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라는 장르는 꽤나 안타깝게도 좀 질 낮은 장르로 인식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질 낮은' 장르라는 우려를 뒤집어 엎을 만큼 잘 써진 로맨스 소설이다.
역사물을 표방한 로맨스 소설을 보면 가끔 가슴이 답답할 때가 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작가들의 꼼수가 눈에 보이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유형은 고증에 대한 책임을 피하려는 회피형. 역사물을 쓰면서도 동시에 환타지이기도 한 책들이다. SF 적인 환타지가 아니라, 조선의 모든 것을 차용하면서 나라 이름은 조선이 아니라니 조금은 갸우뚱한 설정이다. 아무래도 고증, 역사적 지식과 해석에 따른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이런 책들의 특징은 여러 왕들의 이야기를 짬뽕으로 섞어 놓는 캐릭터 설정을 한다. 내리 그런 역사물만 만나던 중, 정말 잘 써진 역사 소설을 만났다. 2005년에 출간된 정은궐 작가의 해를 품은 달이다. 이 책은 연재할 때도 정말 손꼽아 기다렸던 작품인데 가히 '작품'이라 부를 만 하고, 로맨스 소설에 대한 기대치를 다시 한 번 높힌 책이라고 감히 나는 평가한다. 실존 인물의 삶을 차용하지도 않았고, 가상의 국가를 만들지도 않았지만 철저한 준비로 만들어낸 잘 써진 소설이다. 정은궐 작가는 조선 건국 후,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갈 즈음에 있을 만한 가상의 왕인 훤을 만들어 그와 관계되는 정치적 음모 등을 작가적 상상력으로 만들어 냈고, 많은 자료 조사로 그 이야기의 현실 가능성을 뒷받침 했다. 물론 그 정치적 음모의 중심에는 훤의 마음속 여인이 중심에 서 있고, 그 여인과의 사랑이 큰 줄기가 된다. 이 작품에서 모든 인물들은 독자들을 설득시킬만한 개개인의 이유가 있고, 모든 사건은 시대적 개연성과 필연성이 교묘하게 교차되어 단단하게 짜여진 조직과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이 작품을 읽어 본 독자들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해를 품은 달에서는 뻔한 로맨스 구도인 3~4각 관계가 나오지만, 정은궐 작가의 뛰어난 필력과 구성으로 ‘뻔한’을 넘어서 ‘가슴 아픈’ 이야기, ‘가슴 떨리는 이야기’로 이어 놓는다. 그리고 로맨스의 구도 중 크게 대비되는 2 가지 줄기인 훤-민화 남매의 사랑 이야기도 독자들에게는 조금 시사하는 바가 크다. 훤의 사랑이 지켜주는 사랑이라면 민화의 사랑은 소유하려는 사랑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연재를 지켜 봤던 나로서는, 얼마나 작가가 많은 준비를 하고 이 글을 시작했는지 알 수 있었다. 신작 소개글에 나왔던 설의 대사가 40편 정도에 나온 것을 봤을 때, 성실한 연재를 하지 않는 것이 계획에 없었던 작가 개인적인 상황 때문이었지 작품의 연재를 포기하려는 것은 아니었을 게다. 1여년 동안 연재하면서 작가는 독자들에게 단 한 순간도 팽팽한 긴장감을 놔 주지 않았고 되려 독자들의 긴장상태를 조절하는 몰입하게 하였던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해박한 역사지식과 해석력, 자료 수집 또한 주목할 만한 일이다. 정은궐 작가는 역사 뿐 아니라 조선시대에 대한 많은 준비를 한 것이 눈에 보인다. 단지 조선시대의 문화 뿐 아니라 철학, 문학, 그리고 말투까지. 왕이 나온다고 해서 알려지지 않은 궁 안의 삶 뿐 아니라 일반 민가의 이야기 또한 이야기에 잘 녹여 냈다. 연재와 달리 책에서 아쉬운 점은 책을 읽는 독자들은 연재시에 작가-독자들이 어떻게 토론했는가에 대한 것을 모르기에 단어 하나하나에 담긴 작가의 의도를 알아 내기 힘들 것이라는 점이고, 작가가 의도하여 쓴 몇몇 단어는 편집자의 임의로 수정했다는 것이지 작품 자체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다. 편집자가 작가의 의도를 알려 주는 것이 작품의 이해에 더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점만이 아쉽다. 정은궐 작가의 전작과 비교해 보면 정말 ‘발전하는 작가’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정은궐 작가는 작품에서는 꽤 진지하지만 독자들과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는 꽤 유머러스하고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그것 또한 작가와의 대화를 기다리게 했던 점이었다. 정은궐 작가는 후속작을 준비하고 있다 하니, 그저 독자로서는 기다리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없음이 안타깝다. 그러나 이 기다림도 독자로서는 행복한 기다림이고 즐거움이다.
|
|
조선시대 절대권력인 왕, 그 왕의 액받이 무녀 월 정말 액받이 무녀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왕은 절대권력자 였으니 그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는 꽤 많았을듯 하다
책이 비교적 자세한 설명을 한다. 조금은 지루할수 있을듯 하지만 꽤나 흥미로운 책이다 절대권력을 쥐고 있는 왕이라도 모든것을 마음대로 할수 없었던 시대... 절대권력인듯 하면서도 절대권력이 아니었던 왕권..... 흥미롭지 않은가...ㅋㅋㅋ
공주의 남편 즉 부마가 된 사람들은 한량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부마를 선택할땐 나름 똑똑한 사람들은 고른다고 할수 있다. 하지만 그 똑똑한 사람들이 자신의 그 머리를 아무것에도 사용할수 없는 현실을 마딱드리면 역시 큰 좌절을 겪을수 밖에 없고...그냥 놀고 먹자가 되어버릴수 밖에 없었으리라... 그런데 왜 부마는 정치에 참여할수 없게 한것일까? 외척의 배제와 비슷했던가? ㅎㅎ
왕과 왕의 액받이 무녀, 그리고 왕이 세자시절 죽었던 세자빈에 간택되었던 여인 공주와 부마 그리고 왕을 죽이기위한 이들과, 살리기 위한 사람들사이의 얘기가 흥미있게 쓰여진 책이다. 이런거 별루인 사람에겐 지루할거다..우리 언니가 그랬으니까..
구입한 책인데.......돈이 아깝지는 않다 ^^;; |
|
"나의 목숨은 내 것이 아니라 주군의 것인데, 어찌 심장은 따로이 노는 것이냐……." (1편 324쪽) 사랑해서는 안될 사람을 가슴에 품어버린 호위무사 운, 무녀 월도 그의 사람이 아니지만 죽은 세자빈 또한 그의 사람이 될수없는 사람이었다. 월(연우)를 가운데 두고 사랑에 빠져보린 남자들 왕 훤과 호위무사 운, 두 사람은 어떻게든 월을 무녀에서 빼주고 싶지만 그것은 아무리 왕이라해도 불가능한 일이었다. 절대로 만나서는 안되는 훤과 연우의 인연은 누군가(?)로 인해 다시 맺어졌고 연은 이어졌다. 과연 왕은 그녀를 왕비로 맞아들일수 있을까? |
|
첨부터 드라마로 이미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라 뭔가 새로운 것을 기대해서 읽기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어렴풋이 기억나는 드라마와는 많이 다른 것 같았다
극에서는 대왕대비 윤씨와 얌명대군의 영향력 괘 높았던 것 같은데 책에서는 별로 그런 것 같지 않다
오히려 왕인 훤의 뒤에서 늘 많없이 서 있던 무사 운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극중에서는 무예에 뛰어난 서자 출신의 운검정도로만 설정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책에서는 월이 연우라는 것을 가장 먼저 알아채고 월이 자신의 주군인 훤의 세자빈 연우가 아닌 그저 월이기만을 바라는 남자로 나오기도 한다
이 부분은 예전에 양명군이 했던 것 같은데 운이 극에서 이렇게 작아진 이유가 궁금하다
쁜민아니라 나중에 왕이 반역의 무리들과 판을 벌일때 역시 그 비밀군사들을 준비한 것이 운의 어머니와 그 외숙부로 나온다
선왕의 운검이기도 했던 그의 외숙은 자신의 누이의 부탁으로 운에게 무예를 가르키고 누이와 함께 부원군파의 사병에 대적할 군사들을 비밀리에 모으고 훈련시키는 등 왕인 훤이 외척들과 양명군을 업고 자신을 죽이려했던 반역당을 없애는데 지대한 공을 한다
나중에 훤의 명으로 서얼이라는 신분에서 벗어나 늘 마님이라고 부르던 그녀를 처음으로 "어머니"리고 부르게 되고 외숙도 외숙이라 부를 수 있게 된다
마음에 품었던 여인에게 그 마음을 들키기까지 하지만 결국은 중전이 되는 것을 지켜본다
행여나 자신이 떠날까 전전긍긍하던 왕의 곁으로 돌아와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라 빨리 읽을 줄 알았는데 양이 괘 된다
드라마를 기대라고 읽으면 조금은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드라마의 이야기전개나 극중 인물의 관계설정이 더 깔끔했었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