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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에 많은 이들의 카톡 프로필에 'Manners.Maketh.Man'을 장식하게 한 영화. 최근 상영된 영화중 병맛의 으뜸. 나만이 간직하고 싶은 콜린 퍼스가 모든 이들에게 회자되며, 뭔가 귀중한 것을 뺴앗긴 상실감을 안겨준 영화.. 인데, 여하간, 등장하는 배우들 모두 좋아하는데다 좋아할만한 것들 (Anglomania를 위한 것들) 이 가득차, 우울할때 보면 정말 조증 (ㅎㅎㅎ) 생길 그런 영화이다.
Kingsman은 1919년 후계자를 잃은, 거부귀족에 의해 세워진 비밀정보조직. 그의 대저택과 지하에선 엄청난 무기 및 교육생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조직원들은 아서의 원탁의 기사처럼 그들의 이름을 부여받는데, 교육생들은 관계인물들의 추천에 의해 입소하여 단계별 교육을 받은후 원탁의 기사이름으로 코드네임을 부여받는다. 거기엔 남녀의 차이도 없는.. 그래서, 최고의 우두머리인 Michale Caine은 Arthur (아쉬운 점은 그의 쩅쩅한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그닥 많지않았다는 거), 그리고 Colin Firth는 Galahad. 왜 최고의 기사인 Lancelot이 아닌가 했는데, 다시 한번 자료를 찾아보니 왕비랑 바람안피고 (ㅎㅎ) 아서왕의 죽음 (Thomas Malory의 [Le Morte d'Arthur])이나 성배 등 가장 순수한 용맹함을 자랑한 기사이므로 Galahad가 맞는듯. 그나저나,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 총을 맞았으면 다시 볼 기회가 있을텐데...최근 기사에 따르면, 일전에 호언장담과 달리 감독이 그를 살려내지 못한다고 ㅠㅠ 대신 사악한 일란성 쌍둥이 형제 아님 유령으로 나타난다는데...난 후자에 투표! (ㅎㅎㅎ, 사악한 일란성쌍둥이 형제는 너무 뻔하잖아) 그리고, 이번엔 카리스마가 확 줄어서 나타난 Mark Strong은 Merlin (최종합격자가 Lancelot을 부여받았는데, 그럼 Eggsy는 뭐가 될런지. Percival아니면 Gawain일지도. 근데 후자가 [Sir Gawain and the Green Knight]란 고전문학이 있으니, 어쩜 작가가 이걸 속편에 이용할지도..게다가 Eggsy이름이 Gary Unwin이고)
(knights of King Arthur's Round Table)
여하간, 이건 배경이고...스파이의 길을 걷기시작하자마자 죽은 아버지의 부재와 개떡같은 새아버지의 폭행 등으로 방황을 하던 Eggsy의 모습을 미리 보여줌으로서, 그가 스파이로서의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있음을 설득시키며, 또 엄청나게 보는이에게 웃음을 안겨주며 이야기는 시작한다.
- 감옥에 가더라도 같이 차훔치고 놀던 친구 이름, 경찰에게 안불기. - 뛰어난 자동차운전솜씨 - 빌딩 위, 계단 위를 날아다니는 도망솜씨 - 경쟁자일지라도 겁내는 동료를 다독거려 위기를 탈출하는 능력 - 조그만 개라도 동거동락한 동료를 배신하지 못하는 의리 등등.
(Father figure가 없다기 보다는, 자라나면서 양성을 잘 보여줄 인물들이나 관계가 필요할 터인데, 그게 없었던 에그시가 해리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알 듯 싶다. 나두 복수하고 싶었어! 내 콜린을!!! )
Eggsy는 결국 도움을 요청함으로써, 해리 '갈라하드'의 추천으로 스파이교육을 받게된다. 원작은 [The Secret Service]이고, 위키에서 내용을 가만히 읽어보니 삼촌과 조카의 팀으로 구성되었던데, 영화화된 작품에선 일종의 pseudo uncle-nephew 관계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거기다 살자꿍 영국의 기사까지 얹어서... 결국, 해리는 전세계 통화, 데이터 요금을 없앤 기특한 부호사업가의 음모에 맞서는데... (아 놔, 거기까진 좋았다고!!) 뭐, 우리 수준에선 이웃간에 나누는게 뭐 음식, 책 이정도 인데, 이 부호의 수준은 위성빌려주고 빌려쓰기
와인에 탄 나노추적장치, 명탐정 코난의 아가사 박사가 이미 사용중인 스티커 도청장치, 방탄이자 총알흡수했다가 '반사'해주는 영국신사의 블랙엄블렐라, 잘못 헷갈리면 독약을 대신 먹을 수 있는 만년필 장치 (근데, 한번 딸깍 했는데...그냥 다시 놔두면 되는건가요?? 거기 시험해보는 장면), 슈류탄 라이터 등등의 최신장비는 끝내주지만 (음, 제임스본드의 차에 해당하는게 없네..자동차 협찬 못받았나?), 그보다도 스파이, 인간에게 더 많은 비중을 두는 작품인지라, 캐릭터와 유머, 재치, 대사가 훨씬 찰진다. 그러게 CG나 자동차 마구 부쉬는 협찬보다는 이렇게 알찬 작품이 훨씬 재밌다는거.
p.s: 나를 사로잡은 포인트 :
- Colin Firth : 그냥 서있어도 멋진, 아니 그의 영국식 발음에 그냥 쓰러질 수 있는 Colin Firth의 멋진 수트발을 볼 수 있다. '수트포르노'라는 말을 불러왔던, 007 제임스본드의 Daniel Craig 이상으로 감탄스러운 것은, 나이들어도 정말 잘 관리된 허리라인.
그리고, 본부로 통하는 양복점에 앉아서 새초롬한 눈빛 (= 눈가 찡끗) 을 날리던 Colin Firth (아, 역시 이렇게 작은 제스츄어가 사람을 뿅가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는 것!!! 이 장면 떄문에, 내가 어떻게 하면 동영상편집을 하고 짤방을 만드는지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구두 설명도 너무 좋았어 (oxfords not brogues)
- 최고의 병맛 : OST가 끝내주는데, 너무나 적재적소에 배치가 되어 그 효과를 극적으로 끌어올린다. 특히, 머리가 차례대로 폭발할때 나오는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 아, 정말 배가 아프도록 미치도록 웃었다. 잔인하다고....말하는 이도 있지만, ㅎㅎㅎ, 당할만한 인간들이었잖아. 샴페인잔을 들고 다른이들이 서로 죽이는 것을 감상하려던. 그리고, 피를 보면 토하는 악당이 자기 피보고 토하는...ㅋㅋㅋㅋ
- 강아지 : 불독인줄 착각했지만, 안아주면 안되고 같이 구보하랬지만, 총으로 안쏘면 퇴출이라지만..그래도 결국 집에 데리고 와서 침대 위에 놓고 사랑스럽게 쳐다보던 남주 (확, 거기서 나의 애정도가 급상승). 아, partners-in-crime은 의리가 아니라는 말도 들었지만, 글쎄, 긍정적인 면모에서 보면 이 녀석은 의리, 약한 것에 대한 연민과 서포트 (다른 여 훈련생을 다독거리는 것 + 엄마) 정신이 있는 것을 보면, 애정이 가지 않을 수 없다.
- 날아다니던 여자 킬러 : 와우, 덧붙일 말이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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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히어로 영화는 언제나 다른 장르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물론 그것은 현대의 모든 영화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장르가 사라지고, 거의 모든 이야기들은 다른 장르의 문법을 가져와 자신들의 이야기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킹스맨도 바로 그런 이야기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킹스맨도 슈퍼 히어로 영화와 스파이 물의 중간 지점에 자리를 잡고 있다. 그리고 그 중간 지점을 절묘하게 잘 활용해서 만들어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외에도 007부터 최근까지의 여러 스파이 영화의 장점 또한 그 속에 갖고 있다. 하지만 역시 킹스맨의 가장 핵심은 그래픽 노블에서 시작했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바로 그 지점이 킹스맨을 다른 스파이 영화와 다른 독특한 스타일을 갖게 만들었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스타일은 그대로 우리를 킹스맨이라는 이야기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세계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역시 그래픽 노블이라는 원작의 형태가 갖는 독특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미국의 그래픽 노블은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논쟁을 그 속에 담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학문적인 형태가 아닌 그래픽 노블의 형태가 되면서, 조금 더 쉽고 대중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 있다. 바로 그 부분을 킹스맨은 또 다른 스타일의 스파이 영화로 담아내는 원동력으로 사용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킹스맨에서 우리는 미국 영화들이 보여주는 특유의 대중적인 코드를 만날 수 있다. 그것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그 부분이 킹스맨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도 영국인 스파이와 미국인 악당의 대결은 그 자체가 색다른 고정관념의 전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고정관념이 무너지는 속에서 007의 엄숙주의와 오스틴 파위의 화가날 정도의 전복적인 모습을 모두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두 가지 상반된 매력을 감독인 매튜 본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잘 묶어낸다. 그리고 그것은 이전의 다른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하는 자신의 다른 영화들보다 더 자유분방하게 하고 싶은 것을 모두 다 해봤다는 느낌을 준다. 그것이 바로 이 영화 킹스맨의 매력을 만들어낸다. 007과 오스틴 파워의 경계 어느 곳에 킹스맨은 새로운 스파이 영화의 세계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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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Kingsman: The Secret Service, 2015)" 은 새로운 스파이 액션무비의 출연을 알리는 첫 신호탄으로서 잔혹한 장면들로 인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은 영화입니다. '매튜 본' 감독과 '콜린 퍼스' 를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게 된 영화이면서 스파이 무비에다가 하드코어 액션이 가미된 색다른 느낌이 무척 선선하게 다가왔는데 마치 힙합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된 느낌과 흡사합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새로운 스타일의 스파이무비" "매튜 본 & 콜린 퍼스" 그리고 "헨리 잭맨"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새로운 스타일의 스파이무비" 는 007, 제이슨 본, 에단 헌트로 대표되는 스파이무비 시리즈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 영화로서 독창적인 캐릭터와 함께 하드코어 액션과 코믹이 믹스된 약간 B급 무비의 정서를 제대로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영국신사 스타일의 스파이 즉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는 슬로건을 부각시키면서 펼쳐지는 잔혹한 하드코어 액션은 마치 힙합 음악을 연상시키는 데 서로 상반된 요소들의 대비를 통해 느껴지는 묘한 매력이 이채롭습니다.
여기에 과장된 클로즈업과 슬로우 모션을 통해 코믹스러운 연출을 곁들임으로써 잔혹한 하드코어 액션을 중화 시켜주지만 오히려 B급 무비의 정서는 강화시킨다고 생각됩니다. 기존의 스파이무비가 정통이라면 "킹스맨" 은 변칙적인데 이색적인 것을 좋아하는 최근 사람들의 기호에 적절하게 들어맞습니다.
영화의 연출과 주연을 맡은 "매튜 본 & 콜린 퍼스" 는 이 영화를 통해 새롭게 재발견되었다고 할 수 있는 데 '매튜 본' 의 경우 "킥애스:영웅의 탄생" (2010) "엑스맨:퍼스트 클래스" (2011)를 연출했으나, 영화 감독보다는 영화 제작자로서 활동한 경력이 많을만큼 인정을 받지 못하다가 단번에 기대를 갖게되는 감독으로 떠올랐으며,
'콜린 퍼스' 역시 오랜기간 동안 배우로 활동했으나, 알려지지 못하다가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2001)의 "마크" 를 통해 로맨틱 코메디배우 이미지를 갖게 되었으며, 영화 "킹스 스피치" (2010)의 열연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액션배우로 도전하게 되었는 데 그야말로 자신의 지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화려한 액션을 펼쳐보이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영화의 음악을 맡은 "헨리 잭맨" 은이전 스파이액션 영화들이 그랬던 것처럼 음악만 들어도 영화를 떠올릴만큼 인상적인 영화음악 스코어를 만들어 냈습니다. 최근 방송을 통해 배경음악으로 자주 등장하는 "Manners Maketh Man" 은 아마도 들어보시면 귀에 익숙하실 것입니다. 그간 마블 히어로 무비나 애니메이션 음악을 주로 맡아왔던 그는 이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액션이나 드라마 영화로의 활동영역을 확장하게 됩니다. 특히 현악기의 변주를 통해 리드미컬한 멜로디를 만들어 내는 그는 영화의 장면을 더욱 빛나게 하는 음악의 역할에 아주 충실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Edward Elgar' 의 "위풍당당 행진곡(Pomp and Circumstance)"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영화가 갖는 독특한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하이라이트 장면에 흐르던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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