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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재미있게 읽은 라이트 노벨 <경험 많은 너와 경험 없는 내가 사귀게 된 이야기>가 10권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마지막 10권은 류토와 루나가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혼인 신고를 하고,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 제대로 인사를 하고, 친구들을 만나 근황을 묻는 그런 사소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어떻게 보면 갈등이 없는 이야기라 재미 없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래서 난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러브 코미디 같은, 연애 소설에서 읽고 싶은 마지막 결말은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어떤 과제를 해결하고 비로소 커플이 되는 남녀 주인공의 모습이 아니라 진짜 행복하게 결혼해서 사는 모습이다. 아쉽게도 라이트 노벨은 대체로 고등학생을 남녀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보니 결혼식 엔딩이 그려지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이 작품은 고등학생 때부터 시작해서 사회초년생까지를 다루고 있다. 덕분에 우리는 결혼식 엔딩을 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남녀 주인공 류토와 루나의 해피엔딩만 아니라 두 사람의 친구들도 각자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해 결혼을 하거나 늦게 연인이 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 점이 라이트 노벨 <경험 많은 너와 경험 없는 내가 사귀게 된 이야기>가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연애하고, 결혼은 절대 한 번의 경험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었다. 앞으로 우리가 만날 사람도, 우리도 분명히 한 명의 연인과 관계를 맺는 게 아니라 여러 연인을 만나고 관계를 맺게 될 것이다. <경험 많은 너와 경험 없는 내가 사귀게 된 이야기>라는 작품은 다른 작품과 달리 그런 부분을 현실적으로 보여줘서 좋았다. 물론, 이 부분 때문에 호불호가 나누어지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연애라는 것은 그런 거라고 생각했기에 나는 거리낌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남녀 주인공의 행복한 엔딩을 확실하게 지켜볼 수 있었던 라이트 노벨 <경험 많은 너와 경험 없는 내가 사귀게 된 이야기 10권>. 애니메이션으로 이 작품을 알게 되었거나 처음부터 책을 읽은 독자라면, 이번 마지막 10권을 꼭 끝까지 읽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굳이 아크릴 스탠드 한정판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책을 즐기는 데에는 차이가 없었다. 아, 녀석들아 행복해라! 그렇게 여운을 느끼면서 책을 덮을 수 있었던 <경많경없 10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