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스트가 빡빡한 느낌을 줘서 처음에는 손뜻 손이 잘 안 가기도 했는데 한번 집중해서 읽기 시작하니 계속 보게 되는 글이에요. 영국 추리소설 작가는 많이 알지 못했는데 이번 책을 통해서 도로시 엘 세이어즈의 책들을 다른 것들도 찾아보게 될 것 같습니다. 쉬운 글은 아니지만 재밌어요. |
| 아홉 번의 종소리는 도로시 세이어즈가 창조한 명탐정 피터 윔지가 활약하는 작품 중에서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소설이다. 영국의 장례 문화가 미스터리와 그야말로 절묘하게 맞물리며, 잠시도 눈을 뗄수 없을 정도로 기막히고 흥미진진한 소설을 만들어낸다. 유머러스하면서도 경쾌한 문장도 소설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준다. 3권도 빨리 읽고 싶어진다. 기대된다 |
|
추리소설 작가의 에세이나, 추리소설에 대한 작법서, 추리소설과 관련된 교양서 등등을 읽다 보면 제목만 들어본 책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예전에는 외국에서는 스테디셀러이지만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는 책들을 원서로 읽는 모임도 있었다고 들었다. 최근에 상황은 많이 나아졌지만 (추리/스릴러 장르가 확실히 커진 게 보인다), 여전히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고전들이 많이 있다. 혹은 한 번 들어왔다가 망해서 다음 시리즈가 들어오지 않은 경우도 있다.
도로시 세이어스는 영국에서 이름난 추리소설작가지만 국내에서는 생소하다. 그는 피터 윔지 경이라고 하는 귀족 출신의 탐정을 내세워 시리즈를 썼다. 그리고 그 시리즈 중에서 가장 명작으로 꼽히는 게 <아홉 번의 종소리 ‘Nine Tailors’>이다.
이 소설은 톡특하고 복잡한 영국 예술 중 하나인 전조 명종술을 이야기의 소재로 추리를 풀어나간다. 다시 말해서 배경 지식이 있어야 하는 책이라 국내에는 완역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이번에 이북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더구나 1권은 무료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피터 윔지 경과 그의 시종은 날씨 탓에 차를 도랑에 처박는다. 가까운 마을의 목사의 도움을 받는다. 이 교구 성당에서는 새해를 맞이하여 9시간에 걸쳐 15,840전조의 켄트 트레블 봅 8종을 울릴 예정이었다.
더 이야기하면 스포가 되니까 하지 않겠다. 명성이 괜히 생긴 게 아니더라. 피터 윔지 경은 좀 호불호가 갈리는 탐정이라고 들었는데, 신분 재산 지식 등 모든 것을 가지고 성격도 좋은 탐정이라서 나는 보기 좋았다. 괴팍한 탐정이 질렸다면, 독특한 문화를 간접체험하고 싶다면, 완성도 있는 고전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읽어봐도 좋을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