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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와 생각하는 바가 틀리기에 더욱 흥미로웠던 책
"이 책의 저자와 생각하는 바가 틀리기에 더욱 흥미로웠던 책" 내용보기
우선 책 제목에서 부터 제 시선을 확 사로잡았음을 고백할수 밖에 없군요. <마르크스와 한국 경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로 대변되는 소련과 동유럽에서조차도 이제는 낡은 고전적 학문으로 취급받는 마르크스주의를 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된지도 벌써 5년이 지난 지금와서 우리나라 한국 경제에 대입하려한 저자 정성진씨의 시도가 독특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책을 차분
"이 책의 저자와 생각하는 바가 틀리기에 더욱 흥미로웠던 책" 내용보기
우선 책 제목에서 부터 제 시선을 확 사로잡았음을 고백할수 밖에 없군요. <마르크스와 한국 경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로 대변되는 소련과 동유럽에서조차도 이제는 낡은 고전적 학문으로 취급받는 마르크스주의를 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된지도 벌써 5년이 지난 지금와서 우리나라 한국 경제에 대입하려한 저자 정성진씨의 시도가 독특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책을 차분히 읽어보니 이것은 저의 편견이었을뿐 사실 이 책의 저자 정성진씨는 시대 조류에 따라서 사회적으로 혹은 학계에서 논쟁거리가 될만한 가볍고 진중치 못한 이론으로 잽싸게 그러나 얕은 이론으로 무장한체 나타나는 그런 부류의 분은 아니시더군요. 책을 주욱 읽어보니 이 책의 저자 정성진씨는 예전부터 변함없이 한결같이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진중하고도 심도깊은 학문적 연구를 계속하셨던 분이었습니다. 그러자 "이 사람, 한번 시선좀 끌어보자고 이런 자극적이고도 논란이 일만한 제목으로 책을 내놓은거 아냐?"라는 제 의구심은 사라지고, 비록 제 생각과는 다른 관점을 갖고 있는 분이라도 변함없이 진중하게 자신의 학문을 다년간 연구해오신분의 저서라면 한번 진지하게 읽어보고 그분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것이 좋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책은 요즘 쏟아져 나오는 평범한 대중을 겨냥해서 내놓은 경제를 쉽게 풀어내놓은 그런 유형의 책은 결코 아닙니다. 전문적이고도 학술적인 용어들이 독자를 괴롭히기도 하지만 그것은 책을 주욱 읽어나가다 보면 일편에 불과할뿐 저자의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가릴정도는 되지 않는다고 보여지네요. 이 책의 저자 정성진 씨는 흥미롭게도 마르크스주의 중에서도 변형된 마르크수주의나 수정된 마르크스 주의가 아닌 그야말로 원조 마르크스 주의, 고전 마르크스주의의 정당성과 유용성을 변함없이 주장하고 계시는 분이었습니다. 즉 이 책의 저자 정성진씨는 마르크스주의, 그중에서도 그 어떤 이론적 수정이나 학문적 변형이 가해지지 않은 고전 마르크수주의가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나 세계각국의 현실이 보여주는 문제점들을 정확히 분석해 내고 설명해 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그의 주장대로 하자면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분석, 가치론과 위기론, 경쟁론, 그리고 마르크스주의 제국주의론과 사회주의 혁명론은 여전히 타당하다는 것이겠지요. 이에 더불어서 그는 소련이나 동유럽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체제가 붕괴되는 것과 함께 스탈린 주의가 사장되다 싶이 한것은 이해하지만 그와 함께 고전 마르크스주의까지 함께 취급되어 사장되어간것은 이해할수 없다고 강하게 반론을 제기하죠. 이 부분이 제게 있어서는 그의 저서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관점이었답니다. 그의 주장은 흔이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진보진영이 내놓은 주장과 흡사해 보이면서도 좀더 깊이 들어가보면 그는 사실 우리나라의 진보진영과 자신사이에 확실한 경계선을 그어 놓은체 한국사회에서 흔히 진보진영이라 불리는 자들과 자신은 다르다고 말하고 있더군요. 즉, 그의 주장대로 말하자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언급되고 있는 진보진영은 이미 동유럽과 소련등 기존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회를 겪고 그 붕괴와 몰락을 지나온 세계에서 조차 이제는 무시해버리는 스탈린주의에 사로잡혀 있다고 강하게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즉, 정성진씨는 자신이 주장하는 고전 마르크스 주의와 우리한국사회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진보진영의 근간에 깔려 있는 스탈린 주의와는 확실히 구분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더군요. 또한 이 책의 저자 정성진씨는 우리나라의 진보진영이 진정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들이 갖고있는 스탈린주의적인 생각을 떨쳐내버리고 오로지 고전 마르크스주의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부분이 진보주의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는 부분이더군요. 이 부분에 이르자, 저는 왜 이 책이 어떻게 보면 시대착오적으로조차 보이는 제목과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이 왜 작금에 이르러서 출판이 되었을까? 하는 제 의문이 풀림을 느낄수 있었답니다. 지금 현재 우리사회에서 가장 문제시 되고 있는 것은 바로 사회적인 양극화 현상이죠. 그 양극화 현상은 결코 무시할수 없는 사회를 뒤흔들만한 수준으로 위협적인 존재로 지금 우리 사회에 전반에 걸쳐 그 존재를 강하게 느낄수 있을만큼 크게 등장해 버렸습니다. 이런 양극화 현상, 즉 잘사는 부류와 못사는 부류사이에서 오는 거대한 갭은 정성진씨가 주장하듯 고전 마르크스주의가 등장하던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아주 흡사하게 대비가 되는 것입니다. 즉 그는 고전 마르크스주의에서 주장하던 노동자 운동의 주체를 현재 우리나라 경제에서 강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운동자에 투영시켜서,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한 한국사회와 한국경제에 있어서 고전 마르크스주의가 지향하던 <아래로부터의 사회주의>의 대안으로 노동자의 대중투쟁이 반자본주의 운동으로 변화하여 고양될수 있다고 보는것이죠. 매우 흥미로운 접근임을 인정안할수가 없더군요. 그러나 솔직한 제 의견을 말하자면 양극화 현상이 가장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재 우리나라사회상이 이 책의 저자 정성진씨가 주장하듯 고전 마르크스주의가 대두되던 시절의 상황과 흡사하여 고전 마르크스주의를 아주 적절하게 대입하여 적용할수 있을것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이 책의 저자는 그 외의 것들, 즉 그 당시와는 비교할수 없을 만큼 발전한 인터넷과 같은 시스템이라던가, 혹은 교육수준등에 관한 부분등을 간과한 점등을 그냥 넘어갈수가 없더군요. 아무리 고전 마르크스주의가 등장하던 시절의 노동자와 현재 우리나라에 문제가 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같은 수준으로 볼려고 해도 여러제반사항으로 봤을때 결코 그 두부류가 같은 노동자로 취급될만한 상황은 아니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IMF를 겪고 현재는 극심한 양극화 현상속에서 허덕이는 한국경제를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접근했고 매우 흥미로운 시야를 제공하고 독자들에게 생각할 여지를 준다는 점에서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오랜만에 책을 읽고 책장을 덮은 후에도 깊은 사색에 잠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지적인 카타르시스를 느껴보기도 정말 너무 오랜만인거 같네요.
k********k 2006.02.22. 신고 공감 15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