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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6 나는 인간이다. 그래서 인간사 중 어느 것도 나와 무관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티렌티우스 이탈리아 로마하면, [명상록]저자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떠오른다. 인간의 삶에 대한 통찰에 대한 그의 일기는 꽤 깊은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한동일의 로마법 수업>은 곧 인간학 수업입니다.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더욱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투쟁이자 꿈입니다. 거대한 휘황한 문명은 우리를 저마다 인격과 이상을 지닌 인간의 지위에서 끌어내려 무수한 소비자이자 무지한 대중의 일원으로 전락시키려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언제나 단독하고 존엄한 인간일 것이라는 것을 각인해주는 그의 로마법 수업은 마음 한 구석 강한 파도를 치게 만들면서 무더위와 열대야를 잊게 할 정도로 한 권의 로마법수업 강의를 옆에서 듣은 것처럼 번역도 잘 되었다. 역시 라틴어를 알고 라틴어로 된 고대의 법조문의 높은 벽을 무더위로 아이스크림이 녹아내리듯이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이야기를 들려줘서 가독성있게 읽을 수 있었다. 📚p254. 과거를 뒤돌아보고 현재의 모든 변화를 살펴보면, 미래를 예견할 수도 있다. 왜나하면 미래는 현재와 모든 점에서 똑같을 것이고, 현재의 리듬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솔직히, AI시대 여기저기 주식의 시대 나아가 고물가-고환율-고유가에 무슨 2천년이 훌쩍 지난 먼 시대의 역사를 더듬고 그것을 읽는다는 것이 조금은 시간낭비 혹 뜨거운 열대야 속에서 한가롭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 다르다! 🌇☀🌃📚 이탈리아 로마를 영화로 접하는 부분들이 많기에 영화 [로마의 휴일]과 [냉정과 열정사이]를 생각하면~로마법 수업은 완전히 환상을 깨버리는 책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최근에 로마 영화[비발디와 나]와 함께 보고 읽는다면 한동일 <로마법 수업>📚에서 말하고 있는 그때 과거의 시간 속 로마법의 실상과 현실을 와닿게 하는 부분들이 있다. AI시대, 인문학이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있다-AI(기계)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현대의 우리는 로마의 노예와 얼마 다를까를 사색해볼만 하다. 📚p48. 인간이 있는 곳에는 어디서나 특권에 대한 여지가 있다. -세네카 질문이 중요한 시대에 독자에게 각 챕터가 끝나는 장마다 생각과 사색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준다-이 부분이 좋았다. 독자에게 <로마법 수업>은📚 어떻게 생각되어지는지 물음표를 던져주는 부분이 진짜 로마법수업 강의를 듣게 하는 기분을 들게 했다. #📚#한동일 #로마법수업 @nextwave_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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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법..?! 법이라는게 참어렵다. 알고 보면 사람을 위한 법인데.. 언제부터인가 법은 모르는게 상책이라 한다. 한동일의 로마법수업은.. 로마의 법이 모든 법의 그 시작점이 아니였을까? 인간 특권 책임 자유인 매맞는 노예 시중드는 노예 신 의 노예해방 여성 어머니 결혼과 독신 이혼 간음과 성 매매 간통죄 낙태 로마의 법칙 인류의 진보 로마의 형벌 조망권 으로 나눠 지루한 법 이야기가 아 닌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것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미술작품과 사진을 함께 기재 해서인지 지루한 법이 야기가 아니라 왜 이런생각을 하고 이런 법들이 생겨 났는지 쉽게 이해가 되었다. 로마법은 인간의 본질 인간을 이해하는 법인것이다. 인문학 강의를 재미나게 들은것같다. "생의 어떤 순간에도 인간답게 사는길을 포기하지 맙 시다."(책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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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도서 ⠀⠀ <라틴어 수업>에서 언어를 통해 인간에 대해 이야기 했던 한동일 교수님이 이번에는 '법'이라는 렌즈로 우리 사회를 바라봅니다. 로마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특권과 책임, 자유인, 노예해방, 여성, 결혼과 이혼 등 익숙한 삶의 주제들을 로마법이라는 시선으로 풀어내는데, 2,000년 전 이야기인데도 지금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었습니다. ⠀ ⠀ ⠀ 기억에 남는 주제는 ‘매 맞는 노예’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법적인 노예제도는 사라졌지만 오늘날에도 누군가는 경제적 조건과 격차로 타인의 시선과 사회 기준 속에서 자유를 잃은 채 살아가기도 합니다. ⠀ ⠀ ⠀ 이에 대해 작가님은 과거 로마 사회에서의 불평등을 이야기하며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 ⠀ “우리는 얼마나 인간답게 서로를 대하고 있는가?” ⠀ ⠀ 사회를 바라보는 작가님의 시선은 날카롭지만, 그 안에는 인간에 대한 깊은 믿음과 따뜻한 시선이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 ⠀ ⠀ 인간은 완벽하지 않지만, 변화할 수 있는 존재라는 믿음이 책 곳곳에서 느껴졌어요. 책을 다 읽고 나니 '로마법 수업은 곧 인간학 수업입니다.'라는 작가님의 말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 ⠀ 당연하다고 믿었던 것들에 대해 다시 질문하게 됩니다. 과거의 지혜를 통해 오늘의 삶을 성찰하는 인문학 수업을 받은 기분이었어요. ⠀ ⠀ 쉽지 않은 주제이지만 다양한 사례와 설명 덕분에 이해가 되었고, 각 주제별 분량이 많지 않아서 천천히 생각하며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
⠀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 ⠀ ⠀ <로마법 수업>을 통해 작가님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한 문장이 아닐까 싶어요. ⠀ ⠀ ⠀ AI가 많은 것을 대신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까지 대신해 줄 수는 없습니다. 결국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것은 법보다 인간다움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오래된 법을 통해 인간다움을 다시 배우는 독서였습니다. ⠀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 ⠀ ⠀ #책리뷰 #한동일의로마법수업 #서평도서 #책추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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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왠지 모르게 딱딱하고 거창한 법조문이나, 무거운 책임과 처벌의 무게부터 느껴지곤 한다. 우리 삶과 멀리 떨어진 차가운 규칙처럼 여겨졌던 것이다. 하지만 《한동일의 로마법 수업》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그 단단한 선입견이 스르륵 녹아내리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은 고대 로마의 법을 다룬 역사책이라기보다,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건네는 다정하고 깊은 위로의 인문학 수업에 가깝다. 저자는 라틴어 원문에 담긴 숨은 의미들을 차분히 짚어주며, 법의 뿌리가 결국 '사람'을 향해 있음을 일깨워준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로마법이 인류의 유산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대단한 권력의 힘이 아니라, '공정함'과 '상식', 그리고 타인을 향한 최소한의 배려와 존중이라는 보편적 가치에 뿌리를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법은 결코 인간을 옥죄기 위해 만들어진 족쇄가 아니라, 거칠고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우리가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짜낸 지혜의 그물망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책을 읽는 동안 마치 조용한 강의실에 홀로 앉아 인생의 지혜를 건네는 스승의 목소리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법 조문 하나하나에 깃든 인간에 대한 깊은 고뇌와 연민을 마주할 때마다, 나는 과연 일상에서 타인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으며 어떤 마음으로 정의를 대하고 있었나 돌아보게 되었다. 바쁘고 어지러운 삶 속에서 문득 중심을 잃었다고 느낄 때, 차분히 앉아 인간과 세상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면 좋겠다. 지식을 넘어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선물해 준 참 고마운 독서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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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하는 대로 살아갈 권리를 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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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를 넘나드는 지독한 무더위 속에서, 역설적이게도 가장 고요하고 서늘하게 인간의 본질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을 만났다. 《라틴어 수업》이 언어를 통해 인간을 탐구했다면, 《한동일의 로마법 수업》은 로마법을 통해 인간과 공동체를 다시 묻는다. 2,000년 전 만들어진 법이 오늘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었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로마법 조항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인간, 노예, 여성, 결혼, 이혼, 낙태, 형벌 같은 주제를 통해 로마법을 설명한다. 그러나 저자의 관심은 차가운 법 조항 자체가 아니다. 로마인들이 왜 그런 법을 만들었는지, 그 법을 통해 어떤 사회를 꿈꾸었는지를 읽어낸다. 그래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이어진다. 신분제는 사라졌지만 불평등은 여전하고, 법 앞의 평등을 말하면서도 현실에서는 차별이 반복되는 우리의 모습이 로마의 거울 위에 겹쳐 보인다. 법전이 아니라 인간의 기록으로 로마법을 읽어내는 저자의 시각이 이 책을 단단한 인문서로 만든다.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장은 노예해방을 다룬 Lectio VII였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지나간 노예제의 역사가 아니다. 인간은 언제나 타인을 자신의 목적과 '쓸모'를 위한 도구로 바라보려 했고, 법은 그런 오래된 야만을 조금씩 교정해 온 성찰의 역사라는 사실이다. "내가 인간이듯, 그도 인간이다." 이 단순하고도 웅장한 선언은 차별과 혐오, 배제와 경쟁이 일상이 된 지금 우리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으로 남는다. 여성과 낙태, 이혼을 다루는 장들 또한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대신 서로 다른 삶의 처지와 고통을 이해하려는 태도, 그것이 정의의 출발점임을 저자는 끝까지 놓지 않는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배운 것은 법보다 맥락이었다. 저자는 어떤 문제도 성급한 찬반으로 재단하지 않는다. 사람의 말과 행동에는 반드시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으며, 그 맥락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결국 인간을 존중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 대목에서 문득 교실이 떠올랐다. 사회를 가르치면서 법과 제도를 설명하는 데 익숙했지만, 정작 그 법이 왜 만들어졌고 누구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지까지 충분히 이야기했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되었다. 법은 사람을 심판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사정을 헤아리며 함께 살아가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로마법은 이미 오래전부터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들은 효율과 쓸모의 언어로 환산되지 않는다. 사랑과 우정, 신뢰와 존엄, 그리고 타인을 향한 정의가 그렇다. 2,000년 전 로마법이 오늘 우리에게 건네는 진짜 '쓸모'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인간을 평가하기보다 이해하려는 마음,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에 앞서 맥락을 헤아리는 태도, 그리고 더 인간다운 공동체를 향한 오래된 꿈. 수천 년의 시간을 건너온 로마의 문장들은 그렇게 오늘도 우리에게 조용히 묻는다. 인간은 어떻게 더 인간다워질 수 있는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한동일의로마법수업 #한동일 #흐름출판 #로마법 #인간의존엄 #인문학적법학 #비판적사고력 #인간을이해하는법 #정의와공동체 #인문학#책읽는샘 #함께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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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한 시대를 호령했던 강대국 로마.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던 로마. 로마는 어떤 영향력을 우리에게 끼쳤을까? [한동일의 로마법 수업]을 통해 로마법 뿐만 아니라 로마 시민들의 인식과 로마의 정서적인 부분을 볼 수 있었다. ”로마제국이 패망한 이후에도 로마법이 인류의 문명사와 법률이 장구한 영향력을 끼친 까닭은, 그 안에 인간의 본질과 인간 사회의 명암이 그대로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한동일, [한동일의 로마법 수업] 중 발췌, P.15 과거 뿐만 아니라 현재 사회에도 여전히 부조리함과 차별은 존재한다. 그러나 과거 로마 시대에도 존재했다. 인간이 모여 있는 공동체는 정녕 악할 수 밖에 없는가? 스마트폰이 발달하고 온갖 AI가 탄생하는 현대는 과거와 다르다고 볼 수 없다. 시대 각각의 차별과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마음은 여전히 한결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마에서는 매 맞는 노예‘가 하나의 명사로 존재했습니다. 바로 ’플라그리트리바flagritriba’인데요. 이 단어는 맞는 사람이 아닌 때리는 사람의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매 맞는 노예’라는 노예의 관점이 아니라 주로 때리는 사람 입장에서 ‘채찍 소모자’라는 뜻으로 쓰였거든요.“ 같은 책, P.71 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일인가? 폭력이 정당화되고 갑질도 정당화된다는 일 아닌가? 채찍을 써서 매질해주는 것을 감사하게 여기라는 가스라이팅 중의 가스라이팅 아닌가? 생명을 존중하지 않고 경시하는 문화의 시선이 아주 오래 전 로마시대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흐름은 현대인들에게까지 흘러오고 있다. 가스라이팅은 가르쳐주지 않았음에도 몸에 습득하게 된다. 참으로 신기하다. 노예제도가 존재하고 귀족계층이 존재했던 로마, 화려한 제국의 모습 뒤에 어두운 부분을 만나볼 수 있었다. 제국을 유지하기 위해 더 강하고 명확한 법이 존재했을지도 모른다. “에트루리아의 가정 안에서 부부는 법률적 사회적으로 평등한 관계였고 남편과 아내는 서로를 동지처럼 느끼며 상호 존중했습니다. 여성이 가사를 도맡아 하며 남편의 사교생활이나 사회생활을 뒷바라지하는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독특한 권리를 지닌 인격체’로 대접받았습니다. 같은 책, P.111 이탈리아 반도에 로마인들보다 더 먼저 정착해 살고 있었던 에트루리아인들의 이야기이다. 로마인들이 정착하면서 에트루리아의 상호존중에 대한 문화를 잠식시켰지만, 인간을 그 자체로 존중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기에 인상깊었다. 현실의 사회에서는 여전히 해결할 것 투성이지만, 로마법을 돌아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로마법에 비추어 거울치료를 해보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북스타그램 #한동일의로마법수업 #흐름출판 #권리 #상호존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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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법이라니, 어렵지 않을까? 딱딱한 내용이지 않을까? 기우였다. 몇 장 읽다 보니 놀랍게도 지금 우리가 겪는 차별, 폭력, 결혼, 이혼, 낙태, 계급 문제에 관한 이야기라 관심이 갔다. 사회문제로 심각한 노예해방과 낙태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누가 옳고 그른지를 쉽게 판단하기보다, 약자의 입장과 그 사람이 처한 사정까지 함께 바라보게 해주는 내용이 마음속에 와닿았다. 법이라는걸 한참동안 생각하게 되었다. 법은 사람을 벌주는 차가운 기준일까? 서로를 함부로 대하지 않기 위해 만든 약속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0년 전 이야기를 오늘의 직장과 가정, 인간관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주다니.. 놀랍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단순한 교양서를 넘어 나만의 인생 수업이 된것 같다. 사람과 사회를 조금 더 깊게 이해하고 싶은 분께 꼭 권하고 싶다.
#원하는대로살아갈권리를위한한동일의로마법수업 #한동일의로마법수업 #한동일 #흐름출판 #로마법 #인문학책추천 #철학책추천 #신간도서 #책추천 #독서기록 #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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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라는 단어는 흔히 차갑고 딱딱한 조문이나 전문가들만의 어렵고 접근하기 힘든 영역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한동일 저자의 한동일의 로마법 수업이라는 책은 2000년 전 로마법의 역사와 철학을 바탕으로 오늘날 우리의 삶과 공동체에 대한 부분을 생각하게 해본다. 교황청 대법원 로타 로마나 변호사인 저자는 먼지 쌓인 옛 법전을 단순히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바람이 어떻게 법이 되어 세상을 더 인간답게 진화시켜 왔는지 그 오랜 사유의 행보를 보여준다. 이 책을 읽어 나가는 과정에서 만족스럽고 눈이 즐거웠던 대목은 페이지 중간마다 정성스레 수록된 다채로운 미술 작품과 명화 그림들이었다. 글자로만 읽었다면 자칫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졌을 고대 로마의 역사적 배경과 법적 사건들이 정교한 그림들과 어우러지면서 머릿속에 아주 직관적이고 각인되었다. 고풍스러운 명화들을 함께 감상하며 문장을 음미하니 마치 품격 있는 미술관에서 법과 인문학 강의를 동시에 듣는 듯한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어서 참으로 편하고 즐거웠다. 특히 수많은 구성 중에서 내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던 부분은 1장에서 다룬 현대의 우리는 로마의 노예와 얼마나 다를까라는 화두였다. 평소에도 거대한 사회 시스템 속에서 톱니바퀴처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이 과연 고대 로마 시대의 노예와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비슷한지 궁금했었다. 저자는 이 민감하고 깊은 질문을 쉬운 언어로 풀어내어 깨달음을 안겨주었다. 법적 신분으로서의 노예는 사라졌을지 몰라도 자본과 타인의 시선에 갇혀 스스로의 자유와 인권을 저당 잡힌 채 살아간다면 그것이 곧 현대판 노예일 수 있음을 일깨워 준 기분이 들었다. 더불어 이 책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현대 법의 수많은 원리와 권리 체계가 로마법에서 시작하여 어떻게 발전하고 진화해 왔는지 선명하게 알게 되었다. 특권과 책임의 균형부터 신의와 계약 그리고 인간 존엄성에 이르기까지 로마인들이 고민했던 법적 질서가 현대 사회의 단단한 초석이 되었다는 진리를 깨닫는 과정은 흥미진진했다. 한동일의 로마법 수업은 나에게 법을 차가운 규제가 아닌 인간을 지키고 사회를 진화시키는 따뜻한 언어로 다시 바라보게 해준 책이다. 우리나라 사법체계에 대한 불만이 많고 법이 왜 이렇게 된건지 의문이 많았는데 이해갈 수 있게 해준 부분이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다. #한동일의로마법수업 #한동일저자 #로마법 #흐름출판 #책추천 @nextwave_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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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_로마법 수업 (한동일 지음, 흐름출판 펴냄)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는 서양의 속담이 있다. 로마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법이다. 법은 오늘날 사회의 기초와 같은 존재라는 점에서 로마의 역사적 가치를 보여주는 표현이다. 법은 그 사회를 들여다보기에 좋은 수단이자, 그 나라의 뼈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뼈대를 곧 존재의 실제 모습이라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코뿔소의 트레이드마크인 뿔은 뼈가 아니라 피부가 변한 것이어서, 코뿔소의 뼈대만 보고는 커다란 뿔을 상상할 수 없다. 그 사회의 맥락과 그들의 가치관을 조금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로마법 자체를 넘어 로마 사람들, 더 나아가서는 사람이 사는 사회는 어떠하고, 또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깊은 사유가 담겼다. 실제로 로마법은 근대 이후의 사회를 구성하는 골격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 그렇지만 고전은 이름은 알지만 다 읽어본 사람은 적다는 규칙(?)은 법조계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 같다. 로마법을 전공한 저자는 실제 법조인들을 교육하면서 이 사실을 깨닫고 사회의 근간이 되는 법 자체의 근간과 맥락을 가르치는 일에 힘써 왔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작업의 순한 맛(!) 버전이다. 라틴어로 된 고대의 법조문은 자체로 진입 장벽이 높다. 우리와 다른 서양의 고대 문화권은 보너스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 마치 '재미있는 법 이야기 들려주는 아저씨'가 옆에 있는 것 같다. '정의는 타인에게 있습니다'로 시작하는 이 글은 법이란 가진 자, 힘 있는 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오히려 내 곁의 이웃을 위한 것임을 깨닫게 한다. 그래서인지 않을까 18가지의 주제들 중 다수의 주제는 노예와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 인류의 절반은 늘 여성이었고, 고대 사회의 대다수는 늘 노예였음에도 역사의 주류는 늘 남성과 소수의 지배자들이었다. 역사를 공부하고 가르치는 나도 늘 그렇게 역사를 배워왔었다. 그러나 저자는 현대의 인간을 다루기 위해 노예와 여성을 의도적으로, 집중적으로 부각한다. 그리고는 현대의 우리가 로마의 노예와 얼마나 다른지를 묻는다. 신분제가 사라진 세상에서 왜 차별이 여전한지를 묻는다. 역사가 E. H. Carr의 유명한 표현처럼,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것을 저자는 유감없이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일반적인 규칙으로서의 법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크게 저항하지 않는다. 과속단속카메라에 찍혀 벌금을 납부하게 된다고 해서 정부를 탓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법을 제정하고 적용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불신이 팽배하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헌법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법을 과거의 기록으로 공부하게 될 때 과연 지금의 사회는 어떠한 평가를 받게 될까? 과거 사회의 야만성을 지적하기 이전에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야만성을 진지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음을 이 책은 분명히 말하고 있다.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법이 무용하다는 말이 아니라, 이미 법이 추구하는 가치가 내재된 사람이라는 말이다. "법대로 합시다!"라는 말은 최소한의 권리와 의무만을 확보할 뿐이다. 타인을 존중함으로써 나 또한 존중받을 수 있음을 아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법 또한 사람을 제한하고 옥죄는 종착점이 아니라, 더욱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로마법 수업> 수강생 독자들이 그런 일들을 해 나갈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 #한동일 #로마법수업 #흐름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