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내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지 않아도 될 만큼 커버린 두 아이가 있다. 주말에도 학원에 가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몽글몽글한 그림이 가득 담긴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겨보았다. 글과 그림 너머로 황진 작가님의 보드랍고 따스한 온기가 전해지는 기분이었다. 아이를 바라보는 작가님의 다정한 시선이 그림책 곳곳마다 그득하게 담겨 있었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그리운 시절의 모습들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울컥하며 뜨거운 감정이 차올랐다. 그리고 문득, 우리 엄마의 목소리가 그리워져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포근하고 따스한 그림과 함께, 일상 속 다정한 순간들을 다시금 소중하게 품어보게 하는 힘이 있는 그림책이 아닐까.
모두에게 따뜻한 다정함으로 기억될 황진 작가의 <목소리 구슬>을 진심을 담아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