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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예 작가님 작품 세번째다. 이번에 새로 개정된 예쁜 표지로 읽게 되었다. 앞의 추천글에 정해연 작가님이 계시길래 책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고, 제목에 적힌 ‘빵칼’에서 느껴지는 섬뜩함 답게 이 책은 아주 속도감있게 펼쳐졌다. 초반 주인공 영아의 삶과 주변에 대해 이야기가 나올 땐 영아가 충분히 돌아버릴만하다고 느껴졌다. 요즘 말로 억까가 너무 심했고 화를 내면 예민하다는 소릴 들을 것 같고 또 화를 낼 대상은 다 연약한 존재고 배려해야 하는 존재다. 아이와 고양이... 가장 친한 친구 은주와 남자친구 수원도 왜 이렇게 짜증이 나는지...나는 영아가 느끼는 답답함이 너무 공감됐다. 특히 은주의 잣대는 정말 어이가 없었다.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면 자신만 그렇게 살 것이지 친구에게 훈계하고, 근데 또 그 훈계가 선한 의도였으면 모를까 은주는 그렇게 자신의 말에 수긍하고 미안하다고 하는 부분에서 쾌감을 느낀다. 뭔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됐다. 그런 영아에게 전두엽 시술로 인해 ‘통제’가 완전히 사라졌다. 그때부터 영아는 완전한 자유로움으로 자신의 아주 내밀한 곳에 통제에 의해 갇혀 있던 욕망을 분출한다. 이 부분에서 좋았던 점이 이 자유로움이 외부에서 주어진 게 아니라 원래 영아 내부에 갖고 있었던 것이라는 점이다. 이 부분도 영아의 한 부분이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이런 욕망을 안 갖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법이 있는 사회고, 체면이 있고, 배운 도덕이 있으니 모두가 지키고 있는 그 너무나 자유로운 부분. 자신의 몸을 학대하며 쾌감을 느끼고 살아있음을 느끼는 장면도 공감이 됐다. 나도 뭔가 매운 것을 먹을 때 나를 자해하는 측면이 있어서였다. 매운 것을 먹고 배가 아프면 불쾌하면서도 뭔지 모를 쾌감, 살아있다는 느낌. 이런 부분에서 영아와 공통된 부분을 찾아서 이 뒷부분부터는 영아의 행동들에 너무 통쾌함을 느꼈다. 뒤에서 밝혀진 반전은 정말 하나도 예측 못했다. 너무 경악스러웠고 진짜 영아 주변에 인물들...영아 인생은 억까가 맞다. 주변인들이 이렇게 다 정상이 아닌데 어떻게 영아가 정상으로 살 수 있을까. 그래서 영아가 휘두른 것이 결국 빵칼이었을 때 너무 허탈했다. 처음 읽을 땐 제목의 ‘빵칼’에서 섬뜩함을 느꼈는데 막상 이야기 속에서의 ‘빵칼’은 너무나 약하고 무딘 존재였다. 피를 무심하게 닦아내고 ‘난 널 이해해’라고 말하는 수원도 킹받고...짜증났다. 통제와 자유는 서로가 있기에 존재한다는 점,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즉자와 대자, 즉자인 인간에 대해 쓰고 싶으셨다는 부분도 깜짝 놀랐다. 최근에 사르트르의 즉자와 대자에 대해 공부할 일이 있어서 더 반가웠다. 작가님께서 앞으로도 계속 타협하지 않는 글을 써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글을 써주시는 작가님이 있어서 정말 좋다. 또 이런 소설을 번역이 아닌 한글로, 한국인의 정서, 여자로서 그대로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오렌지와빵칼 #청예 #젊은작가청예 #리딩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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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상징 뒤에 숨겨진 상처와 성장을 섬세하고 날카롭게 포착해 낸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달콤함 뒤에 숨은 씁쓸함, 그리고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 미세한 균열을 '오렌지'와 '빵칼'이라는 감각적인 매개체로 서늘하면서도 아련하게 풀어냅니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묵직한 여운을 남기며 나 자신과 타인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매력적인 소설입니다.특히 저와 같은 청년층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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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기준에 맞춰 살아가느라 지친 사람들을 위한 SF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착한 사람이라는 기준에 맞춰 살던 주인공이 뇌 시술을 계기로 벌이는 일탈을 담고 있습니다. 답답한 일상 속에서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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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런 가장 먼저 느낀 것은 평범한 일상도 누군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전혀 다른 색을 띨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목처럼 따뜻함과 날카로움이 공존하는 분위기가 인상 깊었고, 인물들의 작은 말과 행동 하나에도 쉽게 지나칠 수 없는 감정이 담겨 있어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모든 이야기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상처와 관계가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 기대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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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와 빵칼 이라는 이름에 이끌려 읽게되었는데 생각보다 재밌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었다 작가님의 필력이 대단하다고 느꼈고 청예 작가님의 또다른 책이 궁금해 지게끔 만들어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친구에게 소개해줄 만큼 좋았던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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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아온 '착한 사람'의 가면에 날카로운 균열을 내는 소설이다. 주인공의 극단적인 타락과 폭주는 거북하게 다가오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지독한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내면의 어두운 감정을 모른 척 숨기며 스스로를 갉아먹는 현대인들에게, 착함이라는 강박에서 벗어나 진짜 나를 직면하라고 도발하는 듯하다. 불쾌함과 시원함이 아슬아슬하게 교차하는 전개 속에서, '나를 지키는 진짜 이기심이란 무엇인가' 깊은 잔상을 남긴다. 타인의 시선에 갇혀 지친 이들에게 서늘하지만 확실한 자극제가 되어줄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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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가 과연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함을 일으켜서 읽게 되었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읽은 뒤여서 이 책은 또 어떤 분위기일지도 궁금했던 것 같다. 또한 책의 소개글에 있던 작가의 말 “타인을 마주하는 일에 괴로움이 없기를”라는 문장이 마음을 건드리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책을 천천히 읽는 편인데, 이 책은 이야기에 나를 대입하며 몰입도가 높아져서 그런지 멈추지 못하고 평소의 독서 속도에 비해 빠르게 읽어나갔던 것 같다. 주인공 영아의 모습을 보고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본인을 조금씩 겹쳐봤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생활 하면서 또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는 지친 현대인들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속이 곪아가는 그 주관적인 느낌이 책 속 영아의 모습을 통해 현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소설'이라서 일어날 수 있는 감정조절 뇌시술이라는 소재가 나온다. 이부분을 계기로 이야기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데 거기서부터 너무 흥미로웠다. 감정을 건드리는 시술 자체가 좀 무섭기도 하고, 나라면 저 시술을 받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뒷내용이 궁금해서 끝까지 한번에 읽었던 것 같다. 결말까지 모두 읽고는 한동안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리고 처음에 책 소개글에서 봤던 “타인을 마주하는 일에 괴로움이 없기를”이라는 작가의 말이 다시 떠올랐다. 이야기 자체는 흥미로우면서 독서 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어서 좋았고, 젊은작가 1위로 뽑히신 저력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영아에게 몰입해서 읽었지만 끝내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여운이 남는 책이었다. |
『오렌지와빵칼』은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내 마음의 안부를 묻고 싶은 날 펼쳐들기 가장 좋은 책입니다. 마음이 헛헛하거나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모든 분들께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여운을 선물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