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시절에 구입한 책 중 하나. 프랜시스 윈의 '마르크스 평전'을 읽고 난 다음 충동적으로 7만원 가량에 구입한 세트이다. 처음에는 좀처럼 몰입하기 힘든 내용때문에 1권도 채 못읽고 다른 곳에 눈을 돌렸었다.
솔직히 '몽테 크리스토 백작'같은 통쾌함을 주는 소설도 아니고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처럼 무수한 고민을 던져주는 소설도 아니다. 범람하는 강, 표류하는 배들을 조금은 안전한 자리에서 어쩔 줄 몰라하며 바라다보는 그런 느낌을 나에게 준 소설이다.
격동하는 당시의 모습을 수많은 등장인물들과 더불어 나타내고 있는 이 소설은 마르크스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