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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세계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중동 정세가 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이어지고, 그 이전에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또 그보다 앞서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까지. 뉴스를 보다 보면 '도대체 왜 저 지역에서는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나는 걸까?'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물론 세계사를 배웠기 때문에 대략적인 배경은 알고 있었다. 제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유럽에서 유대인들이 박해와 홀로코스트를 겪었고, 이후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스라엘이 건국되는 과정에서 갈등이 시작됐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정도의 지식만으로는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유대인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그 땅에 정착하게 되었는지, 왜 예루살렘은 전 세계인이 성지로 여기는 곳이면서도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분쟁 지역이 되었는지 늘 궁금했다. 그런 궁금증 때문에 읽게 된 책이 『이스라엘은 왜 그럴까?』였다. 이 책은 나처럼 단편적인 사실은 알고 있지만 전체적인 역사적 흐름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꽤 도움이 된다. 저자인 장재현 작가는 약 18년 동안 이스라엘에서 생활하며 그 사회를 직접 경험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를 풀어낸다. 처음에는 '오랫동안 이스라엘에 살았다면 혹시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만 서술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읽다 보니 그런 우려는 많이 사라졌다. 저자는 유대인들이 겪었던 아픔을 이야기하면서도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겪어온 고통 역시 함께 다루려고 노력한다.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옹호하기보다 왜 지금과 같은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었는지를 역사적 맥락 속에서 설명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조금 아쉬웠던 점도 있다. 100여 년의 역사를 다루다 보니 대부분은 시간순으로 서술되지만, 중간중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읽다가 '지금 어느 시점을 이야기하는 거지?' 하고 잠시 헷갈리는 순간도 있었다. 물론 큰 흐름을 이해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지금의 중동 분쟁을 단순히 선과 악의 문제로 바라볼 수는 없다는 점이었다. 지금도 국제정치와 종교, 경제, 안보 등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이 책 한 권만으로 현재의 모든 갈등을 설명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왜 이 갈등이 시작되었고, 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역사적 맥락만큼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결국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의 편을 들라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먼저 이해해 보자는 것이다. 상대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분쟁을 바라보는 시선은 많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책을 읽으며 느꼈다. 개인적으로는 저자 역시 자신이 오랫동안 살아왔고 사랑했던 이스라엘이 하루빨리 평화를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마음이 책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전해졌다. 세계 시민의 한 사람으로, 그리고 분단이라는 아픈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여러 생각이 들었다. 전쟁은 뉴스 속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 사람들의 삶을 무너뜨리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고, 중동의 오랜 갈등도 언젠가는 끝나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되었다. 중동 문제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이해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이라면, 『이스라엘은 왜 그럴까?』를 한 번쯤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모든 답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의 분쟁을 바라보는 시야를 조금은 넓혀주는 책이라는 점만은 분명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리뷰어클럽리뷰 #유대인 #미국이란전쟁 #이스라엘은왜그럴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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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은 수차례 대형 전쟁과 무력충돌로 수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고 현재 진행 중이다. 누구를 위한 전쟁일까? 이는 두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준다.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알아야 한다. 왜 이런 분쟁이 일어났고 언제부터 일어났는지. -에필로그 중에서-
#리뷰어클럽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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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 이 책은 무엇을 말하는가《이스라엘은 왜 그럴까》를 다 읽고 나면, 누가 비난받아야 하는가가 아니라 누구를 쉽게 비난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남는다. 물론 전쟁이라는 이름 아래 무고한 시민들이 죽고, 인간의 생명이 국가의 이익을 위한 숫자처럼 취급되는 모든 행위는 비판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단순히 한 나라의 잘못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문제임을 보여준다. 책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100년이 넘는 분쟁을 따라가며, 특히 이스라엘의 역사와 생존의 연대기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다. 유대인은 살아남기 위해 땅을 갈망했고, 그 땅에서 자신들의 터전을 만들기를 원했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자신들의 삶과 뿌리가 있는 땅을 지키고, 외부의 힘에 의해 빼앗겼다고 느끼는 현실을 되돌리고자 했다. 유럽 사회에서 유대인이 겪은 오랜 차별과 폭력, 그리고 홀로코스트는 그들을 단순한 이주민이 아니라 보상받아야 할 피해자로 만들었다. 그 기억은 국제사회의 지지와 연결되었고, 결국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이 자리 잡는 과정의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 반대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땅과 삶이 외부 강대국의 결정 속에서 점점 축소되어 간다는 경험이 남았다. 그들에게 저항은 단지 싸움이 아니라, 자신들의 존재와 정체성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음을 외치는 방식이었을지도 모른다. 이 분쟁이 유난히 끈질기고 세계적인 영향을 가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느꼈다. 이것은 단순히 두 나라의 전쟁이 아니다. 한 조각의 땅 위에 국제정치와 종교, 민족과 역사적 기억이 동시에 얽혀 있다. 서양과 중동, 유대교와 이슬람교, 유대인과 아랍인의 갈등이 한곳에 겹쳐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쉽게 끝나지 않는다. 2. 내가 가장 크게 얻은 것은책을 읽으며 내가 가장 크게 얻은 것은 민족은 피로만 연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유대인은 생김새도, 문화도, 종교적 배경도 다양하다. 그런데도 그들을 하나로 묶어낸 것은 공유된 고통과 기억이었다. 홀로코스트와 차별, 박해의 경험이 세대를 넘어 전승되며 강한 공동체 의식을 만들었다. 고통이 사람을 무너뜨리지만 고통의 공유는 사람들을 더 강하게 결속시킨다. 평화를 시도했던 사다트와 라빈이 모두 극단주의자들에게 암살당했다는 사실은 평화를 만드는 것보다 지켜내는 일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쟁의 끝이 평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평화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느낀다. 작은 나라 이스라엘이 강한 국가가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생존을 위해 교육과 전략, 지적 역량에 의존해야 했던 현실이 있었다. 부족함이 사람들로 하여금 더 치열하게 배우고, 더 깊이 사고하게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3. 아쉬웠던 점작가는 “한쪽만 보면 절반만 보게 된다”고 말하지만, 책의 내용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스라엘의 역사와 시선에 더 가까이 다가가 있다. 덕분에 유대인의 두려움과 생존 논리는 깊이 이해하게 되었지만, 팔레스타인의 역사와 감정은 상대적으로 덜 조명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완전히 균형 잡힌 최종 해설서라기보다, 이스라엘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4. 나는 결국 이 책을 어떻게 평가하는가이 책은 나에게 의미 있는 책이었다. 100년이 넘는 분쟁의 흐름을 시대별로 정리해 주어 사건들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내가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중동 문제를 훨씬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또한 땅은 인간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리고 권력은 언제 정당함보다 더 강해지는가라는 질문을 남겼다. 결국 《이스라엘은 왜 그럴까》는 서로 다른 역사적 기억이 어떻게 서로 다른 생존의 정당성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주는 책이었다. 유대인에게는 생존의 기억이, 팔레스타인에게는 상실의 기억이 존재했고, 그 기억들이 서로 다른 정의와 방향을 만들고 있었다. 바로 이 깨달음이 이 책의 가장 큰 가치였던 것 같다. #리뷰어클럽리뷰 #이스라엘은왜그럴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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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라는 이름을 뉴스에서 너무 자주 접한다. 전쟁, 공습, 테러, 인질, 휴전, 보복이라는 단어는 어느새 익숙해졌지만, 정작 왜 이러한 갈등이 반복되는지, 서로가 왜 끝내 물러설 수 없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 대부분의 정보는 현재 벌어지는 사건에 집중하고, 긴 역사의 맥락은 몇 줄의 기사 속에서 사라진다. 그래서 우리는 어느 한쪽을 가해자, 다른 한쪽을 피해자로 쉽게 규정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이스라엘은 왜 그럴까?'는 바로 이러한 단순한 시선을 넘어, 갈등의 배경과 역사,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들려주는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처음부터 특정한 결론을 독자에게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18년 동안 이스라엘에서 생활하며 수많은 한국인 순례객들과 현장을 함께 걸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그러나 그 설명은 어느 한쪽을 옹호하거나 비난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유대인들이 왜 국가의 안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왜 지금도 깊은 상실감과 분노를 품고 살아가는지를 함께 보여준다. 이해는 곧 동의가 아니라는 사실을 책은 끊임없이 강조하며,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는 어떤 갈등도 제대로 바라볼 수 없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팔레스타인 정체성의 형성과 시온주의의 등장, 그리고 오스만 제국의 붕괴 이후 중동 질서가 어떻게 재편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대목이다. 우리는 종종 이 갈등이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종교전쟁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오늘날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사실 20세기 초의 정치적 변화와 민족주의의 성장 속에서 형성된 현대적 갈등이라는 점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팔레스타인이라는 민족의식 역시 오스만 제국 말기와 영국 위임통치 시기를 거치며 점차 형성되었다는 사실은 많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나면 현재의 분쟁이 단순히 종교나 영토 문제만이 아니라 식민주의, 민족주의, 국제정치가 복합적으로 얽혀 만들어진 결과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오늘날 이스라엘 사회 내부의 다양한 모습까지 함께 조명한다는 점이다. 흔히 이스라엘을 유대인만 사는 국가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약 20% 이상의 아랍계 시민들이 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법적으로는 투표권과 피선거권을 보장받지만, 경제적 격차와 지역적 분리, 빈곤 문제 등 현실에서는 여전히 다양한 차별과 불평등을 경험한다. 이러한 설명은 '이스라엘 대 팔레스타인'이라는 이분법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현실을 보여준다. 갈등은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한 사회 내부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저자가 소개하는 발포어 선언의 배경 역시 매우 흥미롭다. 영국은 아랍인들에게는 독립을 약속하고, 프랑스와는 중동 분할을 협의했으며, 동시에 유대인들에게는 민족 국가 건설의 희망을 제시했다. 당시에는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외교적 계산이었지만, 그 짧은 선언은 이후 한 세기가 넘도록 중동 분쟁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다.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를 만드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이 대목은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크게 느낀 것은 '맥락을 아는 것'의 중요성이었다. 오늘날 우리는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살아가지만, 짧은 영상과 자극적인 뉴스는 복잡한 현실을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는 절대적인 악이 되고, 다른 누군가는 절대적인 선이 된다. 하지만 실제 사람들의 삶은 그렇게 흑백으로 나눌 수 없다. 유대인들에게 이스라엘은 오랜 박해와 홀로코스트 이후 어렵게 얻은 안전한 보금자리이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고향을 잃은 상실의 기억이 남아 있다. 두 기억은 서로 충돌하지만, 어느 하나만으로는 전체를 설명할 수 없다. 저자가 말하는 "한쪽만 보면 절반만 보입니다"라는 문장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 책은 독자에게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질문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왜 이런 갈등이 반복되는가, 왜 서로는 상대를 신뢰하지 못하는가, 국제사회는 왜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가를 역사와 현실 속에서 차근차근 생각하게 만든다. 이러한 접근은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독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준다. 그래서 이 책은 중동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국제정치와 역사, 그리고 인간 사회의 갈등을 이해하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의미 있는 입문서가 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왜 그럴까?'는 단순히 이스라엘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서로 다른 역사와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같은 땅에서 살아가고, 왜 평화가 쉽게 오지 않는지를 이해하도록 돕는 책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독자에게도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과연 얼마나 자주 한쪽의 이야기만 듣고 판단해 왔는가. 이해는 동의가 아니지만, 이해 없는 비난은 갈등을 더 깊게 만들 뿐이다. 이 책은 복잡한 현실을 단순한 선악의 구도로 소비하기보다, 더 넓은 시야와 더 깊은 공감으로 바라보라고 말한다. 그것이야말로 오늘날 우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뿐 아니라 세상의 수많은 갈등을 마주할 때 가져야 할 가장 성숙한 태도가 아닐까. #리뷰어클럽리뷰 #예스24 #사락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과거의 상처가 현재의 무기가 된 땅, 그 참혹한 역설을 해부하다
뉴스 이면의 진실 : 18년 예루살렘 체류기가 던지는 묵직한 질문 우리는 매일 뉴스를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참혹한 분쟁 소식을 접합니다. 쏟아지는 로켓과 무너진 건물, 끊임없는 보복의 악순환을 보며 흔히 "왜 저들은 저토록 싸우는가?"라는 피로감 섞인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동아시아의 국가들은 과거의 앙금 속에서도 '공멸'에 대한 두려움으로 전면전을 피하지만, 중동의 시계는 전혀 다르게 흘러갑니다. 장재현 저자의 『이스라엘은 왜 그럴까?』는 단순한 외신 보도를 넘어, 2005년부터 18년간 예루살렘에 거주하며 피부로 느낀 분쟁의 근원적 뿌리를 집요하게 파헤친 훌륭한 르포르타주입니다.
신화가 된 영토 : 에레츠 이스라엘과 알쿠드스의 충돌 비극의 씨앗은 '같은 땅을 향한 두 가지 이름'에서 출발합니다. 유대인들에게 이 땅은 구약의 약속이 담긴 '에레츠 이스라엘'이지만, 이슬람교도들에게 이곳은 무함마드가 승천한 제3의 성지 '알쿠드스'입니다. 19세기 말까지만 해도 팔레스타인 지역은 오스만 제국의 지배 아래 무슬림과 기독교인, 소수의 유대인이 조용히 밭을 갈며 공존하던 평화로운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온주의 운동을 필두로 이주해 온 유대인들이 자본으로 땅을 사들이고 토착민들을 밀어내면서, 타협을 모르는 배타적 교리와 생존권의 박탈이 정면으로 충돌하기 시작했습니다.
피해자의 역설 : 홀로코스트는 가해의 면죄부가 될 수 있는가? 이 책에서 가장 뼈아프게 다가오는 대목은 이스라엘의 집단적 멘탈리티를 형성한 '홀로코스트'의 역설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600만 명이 가스실에서 학살당한 끔찍한 비극은 오늘날 이스라엘을 남녀노소 막론하고 군사적으로 똘똘 뭉친 강소국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냉정하게 물어야 합니다. 과거에 끔찍한 피해자였다는 뼈아픈 역사가, 현재 타인의 영토를 점령하고 거대한 분리 장벽 안에 200만 명을 가두는 폭력을 정당화할 수 있을까요? 인종 청소의 가장 참혹한 피해자였던 민족이 세운 국가가 오늘날 힘의 우위를 앞세워 또 다른 약자를 억압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분쟁이 품고 있는 가장 소름 끼치는 모순입니다.
공멸의 두려움조차 상실한 제로섬 게임 1948년 건국 이후 벌어진 6일 전쟁과 욤 키푸르 전쟁, 그리고 2000년 평화를 향한 마지막 기회였던 캠프 데이비드 회담의 결렬까지. 타협의 기회를 놓친 대가는 결국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기습과 현재의 가자 전쟁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돌아왔습니다. '신이 약속한 땅'이라는 신화적 당위와 '우리는 영원한 피해자'라는 맹목적인 방어기제 앞에서는, 갈등을 멈출 이성도 타인에 대한 연민도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양측 모두 자신이 절대적인 정의라는 서사에 갇혀 상대방의 생존권을 지워버리는 파국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결론 : 인간의 이성을 묻는 묵직한 거울 『이스라엘은 왜 그럴까?』는 먼 나라의 무력 충돌을 관망하게 하는 책이 아닙니다. 배타적인 정체성과 맹목적인 신념이 타인에 대한 이해를 가로막을 때 인간이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지를 비추는 서늘한 거울입니다. 누군가의 뼈아픈 상처가 또 다른 누군가를 찌르는 무기가 된 이 씁쓸한 땅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지금 인류에게 가장 절실한 타자에 대한 연민과 합리적 이성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깨닫게 됩니다. 복잡한 국제 정세와 중동의 얽힌 100년의 역사를 단 한 권으로 명쾌하게 꿰뚫어 보고 싶은 모든 지적 독자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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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평은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나서 저의 자유로운 주관을 담아 쓴 독후감 입니다. 이스라엘과 중동 관련 자료들을 찾아봤지만 이 나라에 대한 感은 딱히 손에 잡히지 않았고, 그 갈증은 해결되지 않던 차에 이 책, <이스라엘은 왜 그럴까?> 를 발견하고 무척 읽고 싶었다.
위 사진은 책을 받자마자 읽기 전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내 책상 위에 세워두고 기념 촬영 해 둔 실물 책의 모습이다. 찢어진 문서들 틈으로 이스라엘 지역의 위성지도를 디자인한 표지가 무척 감각적이게 느껴졌는데, 앞표지 상단의 책 타이틀 아래에 "18년 살아본 사람이 풀어낸 100년의 분쟁 이야기"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먼저 이 책의 저자님을 소개하면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 저자 소개 아래 사진과 같이, 책 날개 안쪽에 저자 '장재현' 님에 대한 소개가 나왔다.
저자께서는 2005년에서 2024년까지 18년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거주하시면서, 히브리대학교에서 공부하시고 수천 명의 한국인 순례객을 안내하시면서, 이스라엘의 역사 종교 사회 분쟁의 현실을 현장에서 전해오셨다고 한다. 현재 한국에서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서 이스라엘 이야기를 이어가고 계시다고 한다. 2. 프롤로그 이어서 '추천사'와 '프롤로그'가 나왔는데, 아래 사진은 "이스라엘은 왜 그럴까요?" 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프롤로그의 모습이다.
"한편에서는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이스라엘을 비난합니다. 대학 캠퍼스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유엔에서는 표결이 이루어지고, 국제사법재판소에서는 재판이 진행되고 ... (중략) ... 같은 사건을 놓고 세계가 둘로 갈라져 있습니다 ... (중략) ..." 저자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이스라엘 현지에서 날아드는 미사일을 피해 가족들을 피신시켰던 공포의 기억과 함께 프롤로그의 끝을 아래와 같은 말씀으로 정리하셨다. "18년간 살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도,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아픔도 가까이에서 봤습니다 ... (중략) ..." 저자께서는 한쪽만 보면 절반만 보인다고 하시면서, 이 책을 읽은 후에는 뉴스로만 알던 이스라엘이 다르게 보일 것이라고 하셨다. 3. 목차 아래 사진은 '목차' 첫 두 페이지의 일부 모습이다.
이 책은 '이스라엘이라는 퍼즐'이라는 제목의 제1부로 시작하여, '전쟁과 평화 사이'라는 제목의 제3부까지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 있었고, 장(chapter)으로는 14개의 장으로 디테일하게 나누어져 있었다. 네 쪽을 가득 메운 깨알 같은 세부 목차가 의외여서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4. 본문 중에서 드이어 본문을 보여드릴 차례인데, 300쪽 가까운 분량을 다 보여드릴 수는 없으니, 몇 곳만 뽑아서 리뷰하겠습니다. - 제 1부 중에서 - 아래 사진은 제 1부 '이스라엘이라는 퍼즐 - 사람, 땅, 나라'가 시작되는 부분의 모습이다.
"이스라엘을 알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이런 첫문장에 이어서 저자께서는 먼저 '이스라엘의 사람과 땅과 현재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어서 '유대인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으로 시작하는 1부의 제1장이 아래 본문 사진과 같이 시작되었다.
이 <유대인은 누구인가?> 라는 짧은 질문에 명쾌한 답을 내기는 쉽지 않다고 하셨다. 맞는 말씀인 것 같다. "유대인은 하나의 범주로 깔끔하게 정의되지 않습니다. 민족이라고 하기에는 같은 혈통도 아닌 사람들도 유대인이 될 수 있고, 종교로 묶으려 해도 신을 믿지 않는 세속적 유대인도 엄연히 존재합니다 ... (중략) ..." 초반부터 나의 짧은 유대인에 관한 상식과 선입견을 깨는 문장이 쏟아졌다. 그리고 저자께서는 제1장의 첫 주제인 '민족으로서의 유대인' 이야기를 먼저 꺼내셨다. 유대인은 고대 이스라엘 땅, 즉 '레반트 지역'에 뿌리를 둔 민족인데, 전세계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 공동체들은 고대 레반트 지역 사람들과 유전적으로 유사하다고 하셨다. 그러나, 2천년에 걸친 디아스포라 과정에서 유대인들은 각 지역의 현지 인구과 섞이기도 했으며 '아슈케나지' 유대인의 경우는 유전자의 40~60% 유럽에서 유대했다고 하셨다. 여기서 '아슈케나지'란 '중앙 및 동유럽'에 뿌리를 둔 유대인들을 칭하는 말이었다. 이어서 '종교로서의 유대인' 그리고 '문화로서의 유대인'까지 입체적으로 살펴주셨는데, 다음 두번째 이야기인 '유대인이지만 유대교는 아니다'라는 주제에 더욱 주목되었다.
위 본문 사진이 그것인데, 우측에 마치 수십년 전의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의 유대인 초정통파 가족의 모습이 수록되어 있었다. "유대인들이라고 모두 종교적인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 사회의 유대인은 크게 네 그룹으로 나뉩니다 ... (중략) .." 이런 말씀에 이어 그 네 그룹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먼저는 '세속적 유대인' 그룹으로 Hilonim 힐로님이라 하셨고, 그 다음은 '전통적 유대인' 그룹으로 Masortim 마소르팀, 세번째는 '종교적 시온주의자' 그룹으로 Datiim 다팀이라 하며, 끝으로 '초정통파' 그룹에 속하는 Haredim 하레딤이라는 불리는 부류가 있었던 것이다. 즉 위 본문사진 우측에 수록된 다섯명의 가족이 거리를 걷는 모습은 그 중 'Haredim'에 속한 가족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이제 조금씩 구분이 되려고 한다. 그런데 이 '하레딤'은 이스라엘 인구의 13% 정도를 차지하는데, 2035년에는 1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셨다. 왜냐면 그 그룹의 속한 이스라엘인들은 높은 출산율을 유지하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이들은 원래 소수였는데, 지금은 이스라엘의 인구수에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고, 더구나 세속적 유대인과의 갈등이 심화되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세속적 유대인은 병역의무를 반드시 져야하는데, 초정통파인 '하레딤'은 군 면제를 받고 있으며 더우기 최근에는 그로 인한 면제 대상자가 8만명에 달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불만은 계속 이어지다가 2023년 10월 '하마스의 침략' 후에는 더욱 격화된 모양이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대법원은 '하레딤'의 병역면제가 위헌이라고 판결했는데, 그 후 2025년 6월까지 1만9천건의 입영 영장이 발송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입영은 겨우 1.2%인 230여 명에 불과했고 급기야 초정통파의 징집 반대시위가 발생했으며, 시위 과정에서 15세 소년이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처럼 유대인은 모두 한 덩어리로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실제 이스라엘 내에서 이러한 진통이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제 1부에서는 유대인의 기본적인 정체성과 천만도 안되는 인구로 스타트업 6천개를 일군, 이스라엘의 현대적인 모습까지 상세히 소개되어 있었다. 못보여드린 내용이 훨씬 많이 남아서 아쉽지만, '제2장'으로 건너가겠습니다. - 제 2부 중에서 - 아래 본문 사진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뿌리와 이스라엘 건국'이라는 제목의 제2부가 시작되는 부분의 모습이다.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은 독립하였습니다 ... (중략) ... 또한 이날은 영국군의 팔레스타인 위임통치가 끝나는 날이기도 하였습니다 ... (중략) ..." 텔아비브 로스차일드 16번가는 이스라엘 독립선언문이 선포된 장소로, 저자께서는 당시 매우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히 묘사해 주셨다. 그 바로 다음날인 5월15일, 이스라엘에게는 독립 전쟁, 우리에게는 중동 1차 전쟁, 아랍인들에게는 '대재앙의 날'이라는 뜻의 '알 나크바' 전쟁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이어서 2부 첫 글은 아래 본문 사진과 같이 '시온주의'에 대한 것이었는데,
현대 이스라엘 건국의 출발점이 된 시온주의에 대한 진지한 이해를 얻을 수 있었다. "시온주의를 이해하려면, 먼저 유럽에서 유대인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유럽의 유대인들은 2천년의 디아스포라 기간 동안 차별과 박해에 시달렸 ... (중략) ... 강제 개종, 추방, 게토 격리가 반복되었습니다 ... (중략) ..." 시온주의가 태동하여 지금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차근차근 풀어주셨다. 18세기인 1789년 프랑스 혁명 이후, 프랑스는 유럽 최초로 유대인 해방(Emancipation)을 선언했고, 이후 벨기에, 영국, 독일이 줄줄이 뒤를 이으면서 유대인들에 대한 차별이 사라지는 듯 했으나, 반 유대주의는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19세기 후반으로 갈수록 더 심해졌다고 한다. 그리하여 18세기 말에 러시아에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유대인이 살게 되었는데, 결국 1881년 반유대주의 폭력사태(Pogrom)가 일어나고 만다. 이 유대인을 향한 폭력사태는 이후 1884년까지 우크라이나 남서부 166개 도시에서 연이어 발생했고, 수많은 유대인의 가정이 파괴되었으며, 차르 알렉산드르 3세의 유대인 차별은 더 심해졌다.
이를 못견딘 유대인들의 결론은 '대탈출'이었다. 1881년부터 제1차 세계대전까지 약 250만명의 유대인이 러시아를 떠나, 미국과 팔레스타인으로 떠나게 되었다. 1880년 뉴욕의 유대인 인구는 23만명이었는데, 1914년에는 175만명으로 늘어났던 것이다. 이어서 위 본문 사진에는 그 유명한 '프레퓌스 사건'과 관련된 삽화가 보인다. 드레퓌스(Alfred Dreyfus)는 부유한 유대인 가문 출신으로, 당시 프랑스 최고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엘리트 군인이었는데, 군 참모부는 그를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의심했다. 결국 군부는 1895년 1월 5일 그를 강제 불명예 제대시켰고, 그는 남미 기아나의 악마섬(Devil's Island)로 유배되었다. 이어서 시온주의의 시작을 연 '테오도르 헤르츨'이라는 저널리스트 이야기, 제1차 시온주의자 회의였던 '바젤 회의' 이야기, 팔레스타인 땅으로 향하는 알리야(Aliyah) 이야기를 지나 '초록 펜으로 그은 70년의 경계' Green Line의 이야기까지 제2부 안에는 참 많은 이스라엘과 그 주변의 근현대사가 가득 펼쳐졌다. - 제 3부 중에서 - 끝으로 3부는 아래 본문 사진과 같이 '전쟁과 평화 사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고 있었는데, 여기에는 이스라엘 건국 이후 70년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이 파트는 이미 리뷰가 상당히 길어졌으므로, 아쉽지만 생략하고 이제 '일독을 마친 소감'을 간단히 쓰고 마치겠습니다. 5. 일독을 마치며 한 이틀만에 일독을 마치고 싶었지만, 생업이 있는지라 ... 매일 저녁 퇴근 시간을 기다리며 잠자리에 들기 전의 독서 시간은 일주일간 저의 루틴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제가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그 주변에 관해 알고 싶어서 읽었던 그 어떤 책보다 생생한 느낌으로,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었고 더 깊이 알기 위해 어떤 것들을 찾아보면 되겠다는 방향감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 책의 뒷 표지 일부의 모습입니다.
이 책의 핵심이 잘 담겨있어서 올려보았습니다. 오늘날의 혼란스러운 국제정세(언제는 안그랬냐마는 ...)와 너무도 밀접한 '이스라엘과 아랍의 문제'를 더 깊이, 그리고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균형잡힌 인식을 얻고 싶으신 이웃님들께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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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도 계속 올라오고 있는 중동 분쟁 관련 뉴스들, 지리적으로 멀리 있고 실제로 가본 적도 없고 자동차가 있어 주유를 하는 것도 아니라 이 중동 분쟁이 생활에 직접적으로 민감하게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계속 반복되고 있기에 궁금하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에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로 혼란스럽기만 하고 이해가 쉽지 않았는데 이 궁금증을 쉽고 순차적으로 잘 설명해 주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자가 양쪽의 입장을 객적으로 설명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P.60의 이해를 돕는 이야기 '쌀림의 집에 시온이 찾아왔다'가 정말 이 중동 분쟁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유대인을 정의하는 범주가 참 다양하고 넓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영원한 유업' 아주 많은 세대가 지나갔음에도 약속의 땅에 대한 그들의 믿음이 정말 놀라웠고 이스라엘의 징병제와 유닛 8200 부대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점령국이 자국 민간인을 점령지로 이주시키는 것을 금하고 있다는 제네바 협약도 눈여겨보게 되었고 협약의 다른 내용들도 좀 살펴봐야겠습니다
이 분쟁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매일매일이 불안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분쟁의 역사를 읽다 보니 과연 이 분쟁이 언젠가 해결이 되기는 할까라는 생각이 더 깊어만 집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휴전국에 살고 있는 국민으로서도 우리는 과연 갑작스러운 전쟁에 잘 대처할 수 있는게 맞을까하는 다른 관점에서의 걱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생각이 다르고 이해관계에 좀 문제가 생기더라도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가거나 고통을 주는 물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리뷰어클럽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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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이스라엘에서 18년간 살아온 저자의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본 분쟁 이야기"입니다.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국제 정세는 변화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입장에서는 그저 먼 곳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보이기에 그리고 이 분쟁은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된 일이라서 그들의 역사를 알지 못하면, 상황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번 접한 우리는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왜 그럴까?" 이게 이 책의 제목이자 책의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제가 궁금했던 점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덧붙이자면, 2023년 하마스의 대규모 폭격 사건이 일어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이 전쟁으로 격화됐을 때, 저는 다양한 국적의 아랍계 친구들과 이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제가 만난 거의 모든 친구들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그 친구들의 자국의 입장이 아니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을 오랫동안 지켜본 주변국 국민의 관점에서, 그리고 그들의 부모님과 조부모님 세대로부터 전해 들어온 경험과 기억을 기반으로 하기에, 이 분쟁에 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의 주변국 침공으로 인한 해당 국가의 주권 침해와 민간인 피해 등이 있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기에, 그 분쟁의 역사를 알아야 가자 전쟁이 일어난 당시의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바로 그 분쟁 당사자들이 처한 상황과 그들이 어떠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하면서, 독자들이 이 분쟁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언급된 것처럼 저자가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점이 보였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자는 이스라엘에서 18년간 살아온 이스라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서 저자는 팔레스타인의 피해를 언급하고 직접적으로 이스라엘의 행보를 비판하기도 합니다. 이것만 봐도 이 책이 친이스라엘 또는 반팔레스타인적인 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완전한 중립을 지키고 있다고 보기도 애매합니다. 저자는 양쪽의 서사 모두를 보여주고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이 책은 근본적으로 이스라엘 중심의 서사 구조를 가졌습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팔레스타인의 관점이 빠지기도 하고,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짧게 끝나기도 합니다. 물론 이 분쟁의 역사가 길고 복잡하기에 모든 내용이 들어가기 어렵다는 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스라엘 중심의 서사 구조는 특히나 저자가 이스라엘이라는 국가가 만들어진 역사적 배경부터 설명을 하고 있기에,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여기에서 말하는 그들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들의 입장에 동의한다는 것이 아닌, 이 분쟁을 이해하기 위한 그들의 관점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 말합니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이 점을 분명히 합니다. 그리고 그 대목이 인상 깊었습니다. "역사를 통해 그 (분쟁의) 뿌리를 이해하는 것이 책의 목표이고, 이해가 곧 동의가 아니다. 하지만 이해 없이 제대로 된 비판도 할 수 없다".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들에겐 《우리가 알아야 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모든 것》을 함께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리뷰어클럽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