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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읽기 입문의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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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접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게 느껴진다. 확실히 문학을 접한다는 것은 소설책을 읽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맥락을 가진다. 소설을 읽는 다는 것은, 소설 하나가 가지는 세계관을 이해하고 그 안에 짜여지는 드라마를 읽어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개인의 역량에 따라서 문학 속에 존재하는 역설과 메시지를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을 읽는 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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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접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게 느껴진다. 확실히 문학을 접한다는 것은 소설책을 읽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맥락을 가진다. 소설을 읽는 다는 것은, 소설 하나가 가지는 세계관을 이해하고 그 안에 짜여지는 드라마를 읽어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개인의 역량에 따라서 문학 속에 존재하는 역설과 메시지를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을 읽는 다는 것은 그 소설 이상의 내용으로 넘어가지 못한다는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소설의 장점은 특정 서사를 접하는 것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을 넘어서 어떤 사회적 현상을 재해석하는 것에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설을 개별적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연관성을 가진 소설들을 연속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

그 시점에서 독자는 '소설을 읽는 것'을 넘어서 작품의 문학적 의미를 판단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 그것은 소설이 가지는 심층적인 의미를 파악함과 동시에, 작품을 사회적으로 읽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작품이 만들어진 시기를 통해 작품의 의미를 읽는 기법 등을 통하여 작품이 가지고 있는 내적 의미를 판단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읽기'에는 기본적으로 최소한의 지식이 필요할 뿐더러 읽어내는 시점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쉽게 접하기는 어렵다는 단점을 가진다. 물론 그런 식의 '읽기'를 위해 세미인문학 서적(문학의 철학적 접근 등)이 굉장히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것 또한 난이도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문학소년과 논리소녀'시리즈(총 2시리즈, 4권)는 고등학교 수준의 지식만 가지고 있다면 문학읽기에 대한 기초를 만들기에 충분한 수준을 맞추고 있다. 그것은 세미인문서가 가지는 특성(전문적인 지식과 기초적인 지식 사이의 다리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문학에 대한 감성적 접근을 대표하는 문학소년과, 문학에 대한 이성적 접근을 대표하는 논리소녀를 구분해서 두 가지 시점을 계속해서 교차시키는 기법은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선택-가치판단을 요구한다. 그 과정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다보면 어느 새인가 문학을 읽는 자기만의 시선을 닦을 수 있다. 물론 문학에 대한 완벽한 이해라기보다는 문학이 가지는 전반적인 경향성 만을 다루고 있다는 태생적 한계(어차피 문학에 대한 전문을 다루지 못하기 때문이다)를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미인문학이 가지는 목적성은 충분히 이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개인적으로 중후한 분위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흥미위주로 구성된 이분법적인 구도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어느 정도 문학에 익숙한 이들이라면 '문학소년과 논리소녀'(참고로 한국문학을 다루는 책에서는, '논리소년과 문학소녀'로 구성되어 있다) 시리즈보다는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등의 조금 더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인문서적이 도움이 될 터이기 때문에 어떤 순서도를 설정한다는 점에서 이상적일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런 식의 발췌식 구성은, 책의 전문을 순서대로 읽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발췌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색다른 매력을 가진다. 특히 한 번쯤 접해봤을벖한 작품들이 대거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작품은 넘기고 흥미로운 작품만 접한다면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e*******a 2010.08.07. 신고 공감 1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