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4대 해전을 아세요? B.C 480년 살라미스해전, 16세기 칼레해전, 19세기 트라팔가해전, 그리고 이순신 제독님의 한산대첩입니다. 모두 나라의 운명과 역사를 지킨 위대한 해전들입니다. 고대 서양의 중심지 그리스는 과거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많은 역사적인 사건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페르시아와는 다른 종교적인 이념 만큼이나 수많은 전쟁이 있었습니다. 현 시대가 동양보다는 서양에 치중한 까닭은 언제나 세상은 승자에 의해 움직이는 까닭이라 생각합니다. 살라미스 해전에는 테미스토클레스라는 유능한 지휘관이 나옵니다. 수적으로 열세였던 그리스는 살라미스섬과 그리스사이의 좁은 해협에서 벌인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둡니다. 결국 이 승전은 그리스의 문명을 유지하는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고 아테네 제국이 탄생했으며 민주주의가 꽃을 피운 그리스 황금기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하지만 역사는 영원한 권력을 인정치 않습니다. 단지 그들의 문화와 사상만이 그들의 시대를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고대로의 여행은 언제나 흥분됩니다. 영웅들의 서사시도 그러하지만 과거 그들의 흔적들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들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디테일한 구성, 살라미스 해전에 빠져 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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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1만 7천 800원 이나 되길래,
그냥 양장에 이래저래 가격좀 올려서 그런가 보다하고,
잘 알아보지 않고 주문해서,
오늘 수령해서보니 양장도 아닌 책이 왜이렇게 비싼겁니까?
하다못해 책 외적라도 좀 좋으면 저 가격에 수긍이라도 하겠지만
책 상태를 보면 도저히 저 가격에 동의할 수 가 없습니다.
물론 제가 책이 양장인지 아닌지 가격대비 상태를 잘 알아보지
않고 주문한 1차적 과실은 저한테 있긴 하지만,
아무튼 좀 얇팍한 상술에 짜증이 나는군요.
책 내용은 밑에 리뷰어 분들이 워낙에 잘 적어 주셔서 굳이 따로
언급할 내용이 없을것 같습니다.
책의 가격대비 상태가 너무나 불만족이라서 몇 줄 남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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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윗 부분에 조그맣게 한줄 써 있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 역사상 살라미스 해전만큼 정신의 힘이 물질의 양보다 우월하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드러난 적은 없었다. 헤겔 -
이 책을 사게 된 이유가 이 글귀 한줄이라면 우스울라나? 솔직히 주인장은 대규모 전쟁이나 세계사적 전환점이 될만한 決戰을 언급할때 한-중-북방이 뒤엉킨 것 말고는 크게 주목하지 않는다. 물론 현재 전쟁사 혹은 군사사 관련 서적에서는 그 반대 현상이 대부분이지만 말이다. 굳이 따지자면 카데쉬 전투나 알렉산더의 동방원정 같은 것은 분명 주목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리스-페르시아 전쟁도 마찬가지고 말이다(이후 언급할 살라미스 해전을 포함해서). 그렇지만 정신의 힘과 물질의 양을 논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따질려면 고-수, 고-당 전쟁은 어떻게 평가해야 옳을지, 그 가치를 가늠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와 맞붙은 페르시아 원정군에 비해 수, 당의 원정군은 그 위력을 감히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정예군이었는데 그런 수, 당과 맞붙었던 고구려를 어디 감히 그리스 (따위와) 비교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거 봐라~한번 뭔말 해보나 보자!'라는 마음에 이 책을 집어들었다.
그런데 그런 마음가짐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책장을 넘길수록 책에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고대 전쟁사의 권위자인데 이 책 한권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고 했다. 책장을 별로 넘기지 않았는데도 과연 그런 대접을 받을만 하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리고 덧붙여 드는 생각은 김용만 선생님의『새로 쓰는 연개소문傳』과 상당히 유사한 내용과 구성으로 이루어진 책이라는 것이었다. 미리 말하지만 단언컨대, 주인장이 아는 한 전쟁사에 대한 책 중에서 이 정도의 Quality를 지닌 책을 주인장은 앞서 언급한『새로 쓰는 연개소문傳』말고는 지금까지 보질 못 했다. 다만 다른 점이라면(아니 독특한 장점?이라면) 이 책은 B.C 480년 5~10월까지 벌어진 '제3차 그리스-페르시아 전쟁(크세르크세스의 원정)' 중 9월 25일 한나절 동안 벌어진 '살라미스 전쟁'에 대해서만 서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건 사료의 多少에 따른 결과물이겠지만, 하나의 전투를 갖고 이렇게 생생하게 묘사한 책은 분명 秀作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책 첫장에서 저자는 전쟁의 전체적인 일정을 소개하고 있다. 그 다음에는 해전에서 활약한 삼단노선(직접 제작한 배를 통한 여러 실험 결과 내용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이 저작물을 위해서 제작된 것은 아니다)에 대해서 기초적인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뒤이어 살라미스 해전 이후의 상황에 대해 가볍게 소개한 다음 본격적으로 B.C 480년, 전쟁이 벌어지려는 정황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책에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문헌사료나 고고자료 이외에 아이스킬르소의 희곡이라든가, 다소 전설과 주관적 사상이 주입된 헤로도토스, 투키디데스의 저작물을 주요 사료로 삼고 있었다. 즉, 중국식 史書(이건 비교적 정확하고 자세한, 사실에 근거한 기록물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와 고고자료로 점철된 역사책에 익숙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적지 않은 부분이 추정과 정황근거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생각할만한 책이라는 소리가 된다. 하지만 그러다보니 보다 생생하고 인간적인 묘사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즉, 쉽게 보기 힘든 사료에 의존한, 쉽게 보기 힘들 정도로 생생한 묘사가 돋보이는 책이라는 소리다. 암튼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하는 동안 저자는 주인장을 어느새 에게해로 이끌고 있었다.
The Advance (진격) The Trap (함정) The Battle (전투) The Retreat (퇴각)
책의 각 章도 이처럼 운치가 있었다. 아주 당연한 이 4개의 장으로 저자는 살라미스 해전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묘사하고 있었다. 먼저 살라미스 해전에 대해 주인장이 알고 있는 지식이라고는 아테네를 주축으로 하는 그리스 연합군(해군)과 페르시아(연합군)이 좁은 해협에서 싸워 그리스가 승리했고, 전투 결과 페르시아는 그리스에서 손을 뗐으며 델로스 동맹의 맹주가 된 아테네는 覇者가 되었다는 것 정도다. 아마 서양사 시간이나 세계사 시간에도 이 정도를 배우지 않았을까 싶다. 더 배운다면 동양 전제왕권에 대항한 서양 민주주의의 승리와 이후 야기된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서막이 발생했다는 것 정도? 암튼 주인장이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이 이 책에 다 나온다. 하지만 보다 더 자세하고 생동감있게 나와있어 읽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읽었다.
일단 주인장은 테미스토클레스라는 이름은 몇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그가 이처럼 대단한 인물인지는 몰랐다. 교활하고 지략이 뛰어났으며 간계에 능한 인물, 아테네 해군력을 창시한 군개혁자이자(아테네는 이등 육군보유국에서 일등 해군보유국으로 탈바꿈했다) 적과 아군을 속여 전쟁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든 대단한 인물이었다. 물론 살라미스 해전에서 직접적으로 그가 미친 영향은 적다 하더라도 분명 그의 혀와 머리를 통해 살라미스 해전이 벌어졌고, 그 전쟁의 승리로 아테네는 영광의 나날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이다. 믿음직한 노예 시킨노스를 크세르크세스에게 보내 적과 아군을 속이고, 천문과 지리를 읽어 살라미스라는 최적의 전장에서 적을 맞이한 그리스군은 반나절의 전투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물론 그가 전쟁이 끝나고 이곳저곳을 떠다니다가 크세르크세스가 죽고 난 이후의 페르시아에서 지방 태수직을 전전하며 호화로운 망명 생활을 했다는 것은 다소 충격이었다. 아니, 그리스라는 나라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실리에 매달리는 집단들이라는 것에 적지 않게 놀랐다. 암튼 테미스토클레스의 계략은 마치『삼국지연의』에서 적벽대전을 주물렀던 제갈량을 묘사한 것과 맞먹는 듯 했다.
게다가 페르시아와 그리스를 넘나들며 저자는 수많은 등장인물을 어색하지 않게 버무려서 표현하고 있었다. 분명 사료 비판이라는 측면에서 문제가 될만한 부분에서 저자는 날카로운 직관력으로 당시의 정황을 정확하게 짚어내려고 노력하는 면이 돋보였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전쟁의 실체'를 몇몇 영웅적인 장군의 활약이나 거시적인 전략 · 전술 재현에서 찾으려 하지 않고 삼단노선 밑바닥에서(바깥에서 일어나는 일은 전혀 모른채) 살갗이 까지도록 노를 저어대는 노예나 갑판 위에서 죽을 힘을 다해 적과 싸우는 수병에게서 찾으려 했다는 사실이다. 이런 묘사가 가능했기에 하나의 전투로도 400쪽이 넘는 책을 쓸 수 있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런 부분은 소설에 가까운 영역일수도 있지만 저자는 분명히 주석을 달아 이 모든 서술이 고고자료 혹은 미술자료 등에서 얻어진 정보의 재해석임을 명시해놓고 있었다. 이런 부분에까지 치밀하게 신경쓴 책은 분명 지금까지 없었던 것 같다. 이러한 묘사는 독자가 살라미스 해전을 TV로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만큼 생동감 있게 이뤄졌는데 이 모든 서술이 한나절동안의 일을 묘사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을때마다 놀라지 않을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정말 '전쟁터에서 그 찰나의 순간, 엄청난 일들이 벌어졌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장을 거듭 넘기다보면 어느새 전투는 막바지에 치닫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아미니아스의 명령으로 그리스 삼단노선의 충각이 페니키아 함선을 들이받았을때부터 시작된 전투는 페니키아 함대의 몰락과 함께 크세르크세스의 공포에 떠밀려 전진하려는 자와 후퇴하려는 자의 혼돈 속에 계속되어 결국 결판이 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영화 300에서 표현했던 장면들이 떠올랐다. 뒤에서는 채찍질을 하며 전진을 외치지만 앞에서는 스파르타군의 창날에 떠밀려 오히려 후퇴를 거듭하는 그런 장면들 말이다. 어쨌든, 당시의 전투에 대해서 우리가 너무나도 자세하게 알아갈 때쯤, 저자는 독자를 또 한번 놀라게 한다. 전투가 끝난 후 크세르크세스에 대한 묘사(혹은 그 이후 페르시아에 대한 묘사)에서 주인장은 전혀 몰랐던 사실들을 하나하나 알아갔다.
저자는 페르시아군이 그리스군에게 패한 이유로 3가지를 꼽았다. 무리한 상태에서 노잡이들을 혹사시켜 전투에 임했던 점, 전투 중 지휘관들이 사망하여 전열 유지에 혼란이 있었던 점(민주주의 사회가 아닌 페르시아였기에 지휘관의 죽음은 곧 전장의 혼란으로 이어짐), 지형이 페르시아군에게 불리한 점 이렇게 3가지를. 그리고 전후 24시간도 안 돼 크세르크세스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는데 저자는 여기에서도 3가지 실수가 있었음을 지적한다. 저자는 살라미스 해전 직후 크세르크세스가 아직 막강한 대규모 병력이 남아있음에도 후퇴를 결정한 것에 대해 오히려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페르시아는 그리스와 달리 국경이 장대한 제국이었기 때문이다. 대신 페르시아는 여전히 금은보화로 그리스를 회유할 수 있으리라 여겼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페르시아의 어설픈 외교는 결국 아테네와 스파르타(그리스 최강의 두 군사도시)가 힘을 합치게 하는 결과만 초래했다. 아테네를 공격하여 협박한다는 것이 오히려 아테네로 하여금 '내가 페르시아와 손 잡기 전에 나와 손잡자'에 대한 대답을 스파르타가 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둘째로 그는 마르도니우스에게 병력의 지휘권을 맡겨 그리스에 잔류시켰지만 그는 페르시아의 정예기병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B.C 479년 플라타이아 전투에서 전사해버리고 말았다. 마지마으로 페르시아는 살라미스 해전 이후 해군을 재건하지 못 했고(안 한 듯 싶다) 오히려 지상군에 주력하고 말았다(마치 고구려가 거듭된 고-당 전쟁으로 지상군에 대한 상곽 방어체제를 강화했던 것처럼 말이다).
고개를 끄덕이며 책장을 넘기던 주인장은 에필로그 부분에서 눈을 떼질 못 했다. 페르시아의 크세르크세스는 분명 그리스 원정에서 실패했다. 살라미스 해전에서 대패했고 말이다. 하지만 그는 왕중의 왕으로서 헬레스폰토스 해협에 다리를 놓고, 그의 기치 아래 수평선을 까맣게 물들일 정도의 대병력을 모집하기도 했으며,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왕을 테르모필라이에서 꺾었다. 그 다음엔 아테네를 점령해 유린하고 도주하지 않았던 주민들은 노예로 만들었으며 트라키아에서 코린트 지협까지 전 지역에 조공을 요구한 뒤 아나톨리아로 당당히 돌아왔던 것이다. 그리고 그의 실책으로 살라미스 해전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부분에서 머리를 세게 한대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 테르모필라이에서 레오니다스 왕이 소수의 병력으로 페르시아 대군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결국 방어선은 뚫렸으며 아테네는 점령당해 신전은 부서지고 생산기반은 모두 파괴되었다. 크세르크세스는 단지 살라미스 해전에서 '부하 장교들의 실수로' 패한 것 뿐이었다. 페르시아인들은 분명 그렇게 생각하며 크세르크세스를 위대한 왕으로 찬양했을 것이다. 같은 전쟁을 두고 이런 상반된 평가가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전쟁을 승리로 이끈 아테네는 오히려 델로스 동맹을 만들어 제국적 민주주의를 완성시키고 말았다. 페르시아 대신 아테네가 제국으로 부상했던 것이다. 페리클레스라는 걸출한 지도자의 지휘 아래 말이다. 여기까지 보면 과연 이 전쟁의 승자는 누구란 말인가? 아테네? 그리스? 과연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결국 그리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에 돌입했고 그리스인들은 차라리 이민족(페르시아)의 침입이 더 낫다고 울부짖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럼 왜 살라미스 해전이 중요하단 말인가. 별거 없지 않은가. 저자는 불과 두 세대만에 세계 최초의 민주주의를 만들어냈던 아테네가 다시 세계 최초의 제국적 민주주의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적고 있다. 그리고 살라미스 해전에서 패해 그리스가 모두 페르시아 제국에 지배당한다 하여도 이탈리아의 그리스 식민지들은 독자적인 문명을 영위했을 것이라고 분명히 적고 있다. 살라미스 해전의 승리로 아테네는 교활함과 탐욕이라는 유혹에 빠졌고 그 덕에 한세기 이상이나 민주제와 제국이라는 사상이 그리스 안에서 충돌하게 된다. 자유의 이상을 지키지 못한 아테네 덕분에 헤로도토스, 투기디데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아리스토파네스 같은 비평가들이 세상에 났으며, 이후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등장해 서양 정치철학의 토대를 닦을 수 있었다. 민주주의와 민주주의의 오점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바로 살라미스 해전의 진정한 유산이라고 저자는 단호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살라미스 해전을 고대의 가장 위대한 전쟁이자 가장 위대한 해전이 되게 하는 궁극적 이유인 셈이다.
고개가 끄덕여졌다. 민주주의와 제국주의를 동시에 경험하게 된 아테네인들. 델로스 동맹은 80년도 못 갔지만 페르시아 제국은 그로부터 150년 가량을 버텨냈다(알렉산더가 등장하기 전까지). 아테네는 결국 제국을 추앙했다가 몰락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오늘날의 서양 사상체계가 파생되었다. 좋든 싫든간에 말이다. 하지만 오늘날 페르시아 제국이 남긴 사상적인 유산은 그리스가 남긴 것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이 모든 것이 살라미스 해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제야 이해가 되었다.
진정 정신의 힘이 물질의 양을 압도한 것이었다. |
| B.C.480년 그리스의 데미스토클레스(themistocles)제독의 살라미스(Salamis) 해전, 1588년 영국 하워드(Howard)제독의 칼레(Calais) 해전, 1592년 우리나라 조선이 거북선 2척을 앞장세워 일본해군을 물리쳐 승리한 이순신(李舜臣) 장군의 한산도 대첩(閑山島大捷), 1805년 영국 넬슨(Nelson) 제독의 트라팔가(Trapalgar) 해전..... 이 4가지가 세계 4대 해전이라고 한다. 누가 이렇게 정했는지는 몰라도 우리 나라의 한산도 대첩이 이 중에 드어 있다고 하니 괜히 기분이 좋다. 해전사를 다룬 책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딱딱한 학술서 분위기를 풍기거나 지나치게 어렵게 서술되어 있는게 대부분인 것 같은데 이 책은 표지부터가 단번에 눈에 띄었다.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이자 고대 세계의 가장 중요한 해전으로 꼽히는 살라미스 해전을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유지하며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다. 그리스 본토와 살라미스 섬 사이에 놓인 좁은 해협에서 수적으로 큰 열세의 상황에 놓인 그리스의 함대가 페르시아의 대함대와 붙어서 기적적인 승리를 거두는 과정을 이 책은 그리고 있다. 딱딱한 역사교양서 같은 책이 아니고 풍부한 사진자료와 지도 등이 첨가되어 있으니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현장을 체험하는 듯한 전개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특히 이 전쟁으로 말마암아 세계사의 중심을 유럽으로 돌려놓은 평가를 받는 역사적인 전쟁이었다고 한다. 승리한 그리스군이 결국은 페르시아의 서방 진출을 가로막혀 역사상 최초의 민주주의가 살아남았다고 하니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또한 이 전쟁은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이 나오며 각축을 벌인다. 사상 최초의 여성 함대 지휘관이 등장하는 점부터 눈길을 끈다. 동료 그리스인들을 속임수로 해전에 끌어들여 승리의 견인차가 된 테미스토클레스, 지상전에는 밝았으나 해전에는 너무나도 무지했던 크세르크세스 대왕, 전쟁에 참가한 경험을 희곡으로 써 불멸의 명성을 얻게 된 비극 작가 아이스킬로스 등의 인물들이 나온다. 저자의 꼼꼼한 해설과 더불어 묵직한 책의 두께가 전혀 지루하지 않게끔 실감나게 해전의 진행과정을 서술하며 읽는 독자들의 책 속에 빠져들게 하는 저자의 노고가 느껴지는 책이다. 앞으로 다른 해전사를 다룬 책들도 많이 나와서 해전사도 역사서의 한 부분으로서 역사지식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데 일조를 했으면 좋겠다. 특히 아시아권의 해전사들을 소상히 다루는 책들도 나왔으면 한다. |
| 기원전 480년의 고대 그리스의 작은 해군 진지였었던 살라미스를 세계 4 대해전의 역사적 요충지로 만들게된 살라미스 대해전의 이야기를 심도 있게 조명하여 탐구 해보고 그 의미를 찾아보는 흥미있는 역사 탐구서이다. 역사학자 헤겔의 말처럼 “역사상 살라미스 해전만큼 정신의 힘이 물질의 양보다 우월하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드러낸 적은 없었다.” 고 진정 살라미스 해전의 승리는 영웅이었던 테미스토 텔레스와 그와 함께 리더의 전략에 따라 죽음을 눈앞에 두고 피튀기며 싸워냈었던 그리스 노잡이들의 정신으로 뭉쳐진 단결력이 말로 승리의 갑훈으로 지목 될만한 세계 유례에 드문 명 해전 으로 보여진다. 외견상으로는 페르시아와 그리스의 싸움으로 볼수 있지만 저자 베리 스트라우스의 필력에 의하여 눈앞에서 벌어지는 실감나는 전쟁 모습을 연상 하게 하듯이 실감나게 살려내고 기상학과 고고학등 각종 자료와 지도를 동원하여 전쟁의 모든 내역을 자세히 살펴보는 보기 드문 역작으로 고대 살라미스의 대 해전을 재현해 낸 듯한 책으로서 당대의 해전이 갖는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주고 있기도 한다. 단순히 살라미스해전에 대한 진술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당시 세계의 흐름, 그리고 배의 아래에서 배의 부품처럼 다루어지긴 했지만 무엇보다 큰 역할을 한 노잡이들의 노고 등이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진 괜찮은 책이었다. 전쟁에서 중요한것은 군사들의 숫자가 아니라 장수들의 전략과 병사들을 단결시키는 정신력을 들수 있는데 고대 그리스는 살라미스라는 너비 16 미터의 좁은 해안의 특성을 이용해서 페르시아의 대군에게 열시간의 사투끝에 대승을 거둔다. 페르시아가 노린것은 그리스인들의 분열이었지만 위기 앞에서 그리스인들은 역정보를 흘리면서 페르시아를 무차별 농락했고 페르시아는 후퇴하기 위해서 아군 함정끼리 싸우는 등 전세는 지리멸멸했다. 군주에게 잘보이려는 목적으로 싸우려는 페르시아 군대와 결사적으로 싸운 살라미스의 주민들의 투쟁, 리더의 명령대로 움직여서 전의를 상실해 가는 페르시아 군대와 각자가 리더인 민주주의 그리스 군대의 승리는 당연했었을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살라미스 해전의 양상을 보면서 임진 왜란 당시에 조선 수군의 명장 이순신 장군이 한산 대첩에서 생생히 보여주신 학익 진 이라는 마치 학의 날개를 펼치듯이 왜군의 함대를 포위하듯 진군하여 거북선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셨던 장면을 상상해보며 갖은 중상 모략 속에서 굿굿이 지략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 한산 대첩의 의미도 떠올려 보게하는 역사의 교훈을 얻는 책이다. 고대 살라미스에서 벌어진 해전의 전모를 살펴보다보면, 페르시아는 왜 그토록 그리스에 집착했었던 것일까? 하는 생각과 페르시아를 물리친 그리스에는 어떤 이유로 ‘제국적 민주주의를 꽃 피우게 되어 살마리스 해전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된 것일까? 하는 궁금한 사항들이 한 편의 서사시 같은 격동하는 역사의 한 장면을 포착한 <살라미스 해전>에 그 답들이 자세히 들어있는 이책으로 묻혀 있는 듯했었던 역사의 사실에 한발자욱 가까이 갈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된다. 페르시아 함대에 여셩 함대가 있엇다는 사실과 그리스의 영웅 이었던 테미스토 텔레스의 행보는 역사의 아이로니로 생각되는 것으로 마치 황우석 박사의 몰락을 전해듣는 사실과 오버랩되는 연상이 역사속의 영웅들에 대한 엉뚱한 상상도 해보게 된다. . |
| 살라미스 해전은 기원전 480년에 동방의 전제군주국 페르시아가 그리스를 정복하기 위하여 일으킨 페르시아 전쟁의 3차 침입 중에 일어난 해전이며, 세계 역사를 바꿨다고 평가되는 해전이고, 세계 4대 해전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리스는 살라미스 해전에서의 승리를 통해 페르시아의 서방진출을 막을 수 있었고,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으며, 트로이 전쟁에 이어 다시 서방세계가 동방세계에 승리를 거둠으로써 세계사를 서방 중심으로 돌려 놓는 대전환점이 되었고, 그리스 연합의 중심국가인 아테네는 이후 민주주의를 꽃피우며 페리클레스의 황금시대를 맞이 하기도 한다. 당시 페르시아는 정규전 외에 외교술과 심리전을 병행하며 그리스 세계를 분열시키고, 그리스의 중북부의 많은 지역이 이미 페르시아의 수중에 들어갔으나,고대 지중해 세계에서 최강의 해군 보유국인 아테네와 최강의 보병부대를 보유하고 있는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한 그리스 남부의 도시국가들이 아테네의 테미스토클레스를 중심으로 뭉쳐 살라미스 해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 배리 스트라우스는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중심으로 살라미스 해전의 전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아이스킬로스, 투키디데스, 플루타르코스와 같은 쟁쟁한 고대 작가들의 명해설을 곁들여 시시각각 변해가는 해전의 전개 상황을 장소, 날짜, 시간별로 밀도있게 재구성해 놓았다. 또한 저자는 테미스토클레스가 리더로서 승리의 한 축을 이루었다면 승리의 또 다른 축을 이룬 것은 미천한 노잡이와 키잡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책표지에서 인용한 헤겔의 “역사상 살라미스 해전만큼 정신의 힘이 물질의 양보다 우월하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드러난 적은 없었다” 는 말처럼 살라미스 해전은 ‘정신’ 이 ‘물질’ 을 물리친 역사적인 해전으로 보고 있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은 상당히 흥미 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이 책의 1차 사료인 헤로도토스의 『역사』와 테르모필라이 전투를 다룬 스티븐 프레스필드의 『불의 문』을 함께 추천합니다. |
| 우리는 스포츠에 열광을 한다. 물론 스포츠 자체의 재미도 있겠지만, 경기에 이기려는 승부욕이나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작전등이 더욱 더 세밀한 즐거움을 선사해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약한 팀이 선수들의 투지와 코치진들의 멋진 전략으로 인해 강한 팀을 이길때는(특히, 자신이 그 약한 팀을 응원하고 있을때에) 단순한 재미를 넘어 감동까지 선사한다. 얼마전에 읽은 ''살라미스 해전''이라는 책도 앞서 언급한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짜릿한 승부를 이야기해주지만, 결국엔 하나의 큰 교훈을 준다. 세계사에서 가장 유명한 해전 중의 하나로 이름나있는 이 ''살라미스 해전''은 BC 480년에 있었던 유럽의 그리스와 아시아의 페르시아간의 해전을 가리킨다. 하지만 이 전쟁은 단순히 유럽과 아시아간의 대륙간 전쟁을 넘어서 여기에는 고대 그리스의 민주정치와 왕정을 바탕으로 한 페르시아 두 나라간의 정치적 배경은 또한 이 전쟁의 커다란 소재이자, 전쟁의 승패를 가늠하게 한 중요한 요소이다. 물론 아테네의 영웅 ''테미스토클레스''의 심리적 전술의 이용은 이 전쟁의 가장 큰 승리의 버팀목이다. 또한, 페르시아 왕인 ''크세르크세스''의 몇가지 실책은 엄청난 대군과 수많은 선박들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단 하루만에 엄청난 손실을 겪게 되는 원인이다. 이 해전의 내용에 관해서는 거의 언급을 하지 않겠다. 책을 보지 않으면.. 쉽게 와닿지도 않을 뿐더러 단순한 기원전에 있었던 아주 오래전의 작은 전쟁으로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가면서 느낀것은 결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이야기 같지가 않았다. 오히려..지금의 세태와도 어느정도 맞아들어가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낄 정도로 매우 섬세했으며, 지형,지물을 이용할 줄 아는 과학적 전쟁이었다. 더군다나.. 인간은 고대부터 지금까지 변화해오고 발전한 것은 기술이지 결코 인간의 정신이나 관념등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의 초반부엔 ''삼단노선(삼단노 갤리선)''이라는 배에 대해서 매우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다. 처음엔 이렇게까지 자세히 말할 필요가 있나하고 느꼈지만, 결국엔 이 ''삼단노선''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이 당시의 해전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삼단노선의 구조와 그 기능들, 그리고 그러한 각 부분을 맡고 있는 군인들을 포함한 전쟁에 직접 참여한 사람들의 정신적인 부분까지도 삼단노선에 다 들어가 있다. 한 예로 배의 아래층에서 노를 젓는 하급민들을 통해 직접적으로 전쟁을 수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쟁의 긴박감과 긴장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이 바로 전략에 관한 상세한 설명과 아울러 그때 당시의 페르시아인들과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사람들의 감정들이 자세히 실렸다는 점이다. 물론 많은부분은 추정이지만, 이러한 추정들도 근거없이 함부로 추정하는 것은 아니고 옛 문헌에 기록되어있는 것들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기에 설득력이 있다. 이 책은 이 해전 이후의 이야기도 실려있다. 결국엔 이 해전으로 민주국가,민주정치가 어느정도 뿌리내리게 되었지만, 아테네와 스파르타간의 긴 반목과 전쟁으로 이어지는것으로 봤을때..결국 인간은 그때와 지금...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정말 추천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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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으면서 읽는데 궁금한 점이 있었다.
고대의 전쟁사라는 것은 상당히 자료가 빈약한데,살라미스해전은 유명한데도
상당히 빈약한 자료들로 되어있다.
그 이유로는 그리스에서 문헌으로 남기는 것을 소홀히 했고,마찬가지로 페르시아도 같은 상황이었다.
그러한 것을 참고문헌에서 나타내듯이 풍부한 자료수집을 바탕으로
헤로도토스의 책<역사>를 주요한 자료로 해서 마치 한편의 전쟁영화를 보는 것 같이 묘사하고 있다.
그러한 전쟁을
이순신장군이 승리한 요인은 민중이었듯이 살라미스해전에서도 단순한 존재였던 노잡이들의 역할을 경시하지 않는 점에서 민중의 전투라고 불리고 있다는 것도 흥미로왔다.
살라미스전쟁은 개인적으로는 문명의 충돌로 본다.
서양(특히 유럽)과 동양(특히 아랍)쪽은 그 후에도 많은 전쟁을 하는데,
살라미스 전쟁이후로는 유럽이 이기기도 하고(알렉산더의 정복이 대표적인 예이다.) 아랍이 이기기도 하면서(이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면 위 출판사에서 나온 1453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날을 보면 된다.) 서로 균형을 이루기도 하면서(로마제국시대때는 로마황제가 죽는 경우도 있었다.)서로 주거니 받거니 했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긴시각으로 본다면
어느 일방만이 침략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역사적으로 그리스가 터키전신인 오스만투르크의 지배를 벗어난지는 얼마되지 않는다.)
아이러니 한 것은 아테네를 비롯한 스파르타도 마찬가지로 그리스는
개인적인 숭배를 혐오하여서 결국에는 참주를 예방하기 위해서 만든 도편추방제로 인해서 살라미스해전으로 그리스전체를 구한 교활하지만,지도력이 있는 테미스토렐레스를 추방하게 된다.(결국에는 페르시아로 망명하는데 그 당시 페르시아대왕이었던 아르타크세르크세스는
잠결에 세번이나 이렇게 외쳤다고 한다.아테네인 테미스토클레스를 손에 넣었다라고...)
이 책을 보면서 아주 특징적이면 단정적인 결론으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민주정과 제국의 싸움에서 민주정이 이긴 것으로 보고 그러한 것으로
인해서 민주정이 살아남았다고 생각하는데,지은이의 생각은 다르게 본다.(오히려 패전한 페르시아를 닮아갔다는 것이다.)
살라미스해전이후에 그리스(특히 아테네)는 강성해져서 제국적민주주의가 됐다고 보고,실제로 남겨진 것은 민주주의와 민주주즤의 오점에 대한 치열한 논쟁(서양정치철학의 토대)라는 전통을 마련한 것때문에 살라미스를 가장 위대한 해전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서평자도 동의하는데,그 이유로는 아테네는 살라미스의 영웅인 테미스토클레스를 추방한 페리클레스때 절정을 이루지만,그 와중에 민주정의 커다란 오류이자,오늘날에도 포플리즘으로 대변되는 중우정치의 폐단을 보게된다.(결국에는 내부적으로 약화되고 외부와의 전쟁으로 멸망하게 되는데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서의 소모적이고 쓸데없는 좌,우논쟁과도 유사하다고 생각되지 않나는 의미에서 깊은 교훈을 주는 책이었다.)
사족으로 감상을 풀어쓴다면
개인적으로는 영화처럼 쉽게 설명하며 묘사하는데도
상당히 어렵게 독파를 하고 서평을 쓰기도 난감했다.
그 이유로는 고대사에 있어서 상당한 관심이 있는데 그냥 한번 훏어봤을때는 대부분이 알고있듯이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에서 그리스가 승리하게 된 전쟁이라는 느낌만 들었는데 자세한 참고문헌때문에 한번 더 보니 그러한 것이 아님을 알 수가 있었다.
그것은 무엇을 뜻하냐하면 대충 소개에서도 그렇게 나왔지만,지은이가 말하고자하는 것은 전쟁에 졌더라도 그리스문명은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제국적 민주주의가 탄생하지 않았다고 하는 점과 아테네는 자유의 이상을 지키지못했고 소크라테스를 필두로 한 정치철학이 오늘날에 이어진 것을 강조한 점에서
그동안 개인적으로 시공간을 생각지 않고 단순히 전쟁 그 자체로만 이해했다고 점에서
상당한 깨달음을 준 책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추천한다.
트로이전쟁이라는 지금은 고증이 된 신화적인 전쟁에서 두번째 전쟁인 그리스와 페르시아전쟁의 절정인 살라미스해전 그리고 그 후에 나타나는 오늘날의 중동과 서양의 갈등을 단순히 종교갈등이 아닌 역사적으로 신화적으로 긴 안목으로 보는 것이 필요한 것을 알려준 귀중한 독서였다.(지은이는 이 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된 이유중에 하나도 이해가 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고대 페르시아는 결코 퇴폐적이고 침체된 나라가 아니었다.오히려 고대그리스--와 현대의 서구--가 많은 것을 빌려온 강력하고 혁신적인 나라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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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미스 해전은 그리스가 페르시아로부터 거둔 승리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역사가 승자의 기록이라는 관점을 떠올린다면, 더구나 승자가 서양인 그리스인 점을 감안한다면 다소 의외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해전이 기원전 480년이라는 점과 헤로도토스의 역사와 같이 고문 또는 구전을 통하여 우리에게 전해져왔기 때문에 이 역사적인 사건을 구체적으로 담아내지 못해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점에서 배리 스트라우스의 <살라미스 해전>은 신화와 역사의 경계에 있는듯한 오래된 이 전쟁을 헤로도토스와 같은 역사가들의 기록을 분석하고, 현지를 답사하면서 당시의 전투를 생생하게 기술하였다는 점에서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책이다. 더욱이 이전에 그의 저서인 <트로이 전쟁>을 통하여 신화로 전승되던 트로이 전쟁을 역사로서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터라 이 책 역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300 제국의 부활>이라는 영화가 테르모필레 전투를 담아낸 <300>의 후속작으로 개봉을 하였는데, 바로 이 영화가 살라미스 해전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특히 영화에서 에바 그린이 연기한 아르테미시아의 역할이 눈길을 끌었는데, 실제 이 책에서 실존 인물로 등장을 한다. 바로 페르시아의 크세르크세스의 동맹인 할리카르나소스의 여왕으로서 페르시아의 해군의 지휘관으로 참전한 인물이다. 이쯤되면 단순히 마라톤 전투에 이어 페르시아의 공격을 좌절시켰다라는 정도로 알고 있던 살라미스 해전에 대하여 커다란 관심이 생기게 된다. 단순히 좁은 해협에서 동양과 서양의 해전으로만 이 해전을 설명할 수 없음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럼 이 책을 통하여 그동안 내가 알지 못했던 해전의 진실은 무엇일까?
먼저 살라미스는 바로 섬이라는 것이다. 이 섬의 위치는 당시 그리스 도시 국가였던 아테네가 위치한 아티카 반도의 남서쪽에 위치한 섬이었으며, 실제 아티카와 살라미스의 거리는 대략 2~3km정도였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사실이지만, 사실 살라미스 해전이 벌어지기 전에 아테네는 크세르크세스의 페르시아에게 점령을 당하였다는 것이다. 테라모필레 전투에서 수적 우위를 통하여 결국 스파르타의 레오다니스가 구축한 방어선을 돌파하여 페르시아군은 아테네가 위치한 아티카 반도를 휩쓸기 시작하였으며, 실제 아테네를 점령하게 된 것이다. 아테네는 테미스토클레스의 지휘 하에 살라미스 섬을 비롯하여 피난을 하게 되었고, 그리스의 연합 해군은 일단 살라미스에서 머물게 된 것이다. 따라서 살라미스 해전은 육지에서는 페르시아가 아테네까지 점령을 하여 점차 펠로폰네소스 지역으로 진출을 노리는 상황에서 그리스의 연합 해군과 페르시아의 해군의 대치 상황에서 벌어진 것이다.
그리스에 비하여 페르시아는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으며, 그 비율은 대략 1:3 정도였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실제 살라미스 해전이 벌어지기 전에 아르테미시움에서 해전이 벌어져서 이미 그리스 연합국이 승리를 거두긴 하였으나, 페르시아의 해군의 규모가 너무 컸기 때문에 여전히 살라미스 해전을 앞두고 페르시아는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 내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소 눈에 띄눈 점이 있다. 당시 그리스의 아테네 3단 노선은 질적인 측면에서 페르시아의 노선에 비하여 충격과 기동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페르시아 역시 쉽사리 해전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배리 스트라우스는 이러한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을 독자에게 세세히 전달하고 있다.
이미 우리는 이 해전의 승리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그러나, 배리 스트라우스는 철저한 고증과 문헌의 분석을 통하여 살라미스 해전을 극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단순히 전술의 우세로 그리스가 승리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복합적인 요소가 있었음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테네가 그리스 연합국에서 가장 많은 함선을 제공하였지만, 실제 총사령관은 스파르타의 에루리비아데스였다는 점과 많은 도시 국가들로 구성이 되었다는 점은 지휘 체계에 커다란 문제를 안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테네의 테미스토클레스는 살라미스에서 결전을 주장하지만, 대다수의 국가는 페르시아의 육군이 스파르타를 비롯한 다수의 도시 국가들이 위치하고 있던 펠로폰네소스쪽으로 진출할 것이라는 점에서 우선 살라미스에서 철수를 원하고 있던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럼 이 상황에서 그리스는 어떻게 살라미스 해전을 치룰 수 있었던 것일까? <삼국지>에서 적벽대전을 앞두고 오나라는 노장인 황개를 위나라에 투항시키는 사항계를 이용하여 위나라의 경계를 허술하게 만든 후 전투를 치뤘다고 한다. 살라미스 해전에서도 바로 이러한 계책이 실제로 등장을 하였다. 테미스토클레스는 자신의 노예를 이용하여 크세르크세스에게 투항의 의지를 밝히며, 곧 그리스 함대가 퇴각할 것이라고 밀서를 보낸 것이다. 사실 페르시아도 이전의 해전에서 그리스로부터 패배를 당한 상황이라서 섣불리 공격을 감행하지 못하다가, 이 밀서를 받고나서 공격을 가하게 된다. 더욱더 극적인 것은 실제 그리스의 함선 몇 척이 퇴각하는 모양새마저 포착이 되자, 페르시아는 살라미스 해협으로 모든 해군을 출동시키게 되고, 그리스 연합국은 퇴각을 포기하고 페르시아 해군과 일전을 벌여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
삼국지의 적벽대전처럼 커다란 해전을 앞두고 계략의 대결이 실제로 벌어졌다는 점과 그것을 고증과 고서를 통하여 우리에게 생생하게 전해주는 이 책 <살라미스 해전>은 희미한 역사적인 사건을 구체적으로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단순히 살라미스 해전은 페르시아가 그리스에 진출하기 위한 작전이 좌절된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미 아테네를 비롯한 그리서의 동부지방을 장악한 상태에서 벌어졌다는 점과 이 해전으로 인하여 퇴로가 차단될 위기에 처한 페르시아의 철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 해전이 세계 3대(또는 4대) 해전이라고 불리우는지 자연스럽게 수긍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전투의 결과로 인하여 아테네의 지중해 패권의 장악으로 인하여 수십년간 번성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는 점과 이를 질투하는 스파르타로 인하여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벌어지게 되는 것을 떠올린다면 한번쯤 짚고 넘어갈 해전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된다.
가끔씩 역사를 모르는 것보다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그러한 점에서 저자인 배리 스트라우스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실제 고대의 역사들을 주로 연구하는 학자인 것 같다. 국내에 소개된 그의 저서 3편이 트로이 전쟁, 살라미스 해전, 스파르타쿠스 전쟁이라는 점을 본다면 잘 알려지지 않았기에 상상의 역사로 자리잡을 사건들을 사실적으로 묘사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극적인 요소로 인하여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는 살라미스 해전의 역사에 이처럼 극적이고, 치밀한 계략이 난무한 실제의 이야기가 있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또한 이 해전을 승리로 이끈 테미스토클레스가 노후에는 아테네에서 추방되어 페르시아의 영주로 삶을 마감한 사실도 들어 있어서 역사의 얄궂은 모습도 담아내고 있어서 여러보로 읽어볼만한 역사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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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내용에 관한 서평은 최대한 자제하고 그 외의 부분들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베리 스트라우스의 문체와 이순호의 번역이 독특하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살라미스 해전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1차원적 해설이 아닌 3차원적 '생중계'로 묘사해내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런 서술방식에 으레 수반되기 마련인 지나친 비약이나 치우친 편애는 (마치 경험많은 선원이 암초사이를 헤쳐나가듯) 혀를 내두를 정도로 노련하게 비켜가고 있다.
이런 그의 '중립성'내지 '객관성'은 정말 신뢰할만한 것이, 다양한 견해가 있는 부분에선 언제나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대신 모든 의견을 동등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심지어 당시 인물들의 복장, 풍습,생활모습 당시의 정경등을 묘사하면서도 그 것들이 자신의 문학적 상상이 아니라 동시대인의 기록이나 출토된 유물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는 점을 항상 (직간접적으로) 밝히고 있다는 점이다.
역사소설이 아닌 인문역사서라면 응당 그래야 하는 이런 자세가 새삼 놀랍게 느껴지는 까닭은 아마 작가의 문장실력 때문일 것이다.
베리 스트라우스의 묘사는 정말 역사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만큼 구체적이고 세밀하며 생생한데 이런 묘사 뒤엔 반드시 이 것이 머릿속 상상이 아닌 사료와 유물에 기초한 '재구성'이라는 걸 밝혀 독자들이 책의 객관성과 역사서로서의 가치에 의문을 품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책의 곳곳에서 보이는 작가의 이런 세심한 노력을 보면 베리 스트라우스가 객관적 사료에 근거한 fact만을 전달한다는 역사학자로서의 의식과 재치있고 유창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 사이에서 얼마나 고민했는지가 느껴진다랄까.
역자인 이순호의 번역 역시 인상적인데, 우선 그는 근래 본 번역가들 중 가장 한국어문법실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한국의 번역가들이 가장 많이 어기는 '이중피동금지'원칙도 충실히 지키고 있으며 이 외에도 맞춤법 띄어쓰기등에서도 역자의 노력과 기본실력을 잘 살필 수 있다. (매끄럽지 못한 문장도 더러 있다.)
다만 호불호가 갈릴 부분은 번역어휘의 선택인데, 고대 페르시아 황제에 관한 기술에서 '어전회의', '수라' '용안' 등의 어휘를 선택한 게 개인적으로는 이질감으로 다가왔다. 마치 크세르크세스 대왕이 한복을 입고있는 듯한 어색함이랄까..
아무튼 이 책은 한마디로 '볼 만한 책'이다. 이 책 한 권으로 고대 그리스의 역사를 꿰뚫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스 vs 페르시아 전쟁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때문에 좀 더 거시적이고 통사적인 역사지식을 얻고자 하는 사람에겐 아쉬움이 많겠지만 이순신장군의 한산도대첩을 포함한 '세계4대해전' 중 하나인 살라미스 해전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에겐 가히 최고의 책이라 할 수 있다.
조금 과장되게 말하자면 지금으로부터 2500여년 전에 벌어진 이 해전이 마치 바로 얼마 전에 일어났던 일로 착각되어 질 만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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