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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소원 책을 받아 보았어요. A4 용지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에요. 책 표지에 볼로냐 라가찌 상을 수상한 생각하는 크레파스라고 하네요. 그림책에 대해 잘 모르는 엄마이다보니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책의 내용이나 그림이 상을 받을 정도로 훌륭하다는 것이라고 인정받은거니 더 손길이 갑니다. 책소개를 읽다보니 글쓴이가 이란의 작가라고 하던데 이란인은 모두가 시인이라 할 정도로 감수성이 풍부하다고 하는데..여하튼 아이에게 다양한 문화의 작가 작품을 소개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림책을 넘겨 그림을 보면 주인공 모습에서 다른 나라의 그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거든요.
책을 자세히 보자니 글밥이 눈에 띕니다. 글밥이 그냥 지금 제가 쓰는 것처럼 그렇게 되어 있는 글밥도 있고 두줄의 글이 오른쪽으로 25도 정도 기울여 쓴 부분도 있고(아래 그림 참조) 천편일률적으로 쓰기보다는 이렇게 변화를 주는 것도 참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림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란색, 빨간색 등의 선명한 색감을 잘 활용하여 눈에 확 띄네요. 제 개인적으로 화려한 색감을 좋아하는지라~^^ 그림은 유화느낌도 나고 크레파스 느낌도 나고 그래요. ![]()
가장 중요한 책 내용으로 들어가볼게요. 책 내용은 집이 자기 집에 살았던 사람들이 떠날 준비를 하자 너무 슬퍼..오랫동안 자기와 함께 살아줄 주인을 만나길 원합니다. 그래서 세를 얻으러 온 사람들을 재미있게 골탕먹이죠. 눈물을 흘려 집을 축축하게 만들기도 하구요. 흔들흔들거리면서 집이 곧 무너질 것 같은 느낌으로 보이게도 합니다. 정말 독특하죠. 우선 집이라는 무생물을 생물처럼 표현하는 것이요. 아이들은 무생물을 생물처럼 느끼잖아요. 우리 조카를 봐도 인형을 보고 "우리 까미가 밥 먹고 싶대"라고 말하듯이.. 아이 입장에서는 집이라는 것도 이렇게 비춰질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집이 사람들을 골탕먹이는 장면도 표현이 너무 재미있어요. 울었더니 축축해지는 집~ 저희 친정집 습기찬 부분 보고 나중에 아기가 이 책 읽고 그러겠어요. 엄마~ 집에 울고 있나봐^^ 라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극대화시켜주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그리고 집이 사람들을 골탕먹이는 그림에서 집의 표정이 참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어 귀여워요. ![]()
마지막에는 집이 오랫동안 함께 할 주인을 만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마지막 장면에 새로온 주인이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끝나는데.. 아이들은 자신이 느낀 걸 표현하는 활동을 많이 해야한다고 하는데 아마 책 마지막 부분을 엄마가 읽어주면 그 질문에 아이들이 생각하고 대답할 것 같아요. 그 마지막 부분에 질문을 넣어둔 것 참 좋은 거 같아요.
이 책을 통해 무슨 교훈을 얻을까? 생각했는데.. 무엇이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책 소개를 보니 자신이 바라는 바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얻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관 형성이라고 하네요. 해석이야 제 나름의 우리 아이 나름의 답들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책 덮고 한번쯤 이렇게 생각해보게 되는 뭔가 교훈을 찾게 되는 책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