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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겐 ( 첫 )이 있다 > < 우리에겐 ( 첫 )이 있다 > 는 낭만 가이드라는 타이틀 아래 ‘첫’낭만에 관한 일곱 가지 이야기와 대답을 담은 책이다. 첫 강아지, 첫 여행처럼 저마다 한 번뿐이었던 순간들을 따라가며 각자의 낭만을 들려준다. 누군가에게는 오래 간직한 기억이고 누군가에게는 아직 만나지 못한 낯선 첫이기도 하다. 나는 스스로 꽤 지독한 낭만주의자라고 생각한다. 이상하게도 내 주변에는 늘 낭만이 빙빙 돈다. 별것 아닌 순간에도 낭만을 발견하고, 마음이 지치거나 메마른 날이면 마음속에 충전해둔 낭만을 꺼내 혼자 나를 토닥인다. 낭만은 내게 아주 익숙하면서도 매번 반가운 것이다. 다만 이런 마음을 밖으로 드러내지는 않는다. 어른이 된 뒤로는 낭만이라는 단어를 발설하면 어쩐지 철없고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처럼 여겨질 때가 있어서 어느 순간부터 혼자 간직하는 비밀이 되어버렸다. 이 책을 읽으며 유난히 반갑고 뭉클했던 이유다. 어른이 되면서 가장 먼저 자취를 감추는 것 중 하나가 낭만인지도 모르겠다. 특히 ‘첫’을 만나는 일은 점점 줄어든다. 처음 해보는 경험은 주춤대고 새로운 것보다 이미 알고 있는 것에 더욱 기대게 된다. 우리의 삶은 그렇게 익숙한 것들로 채워지고 처음 무언가를 마주했을 때의 두근거림도 조금씩 희미해진다. 다 큰 어른들이 저마다의 낭만을 꺼내 보여주는 일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글쓴이들은 각자 품어온 특별했던 ‘첫’ 순간의 낭만을 진심으로 내보인다. 속삭이는 고백같은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마치 오래전 친구를 다시 만난 것처럼 반갑고 뭉클하다. 이야기는 강렬하게 이끄는 힘이 있어서 어떤 것은 내 기억을 불러냈고 아직 만나보지 못한 ‘첫’에 관한 이야기는 두려움보다 호기심과 기대를 갖게 했다. < 우리에겐 ( 첫 )이 있다 > 는 이토록 열과 성을 다해 나의 낭만에 정당성을 되찾아주었다. 낭만을 좋아하는 건 결코 철없는 유희가 아닌, 오히려 삶을 더 즐겁게 바라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낭만을 마음껏 표현해보고 싶다. 움직이는 순간을 굳이 지나치지 않고 좋으면 좋다고 씩씩하게 말하면서. 세상 물정을 다 알아버린 어른이 되어서도 마음 한구석이 자꾸 설레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 우리 그렇게 살자고 다정히 말을 건네준 < 우리에겐 ( 첫 )이 있다 >에게 감사를 표하며 오늘도 낭만수집가는 두눈을 더욱 동그랗게 뜨고 세상 속으로 저벅저벅 걸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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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이 나이에 첫 경험할 일이 뭐가 있을까? 혹시 첫경험이라고 하니 성적인? 걸 떠올렸다면, 그거슨! 오산! 그만큼 우리가 "첫"이라는 접두어를 붙일 때는 꽤 큼지막한 의미를 두는 게 아닌가 싶다. 책 <우리에겐 첫이 있다>는 책을 만드는 일을 하는 일곱 사람이 각자의 ‘첫 경험’을 꺼내어 이야기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답장을 보내는 에세이다. 핵심은 '첫 경험에는 낭만이 있다'는 생각이다. 일곱 명의 저자는 각자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특별한 ‘첫’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특이한 방식이 있다. 한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끝낸 뒤 ‘낭만 가이드’라는 작은 미션을 다른 동료에게 건넨다. 다른 사람은 그 제안을 실제로 해보고, 자신의 경험을 답장처럼 다시 글로 돌려준다. 1부에는 일곱 편의 ‘첫’ 이야기가, 2부에는 그 이야기를 받아 경험한 사람들의 일곱 편의 답장이 실려 있다. 책 속 낭만 가이드 중에 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오늘 하루 한 번이라도 아무런 조건 없이 강아지처럼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봐 주세요." 토성의 중재자씨는 조건없이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세상 대신 사람으로 바꿔봤단다. 짜증과 분노를 유발하는 빌런을 사랑해보기로 했다고. 그러나 3일만에 억지 선함에 지쳐 때려쳤단다. p.143 세상의 빌런을 조건없이 사랑하는 것은 실패했으나, 대신 미운 사람을 볼 때마다 나를 아낌없이 사랑해준 강아지 앵두를 떠올리는 것. 그렇게 해서 미운 마음을 그리움으로 치환하는 일은 가능하다고 느꼈다. 나는 '아무런 조건없이'에 방점을 찍었다. 나는 어떻게 세상을 보았나? 늘 조건을 달고 세상을 봐왔다. 아무런 조건없이! 이거이거 쉽지 않았다. 평생 살아온 방식, 태도가 쉬이 바뀔리가... 내 옆 사람의 행동이 마뜩찮아도! 미운 말을 해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봐주기! 노오오오력하면서... 어어, 이거 낭만 가이드가 맞나? 훔, 마음 수련이 아닌가?싶었다. 매순간은 힘드니 하루 한번씩만 흐린 눈으로 보자고 합의했다. 나 혼자!ㅎㅎ 어쨌든 안 해본 짓을 하면서 깨달은 게 있다. 지극히 동일한 시간의 반복 속에 산다고 여겼는데 아직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오늘 이후의 나’가 있다는 것이다. 아직 내겐 많은 첫이 남아 있다~ 재밌는 첫을 시도해보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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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면 잘할 수 있을지부터 걱정하게 된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망설이다 포기한 일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누구에게나 처음은 서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해내는 것보다 일단 경험해보는 것인지도 모른다. 처음 해보는 일 속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생긴다면 너무 많은 걱정으로 시간을 보내기보다 가끔은 첫빠따를 자처하며 먼저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실패하거나 조금 헤매더라도 그것 역시 나만의 처음으로 남을 것이다. 새로운 경험과 낯선 순간들을 하나씩 쌓아가는 일,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낭만적인 삶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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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첫' 을 보고 그것을 나의 '첫' 으로 만든다. 친구와 만난 이야기엔 나도 어릴적 친구를 찾아가는식.. 첫장부터 과감하다. 워킹홀리데이와 낙동강 국토대장정 1일 도전기 (두번째는 실패했다) 내가 실패한 것을 먼저 모범으로 하여 남들이 모델 삼았으면 한다는 엄청난 패기를 보았다 (우와...) 다른 사람의 '첫'을 보고 실패한 '첫' 도 있고, 나름 성공한 '첫' 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백프로 실패는 아니다. 모방은 성공의 어머니라 했던가, 결국 내인생의 교훈의 정점을 찍고 나만의 '첫' 을 만들러 또 다른 모험을 떠난다. 아무렴 어떠랴 사람이 셋이면 하나는 스승인것을. 배울 점이 있다면 그것만 수용해도 인생엔 변화가 오리라 믿는다. 나한테 남에게 전수할만한 '첫', 내가 전수받고 싶은 남의 '첫' 은 무엇일까. 남은 모르겠고 내가 하고싶은 첫은 세계여행이나 외국가기다. (여권좀 만들어보자!!) ------------------------- 크루 편집부 소개글 : 한 명이 넘어질라 치면 나머지가 달려가 잽싸게 받아주는 균형으로 굴러가다 보니 어느새 낭만에 대해서도 입을 모으게 되었다. 쿵 하면 짝, 얼쑤 하면 절쑤 하는 제법 괜찮은 팀워크다. ------------------------- 마음먹은 건 일단 찍어 먹어봐야 직성이 풀렸고,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경험의 후기는 대개 친구들에게로 흘러갔다. 나처럼 실수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혹은 함께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그래서 스스로든 친구들이든 등을 떠밀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그 길로 들어서고는 했다. 누군가는 가장 먼저 가 봐야 했고, 그게 나여도 괜찮았다. 가보고 싶은 길이 있으면 일단 걸어 보았고, 길이 아니라면 그제야 되돌아왔다. 좋은 일이든 그렇지 않는 일이든 직접 맞부딛혀야만 비로소 살아있다는 감각이 느껴지던 시절이었다. 그때의 나는 어느 파도에든 몸을 실어야만 했다. 그리고 이것은 집념 가득했던 내 첫빠따의 역사다. 나는 무언가를 잘할 자신이 없을 때 서동요 기법을 활용한다. 주변에 내가 그것을 할 거라고 떠벌리고 다니면, 언젠가는 쪽팔려서라도 그것을 헛소문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다. 그러니까 먼저 말을 퍼뜨린 다음 현실이 되도록 나를 설득하는 것과 같다. 어떤 말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빚이 된다. 그 빚을 갚기 위해 사는 일 어쩌면 첫빠따의 시작은 그런 사소한 빚에서 비롯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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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처음 혼자 떠난 여행, 처음 누군가를 좋아했던 순간, 처음 실패를 견뎌 낸 날... 시간이 흐르면 그 사건의 구체적인 모습은 희미해지지만, 이상하게도 그때의 감정만큼은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는다. 《우리에겐 첫이 있다》는 바로 그 '처음의 감정'을 기록하는 책이다. 한 사람의 '첫'은 다른 사람에게 건네지고, 그 사람은 그 이야기를 자신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낸다. 그렇게 경험은 기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삶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일곱 명의 편집자가 각자의 '첫'을 이야기하는 형식을 갖고 있다. 보통 에세이는 한 사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데 《우리에겐 첫이 있다》는 하나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의 경험으로 확장되는 형식이다. 누군가의 추억이 또 다른 사람의 현재가 되고, 그 현재는 다시 새로운 이야기로 이어지는 구조는 이 책만의 가장 큰 매력이었던 것 같다. 첫 자전거 여행, 처음 맞이한 눈, 가족이 된 반려동물처럼 사소해 보이는 경험들도 시간이 지나면 한 사람을 이루는 중요한 기억이 된다. 극적인 변화가 아니라, 평범한 하루 속에서 만난 처음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됐다. 읽는 내내 '첫'이라는 단어가 가진 힘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늘 새로운 경험을 두려워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가장 선명하게 기억하는 순간은 대부분 처음이었다. 첫 시도는 서툴렀고, 첫 만남은 어색했으며, 첫 실패는 오래 아팠다. 그럼에도 처음은 언제나 삶을 조금씩 넓혀 주었다. 책은 여러 사람의 담백한 경험을 통해, 처음을 마주하는 용기가 결국 삶을 풍성하게 만든다는 걸 깨닫게 한다. 《우리에겐 첫이 있다》는 짧은 에세이들이 모인 책이지만 읽고 나면 하나의 긴 대화를 나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누군가의 첫 경험은 다른 사람의 첫 경험을 불러오고, 그렇게 이어진 이야기들은 결국 우리 모두가 처음을 통해 성장해 왔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글이 사람을 움직이고, 사람이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책을 덮고 나면 오랫동안 미뤄 두었던 작은 '처음' 하나를 시작해 보고 싶어진다. 과거의 '첫'이 아니라, 앞으로 내가 만들어 갈 새로운 '첫'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