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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앨비언 공원에는 회색 다람쥐들이 북쪽 담장숲과 큰나무숲으로 나뉘어 서로 대립하며 치열하게 살아갑니다. 동물에게 있어 가장 큰 생존의 문제는 바로 식량. 큰나무숲은 볕을 잘 받아 나무가 울창하고 먹이도 많지만 북쪽은 인간의 빌딩숲으로 인해 빛을 받지 못해 나무가 빈약하게 자라 먹이가 그리 넉넉치 않습니다. 때문에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북쪽담장숲 다람쥐들이 큰나무숲을 자주 공격하곤 한답니다. 다람쥐의 세계는 인간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철저한 계급사회. 북쪽담장숲은 여러 귀족가문으로 나뉘어 서로 동맹을 맺는가하면 대립관계에 있는데 ,수 많은 가문 중에서도 타라곤 공녀와 플리트 소령이 이끄는 플르트 가문이 두드러집니다. 플리트 소령의 지나친 권력욕심으로 인해 나중에 크나큰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큰나무숲도 계급사회이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여러 가문으로 나뉜 북쪽 다람쥐들과 달리 최고지배계급 마마를 우두머리로 하여 하나의 무리를 이루어 살아갑니다. 이들을 클라우드풋이라고 부르는데 어느날, 그들에게 붉은색 다람쥐 럭키가 첫째딸장군의 양자로 들어갑니다. 클라우드풋에게는 중요한 규칙이 있습니다. 수컷은 북쪽 다람쥐들의 습격에 방어하기 위해 순찰대를 조직, 모두가 일원이 되기위해 시험을 거쳐야 하며, 최종시험에서 탈락하면 바로 추방되게 됩니다. 이야기는 클라우드풋과 모습부터 다른, 붉은 색 작은 덩치의 다람쥐 럭키가 순찰대의 일원이 되기 위해 시험을 치르게 되면서 빠르게 전개됩니다.
럭키는 첫째딸장군을 시기하는 둘째딸장군의 아들 님렛과의 첫대면부터 좋지 않았지만 시험을 준비하면서 그 누구보다도 사이좋은 친구가 됩니다. 작지만 민첩한 럭키, 덩치가 크고 근육질의 다부진 체격이나 눈이 나쁜 님렛은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면서 우정을 키워갑니다. 내용 중 흥미진진했던 부분 하나가 이들의 격투시합장면입니다. 나무사이를 오가며 치열한 격투시합을 벌이는 장면들은 인간의 여느 스포츠시합만큼이나 손에 땀을 쥐게하는 정말로 박진감이 넘치는,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바로 패배를 인정하고 승리에 자만하지 않는 스포츠맨의 정신도 볼 수 있었는가하면 럭키와 님렛의 어긋날뻔한 우정이 다시금 부활하는 장면에서는 감동을 느낄 수도 있었고, 양자 럭키에 대한 첫째딸의 지극한 모성애를 진하게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북쪽다람쥐들이 큰나무숲을 습격하는 장면은 왠만한 중세유럽전투와도 맞먹을만한 강렬함을 안겨줍니다. 그야말로 전쟁이기에 다소 잔인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크나큰 감동과 스릴이 압권입니다. 종족을 지키기위해 목숨을 내거는 교관과 대대장의 모습에서는 뭉클한 감동에 눈물이... 다람쥐간의 전투를 중재하는 클라우드풋의 친구인, 종족이 다른 여우 앰버와 경비견 에릭과 핀래이의 이야기도 무척 흥미진진합니다.
생존을 위한것이지만 더없이 치열한 전투를 중재하는 자가 있었으니 그들이 바로 럭키와 님렛, 타라곤 공녀입니다. 그들의 활약상이 정말 대단하고, 귀엽고,재미있고, 감동적이랍니다. 덕분에 북쪽 다람쥐들과 큰나무숲에는 전과는 다른 진정한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 듯 합니다. 게다가 럭키는 전투에서의 큰 활약에 힘입어 진정한 클라우드풋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지요.
다람쥐들의 비밀스런 세계도 인간의 세계만큼이나 치열하게 경쟁을 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모습은 다르지만 서로의 장단점을 인정하는 서로 돕고 서로를 생각하는 진정한 우정, 럭키를 생각하고 위하는 첫째딸의 강한 모성, 교관의 강력한 희생 정신, 타라곤과 마마의 지혜, 생존과 목표를 향한 지나친 집착과 시기, 질투, 배신, 이기적인 권력욕구는 물론 편견과 부정에 맞설 줄 아는 용기와 자신감, 배려 등등 인간의 사회생활에 있어서 갖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을 새삼 느껴볼 수 있었고, 반성하고 배운 점도 많았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더없이 큰 감동과 진한 여운을 안겨주는 책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럭키, 님렛, 타라곤처럼 인생의 크고 작은 시련을 지혜롭고 당차게 때로는 유쾌하게 잘 헤쳐나갈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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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힐 지음 / 김혜진 옮김 두툼한 책임에도 마치 한편의 애니메니션을 보는 듯해서 한 자리에서 다 읽었어요. 섬세한 인물 묘사 덕분에 캐릭터들의 움직임과 말소리를 직접 듣는 듯 생동감이 느껴져요. 앨비언 공원에는 큰나무숲과 북쪽담장숲에 사는 회색 다람쥐들이 치열하게 대립하며 살고 있어요. 이런 험난한 공원에서 어느 날 붉은색 다람쥐 하나가 발견됩니다. 새에게 잡혔다가 운 좋게 살아남아 '럭키'라고 불리는 이 다람쥐는 큰나무숲에 사는 클라우드풋의 첫째 딸 장군에게 양자로 입양되지요. 럭키는 클라우드풋의 일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훈련을 받습니다.
회색 다람쥐는 귀가 동글동글하고 덩치가 큰데, 럭키는 귀가 뾰족하고 덩치가 작습니다. 럭키는 회색 다람쥐와 확연히 다른 자신의 생김새를 인정하고, 그 모습 그대로 당당하게 그들에게 맞섭니다. “내가 이 숲에서 어떻게 살아남는지 모두에게 보여 줄 거야. 그러면 내가 어떤 클라우드풋보다 잘 해낼 수 있다는 걸 다들 알게 되겠지?” 용감하고 영리한 럭키는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대립해 왔던 큰나무숲과 북쪽담장숲 다람쥐들은 그들 중 가장 다른 럭키 덕분에 화해하게 됩니다. 바로 편견을 깨뜨리는 럭키의 남다른 생각 덕분이지요. 작가는 나무 위 다람쥐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치관에 따라 서로 미워하는 인간들을 향해 일침을 가하고 있어요. 또한 남들과 조금 다른 것이 오히려 자신만의 강점이 될 수 있으며, 남다른 생각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등 대상 도서지만 어른이 읽어도 긴 여운이 남는 그런 책이네요. 자녀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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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을 고를 때 소개글을 보고 (아마 표지를 보고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조금 어린 아이들이 보는 그런 책으로 생각했었답니다. 그런데 책을 받고 내용을 보니 초등학생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소개글을 보고 그림책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림책이 아니라 글씨만 있는 책이라 초등 저학년? 중학년? 정도의 아이들에게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이 책의 주인공은 다른 다람쥐들과는 조금 다른 다람쥐인데요. 평상시 공원에 가보면 다람쥐 말고 청솔모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아마 이 책의 주인공이 이런 우리나라의 청솔모와 같은 이런 종류의 다람쥐 인것 같아요. 책에서는 붉은 다람쥐와 크기가 조금 작은 다른 다람쥐로 소개되고 있는데요.
이 책의 주인공은 붉은 다람쥐가 사는 마을로 오게되었구요. 다른 다람쥐들보다 크기도 작고 못하는 것도 더 많답니다. 그런데 엄마는 나를 잘 살펴주시죠. 먹이를 구하러 가는 과정, 그리고 공원에 나가는 이야기 등 처음에는 일상 생활과 관련된 다람쥐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답니다. 우리나라 청솔모는 다람쥐보다 크기가 큰데 외국의 청솔모는 오히려 크기가 더 작은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외국종으로 다람쥐들과 청솔모들이 만나게 되면서 전쟁 아닌 전쟁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실제 외국의 사례에 이런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이 책은 어른인 제가 읽기에도 술술 읽혀지는 그런 책은 아니랍니다. 첫째딸이라던지 이런식으로 표현이 되어 있고 문장의 흐름도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다시 읽어야 하는 스타일이라서 조금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연령대의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서로 다른 다람쥐들의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이야기를 볼 수 있고 그 모험을 들을 수 있는 이야기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