의 이야기, [내가 없는 세계]📕이태희 지음 / 넥서스누군가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우리는 무엇을 가장 먼저 알게 될까. 그 사람의 얼굴일까, 목소리일까, 아니면 그 사람과 함께했던 평범한 하루일까. [내가 없는 세계]는 이유도, 예고도 없이 사람들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세계를 그린 소설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걸어나간다라고 부르지만 누구도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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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사람의 이야기, [내가 없는 세계]

📕이태희 지음 / 넥서스


누군가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우리는 무엇을 가장 먼저 알게 될까. 

그 사람의 얼굴일까, 목소리일까, 아니면 그 사람과 함께했던 평범한 하루일까. 


[내가 없는 세계]는 이유도, 예고도 없이 사람들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세계를 그린 소설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걸어나간다라고 부르지만 누구도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그렇게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주인공은 남겨진 흔적을 따라가며 그들의 부재를 마주한다. 설정만 보면 미스터리처럼 느껴지지만, 이 작품이 끝내 도착하는 곳은 사건의 진실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사라짐이라는 소재를 극적인 장치가 아니라 상실을 들여다보는 창으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우리는 살아가며 누군가와 헤어지고, 관계가 끝나기도 하고, 때때로 영원한 이별을 경험한다. 그럼에도 일상은 계속 흘러간다. 이 소설은 바로 그 당연하지만 가장 견디기 어려운 시간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쓰여진 것만 같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연락을 미뤄둔 사람, 당연하게 곁에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 별 의미 없이 지나쳤던 하루들이 떠오른다. 누군가가 사라지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 아니라,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을 더 오래 바라보라고 이야기하는 듯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작품이 독자에게 정답을 건네지 않는다는 점이다. 왜 사람들이 사라지는지보다 남겨진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묻는다. 그래서 읽는 내내 답을 찾기보다 질문을 품게 되는 책이다. 그 질문은 책장을 덮은 뒤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문장 역시 과장되지 않았다. 감정을 억지로 끌어올리지 않으면서도 잔잔하게 스며든다. 큰 사건보다 작은 기억을, 거창한 대사보다 침묵을 통해 인물들의 감정을 보여주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한 장 한 장 천천히 읽게 되었고, 어느새 소설 속 상실이 낯선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처럼 다가왔다. 


우리는 흔히 사람을 잃는 것이 가장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말 두려운 것은 사람이 사라지는 순간이 아니라, 그 사람과 함께 웃고 울었던 시간들이 조금씩 흐려지는 순간일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그래서 기억은 단순히 과거를 붙잡는 일이 아니라, 누군가를 계속 살아 있게 하는 가장 따뜻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려한 반전이나 빠른 전개를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오래 바라보는 소설을 좋아한다면 이 작품은 깊은 울림을 남길 것이다. 특히 상실과 애도, 기억과 존재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랫동안 마음속에서 이야기가 이어질 것이다. 


[내가 없는 세계]는 사라진 사람을 찾는 이야기가 아니라, 남겨진 사람이 다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이야기다. 조용하지만 깊은 문장으로 우리의 기억과 관계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소설이다. 빠르게 소비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오래 여운이 남는 이야기를 만나고 싶다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사람은 언젠가 사라질지라도, 서로를 기억하려는 마음만은 끝내 우리의 세계를 떠나지 않는다. 





📓이 글은 출판사 넥서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내가없는세계 #넥서스 #이태희 #앤드 #넥서스작가상 #수상작 #서평 #서평단 #도서협찬



j****0 2026.08.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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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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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없는 세계 >이태희 장편소설 / &(앤드)소설이 현실이 된 순간, 인간 증발이 시작된다.우연과 필연이 교차하는 정교한 플롯과압도적인 몰입감!문학이 여전히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임을,그 일을 수행하고 있음을 증명한 작품...어느 날부터 사람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SNS 에서는 이 현상을 이렇게 불렀다.'걸어나가다'...오늘을 힘겹게 건너온 당신에게 보내는따스한 위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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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없는 세계 >


이태희 장편소설 / &(앤드)


소설이 현실이 된 순간, 인간 증발이 시작된다.


우연과 필연이 교차하는 정교한 플롯과

압도적인 몰입감!


문학이 여전히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임을,

그 일을 수행하고 있음을 증명한 작품...


어느 날부터 사람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SNS 에서는 이 현상을 이렇게 불렀다.

'걸어나가다'...


오늘을 힘겹게 건너온 당신에게 보내는

따스한 위로


<내가 없는 세계>의 사람들은 하나둘 세계의

밖으로 걸어 나간다. 허무맹랑한, 그야말로 소설 

같은 이야기지만 누군들 이 치열한 세계를 벗어나고

싶지 않겠는가. 최선을 다해 살아도 누구에게나 

현실은 버겁다. 살아내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지만,

그 과정에 우리는 자기 자신조차 잃어버리기 일쑤다.

진짜 나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_ 정지아 (소설가)


<내가 없는 세계>를 읽는 내내 나 역시 주인공

처럼 계속 길을 잃었다. 제자리를 찾고자 계속 

걸어 나가지만 헤매임의 연속이었다. 결국에는

그 자리에 머물러있는 나를 발견하며 허무함을

느낀다. 이러한 이유로 누군가는 걸어 나가는 

걸까? 진짜 나를 찾고 싶어서...

솔직히 나는 걸어 나가는 것이 두렵다. 하지만

저자는 다른 감각을 일깨워 용기를 내어 걸어

나가라고 말한다. 더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26.08.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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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뒤에 선명해지는 존재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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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사람들이 일상 밖으로 '걸어나가는' 기묘한 세상 속, 연인과 룸메이트를 동시에 잃은 주인공 민정의 추적을 그린 소설이에요. 범죄나 SF 미스터리 같은 장르물이라기보다는, 거대한 부재가 남겨진 이의 내면에 일으키는 깊은 파장에 집중해요.'내가 없는 세계'라는 제목처럼 누군가의 사라짐은 남아있는 사람의 삶에 커다란 구멍을 뚫어놓아요. 늘 당연하게 여겼던 존재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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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 2026.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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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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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순간에 나의 소중한 누군가가 사라진다는 사건은 상상만으로도 겪고 싶지 않은 일이다. 이유도 모른 채 소중한 이들이 사라지고 이를 걸어나갔다고 표현한 부분에서 압도적인 몰입감과 호기심에 사로잡혀 손을 놓을 수가 없었던 ‘내가 없는 세계’를 읽었다.연인 경현과 동거인 은서가 이유도 예고도 없기 안에서 밖으로 걸어나간 이유는 무엇일까? <걷거나 가라앉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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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순간에 나의 소중한 누군가가 사라진다는 사건은 상상만으로도 겪고 싶지 않은 일이다. 이유도 모른 채 소중한 이들이 사라지고 이를 걸어나갔다고 표현한 부분에서 압도적인 몰입감과 호기심에 사로잡혀 손을 놓을 수가 없었던 ‘내가 없는 세계’를 읽었다.


연인 경현과 동거인 은서가 이유도 예고도 없기 안에서 밖으로 걸어나간 이유는 무엇일까? <걷거나 가라앉기>라는 책 한 권이 단서가 되고 궁금증을 자아낸다. 은서가 마지막으로 산 책이자 경현의 방에서 발견된 책은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정의내리기 어려운 사건의 기억을 더듬어 가다보면 알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분명 이해되지 않지만 위로받기도 한다. 실체는 사라져도 기억은 계속 가져가고 싶은 마음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현실을 어떻게 해석하고 가져가는지에 대한 태도가 전부일지도 모르겠다. 소설 속에서 표현이 전부다라고 말한 것처럼.



📚책 속에서


✔️경현은 돌아오지 않았다. 물론 전화를 걸 수도 있었다. 그랬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경현이 돌아오지 않는 것이, 무슨 사고를 당했거나, 옷을 살 만한 가게를 찾지 못했거나, 레코드숍으로 되돌아오다 길을 잃은 게 아님을 알았다. 그냥 알았다고 말하는 것 외에는 마땅히 설명할 방법이 없다. p.19


✔️표현이 중요한 건 아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번만은 그렇지 않다. 표현이 중요한 것이다. 어쩌면 표현이 전부다. p.175


✔️동감이었다. 누구에게든 그런 세계는 가혹하다. 그럼에도 아무도 죽음 이후를 몰라 사후세계라는 이야기를 쉽게 믿게 되어버리는바와 마찬가지로, 걸어나간 이후에 벌어지는 일을 알 수 없어서 「걷거나 가라앉기」에서의 그 세계를 자꾸만 떠올리게 되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p.209


✔️이제 나의 일상은 나 혼자 지켜야 한다. 아니, 도움을 받게 될지도 므로지만, 틀림없이 그렇게 될 테지만, 도움을 기대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신발을 꿰어 신고 현관 밖으로 걸어 나갔다. p.268



안과 밖이 구분되지 않기 시작하고 우연이 필연이 되며, 필연은 또 우연으로 점철되는 것 같다. 외부의 상실과 내면의 전진을 이어가는 시선이 정말 참신했다.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의 전개 속에 빠지며 등장인물을 따라가다 보면 공간과 시간 속에서 나도 모르게 머무르게 된다. 지금도 걷고 있을 주인공 민정의 한걸음 한걸음을 응원하고 싶다.



#도서협찬 #넥서스 #내가없는세계 #이태희 #넥서스작가상대상수상작











m******2 2026.08.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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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사람,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의 삶《내가 없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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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내가 없는 세계》는 사람들이 스스로 '걸어나감'을 선택해 흔적 없이 사라지는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독특한 설정 덕분에 처음에는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기분이 들었지만,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이 작품이 진짜 들여다보는 것은 사라진 사람보다 그 자리에 남겨진 사람들의 삶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주인공 민정은 연인과 룸메이트를 잇달아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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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내가 없는 세계》는 사람들이 스스로 '걸어나감'을 선택해 흔적 없이 사라지는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독특한 설정 덕분에 처음에는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기분이 들었지만,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이 작품이 진짜 들여다보는 것은 사라진 사람보다 그 자리에 남겨진 사람들의 삶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주인공 민정은 연인과 룸메이트를 잇달아 잃은 뒤, 그들이 남긴 흔적을 따라갑니다. 그 과정에서 소설 속 또 다른 소설이 등장하고, 현실과 허구가 교차하며 하나의 퍼즐처럼 이야기가 맞춰집니다. 처음에는 흩어져 있던 장면들이 후반부로 갈수록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오이디푸스 신화 등은 운명과 선택, 우연과 필연이라는 주제를 더욱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철학적인 대화가 이어지지만 어렵게 느껴지기보다 작품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좋았던 점은 상실을 자극적으로 그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잃은 뒤에도 계속 흘러가는 평범한 하루, 그리고 그 시간을 견디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그래서 읽고 나면 상실의 슬픔보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과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미스터리와 철학, 감성적인 서사가 균형 있게 어우러진 작품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퍼즐을 맞추듯 이어지는 전개를 좋아하는 독자에게도 추천합니다.



📚 출판사 #넥서스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내가없는세계 #넥서스 #앤드 #넥서스작가상 #수상작 #장편소설 #미스터리소설

k**********m 2026.08.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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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거나 가라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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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쓸 말이 남아있지 않다."메모를 남기는 '나'는 장기연애의 흘러가는 과정 중 하나인 듯, 이 연애의 끝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참이나 늦게 나타난 남자친구 경현과 찾은 단골 호프집은 레코드펍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다른 곳을 가자고 했지만 남자친구인 경현은 기어코 그 가게에 들어갔고 결국 '나'의 원피스에 맥주를 쏟고, 새 옷을 사오겠다며 가게를 나선 경현은 그렇게 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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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쓸 말이 남아있지 않다."

메모를 남기는 '나'는 장기연애의 흘러가는 과정 중 하나인 듯, 이 연애의 끝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참이나 늦게 나타난 남자친구 경현과 찾은 단골 호프집은 레코드펍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다른 곳을 가자고 했지만 남자친구인 경현은 기어코 그 가게에 들어갔고 결국 '나'의 원피스에 맥주를 쏟고, 새 옷을 사오겠다며 가게를 나선 경현은 그렇게 영영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상한 이별을 했다고 생각하며 늦은 밤 집으로 돌아오니 동거인인 은서언니 역시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현재 이 세상에서는 혼자 있던 사람들이 실종되는 기현상인 '걸어나가다'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은서언니 역시 '걸어나갔다'고 생각하면서도 은서언니의 마지막 행적을 따라가던 중에, 이상하게도 경현의 흔적만 계속 나타납니다.

⠀⠀

이 책속에는 <걷거나 가라앉기>라는 또 다른 책이 존재하는데,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도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책'에 '쓰였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그 사건이 일어난 것은 아닐까."

삶의 모든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 과연 우리는 오늘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철학적 고뇌가 깊게 느껴졌습니다. 

'나'가 경현과의 이별은 확신하면서도 은서언니의 실종은 확신하지 못했던 것은 어쩌면 이미 결말을 알아버린 책과 아직 읽지 못한 책의 차이때문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소설이지만 동시에 삶과 운명에 대한 철학적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협찬을 받았으며, 자유롭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k********5 2026.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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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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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사람들에 관한 책을 읽은 적 있다. 찾아보니 약 10년 전 <인간 증발>이라는 제목으로 된 책이었는데, 매년 10만명의 사람들이 말 그대로 없어져, 증발되어버리는 일본의 사회현상에 대한 내용이었다. 실패와 관계 압박이 강한 분위기의 일본 사회에서 스스로의 존재를 지워버리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고, 갈수록 늘어나지만 이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 때문에 어떠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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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사람들에 관한 책을 읽은 적 있다. 찾아보니 약 10년 전 <인간 증발>이라는 제목으로 된 책이었는데, 매년 10만명의 사람들이 말 그대로 없어져, 증발되어버리는 일본의 사회현상에 대한 내용이었다. 실패와 관계 압박이 강한 분위기의 일본 사회에서 스스로의 존재를 지워버리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고, 갈수록 늘어나지만 이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 때문에 어떠한 조치없이 방치되고 있는 문제를 독특하게도 프랑스인 저자가 파고든 책이었다. 자의로 자신의 삶 밖으로 나가버린다는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또 그 수가 상당하다는 사실에 당시 꽤 놀라서 '내가 없는 세계'의 소개글을 보자마자 <인간 증발>이 떠올랐다.

'내가 없는 세계' 안의 사람들 역시 세계의 밖으로 걸어 나간다. '걸어나가다'(13)라고 되어 있지만, 갑자기 사라진, 증발되어버린 현상인지 알 수 없다. 그저 어느날 갑자기 모든 것을 두고 사라져버린다.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통에 국가에서는 걸어나간 사람들을 신고할 수 있는 사이트도 구비해두었다. 주로 혼자 있을때 '걸어나가기' 때문에 숙박업소의 1인 숙박을 금지하는 권고를 내린다. 왜, 어디로 가는지, 돌아오긴 하는지, 돌아온다면 얼마나 지나야 돌아오는지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걸어나가다' 현상은 사람을 불안하게도, 반대로 평온하게도 만든다.

" "그렇게 생각하면 혼자 있어도 괜찮은 거 아니에요? 걸어나가지 않기를 선택하면 그만인데......"
"그러게요. 내심은 기회가 오면 걸어나가고 싶은가 봐요." 39"

민정이 어떤 사람일까 생각하며 읽는다. 오래 사귄 남자친구 경현과 권태로운 헤어짐을 앞두고 있고, 3년 정도 같이 동거하던 가족같은 은서언니가 있고, 담배를 끊은지도 3년,  꽃가루 알레르기, 약간의 우울 증세와 적당히 예민하고 무던하다. 하지만 나와는 절대 맞지 않는 면이 침대에 외출했던 그대로 눕는 사람이라는 점(24)이었다. 경현과 6주년 기념 데이트가 있던 날, 민정에게서 은서와 경현이 '걸어나갔다'. 언젠가 잃게 될 것을 예감했지만, 걸어나가는 방식으로 사라지리라 예상하지 못했던 상실 앞에서 민정은 조금씩 이들의 걸어나감에 접근하기 시작한다.

은서가 사라지던 날 샀던 책이면서 유일하게 은서와 함께 사라진 물건인 [걷거나 가라앉기], 우연히 찾아 들어가게 된 레코드 가게, 843번의 익숙함 같은 것들이 경현의 사라짐과도 조금씩 아주 오랜 시간을 두고 겹쳐들어간다. 어쩌면 이렇게 조용히 걸어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은서와 경현이 같은 날 사라진 이유가 사실은 뻔하고 추잡한 남녀 사이의 이야기였다면 그래서 차라리 폭발시키고 복수하고 다 정리해버리는 과정이 있었다면 오히려 나았을까. 결국은 이렇게 되려고 이 모든 것들을 쌓아왔던 걸까 생각하면 조금 섭섭함이 남는다.

걸어나간 수많은 사람들은 대체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검색창을 열어 [걷거나 가라앉기]를 입력해보고 없구나 안심한다. 누군가 걸어나가 사라질 걱정은 없겠구나. 아니, 그런데 아주 오래전부터 정말 자신의 삶에서부터 '걸어나간' 사람들이 있었다는 걸 다시 깨닫는다. 그렇다면 이 '증발'은 겹겹이 쌓인 '증발'의 신호가 될까? 어쩌면 일상적인 안녕을 나눈 뒤로 더는 서로 만나지도, 연락하지도 않고 영영 다시 닿을 일 없이 기억 속에 접어둔 수많은 사람들이 사실은 전부 걸어나갔던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없는 세계'가 남기는 진짜 레몬보다 더 레몬같은 레몬 사탕의 묘한 단맛을 추천한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게시되었습니다

 
m******j 2026.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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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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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회 넥서스 작가상 대상에 빛나는 이태희 작가의 소설 내가 없는 세계. 연쇄 실종이 아닌 스스로 걸어나가는 현상이 생겨난 세계에서 그들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민정은 6년 사귄 남자친구 경현과 가족처럼 지낸 룸메이트 은서를 동시에 잃는다. 그들이 걸어나간 흔적을 쫓는 민정의 여정은 상실을 마주함으로써 다른 사람과 나 자신을 깊이 이해해나가는 과정이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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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회 넥서스 작가상 대상에 빛나는 이태희 작가의 소설 내가 없는 세계. 연쇄 실종이 아닌 스스로 걸어나가는 현상이 생겨난 세계에서 그들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민정은 6년 사귄 남자친구 경현과 가족처럼 지낸 룸메이트 은서를 동시에 잃는다. 그들이 걸어나간 흔적을 쫓는 민정의 여정은 상실을 마주함으로써 다른 사람과 나 자신을 깊이 이해해나가는 과정이 되기도 한다. 민정이 레코드샵의 규진, 경현의 군대 후임인 문성훈, 대학선배 민석과 얽히며 갑자기 찾아온 이별을 되새기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삶은 우연과 필연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공감을 느끼게 한다. 


은서가 사라진 날, 민정은 그녀의 방에서 소설 '걷거나 가라앉기'의 구매 영수증을 발견한다. 하지만 영수증만 남겨져 있을 뿐 책의 실체는 어디에도 없었다. 민정은 책을 구하기 위해 서점과 도서관을 찾아가지만 검색 결과에만 존재할 뿐 실물책은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 경현의 집에서 그 책을 발견하게 된다.


'걷거나 가라앉기'는 소설 속의 소설, 작품안에 또 다른 작품이 있는 액자식 구성이다. 민정이 '내가 없는 세계'라는 소설속에서 '걷거나 가라앉기'라는 책을 읽고 추적할 때 우리도 그 책엔 어떤 내용이 쓰여 있을지 궁금해하며 함께 추리하게 된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느낀건 세계의 밖으로 사라져버리고 싶다는 마음보단 더 살고싶어 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삶을 포기하고 사라지고 싶을 때는 보통 나 혼자 완전히 고립되어 있다고 느낄 때이다. 하지만 민정의 추적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사라진 자리에 남겨질 사람들의 슬픔,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쩌다 마주치게 되는 타인과의 작은 온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삶은 혼자 견뎌내는게 아니라 어떻게든 서로 연결되어 살아가는 과정임을 알게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넥서스 #앤드 #내가없는세계 #넥서스작가상 #수상작 




YES마니아 : 골드 g****6 2026.08.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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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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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앤드#내가없는세계#넥서스작가상#수상작도서 제공 받은 후 직접 읽고 쓴 서평 입니다.  『내가 없는 세계』는 사랑하는 이들의 연이은 증발이라는 설정으로 시작했다. 6년을 함께한 연인 과 3년을 동거한 룸메이트 가 아무런 전조도 없이 일상에서 사라졌다. 사람들은 이를 타의에 의한 범죄나 사고가 아닌 당사자가 제 발로 세계 밖으로 '걸어나간' 자발적 선택이라 불렀다.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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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앤드#내가없는세계#넥서스작가상#수상작


도서 제공 받은 후 직접 읽고 쓴 서평 입니다. 


 『내가 없는 세계』는 사랑하는 이들의 연이은 증발이라는 설정으로 시작했다. 6년을 함께한 연인 과 3년을 동거한 룸메이트 가 아무런 전조도 없이 일상에서 사라졌다. 사람들은 이를 타의에 의한 범죄나 사고가 아닌 당사자가 제 발로 세계 밖으로 '걸어나간' 자발적 선택이라 불렀다.


주인공은 거대한 상실 앞에서 슬픔에 잠식되는 대신 그들이 남긴 파편들을 쫓아 걷기 시작했다. 룸메가 사라진 날 남겨진 미지의 소설 『걷거나 가라앉기』를 단서 삼아여러 등장인물들과 차례로 교차했다.


이 책은 남겨진 사람들이 혼자만의 슬픔에 고립되지 않고 떠난 이들이 남긴 흔적을 매개로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잘못 재생된 음악처럼 불쑥 찾아왔다 허무하게 그쳐버린 비처럼 갑작스러운 이별이지만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부재의 감각을 나누며 고요하고 묵직하게 연대하고 상실을 껴안았다.


이 책을 통해 상실 속에서 발견하는 진짜 내 모습에 대해 조우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누군가 내 곁에 머물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짐을 '걸어나갔다' 라고 표현하는것.  이들의 궤적을 쫓는 추적의 과정을 통해 단지 '그들이 왜 떠났는가'라는 과거의 의문에만 머물지 않고 오히려 '남겨진 나는 이 현실에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라는 사유로 이어진다. 


타인이라는 세계가 떨어져 나간 빈자리를 회피하지 않고 직시할 때, 상실의 아픔마저 내 삶의 일부로 온전히 수용하는 순간 비로소 흐릿했던 '진짜 나'의 윤곽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남겨진 자들에게 텅 빈 세계 속에서도 멈춰 서지 말고 묵묵히 삶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누군가의 부재를 억지로 지워내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남긴 흔적과 빈자리마저 짊어지고 계속해서 걸어 나가는 것이 진정한 애도의 자세였다.

결국 남겨짐이란 끝이 아니라 나의 존재를 새롭게 재건하는 시작점이다. 상실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삶을 견뎌내는 방식과 존재의 이유에 대해 깊이 사유하게 만드는 서늘하면서도 다정한 위로가 담긴 작품이었다.

s*****w 2026.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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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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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세상이 아닌 누군가의 삶에서 사라진다. 한 사람이 떠난 자리는 빈 공간으로만 남지 않는다. 함께 바라보던 풍경이 달라지고, 익숙했던 일상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띤다. 부재란 존재 하나가 사라지는 일보다, 관계 속에서 만들어졌던 하나의 삶이 형태를 바꾸는 사건에 더 가깝다.ㅓㅂㅅ느이태희의 『내가 없는 세계』는 이러한 부재를 개인의 상실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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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세상이 아닌 누군가의 삶에서 사라진다. 한 사람이 떠난 자리는 빈 공간으로만 남지 않는다. 함께 바라보던 풍경이 달라지고, 익숙했던 일상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띤다. 부재란 존재 하나가 사라지는 일보다, 관계 속에서 만들어졌던 하나의 삶이 형태를 바꾸는 사건에 더 가깝다.

ㅓㅂㅅ느

이태희의 『내가 없는 세계』는 이러한 부재를 개인의 상실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한 사람이 사라진 뒤에도 이전과 다름없이 흘러가는 현실, 그리고 변하지 않은 그 현실을 끝내 받아들이고 설명하려는 인간의 태도를 함께 풀어낸다. 어느 날부터 사람들이 흔적도 없이 ‘걸어나가기’ 시작하고, 남겨진 사람은 그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저마다의 단서를 모은다. 같은 책을 읽은 사람들이 차례로 사라졌다는 사실은 하나의 실마리가 되고, 현실은 조금씩 설명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기울어 간다. 그러나 작품은 ‘걸어나감’의 정체를 서둘러 밝히지 않는다. 오히려 그 현상 앞에서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삶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는지를 오래 바라본다.


실종은 이 책에서 하나의 사건으로 머물지만, 해석은 이야기 전체를 움직인다. 인물들은 예언과 신화, 철학과 언어를 경유하며 하나의 사건을 여러 갈래로 읽어 낸다. 특히 “표현이 중요한 것이다. 어쩌면 표현이 전부다.”(175쪽)라는 문장은 작품의 방향을 압축한다. 같은 현상도 어떤 이름을 부여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이 된다. ‘실종’과 ‘걸어나감’은 같은 사건을 가리키지만, 표현이 달라지는 순간 그 사건을 받아들이는 방식 또한 달라진다. 인간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이름을 붙이고 이야기를 덧입히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삶과 관계를 맺는다.


흥미로운 점은 작품이 그 수많은 해석 가운데 어느 하나에도 최종적인 권위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언은 현실을 완전히 설명하지 못하고, 우연은 끝내 우연으로 남으며, 철학 역시 모든 것을 해명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인물들은 설명을 멈추지 않는다. 설명되지 않는 현실 앞에서 이야기를 만들고, 우연을 연결하며, 하나의 문장을 품는 일. 작품이 탐구하는 것은 미스터리의 해답보다, 설명되지 않는 현실 앞에서도 저마다의 이유를 만들어 가는 인간의 모습이다.


지점에서 『내가 없는 세계』는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낸다. ‘걸어나감’은 단순한 판타지적 장치에 머물지 않고 존재와 부재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문학적 장치로 기능한다. 누군가 사라졌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그 빈자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시간이며, 부재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삶의 감각이다. 제목이 가리키는 ‘내가 없는 세계’는 떠난 사람의 자리이면서, 동시에 남겨진 사람이 다시 살아가야 하는 시간의 이름이기도 하다.


다만 작품의 관심은 사건보다 그 사건을 둘러싼 사유에 조금 더 머무는 듯하다. 그 결과 독자가 기대하는 긴장감의 방향 역시 자연스럽게 달라진다. 걸어나감의 진실을 추적하는 서사보다, 그 현상을 둘러싼 사유를 따라가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러한 구성은 작품의 철학적 깊이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미스터리의 전개를 기대했던 독자에게는 다소 낯선 호흡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쉽게 이해되는 소설이 되기를 선택하지 않는다. 독자가 하나의 해석에 다다르려는 순간마다 또 다른 층위를 펼쳐 보이며, 명료한 결론보다 사유가 오래 지속되는 시간을 택한다. 누군가에게는 그 모호함이 오래 머물고 싶은 사유의 공간이 될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쉽게 닿지 않는 거리감으로 남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내가 없는 세계』가 끝까지 바라보는 것은 분명하다. 설명되지 않는 삶 앞에서도 사람은 이야기를 만든다. 누군가를 잃은 뒤에서 삶은 이어지고, 남겨진 사람은 그 삶을 자신의 언어로 다시 받아들인다.


누군가 사라진 뒤에도 세계는 이전과 다름없이 흘러간다. 그러나 한 사람이 떠난 자리에는 보이지 않는 변화가 생기고, 남겨진 사람은 그 빈곳을 이해하기 위해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어 간다. 『내가 없는 세계』는 사라짐이라는 낯선 사건을 통해 존재와 부재, 그리고 인간이 세계를 받아들이는 방식을 섬세하게 바라보는 소설이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흐려지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 하나의 사건을 다양한 시선으로 해석하며 사유하는 문학을 찾는 독자에게 이 작품은 특별한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 특히 상실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삶의 모습을 담은 서사와 명확한 답보다 오래 생각할 여지를 남기는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소설 속 ‘걸어나감’이라는 기묘한 현상이 만들어 내는 세계를 천천히 따라가 보기를 권한다.


✏️도서출판 넥서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s******6 2026.07.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