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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자체가 번역을 쉽게 할 수 없는 내용들인지라 번역가의 노고가 많이 들어가는 글이라고 하네요. 전문적인 내용도 들어가 있어서 읽는 입장에서도 쉽게 읽히는 글은 아니지만 그만큼 일고 나면 큰 과제를 끝낸 느낌도 드는 글이에요. 피터 윔지 경이란 캐릭터도 매력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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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 L 세이어스의 <아홉 번의 종소리> 마지막권. 분할이 되어 있으면 하나씩 사기는 좋은데 중간에 끊기는 느낌이 있어서 좀 별로다. 역시 도로시 세이어스 특유의 발랄한 서술과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도로시 세이어스는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영국에서 이름난 추리소설작가고, 피터 윔지 경 시리즈를 썼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명작이 <나인 테일러스>라고 해서 여러 번 들어봤다. 읽어보니까 왜 손꼽히는지 알 것 같다. 일단 배경과 소재가 독특하지만 추리도 더할나위 없이 좋다. 윔지 경 시리즈 중에서 한권만 읽어야 한다면 <나인 테일러스>를 추천한다. 피터 윔지 경은 너무 모든 것을 갖추고 있어서 추리소설의 탐정이라기보다 로맨스의 남주인공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작가가 정말 열심히 윔지 경의 잘남을 묘사해줌), 나는 좋아한다. 교육을 잘 받아서 점잖은데다 성격이 밝고, 돈에 연연할 필요가 없는 사람 특유의 태평함이 좋다. 그래서인지 소설의 분위기나 결말도 추리소설답지 않게 덜 우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