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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을 알게 된 것은 초등학교 때 였다. 어린양이라는 성당에서 발간하는 어린이 신문 같은 곳에서 만화로 그려져 있는 내용이 었는데 정말 특이했었다. 그래서 엄마를 졸라서 이 책을 읽어 봤던 것이 생각난다.그리고 그 책을 읽고 독후금도 썼었던 것 같다. 그리고 모든 아이들이 쓰듯 참 재미있었다. 그리고 나도 앞으로 신부님같이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겠다. ^^; 라는 판에 박힌 글을 썼던 기억이..... (나는 잡다한 어린시절의 기억이 좀 많은 것 같다 ) 하지만 이번에 우연한 기회에 다시 보게 된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은 해학과 유머로 가득한 책이라고 한마디로 말 할 수 있다. 그리고 유머의 측면에서 본다면 이것은 거의 하이 코미디 수준에 블랙코미디라 정의 내릴수 있을까? 어찌 되었든 시간이 너무 없어 책 한장 펼쳐보지 않는 우리 신랑에게 옆에서 조금 읽어주니 껄껄대며 웃는다. (게다가 우리 신랑은 무신론자이다. 무신론자 중에서도 가장 강경한 축에 속한다. ) 이 책의 돈까밀로와 빼뽀네는 성직자와 읍장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의 신분보다 그들을 더욱 인간적이고 관심이 가게 하는 것은 그들의 인성이다. 사회주의자를 때려 집으려는 신부와 신부와 타협을 보기 보다는 주먹으로 해결하려는 사회주의자 읍장. 그리고 그곳에서 중재를 하는 예수 (예수가 신부를 타이르는 말은 거의 예술 수준이다. 그리고 가장 비판적이며 객관적이다. ) 그들이 한 마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는 성당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오히려 사회의 한 단상을 보는 것 같다. 이 책이 종교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절대 아니니 한 번 펼쳐도 좋을 듯 하다. 정말 재미 있다. 참고로 우리 신랑의 한줄 평을 곁들이면, 이 책의 등장인물의 말도 훌륭하지만 정말 훌륭한 것은 이 책이 작가라구.... 조반니놔 과레스키, 나도 모르게 팬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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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서 정치와 종교를 풍자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종교 쪽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개독교(기독교 가운데 공격적으로 복음주의를 전파하는 교파를 포함해 한국보수종교인집단, 종교인이면서도 절대로 보편적으로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 분들을 통들어 낮잡아 부르는 이름)와 땡중들(불교에서 말하는 자비를 의식 또는 무의식적으로 망각하시고 자신의 종파의 이익만을 앞세우는 스님들을 낮잡아 부르는 이름)을 제외하고는 그닥 반응이 없으실 것이다.
그러나 정치 쪽은 예상하기 힘들다. 여당야당 네당내당 할 것 없이 아웅다웅 다투는 꼴 때문만이 아니라 과거 독재정부시절이 그리워 그리로 회귀하고 귀소하려는 본능만 우글거리는 현정부의 행태 때문만도 아니라 도대체 반성이라고는 쥐뿔도 없는 정치인들의 뻔뻔스런 작태는 물론이려니와 밀실과 담합으로 국민들을 우롱하면서도 국민들이 그저 무식해지길 아니면 알고도 그냥 운명이려니하고 받아들이길 바라는 정치인들의 더러운 속내 때문에라도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한마디로 숨넘어 가시겠다.
이렇게 정치계와 종교계가 어지러울 때 가끔(?) 꺼내 읽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개인적으론 종교계와 정치계가 바이블로 삼고 꼭 읽어야 할 책이 되었으면 하는 책이기도 하다. 왜냐면 종교인과 정치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서로 앙숙처럼 싸우면서도 서로서로 종교인이기에 받아야 할 존경과 정치인이기에 받아야 할 존경을 인정하고 실천하기 때문이다. 물론 마땅히 높은 도덕심과 맡은 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한 다음에 누려야 할 존경이다.
종교인은 온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야 진짜 종교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뭐, 가끔 돈 카밀로처럼 긴의자를 조자룡 헌창 쓰듯 휘둘러서 악당에게 분풀이를 할 지언정 마음 한 구석에 남은 사랑을 언제든지 베풀 수 있는 종교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정치인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국민들 모두의 이득을 위해서 희생하는 자세를 취해야 정치를 바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이념도 좋고 돈도 좋다. 그것이 곧 국민 모두를 위한 것이라면, 그런 확신이 선다면 무소의 뿔처럼 앞달려도 잘한다고 칭찬할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종교인과 정치인들을 모시고(!) 살아야하는 국민들을 생각하려니 참 우울하다. 개그맨들이 자신들을 비판하면 그렇게도 싫어하시는 분들이 <호통개그>는 어떻게 배우셨는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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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책을 잘 사지 않는데,,아주 오래전 앞집에서 중고서점을 개업했다. 그래서, 구경갔다가 몇권의 책을 구입했는데 그중 이 신부님 우리 신부님이 있었다. 이책을 아마도 수십번 읽은것 같다.
무엇보다 하나님 아버지를 이렇게 따뜻하고 가깝게 느낀적이 없었던것 같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만큼 이웃을 사랑하는 돈까밀로가 너무나 멋졌다.
날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이웃에게는 판단과 정죄만 했던 나를 돌아보게 한다.그냥 웃기는 책이 아니다. 감동이 있다. 이책을 읽으면 웃다가 울다가...결국 마음이 따뜻해 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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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헐헐헐~~~~~^^/ 남편과 냉전 중. 남편은 안방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있고,(한 소심함^^;) 나는 한밤중 서재에서 혼자 책을 읽었는데, 나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가 너무 컸다. 이론. 건너편이 안방인데...조심해야쥐...
푸헐헐헐~~~~~ 그런데 한 장이 끝날 때마다 터져나오는 웃음소리를 어찌할 수 없었다. 그래서...그냥 맘 놓고 웃으며 한 권을 다 읽었더니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서 토끼 같다. 그래도 스트레스 한 방에 날렸다.^^
'신부님 우리 신부님'은 1946-1947년 이탈리아 작은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일이다. 사회주의 읍장 페포네와 교구 신부인 돈 카밀로와의 충돌과 끈끈한 정이 코미디를 방불케 하면서도 눈물이 찔끔날 정도로 감동적이다. 한 장 한 장 끝날 때마다 그 환상적인 결말에 배꼽이 빠진다.
달걀이 든 바구니를 들고 가던 돈 카밀로는 사회주의자에게 기습을 당한다. 성당에 달걀을 안전하게 놓고 카밀로 신부는 예수상에게 말한다. "어떻게 할까요?" "맞습니다. 그러나 이건 모욕이 아니라 몽둥이로 맞은 겁니다." "육체에 가해진 모욕이 영혼에 가해진 모욕보다 더 고통스럽다는 말이냐?" "나는 나를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을 용서했다." "예수님과는 논쟁을 할 수 없군요. 하지만 제가 가만히 있는다고 그 녀석이 제 머리통까지 쪼갠다면 예수님의 책임이라는 걸 기억해 주십시오. 구양성서를 인용하자면..." "나에게 구약 성서를 가르칠 작정이냐? 우리끼리 얘기지만 네가 한 대 맞는 것도 괜찮느니라. 그래야 너도 우리 집에서 정치하는 법을 배우게 될 테니까." 돈 카밀로는 용서했다. 그러나 단 한가지, 목에 생선 가시처럼 남은 것은 도대체 누가 때렸을까 하는 궁금증이었다.
어느 늦은 저녁. 고해실로 읍장 페포네가 찾아 왔다. "고해성사를 하지 않은 지 정말 오래 되었지?" "그동안 저지른 죄를 생각해 보라." "아주 많지요." "예를 들면?" "두 달 전 몽둥이로 당신을 때렸지요." "그건 커다란 죄요." "그래서 후회를 했지요. 그러나 나는 하느님의 종ㅇ르 대린 것이 아니라 정치적 반대자로서 때린 것이었소." 돈 카밀로는 자잘한 죄들을 더 묻고 모든 죄를 씻어주었다. 그리고 페포네가 참회의 기도를 하기 위해 난간 앞에 꿇어 앉아 있는 동안 돈 카밀로는 십자가상 아래로 가 무릎을 꿇었다. "예수님, 용서해 주십시오. 하지만 저 녀석을 한 대만 대리겠ㅅ브니다." "꿈에도 그런 생각 마라. 내가 그를 용서했으니 너도 용서해라. 그도 원래는 착한 사람이니라." "예수님 속지 마십시오. 저들은 사기꾼들입니다." "예수님, 제가 예수님을 잘 섬겼다면 이번 한 번만 허락해 주십시오. 그저 저 촛대로 등짝 한 대만 갈기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안 된다. 네 손은 축복을 내리라는 것이지 누굴 때리라는 것은 아니다." 돈 카밀로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숙이고 기도실에서 나왔다. 그리고 기도에 빠져 있는 페포네의 등 뒤에 서게 되었다. "그러면 좋습니다. 손은 축복을 내리라고 만들어졌지만, 발은 그렇지 않겠지요?" 번개처럼 돈 카밀로의발이 날았다. 페포네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맞더니 일어서서 안심하듯 한숨을 쉬었다. "10분 동안이나 이걸 기다렸소. 이제야 한결 가벼워진 기분이오." "나도 그렇네." 예수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그 분도 역시 기뻐하시는 것 같았다.
여기서 예수님의 말은 카밀로 신부의 양심의 말이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돈 카밀로. 앞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에서도 페포네는 끊임없이 돈 카밀로 신부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공격하지만 정작 마음 깊은 곳에서 그를 배려한다. 이탈리아 정세나 뭐 그런 나의 어설픈 소개보다도 이 한 대목을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을 읽고 싶게 만든다고 생각하여 적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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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집에서 누가 가져다 놓은건지 알 수 없는 <신부님 우리 신부님>이란 겉장이 찢겨 나간 책을 발견했다. 그냥 버리려다가 일단은 책이라 내용을 훑어 보기 시작했는데...웬만한 코믹만화나 개그프로그램보다 더 웃기고 재미있는 내용이라서 앉은 자리에서 모두 읽어 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한번 가볍게 읽고는나서는 웃고 잊어버리게 되는 잡지나 신문에 실린 콩트가 아니라 웃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심지어는 당시의 이탈리아의 정치상황까지도 궁금하게 하는 이상한 매력이 있는 책이었다. 현재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을 법한 에피소드들,사람들...실제로 돈까밀로 같은 신부가 있다면 당장 종교를 갖고 싶을만큼 돈까밀로는 행동으로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고 교화(?)시키는 인물로 정말 친근감 있고 가깝게 느껴지는 캐릭터이다.
혹시 나처럼 제목만 보고 종교관련 서적이라 오해하고 이 책을 지나치려는 사람이 있다면, 주인공이 신부라는 신분일 뿐 읽어보지 않으면 정말 보물같은 책을 놓치게 되는 것이라는 충고를 해 주고픈 마음이 절로 들게 하는 재밌고도 훌륭한 책이다.
덧붙여,현재 이전의 낡은 책을 정리하고 새로이 이 책을 구입하여 소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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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반니의 작품. 시리즈물인데 으흠, 쩝. 나는 한 권 밖에 없다. 더 살 수 있지만 아직 더 사고 싶은 마음은 없다. 왜냐하면 세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 딱 그 정도의 재미라고 보면 옳겠다. 세일을 하면 당장 장바구니에 집어넣을 태세지만 그렇지 않으면 갈등하게 되는 정도의 수준. 물론 내가 가진 조반니의 작품이 이 책 한 권만은 아니다. [까칠한 가족]과 [까칠한 가정부]. 이렇게 두 권이 더 있다. 가족은 읽었고 가정부는 대기중. 모조리 단편이다. 음...단편보다 더 짧은 단편. 그런데 웃기다. 이탈리아 신문에 유머 코너로 연재가 되었었다고 하니, 당근 웃기겠지. 좋아, 그럼 이 작품에 대해서 좀 더 얘기를 해보자.
이 작품은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돈 카밀로라는 신부가 한 명이고 페포네라는 공산주의자 읍장이 다른 한 명이다. 둘은 엄청난 앙숙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둘이 노상 치고 받는 게 이 작품의 이야기이지만 그렇다고 노상 치고 받고만 있다고도 보기는 힘들다. 써놓고 보니까 애매하네. 하지만 이유가 있다. 현실과 작가의 바람이 함께 머무려졌기 때문이랄까? 그게 이유다. 그러니까 치고받는 건 현실이고, 그 저변에 깔린 휴머니즘은 작가의 희망, 뭐 그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뭔가 거창해. 2차 세계대전이 막 끝난 이탈리아의 어느 시골이 배경이다. 그래서 문제다. 조반니의 작품은 핵심이 유머이지만 그 유머가 그냥 유머가 아니기 때문이다. 풍자다. 사회를 풍자하고 권력자들을 풍자한다. 그런데 이 작품은 폭넓은 사회의 풍자가 아니라 앞서 말한 그 시기에 이탈리아 정세를 풍자하고 있는 것이라 그에 대한 지식이 약간 필요하다. 물론 그런 지식이 없어도 되지만 그만큼 이해는 떨어질 것이다. 그러니까 더 재미있게 즐길수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 정도랄까? 하여간 웃기니까 그냥 웃긴 소설로 읽어도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노인네 작가 특유의 인생 공력이 발휘되는 단편도 적지 않게 있어서 여러가지를 생각케 만들기도 한다. 좋은 작품이다. 단, 앞서 말했듯 그들의 싸움이 때론 너무 정치적이어서 시대상을 모르고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으므로 별이 넷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