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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설과 예술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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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벗은 몸은 어디까지가 예술이고 어디까지가 외설일까? 고대 그리스 로마의 미술을 보면 현실에서는 존재할거 같지 않은 아름답고 신비로운 다양한 몸들이 나온다. 다비드, 비너스. .등등 그들을 그린 그림은 예술적인 시각으로 보았지만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보통 사람의 몸을 그리게 되었을때. .처음부터 예술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시대가 있었다는. .2026년 현대의 눈으로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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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벗은 몸은 어디까지가 예술이고 어디까지가 외설일까? 고대 그리스 로마의 미술을 보면 현실에서는 존재할거 같지 않은 아름답고 신비로운 다양한 몸들이 나온다. 다비드, 비너스. .등등 그들을 그린 그림은 예술적인 시각으로 보았지만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보통 사람의 몸을 그리게 되었을때. .처음부터 예술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시대가 있었다는. 

.2026년 현대의 눈으로는 이해할 수있는 누드라는 예술 장르가 인정받지 못했던 시대에 시도했던 다양한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선 넘는 미술사. 다양한 작가들이 단순히 벗은 몸을 그린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도 했고 당시 사회의 생각과 위선을 비판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던 누드. 작가의 시선으로 그림을 따라가 보니 보이지 않던 작가의 의도가 이해되었다. 아는것 만큼 보인다고 했던 유명한 말처럼 작가의 상황과 그림을 그렸을 당시의 이야기들로 충분히 누드의 세계로 가이드북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선넘는 미술사. .예린이(예술1도모르는 어린이)인 저에게는 충분한 가이드 선생님이셨다.


#선 넘는 미술사  서평 이벤트  로 좋은책을 만나거 같아 감사해요~~

이 글은 서평이벤트로 당첨되어 책을 제공 받고 직접 읽은 뒤 쓴 뿌리쌤의 생각임을 알립니다.^^

각각의 챕터에 어떤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할지 안내하고 챕터 끝에 다시한번 정리해주는 책의 구성도 너무 맘에들었다는. . 꼭 중요한 요점정리 한번 더 해주는 느낌이었다죠. . ^^

j***o 2026.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예술을 바라보는 나를 바라보는...
"예술을 바라보는 나를 바라보는..." 내용보기
가끔 찾아봤던 한경아르떼의 칼럼들이 하나의 물리적 형태를 갖춘 책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우선 반가웠습니다. 어떤 내적 친밀감이랄까?언젠가부터, 국내나 해외 출장을 가게 되면, 출장 일정 전 혹은 후에 미술관, 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일정을 꼭 잡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쉽지 않게 혹은 다시 못올지도 모를 그 지역, 국가의 인상적인 추억을 남기는데 이만한게 없다는 판단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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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찾아봤던 한경아르떼의 칼럼들이 하나의 물리적 형태를 갖춘 책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우선 반가웠습니다. 어떤 내적 친밀감이랄까?

언젠가부터, 국내나 해외 출장을 가게 되면, 출장 일정 전 혹은 후에 미술관, 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일정을 꼭 잡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쉽지 않게 혹은 다시 못올지도 모를 그 지역, 국가의 인상적인 추억을 남기는데 이만한게 없다는 판단이었고, 꽤나 의미있고 즐거운 일탈이 되어주었던 기억입니다.

그렇게 그저 일정이 맞아서 찾아간 미술관. 언제나 그림을 먼저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 <선 넘는 미술사>를 읽고 나니, 이제는 그림보다 먼저 그 시대나 화가의 삶을 미리 예습하거나 챙겨 보면서, 작품이 어떻게 예술가의 손끝에서 탄생하며 또 어떻게 세상과 충돌하는지 생각해보게 될 듯 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명화를 소개하는 미술 교양서는 아닙니다.
 '왜 어떤 예술은 외설이 되고, 어떤 예술은 걸작이 되는가'라는 질문을 따라가며 예술과 검열의 경계가 시대마다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낸 미술 인문학 책입니다. 스토리텔링이 함께 하는.

저자인 이지호는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와 USC에서 미술과 디자인을 공부하고,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과 국내외 전시 프로젝트를 경험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미술사를 연대기처럼 나열하지 않고, 큐레이터가 전시의 기획의도를 안내하듯 혹은 도슨트가 작품과 시대, 사회와 인간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하며 관람객에게 이야기하듯 독자를 자연스럽게 작품 속으로 이끕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코로나 이전 여행에서 직접 만났던 그림들이 다시 떠올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비엔나의 미술관에서 마주했던 구스타프 클림트의 황금빛 세계와 에곤 실레의 불안하고도 도발적인 선, 뉴욕과 스위스의 전시장에서 감상했던 마네와 로트레크, 그리고 모딜리아니의 작품들이 이 책 안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로 다가왔습니다. 

당시에는 교과서에서만 봤던 화가들, 그들의 아름다운 명화로만 보였던 작품들이, 사실은 외설과 검열, 사회적 금기와 치열하게 맞섰던 결과물이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의 기억과 책 속 이야기가 겹쳐지면서 작품은 더 이상 미술관의 전시품이 아니라, 시대를 바꾸려 했던 예술가들의 선언으로도 읽혔습니다.

책은 시작부터 강렬한 질문을 던집니다. "예술가를 억압하는 것은 범죄입니다. 이는 움트는 생명을 살해하는 것입니다."(p.14)라는 에곤 실레의 말은 예술이 왜 자유로워야 하는지를 단번에 보여줍니다. 또 "예술의 역할은 의무에 맞서 투쟁하는 것이다."(p.38)라는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문장은 아름다움은 때로 저항의 다른 이름일 수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책의 말미에 남겨진 작가의 에필로그는 마침표가 아니라, 제게는 어떤 접속부사 같았습니다. 
저자는 예술과 포르노의 경계는 시대마다 달랐지만, 결국 그 기준을 세우고 허무는 주체는 언제나 사람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선을 넘었다는 이유로 비난받고 검열받았던 예술가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는 더 자유롭게 인간과 예술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지금 우리는 바로 그들이 열어놓은 공간 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p.263

미술사를 다시 쓰는 책이 아니라, 미술을 바라보는 시선을 다시 그리는 책으로, <선 넘는 미술사>는 명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예술과 사회가 어떻게 서로를 변화시켜 왔는지 궁금한 이들에게도 썩 괜찮은 애피타이져가 될 수 있겠다 싶습니다. 메인디쉬는 미술관을 찾아 예술가들과 그들의 예술을 만나는 것이 될테지요. 
그렇게 이 책은, 그림을 다시 보게 만드는 책이 아닌, '보는 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거울같은 책이 되어 줄 듯 합니다. 

#선넘는미술사 #이지호 #한경아르떼
#예술과외설 #미술인문학 #스토리텔링미술책
#도서제공 #서평단리뷰

YES마니아 : 로얄 f********5 2026.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예술과 외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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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아름다움과 추함을 나누고, 허용과 금지를 구분하며, 이름 붙일 수 없는 것들 사이에 하나의 선을 긋는다. 경계는 그렇게 태어나고, 오래지 않아 진실의 얼굴을 한다. 예술과 외설 역시 그 선 위에서 갈라진 두 개의 이름이다.이지호의 『선 넘는 미술사』는 그 이름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를 따라간다. 에곤 실레와 구스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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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아름다움과 추함을 나누고, 허용과 금지를 구분하며, 이름 붙일 수 없는 것들 사이에 하나의 선을 긋는다. 경계는 그렇게 태어나고, 오래지 않아 진실의 얼굴을 한다. 예술과 외설 역시 그 선 위에서 갈라진 두 개의 이름이다.


이지호의 『선 넘는 미술사』는 그 이름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를 따라간다. 에곤 실레와 구스타프 클림트, 에두아르 마네, 귀스타브 쿠르베, 모딜리아니를 비롯한 예술가들의 작품은 미술사 속 명화이기 이전에 당대가 가장 불편해했던 이미지였다. 누군가는 그것을 외설이라 불렀고, 누군가는 사회를 위협하는 위험으로 규정했다. 시간이 흐르자 같은 작품은 걸작이 되었고, 금기였던 표현은 예술사의 전환점으로 기록되었다.


그림은 처음부터 같은 자리에 있었지만, 시대는 끊임없이 자리를 옮겼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시선은 자연스레 작품에서 인간에게로 향한다. 무엇이 예술인지보다 무엇을 예술이라 부를 권한을 누가 가졌는지가 더 선명하게 떠오른다. 미술사는 아름다움을 발견해 온 역사인 동시에, 아름다움을 정의하려 했던 역사이기도 하다. 작품의 가치는 캔버스 안에서만 완성되지 않는다. 시대의 윤리와 권력은 작품의 해석을 만들고, 그 해석은 반복될수록 상식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예술과 외설은 서로 대립하는 개념처럼 보인다. 그러나 둘 사이를 가르는 선은 자연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인간이 만들고, 사회가 승인하며, 시간이 그것을 하나의 규범으로 굳힌다. 그렇게 잣대는 절대성을 획득한다. 인간은 그 경계를 통해 세상을 이해한다고 믿지만, 경계가 먼저 만들어 내는 것은 이해보다 안도다. 이름을 붙이는 순간 모호함은 질서가 되고, 질서는 반복될수록 확신이 된다. 아름다움과 추함, 예술과 외설, 허용과 금지는 한 사회를 지탱하는 언어가 되어 버린다. 하지만 미술사는 그 절대성이 얼마나 자주 수정되어 왔는지를 쉼 없이 증언한다. 한 시대의 금기는 다음 시대의 미학이 되었고, 가장 위험하다고 여겨졌던 작품은 가장 오래 살아남았다. 그럼에도 인간은 또 다른 경계를 세운다. 기준이 무너질 때마다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야만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미술관의 벽에 걸리기 전, 많은 그림은 먼저 법정에 서야 했다. 시대는 그것들을 외설이라 불렀고, 예술은 그 이름을 오래 견뎌내야만 했다. 시간이 흐르자 심판은 방향을 바꾸었다. 사람들은 그림을 다시 보기 시작했고, 흔들린 것은 자신들이 믿어 온 판단이었다. 검열의 역사는 창작이 실패한 흔적이 아니다. 사회가 자신의 확신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경계를 세워 왔는지를 보여 주는 기록이다. 『선 넘는 미술사』를 따라가다 보면 그림보다 인간이 먼저 읽힌다. 작품보다 오래 시선을 붙드는 것은 캔버스가 아니라, 그것을 둘러싼 시대의 감각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잣대를 만들고, 그것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미술은 그런 확신 앞에서 쉽게 침묵하지 않는다. 늘 경계 가까이에 머물며 당연하게 여겨진 감각을 흔들고, 익숙한 언어의 바깥을 가리킨다. 그래서 한 시대의 문제작은 다음 시대의 걸작이 되고, 절대적이라 여겼던 판단은 또 하나의 시대적 감각으로 남는다. 『선 넘는 미술사』는 명화를 통해 인간을 읽는다. 인간이 자신의 잣대를 만들고, 그것을 절대화하며, 마침내 다시 수정해 온 시간. 미술사가 오래 기록해 온 것은 아름다움의 역사만이 아니다. 인간이 자신의 확신을 어떻게 수정해 왔는지에 대한 역사이기도 하다.


경계는 세상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지지만, 때로는 세상을 가장 좁게 바라보게 만드는 선이 되기도 한다. 『선 넘는 미술사』는 그 선이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흔들려 왔는지를 미술이라는 언어로 들려준다. 당연하다고 믿어 온 판단의 출처를 되짚어 보고 싶은 사람, 명화를 감상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이 아름다움을 정의해 온 방식을 읽고 싶은 사람이라면 분명 즐거운 독서가 될 것이다. 그림보다 시대를, 작품보다 인간을 오래 바라보게 만드는 책. 그림을 바라보는 시선은 조금 달라지고, 그보다 먼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 한국경제신문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s******6 2026.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들이 감내해야 했던 대가들.'
"'그들이 감내해야 했던 대가들.'" 내용보기
🔻이 게시물은 한국경제신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___- '예술은 시대가 가장 두려워했던 것을 드러내는 창!'- '끝내 자신의 표현을 포기하지 않았던 예술가들의 용기!'- '그들이 감내해야 했던 대가들.'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예술을 감상하는 일은 작품 자체를 바라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선 넘는 미술사》는 그림보다 먼저 그림을 둘
"'그들이 감내해야 했던 대가들.'" 내용보기

🔻이 게시물은 한국경제신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___



- '예술은 시대가 가장 두려워했던 것을 드러내는 창!'

- '끝내 자신의 표현을 포기하지 않았던 예술가들의 용기!'

- '그들이 감내해야 했던 대가들.'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예술을 감상하는 일은 작품 자체를 바라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선 넘는 미술사》는 그림보다 먼저 그림을 둘러싼 시대의 시선과 권력, 그리고 검열을 바라보게 만든다. 우리가 지금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명화들이 한때는 법정에 세워지고, 경찰에 의해 철거되고, 심지어 불태워졌다는 사실은 놀라움과 함께 많은 질문을 남긴다. 


예술은 왜 위험한 것으로 여겨졌을까. 

그리고 그 위험함은 정말 그림 속 요소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기존 질서를 흔드는 새로운 시선 때문이었을까.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책이 예술과 검열의 역사를 함께 들려준다는 것이다. 빅토리아 시대의 도덕관념, 영국의 외설출판물법, 히클린 테스트와 같은 법적 기준들이 예술을 어떻게 제한했는지를 설명하며, 예술이 사회와 끊임없이 충돌해 왔음을 보여준다. 


특히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에 탈착식 무화과나무 잎사귀를 만들어 일부를 가렸다는 일화는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다소 우스워 보이지만, 당시 사회가 인간의 몸을 얼마나 두려워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에두아르 마네, 귀스타브 쿠르베,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아메데오 모딜리아니는 모두 서로 다른 화풍을 가졌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당대 사람들이 외면하고 싶었던 현실과 인간의 욕망을 정직하게 그렸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림보다 자신의 가치관이 흔들리는 것을 더 두려워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에곤 실레의 이야기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그는 🔖"제가 에로틱한 성격의 드로잉과 수채화를 그린 것은 부정하지 않습니다만, 그것들은 어디까지나 예술 작품입니다."라는 말로 자신의 작품을 변호한다. 이 문장은 예술가가 자신의 표현을 끝까지 지키려 했던 선언처럼 느껴졌다. 당시에는 외설이라 불렸던 작품이 오늘날에는 미술관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 되었다는 사실은, 결국 예술의 가치는 시대가 아니라 시간이 증명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를 설명하는 부분도 무척 흥미로웠다. 

사람들이 충격을 받은 이유는 여성이 관람객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당당한 시선 때문이었다는 해석은 지금 읽어도 신선했다. 예술은 익숙한 시선을 뒤집는 힘을 가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모딜리아니의 첫 개인전이 경찰에 의해 중단되었다는 이야기는 씁쓸했다. 오늘날 수천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는 작품이 당시에는 몇 시간 만에 철거되었다는 사실은 예술의 가치를 결정하는 기준이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람들은 작품 전체가 아니라 작은 부분 하나만을 보고 외설이라 판단했고, 그것은 결국 시대의 편견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 지금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감상하는 예술 역시 누군가의 용기와 저항 위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처럼 다가왔다.


또 하나 깊이 공감했던 문장은 🔖"예술은 언제 외설이 되는가? 그리고 예술과 외설의 경계는 누가 결정하는가?"이다. 책을 덮고 나서도 이 질문에는 하나의 정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대가 달라질수록 기준도 달라지고, 결국 판단하는 사람도 사회도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질문은 과거의 미술사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영화, 사진, 공연, 온라인 콘텐츠를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예술은 자유를 지키는 일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예술가들은 칭찬받기 위해 선을 넘은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본 진실을 감추지 않기 위해 선을 넘었다. 그 과정에서 조롱받고 재판을 받고 작품이 철거되기도 했지만, 그들의 용기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표현의 자유를 조금씩 넓혀 왔다.


《선 넘는 미술사》는 명화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보고 아름답다고 말하는지, 무엇을 불편하다고 느끼는지, 그리고 그 기준은 누가 만들었는지를 끝없이 질문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림을 보는 눈뿐 아니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까지 넓혀 주는 흥미로운 미술 교양서였으며,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표현의 자유와 검열의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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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0 2026.07.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