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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문제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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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숙제로 나온 독후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을 선택했다. 창피한 일이지만 노예문제를 다룬 책이란 것 이외에 전혀 생각이 나질 않아 다시 읽었다. 이럴수가...어쩜 이다지도 자신의 처지를 철저하게 받아들인단 말인가 속이 상했다. 솔직히 나로써는 톰아저씨보다는 조지 해리스에게 표를 던져주고 싶었다. 어떤 고난도 하느님의 뜻으로 알고 받아들이는 톰아저
"노예문제에 대한 생각" 내용보기
방학 숙제로 나온 독후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을 선택했다. 창피한 일이지만 노예문제를 다룬 책이란 것 이외에 전혀 생각이 나질 않아 다시 읽었다. 이럴수가...어쩜 이다지도 자신의 처지를 철저하게 받아들인단 말인가 속이 상했다. 솔직히 나로써는 톰아저씨보다는 조지 해리스에게 표를 던져주고 싶었다. 어떤 고난도 하느님의 뜻으로 알고 받아들이는 톰아저씨가 주인 공이 된 것은 작가가 백인이라 그런 것 아닐까란 생각도 들었다. 자신의 삶에 대해 피동적으로 움직이는 톰아저씨보다야 자신이 처한 환경에 대해 벗어나고자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조지 해리스가 더욱 멋진 주인공이 아니겠는가. 더구나 이 책은 노예해방을 위해 쓰여졌고 실제로 남북전쟁의 도화선이 되었다는데 .... 파란흙님이 말한 회색인은 아니지만 선명한 붉은 색으로 뛰어들기에는 그녀 스스로도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다 여긴 것은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소설 속에 나오는 셀비처럼... 우리나라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 유형원을 비롯한 실학운동가들...그들은 모두 신분 제도가 나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주장했다. 그러나 양반과 천민의 제도 자체를 부정하진 않았다. 그들이 조금 더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신분제도를 완화하자는 것이었을 뿐....그들 역시 양반이었으니 그들의 특권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하는 것이다. 그들 대신에 손에 물을 묻히고 손에 흙을 묻히며 사는 생활을 하지는 못하지 않았는가 어쩔수 없는 서생들.. 이것은 문제의 본질을 숨기고 눈에 보이는 문제만 해결하는 것이다. 남북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도 많은 노예들이 핍박을 이기지 못하고 도망을 가곤 했다. 잡히지 않았다 한들 그들이 정말 행복했을까? 맨몸으로 도망쳐 온 노예를 받아줄 수 있는 곳은 자본가들이 있는 공장이었을 뿐. 그들의 생활의 변화가 있다면 노동에 대한 소정의 임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전부일 것이다. 정말로 제대로 그들이 행복하길 바란다면 셀비는 그들이 그동안 일한 노동에 대한 댓가를 지불했어야했다. 그들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집과 음식을 제공할 수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들이 자립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이것이 노예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었을까 싶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는 노예처럼 극대화되어 일이 벌어지진 않지만 비슷비슷한 맥락의 문제들은 남아있다. 가난의 대물림 같은 것 말이다. 정부는 늘 가난한 이를 위한 정책을 낸다. 기초생활수급권자(영세민)로 분류해 생활비를 지급해주고, 여러가지 필수품을 대어준다. 그러나 그런 것은 셀비같이 착한 양반이 주는 마시멜로 같은 것이다. 눈 앞에 보이는 마시멜로..그렇지만 정말로 그들에게는 먹고 싶을 때 마시멜로를 사먹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직업을 가질 수 있게끔 교육을 시켜주고 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자립할 때까지 보호해주는 역할...이런 비슷한 일을 하는 기관이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것으로 알지만 그래도 더 필요하지 싶다. 노예제도를 다룬 책을 보면서 너무 엉뚱한 곳으로 나와버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YES마니아 : 로얄 m******7 2006.08.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