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요테는 ''셜리 우즈''에 의해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우리가 흔히 놓치기 쉬운 부분을 코요테 입장에서 아주 재미있고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탄생은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 준다. 캐나다의 숲과 농장이 많은 지역의 4월, 블랙 넬은 태어난다. 회색 일색의 가족 사이에서 유일하게 검은 빛깔로 태어난 블랙 넬. 따스한 햇살의 축복을 받으며, 엄마와 아빠의 축복을 받으며 세상에 나오게 된다. 우리가 그러하듯, 동물들도 부모의 따스한 사랑을 받으며 유년기를 보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 그리 만만치 않은 곳임을 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부모의 사랑이 가득하던 동굴 밖은 온통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블루베리를 먹다가 자신보다 덩치가 큰 곰도 만나게 되고, 산불이라는 위험과 사냥꾼의 추격에서 탈출하기, 덫에 걸린 오빠의 죽음, 올가미로부터의 탈출, 온갖 역경이 있음은 우리네 인생과 다를 것이 없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고, 고생이 있으면 낙이 오듯 코요테도 도로에서 차에 치이고, 동물보호단체로 넘겨진다. 다시 일어난 코요테는 자연으로 돌아가고 짝을 만나는 것으로 이 책은 마무리된다.
자칫 동화로 읽힐 수도 있겠으나(아니 동화로 읽어야 되나), 이 책은 단순한 재미를 위해 쓰여진 것만은 아니다. 자연의 소중함과 동물 보호 차원에서 쓰여진 것이다. 세상이 살만해 지고 인간중심적이 될수록 한 편에서는 인간이 아닌 것에 중심을 두며 소중함을 여길 때가 온 것이다. 교과서에서 말하듯 자연의 소중함을 알아야할 때가 온 것이다(예전부터 소중했지만).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요소들이 늘 준비되어 있고, ''실리아 가드킨''의 그림 또한 사실감 넘치게 잘 묘사되어 있다. 어린이들에게 권해 주고 싶은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여전히 사림이 두렵긴 했지만, 그녀는 지금까지 만난 사람과는 많이 다르며, 잣ㄴ을 도우려고 무척 애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101쪽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