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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의 살아 있는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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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추리소설을 읽지 않다가 우연치 않게 이렇게 읽어 봅니다. 책을 읽기도 전에 맨 처음 눈에 띈 책표지의 소개가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하드보일드의 살아있는 신화!’라는 아주 거창한 소개에 과연 걸맞은 작품인지 궁금했고 기대를 했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살인 사건이 등장하고 그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는 탐정 마이크 해머를 보며 약간은 당황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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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추리소설을 읽지 않다가 우연치 않게 이렇게 읽어 봅니다. 책을 읽기도 전에 맨 처음 눈에 띈 책표지의 소개가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하드보일드의 살아있는 신화!’라는 아주 거창한 소개에 과연 걸맞은 작품인지 궁금했고 기대를 했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살인 사건이 등장하고 그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는 탐정 마이크 해머를 보며 약간은 당황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이 소설의 느낌과 달랐기 때문인데 삼류 소설이라고 할까? 아무튼 그러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는게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과감한 섹스와 폭력묘사’라는 소개에 책 읽는 동안 상당히 재미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책 중간 중간 마이크 해머에 빠진 여성들이 그에게 바치는 사랑은 억지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 책을 쓴 작가 미키 스필레인의 인물 묘사는 상당히 뛰어납니다. 마이크 해머라는 탐정의 느낌을 상당히 잘 살려주고 1940년대의 시대 상황도 잘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사건을 풀어가는 것이 상당히 재미있기 때문에 삼류의 느낌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사라집니다. 이 소설은 내용 또한 상당히 좋다고 느껴집니다. 이전에 제가 생각 했던 추리소설은 탐정이 정의를 실현 하는 것이었는데 그와 달리 이 소설은 복수를 시작으로 내용을 이끌어 나갑니다. 마이크 해머는 그야말로 복수의 화신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잔혹합니다. 그러나 그에게 구애하는 여성들이 많다는 점과 그의 바람기로 봐서 난봉꾼의 느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이 소설의 결말을 빼놓을 수 없는데 그 결말을 보면 그 당시 사회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예상치 못한 사람이 범인이라는 추리소설의 공식은 역시 깨지지 않고 이 소설에서도 나타납니다. 역시 저 또한 범인을 놓치고 다른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였지만 결국 탐정 마이크 해머의 추리를 보고 아하! 하는 감탄을 했습니다. 약간은 아쉬운 듯한 결말에서 유종의 미를 느꼈습니다. 이 소설을 읽으며 지루하기도 했지만 결국 저를 실망 시키지 않았다는 것에 만족을 하고, 왜 이 소설이 ‘하드보일드의 살아 있는 신화’라 불리는지 몸으로 느꼈습니다.
s*****b 2006.02.0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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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심판한다 - 미키 스필레인 (박선주 옮김, 황금가지) ★★★★☆
"내가 심판한다 - 미키 스필레인 (박선주 옮김, 황금가지) ★★★★☆" 내용보기
고백하면, 2020년에 출간된 ‘세상의 모든 책 미스터리’(북스피어)가 아니었다면 미키 스필레인과 그가 창조한 사립탐정 마이크 해머를 영원히 모른 채 살아갔을지도 모릅니다. 제프리 디버를 비롯 여러 작가가 ‘책’을 주제로 쓴 미스터리 앤솔로지인 그 작품의 수록작 중 미키 스필레인과 맥스 앨런 콜린스가 함께 쓴 ‘모든 것은 책 속에’라는 단편이 있는데, (실은 미키 스
"내가 심판한다 - 미키 스필레인 (박선주 옮김, 황금가지) ★★★★☆" 내용보기

고백하면, 2020년에 출간된 세상의 모든 책 미스터리’(북스피어)가 아니었다면

미키 스필레인과 그가 창조한 사립탐정 마이크 해머를 영원히 모른 채 살아갔을지도 모릅니다.

제프리 디버를 비롯 여러 작가가 을 주제로 쓴 미스터리 앤솔로지인 그 작품의 수록작 중

미키 스필레인과 맥스 앨런 콜린스가 함께 쓴 모든 것은 책 속에라는 단편이 있는데,

(실은 미키 스필레인의 미완성 원고를 ‘CSI 시리즈의 맥스 앨런 콜린스가 완성한 것으로)

탐정 마이크 해머가 마피아 두목이 남긴 중요한 ’, 즉 비밀장부를 찾는 이야기입니다.

단편이지만 시한폭탄 같은 탐정 마이크 해머의 캐릭터와 냉소 가득한 서사에 반하게 됐고,

인터넷 서점을 통해 2005년 한 해에 세 편의 작품이 동시에 출간된 걸 알게 됐습니다.

내가 심판한다마이크 해머 시리즈의 첫 편으로 원작 출간년도가 무려 1947년입니다.

 

이 작품의 원제는 ‘I, The Jury’입니다. 내가 심판이고 배심원이고 판사.”란 뜻인데,

주인공 마이크 해머는 말 그대로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소신과 함께

살인범에겐 재판 따위 필요 없고 내가 직접 응징하고 처단한다.”는 행동원칙이 있습니다.

경찰이 아니라 사립탐정이기에 규정이나 규율에 구애받지 않는 그는

속 시원한 사이다 같은 파격적 행보와 수사를 감행합니다.

 

이 작품에서 그가 마주한 사건은 절친이자 전직 경찰인 잭 윌리암스의 참혹한 죽음입니다.

전쟁(2차 대전) 중 위기에 빠진 해머를 구하느라 팔을 잃은 뒤 경찰을 그만둬야 했던 그는

주위에서 정의감 넘치는 호인으로 평가받던 인물이라 살해될 만한 이유를 찾기 어려웠고,

그런 이유로 해머의 분노와 범인에 대한 증오심은 거의 하늘을 찌를 지경에 이릅니다.

역시 절친인 뉴욕 경찰의 강력계 반장 팻 체임버스는 해머를 진정시키려 하지만

해머는 어떻게든 팻과 뉴욕 경찰보다 먼저 범인을 색출하여 반드시 자기 손으로,

그것도 잭이 당한 것과 똑같이 고통스럽고 참혹한 방식으로 죽이겠다고 다짐합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마이크 해머는 몸과 마음이 시한폭탄 같은 캐릭터입니다.

194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 덕분에 요즘엔 상상도 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는데,

폭력적이고 위협적인 수사방식은 물론 통제 불능의 바람둥이 기질까지 함께 갖고 있어서

읽는 내내 뜨거운 감자를 물고 있는 듯 좌불안석에 팽팽한 긴장감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잭이 살해당하던 날 벌어진 파티에 참석했던 자들은 해머의 서슬 퍼런 탐문을 피할 수 없었고

범죄현장에서 해머의 눈에 먼저 띈 중요한 단서들은 경찰에겐 그림의 떡이 되고 맙니다.

늘 경찰보다 한걸음 앞서 가는 그의 광폭 수사는 때론 위험천만한 상황을 자초하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그의 45구경 권총은 조금도 주저 없이 불을 내뿜곤 합니다.

, 마치 본드걸들에게 둘러싸인 007을 연상시키는 그의 열광적인 리비도(?)도 눈길을 끄는데,

폭주하는 수사의 와중에도 자신을 흠모하는 매력적인 비서 벨다와 밀당을 벌이는가 하면

입이 떡 벌어지는 미녀 의사 샬럿에게 정신없이 빠져들기도 하고,

성욕을 주체 못하는 쌍둥이 자매의 육탄 공격에 비실비실 허물어지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마초 중에도 극상의 마초라고 할까요 

 

잭의 죽음 이후 연이어 주변인물들이 동일범에 의해 살해되면서 미스터리는 점점 고조되고

해머는 한 손엔 직감을, 다른 한 손엔 단서를 틀어쥔 채 명탐정으로서의 기질을 발휘한 끝에

쉽게 예상할 수 없었던 진범의 정체를 밝혀냅니다.

, 해머는 그저 저돌적이기만 한 단순한 탱크가 아니라

비상한 추리력을 가진 명탐정의 미덕도 함께 갖추고 있다는 뜻인데,

시리즈 첫 편이라 그런지 그의 추리는 다소 산만하게 보인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 결정적인 순간마다 갑작스런 깨달음에 의존하는 장면도 살짝 아쉽게 느껴졌는데

그런 이유들 때문에 평점에서 별 0.5개를 빼긴 했지만

이후 작품들에서 그런 아쉬움들이 어떻게 커버될지 사뭇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1918년생인 미키 스필레인(2006년 사망)은 모두 13편의 마이크 해머 시리즈를 발표했는데

1996년에 발표된 블랙 앨리’(Black Alley)가 마지막 작품입니다.

그 외에도 많은 작품을 집필했지만 그의 진가는 탐정 마이크 해머를 통해 빛났다는 평가이고

그런 면에서 한국에 시리즈 첫 세 편만 소개되고 만 건 너무나도 아쉬운 일입니다.

그나마도 2005년에 한꺼번에 세 작품이 출간된 뒤 아무 소식이 없으니

원작을 읽을 게 아니라면 나머지 마이크 해머 시리즈를 만날 일은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한국에 출간된 시리즈 2~3편은 각각 내 총이 빠르다복수는 나의 것인데

아쉬운대로 이 두 작품을 통해서라도 마이크 해머의 매력을 한껏 음미해야 될 것 같습니다.

 
h****s 2021.02.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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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한 하드보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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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이 그렇게 많질 않고 추리소설의 특성상 다 읽는데 긴 시일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책을 온전히 집중해서 읽으려는 것이 꽤 고역이었습니다.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이 작품은, 추리소설의 애호가로 자처하는 저로서도 읽기가 불편하고 큰 재미를 주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주인공인 마이크 해머라는 인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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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이 그렇게 많질 않고 추리소설의 특성상 다 읽는데 긴 시일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책을 온전히 집중해서 읽으려는 것이 꽤 고역이었습니다.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이 작품은, 추리소설의 애호가로 자처하는 저로서도 읽기가 불편하고 큰 재미를 주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주인공인 마이크 해머라는 인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친구를 살해한 살인범을 잡아 자기 손으로 죽이겠다는 복수심이 불편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소설이라면 으례 있을 수 있는 설정이고 이전의 추리소설에서 만났던 정의로운 명탐정들과는 뭔가가 다른 개성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시니컬하고 포악한 그의 성격이라든지 개연성없이 엮어지는 무수한 여성편력 등은 정작 소설 속에서 진행되는 살인사건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였고 급기야 짜증까지 유발케 했습니다. 마치 철이 덜 든 10대 청소년의 일상을 지켜보는 것 같다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작가가 설정한 살인사건에 빈틈이 너무도 많아 150페이지 정도가 넘어갈 무렵에 이르러서는 범인이 누구인지 대충 짐작이 갈 정도였습니다. 사건이 중심이 되는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제멋대로인 주인공이 중심이 되는 탐정소설 정도로 분류를 해야 정확한 것 같네요. 미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는 마이크 해머 시리즈이지만 이런 책이 적어도 현재의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는 잘 먹힐 것 같지 않습니다. 흑인이나 동성연애자들에 대한 빈정대는 작가의 어투라든지 자신의 전쟁참전과 살인편력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듯한 주인공의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아직까지도 먹힌다면 참 암울한 시대이지 않겠습니까.
m*****3 2006.0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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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해머여 깊은 잠에 빠져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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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이후로 탐정이 등장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소설은 급속도로 늘어났으며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이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롬 홈즈와 아가사 크리스티의 포와로(개인적으로는 마플양을 더 좋아한다.)일 것이다. 이들의 특징은 작가가 영국인이라는 것과 배경 또한 주로 영국임에도 흥미로운 사건 내용으로 비영국인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드보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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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이후로 탐정이 등장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소설은 급속도로 늘어났으며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이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롬 홈즈와 아가사 크리스티의 포와로(개인적으로는 마플양을 더 좋아한다.)일 것이다. 이들의 특징은 작가가 영국인이라는 것과 배경 또한 주로 영국임에도 흥미로운 사건 내용으로 비영국인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드보일드는 다르다. 하드보일드는 미국에서 시작되었으며(추리소설 쪽을 말하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20세기 초의 암울했던 미국 상황을 그대로 담고 있다. 소설의 문체는 속어와 비속어를 포함하고 있어 거친 느낌이며, 묘사가 사실적이면서도 단순하여 이해가 빨라 금방 읽힌다. 간단히 말하면 거친 소설이다. <내가 심판한다="">는 그 중에서도 가장 거칠다. 적어도 지금까지 읽어온 하드보일드 중에서는 가장 거칠다. 단순히 솔직하고 사실적이라는 차원을 넘어섰다고 해야 할 것이다. 역시 하드보일드인 <빅슬립(깊은 잠)="">에서 나왔던 필립 말로는 거칠지만 고독한 매력이 있고,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으로 비춰졌다. 그러나 <내가 심판한다="">의 마이크 해머는 의리를 지키는 것 외에는 어딘가 심각하게 어긋나버린 듯한 느낌이다. 날뛰는 종마 같다고나 할까. 의리를 중시하고 의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서슴지 않고 해도 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읽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주인공의 문제점 외에 또 다른 문제는 범인의 정체가 의외로 빨리 드러난다는 것이다. 적어도 내게는 소설의 중반까지 가기도 전에 범인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정확한 사건의 경로는 작은 힌트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라도 글을 끝까지 읽게 된다. 대개 범인을 끝까지 물음표로 남겨놓거나 추리가 끝나기 전에 범인을 알게 됨으로써 모든 사건 경위를 알게 되는 소설들과 달리 범인을 알아도 구체적인 이유를 전혀 알 수 없는 것은 의외의 장점이었다. 이 외에도 유의할 게 한 가지 있으니, <내가 심판한다="">가 40년대에 쓰인 소설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작가가 작품속에서 보이는 사회적 편견을 이해할 수 있다. 편견이 옳다고 할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시대상에서 벗어나 사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미키 스필레인이 겪어온 시대를 이해하고 읽으면 적어도 그 편견이 어디로부터 나오는지는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내가 심판한다="">를 읽고 불만족스러웠던 사람이라거나 하드보일에 대한 괜한 편견이 생겼다면 레이먼드 챈들러의 <빅슬립>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추리에 다소 문제가 있는 책이고, 작가 본인도 그것을 인정했지만, 적어도 모든 하드보일드가 <내가 심판한다="">와 같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깊은 잠을 읽으면서 마이크 해머를 깊은 잠에 빠뜨리는 수법이라고나 할까.
s******y 2006.0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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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심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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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하드보일드-범죄소설을 무척이나 좋아하기 때문에(이제는 이런 말도 지겹다) 이것저것 아무 작가의 책이든 (그게 하드보일드-범죄소설이라면) 찾아 읽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미키 스필레인의 ‘내가 심판하다’의 경우도 뚜렷하게 그의 작품을 읽어 볼 생각으로 읽게 된 것이 아닌 범죄소설에 대해서 검색을 하다가 눈에 들어와 찾아 읽게 되었다.   쉽게 말해서 우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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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하드보일드-범죄소설을 무척이나 좋아하기 때문에(이제는 이런 말도 지겹다) 이것저것 아무 작가의 책이든 (그게 하드보일드-범죄소설이라면) 찾아 읽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미키 스필레인의 내가 심판하다의 경우도 뚜렷하게 그의 작품을 읽어 볼 생각으로 읽게 된 것이 아닌 범죄소설에 대해서 검색을 하다가 눈에 들어와 찾아 읽게 되었다.

 

쉽게 말해서 우연과 운이 좋았다.

 

미키 스필레인은 하드보일드-범죄소설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명으로 꼽혀진다고는 하지만 그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적어 별다른 정보 없이 내가...’를 읽게 되었고 흥미롭고 재미나게 읽으면서도 미키 스필레인의 작품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적기 때문에 좀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다.

 

이런 성향의 작품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매력적인 내용과 등장인물 그리고 시대를 배경으로 꾸며져 있기 때문에 하드보일드-범죄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게 될 것 같다.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내가...’는 살인사건과 이어지는 (계속되는) 살인()을 해결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단순히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만이 아닌 일종의 복수극이기도 하고 마이크 해매라는 거칠고 난폭한 (전형적인 터프가이라고 말할 수 있는) 남성이 어떤 식으로 뉴욕을 배경으로 혹은 범죄와 배신 그리고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한 도시에서 살아가고 활약을 벌이게 되는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에 개입하고 해결을 하게 되는지를 생동감 있게 읽혀지도록 하고 있다.

 

마이크 해머라는 주인공은 무척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무모하고 저돌적인 거칠고 무자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듬을 수 없으며 조직체계에 적응할 수 없는 사람으로도 보여주는데, 하지만 한편으로는 세심한 모습 또한 보여주기도 하는 그저 분노와 무절제로 가득하기만 한 모습이 아닌 영리함과 (탐정으로서의) 재능 또한 보여준다는 점에서 다양한 모습들이 겹쳐져 있지만 우선해서는 마이크 해머의 과격한 모습들이 더 많이 기억에 남게 되는 것 같다.

 

복잡한 내면을 보여주기 보다는 단순함을 좀 더 강조하고 있고, 남성적인 우정과 의리에 대해서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하는 등 낭만적인 모습들을 자주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그 당시의 시대가 어떤 남성성이 요구되고 있었는지를, 혹은 하드보일드-범죄소설의 주인공들이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를 생각해보게 되기도 한다.

 

내가...’는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으로서는 거칠고 잔혹한 폭력과 성에 관한 묘사에 대해서 그리 잔혹하지도 혹은 질펀한 (성에 관한) 묘사도 느껴지진 않지만 아마 당시로서는 꽤 파격적이고 과격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게 된다.

 

적나라하고 생생한 표현을 보여주고 있다는 말이 더 알맞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렇다.

 

뭔가 폭발할 것 같은 격앙된 감정과 분위기 속에서 (하지만 반대로 그 분노는 되도록 폭발되지 않고 있으며 차분함을 계속해서 지켜내고 있다. 대화 속에서 언급되고 있을 뿐이고 마지막에서도 분노의 폭발보다는 냉정함 속에서 자신의 결론과 생각을 그리고 실행을 보여주고 있다)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고, 주인공 마이크 해머의 행동 또한 무척 강인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고분고분하게 말을 듣거나 조심스럽게 수사를 진행하기 보다는 절차를 따르는 것이 아닌 절차를 무시하고 곧장-신속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무척 신선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진행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리만족이라고 해야 할까? 그 과격함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

 

참신하기만 하다고 말하고 싶기는 하지만 이야기 구성에서는 어쩐지 고전적인 구성을 찾게 되기도 하는데(확인하게 되기도 하는데), 일반적인 추리소설의 구성을 찾게 되는 경우, 이를테면 살인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이 한명씩 죽게 된다는 설정과 전혀 관련 없어 보이던 사망자들이 하나의 느슨한 연결을 찾게 된다는 점에서 그리고 다소 헐겁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 느슨한 연결을 알아내고 범인을 밝혀지게 되는 과정에서 자세히 그렇게 밝혀지게 되는 내용들을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에서는 일정하게는 고전적인 방식을 그대로 이어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등장인물들이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여러 상황들, 그리고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도시의 어둠과 등장인물들의 겉모습과는 다른 뒷모습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폭력과 성에 관해서 노골적이라는 점에서는 새로운 특징들을 찾을 수 있겠지만 범죄의 진행과 해결방식은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결국 내가...’는 그 이어냄보다는 새로운 파격이 더 기억나고 있으며, 특히 다양한 방식의 폭력들과 노골적인 성적인 유혹과 상상들의 경우는 이전과는 분명히 다른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계속해서 사랑을 고백하던 사람에게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다음 특별한 갈등 없이 총구를 겨눈다는 것과 그 겨눔과 함께 복수의 완성에 어떤 고민도 찾을 수 없다는 점, 여성들에 관한 묘사에서 다양하게 묘사하고 있기 보다는 매력을 강조하고 (특히 성적인 매력을 유난히 강조하고 있다는 점) 있고, 대부분의 여성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그리고 성적인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는 점 등 다른 작품들과는 분명 다른 개성을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좀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복잡한 내면의 갈등을 다루기보다는 거칠고 무모함을 더 앞세워 놓고 있다는 점에서 그 당시의 주인공들의 특징들을 많이 확인할 수 있고, 그 거친 매력과 공격적인 성향이 어쩌면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미국인들이 갖고 있는 내면-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혹은 아직은 덜 다듬어졌으며 서서히 다듬어져가는 그 시대의 남성들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범죄에 대한 경멸

사회악에 대한 적극적인 증오

부패, 탐욕, 마약, 섹스

복수에 대한 맹세

고전적인 남성들 사이의 우정과 의리

 

감정을 억누르거나 참아내지 않고 마구잡이로 제멋대로 행동하는 주인공 마이크 해머지만 그는 그렇게 제멋대로 살아가는 사람만이 아닌 여성에 대해서 어떤 상황에서는 신중하고 단순히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서만 상대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인격으로 다가가는 모습도 보여주는 등(성적인 욕망에만 사로잡혀 있지만은 않은, 어떤 참을성도 보여준다) 마이크 해머라는 주인공에게 여러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으며(담아내고 있으며), 도시를 누비고 활보하는 모습에서 도시의 이면 어둡고 추악한 도시의 민낯을 벌거벗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범죄소설-하드보일드의 매력이 어떤 것인지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어떤 의미에서 범죄소설-하드보일드 작품에서 자주 다뤄지고 있고 중심이라고 말할 수 있는 누군가가 누군가를 죽이는 것에 대해서 집착하는 것이 아닌 어째서 왜 죽였는지를 그리고 그걸 알아가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더 많은 재미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살인범이 아닌 살인동기가 중요하다고 반복해서 언급하고 있는 내가...’는 하나의 원형을 만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고 흥미로운 결과물을 접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근데, 그럼에도 내가...’에서 특별한 재미나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면 

 

뒷부분에 수록된 해설처럼 그것은 다른 작가들이나 영화 제작자들이 (미키) 스필레인의 작품이 나온 후에 그 기법을 수없이 차용하여 이미 이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y*******o 2016.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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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심판한다' 재밌게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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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해머> 시리즈의 첫 권이자 첫 장다운 선언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역시나 주인공 마이크 해머는 독자의 기대에 부응하며 자신의 앞 길을 막는 모든 것들을 가차없이 박살내 버린다. 바로 이것이 마이크 해머의 매력이다. "(중략) 난 아주 무서운 놈이야. 이런 짓을 저지른 놈을 찾으면 반드시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어. 곧 내 손에 총을 들고 살인범을 대면하게 될 거야. 그
"'내가 심판한다' 재밌게 읽기" 내용보기

<마이크 해머> 시리즈의 첫 권이자 첫 장다운 선언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역시나 주인공 마이크 해머는 독자의 기대에 부응하며 자신의 앞 길을 막는 모든 것들을 가차없이 박살내 버린다. 바로 이것이 마이크 해머의 매력이다.


"(중략) 난 아주 무서운 놈이야. 이런 짓을 저지른 놈을 찾으면 반드시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어. 곧 내 손에 총을 들고 살인범을 대면하게 될 거야. 그놈 얼굴을 똑똑히 봐 주겠어. 창자에 총알 한 방을 박아 주고 놈이 바닥을 구르며 죽어 갈 때 얼굴을 발로 차서 이빨을 뽑아 주겠어. 넌 그렇게 못하겠지. 넌 강력계 반장이니까 규정을 따라야 할 테지. 살인범이 네 손에 잡히면 재판장으로 갈거야. 넌 그걸로 만족하겠지만 난 아냐. 그건 제대로 된 처벌이 아니거든. 그 살인마는 자기가 잭한테 한 짓을 그대로 당해야 해."  p.14


그러나 <내가 심판한다>는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 수록 하드보일드한 매력을 잃어간다. 오히려 하드보일드함에서는 거리가 멀어지고 이지보일드에 가까워진다. 비록 문장에 있어서 하드보일드 문장 특유의 건조함과 딱딱함을 따르려고 하고는 있지만 말이다. 그 내용에 있어서는 거리가 멀다.


소설은 거의 다 읽어 본 것들이라 샬럿의 전공 서적을 살펴보다가 「정신병 치료를 위한 최면 요법」이라는 책을 뒤적거렸다. 무슨 단어가 그렇게 많은지…. (중략) 배울 수만 있다면 한번 배워 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쁜 여자의 눈을 들여다보면서 최면을 걸고……. 잠깐! 뭐야, 이런 응큼한 생각을 하다니…… p.196


이 소설의 주인공은 하드보일드 소설이 되기에 지나치게 낙천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하드보일드 특유의 싸늘함과 냉정함을 느끼기에는 약간 무리라고 할 수 있다. 하드보일드 소설이 하드보일드 소설일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염세적인 주인공인 것이다. 그러나 마이크 해머는 그렇지 못하다. 그에게는 아직도 삶이 즐겁다.


샬럿의 내민 얼굴에 키스를 해 주었다. 얼마나 사랑스러운 여자인지……. 이 전쟁이 끝나고 샬럿과 결혼하면 정말 행복할 것만 같았다. p.245


그런데 오히려 하드보일드 소설로서의 이 약점이 <내가 심판한다>에서는 장점이 되고 있다. 어쨋든 하드보일드 소설이라는 장르를 달고 나왔으니 그런데로 봐주자면 오히려 하드보일드 소설답지 못하다는 것이 새로운 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마이크 해머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나는 몸을 숙여 뒷발질을 했다. 내 발에 채인 테이블이 미끄러졌다. 칼잡이의 손을 잡아 세게 짓누르자 내 위로 시체처럼 엎어졌다. 바로 그때 방으로 들어오는 발을 보고서 머리를 옆으로 젖혔다. 바로 그때 방으로 들어오는 발을 보고서 머리를 옆으로 젖혔다. 아슬아슬하게 놈의 공격을 피했지만 상대는 나를 피하지 못했다. 칼잡이의 손을 놓고 그 녀석의 다리를 잡았다. 그리고 두 명의 흑인과 전력을 다해 싸우기 시작했다. p.87


마이크 해머는 지지 않는다.


샬럿이 코트를 벗고 물었다.

"뭐 좀 마실래요?"

"아뇨."

"그럼 뭐 필요한 거 없어요?"

"당신." p.216


마이크 해머는 여자가 필요하다.


줄곧 지루해지려고 할 찰나이면 이러한 장면들이 등장한다. 어떤면에서 보자면 유치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또 다른면에서 보자면 재밌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마이크 해머> 시리즈의 매력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이 전부였다면 이 소설은 재미없는 소설일 것이다. <내가 심판한다>의 가장 큰 재미는 추리 소설로서의 장르적인 원칙에서 기인한다. 수수께끼는 마지막에 풀린다. 누가 범인가? 왜 범죄를 저질렀는가? 하는 수수께끼의 재미가 남아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호기심은 마지막 장에서 거대하고 화려하게 터져나온다.


"잭. 내가 했던 약속 기억나? 살인범을 찾으면 내가 총을 맞은 바로 그 자리에 쏴 주겠다고. 창자 속에 들어 있던 저녁 식사거리가 밖으로 다 쏟아져 나오게 해 주겠다고. 반드시 죽일 거야. 하지만 쉽고 빠르게 죽이진 않겠어. 몇 분은 걸릴 거야. 그게 누구든지. 잭. 반드시 그 살인범을 처치하겠어. 의자도, 밧줄도 필요 없어. 그저 창자에 한 발을 쏘면 폐에서 공기가 빠져나가고 몸에서 생명이 빠져나가겠지. 피를 많이 흘리게 할 필요도 없어. 다만 그 살인범이 내 발치에서 죽어 가는 것을 보며 내가 약속을 지켰다는 사실에 기뻐할 거야. 그놈은 그렇게 고통스럽게 죽어야만 해. 아주 고통스럽고 끔직하게. 작고 밀폐된 방 안에서 소음기가 장착된 45구경 권총이 발사되는 소리를 팡파르처럼 울리고 말겠어. 그래. 잭. 살인범이 누구든 그렇게 죽게 될 거야. 자네가 죽은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나는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 p. 251


그리고 지금까지의 모든 수수께끼들이 하나씩 풀려나간다. 그리하여 마침내 마이크 해머는 범인을 심판한다. 그리고 말한다.


"별로 힘들지도 않더군." p.265

YES마니아 : 로얄 m***5 2011.0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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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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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또 자주 읽는편이다 하드보일드소설의제왕, 미키 스필레인! 하고 책표지에 거창하게 써있어서 왠지 더욱기대가갔다^^ 내가심판한다 라는 소설은 비참하게 죽어간 친구의 복수를 하기위해 탐정인 마이크해머가 살인자를 찾는다는내용이다 결국엔 살인자를 찾아내고, 멋지게 복수한다 좀 폭력적인 장면도있구 야한장면도;; 있었지만 지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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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또 자주 읽는편이다 하드보일드소설의제왕, 미키 스필레인! 하고 책표지에 거창하게 써있어서 왠지 더욱기대가갔다^^ 내가심판한다 라는 소설은 비참하게 죽어간 친구의 복수를 하기위해 탐정인 마이크해머가 살인자를 찾는다는내용이다 결국엔 살인자를 찾아내고, 멋지게 복수한다 좀 폭력적인 장면도있구 야한장면도;; 있었지만 지루하지않고 빠른전개로 진행되어가서 정말 재미있게봤다^^ 소설을 계속보면서 범인이 왠지 이사람일까?? 한생각을 언뜻했었는데 정말로맞았다 +_+;; 추리소설읽을때 내가 이사람이범인일거야! 라고 했던건 꼭 틀리고그랬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범인을 맞춘 소설이기도하다^^ 그렇다고 이 추리소설이 너무쉬운건?? 아니다 딱보면 범인을 알수있는 그런소설은아니란소리다 홈즈, 포와로가 나오는소설을 주로봐왔었는데 마이크해머시리즈도 이제 하나씩 사서 봐야겠다^^

[인상깊은구절]
"어떻게 나, 나한테 이럴수가있죠?" 그녀의 숨이 멎기 직전, 이말한마디를 해주었다 "별로 힘들지도 않더군"
d******6 2006.0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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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심판한다] 상남자는 사랑앞에 흔들리는 않는다
"[내가 심판한다] 상남자는 사랑앞에 흔들리는 않는다" 내용보기
"하드 보일드" 라는 범주에 포함된 소설들의 주인공은 쿨해야 합니다. 법, 도덕, 정의 따위에 흔들리지 않는 쿨함이 있어야 합니다. 어디까지나 관찰자로서, 어떤 불합리함이 있더라도 용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주인공이 절대 참지 않는 단 한가지는, 바로 자신이 한 약속입니다. 그래서인지, 주인공은 약속을 잘 하지 않습니다. 소설이 시작하면서 단 하나의 약속을 하고, 그것을
"[내가 심판한다] 상남자는 사랑앞에 흔들리는 않는다" 내용보기

"하드 보일드" 라는 범주에 포함된 소설들의 주인공은 쿨해야 합니다. 


법, 도덕, 정의 따위에 흔들리지 않는 쿨함이 있어야 합니다. 


어디까지나 관찰자로서, 어떤 불합리함이 있더라도 용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주인공이 절대 참지 않는 단 한가지는, 바로 자신이 한 약속입니다. 


그래서인지, 주인공은 약속을 잘 하지 않습니다. 


소설이 시작하면서 단 하나의 약속을 하고, 그것을 위해 끝까지 달려가지요. 


처음에 했던 그 약속이, 중간에 드러나는 숨겨진 진실, 정의, 사랑, 우정 같은 것들과 충돌이 일어난다고 해도, 한번 한 약속은 꼭 지켜야 합니다. 


그것이 하드보일드의 주인공이 가져야만 하는 덕목이지요. 


주인공인 마이크 해머는 이런 덕목으로 똘똘 뭉친 사람입니다. 


친구의 죽음을 알게된 해머는, 친구가 죽던 날 파티에 참석했던 7명을 용의자로 삼아, 잡히기만 하면, 법 따위에게 맡기지 않고 자신이 심판해주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그리고, 그의 추적을 통해 7명의 이야기들이 조금씩 드러나게 됩니다. 


예전 마약중독에 빠져 인생의 밑바닥을 살았던 친구의 약혼녀, 친구가 알던 의대생과 옛 밀수꾼이며 지금은 빠칭코 운영자, 부잣집 딸로 평생을 쾌락을 쫓으며 살아가는 20대 후반의 쌍둥이 아가씨, 그리고 미모의 정신과 의사. 


이들의 이야기를 쫓다보면, 마약 운반, 매춘, 납치의 뒷골목 이야기가 하나 둘 씩 드러납니다. 


하지만, 해머씨는 그런 것들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뭐, 나쁜놈들이기는 하지만, 나 혼자 그들을 쓸어버릴 순 없지. 설령 내가 쓰러버린다고 해서, 이들이 박멸되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다른 놈이 나타나 그 자리를 대체할 뿐인걸..."


해머씨는 자신의 약속, 친구의 복수를 위해서만 달려가지요. 


그 과정에서, 자신의 앞을 가로 막는 자는 경찰이던, 동네 불량배던, 친구의 친구던 상관없이 코와 턱을 부서뜨리고, 그런 그의 독선에 반하는 여자들과는 은근한 로맨스도 벌어집니다. 


그러나 이게 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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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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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랑에 빠진 멋진 여자가 바로 자신이 결혼을 약속했던 그녀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드보일드의 주인공 답게 해머씨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녀의 배에 총알을 날려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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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나, 나한테 이럴 수가 있죠?"

그녀가 숨이 멎기 직전, 이 말 한마디를 해 주었다.

"별로 힘들지도 않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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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밑에서 죽어가는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장면을 보고 있자니... 하드보일드의 주인공에게 사랑은 불가능한 것인가 봅니다.


어쩌면, 스파이더맨의 운명, "모두의 영웅이 되기 위해서, 누군가의 영웅이 되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은 하드보일드 소설 주인공의 운명인지도 모르겠네요. 




l*****6 2013.05.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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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남자의 로망! 내가 심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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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6일. 점심시간. 내가 연신 키득키득 웃자 옆 자리의 후배가 묻는다."뭐 재미난 일이라도 있으세요?" "아니..ㅋㅋ, 그냥 재미있어서" 그때 나는 미키 스필레인의 <내가 심판한다>를 보고 있었다.    이 책 <내가 심판한다>는 참으로 골 때리는 재미가 있다. 작가 미키 스필레인이 창조한 주인공인 사립탐정 마이크 해머는 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 마피아 물에 자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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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6일. 점심시간. 내가 연신 키득키득 웃자 옆 자리의 후배가 묻는다.
"뭐 재미난 일이라도 있으세요?" "아니..ㅋㅋ, 그냥 재미있어서" 그때 나는 미키 스필레인의 <내가 심판한다>를 보고 있었다. 

   이 책 <내가 심판한다>는 참으로 골 때리는 재미가 있다. 작가 미키 스필레인이 창조한 주인공인 사립탐정 마이크 해머는 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 마피아 물에 자주 등장하는 매우 거친 터프남이다. 과격, 단순, 다혈질에 폭력을 즐기고 사람 죽이는 것에 죄책감 따위는 없다. 또한 어찌나 밝히는지 예쁜 여자만 봤다하면 갑자기 발동걸리지만 그래도 본연의 임무 앞에서는 절제(?)할 줄도 아는 멋진 사나이다.

   이런 사내가 소설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말 그대로 속 시원하게~ 휘젓고 다니니 책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후련해 지는 느낌이었다. 안 그래도 과격한 터프가이인 마이크 해머가 친구의 죽음 앞에서 이성까지 마비되어 버리니 용의자건 머건 그의 앞길을 막는 자는 뼈를 추리기가 힘들다. 

   이 소설은 말 그대로 하드보일드의 전형적인 작품이다. 애시당초 작가 미키 스필레인은 작정한 듯 하다. 법이나 예의 따윈 쓰레기 통에다 처 박아 버리고, 사건 해결과 정의실현을 위해 걸리적 거리는 사람들에겐 주먹과 욕설을 퍼붓고, 상대방이 폭력으로 나올 경우 45구경을 꺼내 주저없이 박아버린다. 너무도 당당하기에 보는 이의 웃음샘을 자극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막가파 탐정인 마이크 해머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이다. 그는 미인(^^)과 선량한 사람들을 사랑한다. 그는 의외로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이고 은근히 매너도 있다. 그가 증오하는 것은 악과 위선이다. 범죄를 해결하는 방식이 경찰과 다를 뿐이다. 그는 우리가 용기가 없어 또는 자신이 없어 참고 살아가는 악을 스스로 나서서 처리해 주는 해결사인 것이다. 다카노 가즈아키의 <13계단>처럼 사람의 생명을 뺏는 것에 대한 고민따위는 애시당초 그의 생각 속엔 없다. 마이크 해머의 사상 속에서 악당은 법의 심판을 받는 것 조차 용납할 수 없다. 자기 손으로 끝장을 봐야 비로소 정의가 실천된 것이다. 물론 이런 생각에 대해 누구한테도 공감 받을 생각도 없다. 오로지 자신이 믿는 정의를 실천하러 마이크 해머는 45구경을 겨드랑이에 감춘채 거리로 나선다. 

   우리는 항상 범죄와 강압, 스트레스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인생을 살고 있지 않는가? 어쩌면 마이크 해머는 남자라면 한 번 쯤 꿈꾸어 봤을 만한 멋지고 거친 남자이다. 현실에서는 엄두도 못내지만 책 속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내가 마이크 해머가 되서 매력적인 여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잔혹한 악당들을 무찌른다! 이 얼마나 통쾌한 상상인가? 결국 마이크 해머는 우리의 잠자는 야성을 대변해 주는 인물이다. 그를 통해 코뼈가 부러지고 이빨이 박살나는 우리 악당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갑자기 찾아온 카타르시스를 느끼는게 아닐까?

   하드보일드 소설을 읽으면서 작품성에 고민할 필요는 없다. 그럴거면 애시당초 안보면 된다. 일단 책을 골랐다면 우리 같이 마이크 해머의 분신이 되어 악당들을 깨부수러 떠나자. 요새 심각한 책만 읽다가 이 책을 읽어서인지 참으로 개운했다.

 

  어젯 밤 책장을 덮으면서 다시한번 웃었다. '이거 물건이네^^'하며. 다음 시리즈도 정말 기대된다.

h*****3 2009.1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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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심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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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탐정 '마이크 해머'를 보면 데니스 루헤인의 책에 등장하는 '패트릭'과 '앤지' 생각이 많이 난다. 패트릭과 앤지는 사건을 함께 풀어가며 죽을 고비를 무수히 넘긴다. 마이크 해머도 미녀 여비서 벨다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위험에 노출되는 일은 모두 혼자서 처리한다. 마이크의 이런 점은 패트릭과 앤지의 모습과 다르긴 하지만 '정의'를 위해 가차없이 총을 쏠 수 있는 배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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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탐정 '마이크 해머'를 보면 데니스 루헤인의 책에 등장하는 '패트릭'과 '앤지' 생각이 많이 난다. 패트릭과 앤지는 사건을 함께 풀어가며 죽을 고비를 무수히 넘긴다. 마이크 해머도 미녀 여비서 벨다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위험에 노출되는 일은 모두 혼자서 처리한다. 마이크의 이런 점은 패트릭과 앤지의 모습과 다르긴 하지만 '정의'를 위해 가차없이 총을 쏠 수 있는 배짱이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마이크는 친구 '잭'이 살해 당한 것을 알게 된 후 범인을 잡으면 직접 처단하겠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 전쟁에서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잭에 대한 의리지만 성격상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것 같다. 법정에서 죄를 지은 녀석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고 스스로 처단하겠다는 굳은 결의가 보인다. 이런 모습이 멋져 보여서 늘 아름다운 여자들의 유혹을 받는 건가. 이해가 안가긴 하는데 뭐, 나도 내 곁에 마이크가 있다면 가슴이 두근거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부딪쳐오는 아름다운 여자들의 행동과 마이크의 행동은 솔직히 너무 가벼워 보이긴 한다. 그래서 이야기의 전개가 빠르다는 느낌도 함께 받는다. 샬럿의 행동이 제일 이해가지 않았는데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결혼' 이야기를 내뱉는 것을 보면서 "이거 진심이야? 장난이야?" 하는 생각이 들어 이 여인을 요주의 인물로 메모를 해 놓는다. 여비서 벨다의 마음이 가장 순수해 보이는데 왜 마이크는 그녀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것일까. 벨다와 마이크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범인이 누구인지 이번에는 제대로 짚었는가 하면, 물론 아니다, 라고 말해야겠다. 살짝 마지막장을 들춰보았는데 그 때 등장한 인물이 범인이 아닐까 생각했었으니, 범인이 누구라고 나 스스로가 생각해 낸 것은 아닌 것 같으니 말이다. 마이크는 왜 범인에게 살인을 저질렀는지 변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을까. 마이크는 내내 범인을 자신이 처단하겠다는 말을 했기에 스스로 범인을 알아내고 범인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잡자 스스로 처단해 버린다. 그렇기에 잭의 죽음에 이여 계속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한 설명에는 헛점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범인이 누구인지, 왜 살인을 저질렀는지 궁금했던 나로서는 이렇게 끝나는게 아쉽기만 하다. 마이크가 처음부터 궁금해 했던 '살해동기'를 명확하게 알 수가 없으니, 왜 살인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나 스스로 이해할 수 없었다. 한 사람의 욕망으로 인해서? 물론 살인사건에 꼭 동기를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명의 희생이 있었으니 무언가 이유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나 보다.
 
마이크와 마지막으로 대면한 범인의 행동 또한 이해되지 않기는 마찬가지, 그 마음속에는 어떤 말들이 숨겨져 있었는지 이왕 마지막 가는 길인데 변명할 시간이라도 주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잭의 원수를 갚는 마이크의 멋진 모습을 부각시키는 것은 좋았는데 이런 점이 많이 아쉬웠다. 다음 권에는 좀 더 멋진 모습의 마이크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y*****6 2009.11.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