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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벗은 몸은 어디까지가 예술이고 어디까지가 외설일까? 고대 그리스 로마의 미술을 보면 현실에서는 존재할거 같지 않은 아름답고 신비로운 다양한 몸들이 나온다. 다비드, 비너스. .등등 그들을 그린 그림은 예술적인 시각으로 보았지만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보통 사람의 몸을 그리게 되었을때. .처음부터 예술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시대가 있었다는. .2026년 현대의 눈으로는 이해할 수있는 누드라는 예술 장르가 인정받지 못했던 시대에 시도했던 다양한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선 넘는 미술사. 다양한 작가들이 단순히 벗은 몸을 그린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도 했고 당시 사회의 생각과 위선을 비판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던 누드. 작가의 시선으로 그림을 따라가 보니 보이지 않던 작가의 의도가 이해되었다. 아는것 만큼 보인다고 했던 유명한 말처럼 작가의 상황과 그림을 그렸을 당시의 이야기들로 충분히 누드의 세계로 가이드북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선넘는 미술사. .예린이(예술1도모르는 어린이)인 저에게는 충분한 가이드 선생님이셨다. #선 넘는 미술사 서평 이벤트 로 좋은책을 만나거 같아 감사해요~~ 이 글은 서평이벤트로 당첨되어 책을 제공 받고 직접 읽은 뒤 쓴 뿌리쌤의 생각임을 알립니다.^^
각각의 챕터에 어떤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할지 안내하고 챕터 끝에 다시한번 정리해주는 책의 구성도 너무 맘에들었다는. . 꼭 중요한 요점정리 한번 더 해주는 느낌이었다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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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찾아봤던 한경아르떼의 칼럼들이 하나의 물리적 형태를 갖춘 책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우선 반가웠습니다. 어떤 내적 친밀감이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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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의 『선 넘는 미술사』는 그 이름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를 따라간다. 에곤 실레와 구스타프 클림트, 에두아르 마네, 귀스타브 쿠르베, 모딜리아니를 비롯한 예술가들의 작품은 미술사 속 명화이기 이전에 당대가 가장 불편해했던 이미지였다. 누군가는 그것을 외설이라 불렀고, 누군가는 사회를 위협하는 위험으로 규정했다. 시간이 흐르자 같은 작품은 걸작이 되었고, 금기였던 표현은 예술사의 전환점으로 기록되었다. 그림은 처음부터 같은 자리에 있었지만, 시대는 끊임없이 자리를 옮겼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시선은 자연스레 작품에서 인간에게로 향한다. 무엇이 예술인지보다 무엇을 예술이라 부를 권한을 누가 가졌는지가 더 선명하게 떠오른다. 미술사는 아름다움을 발견해 온 역사인 동시에, 아름다움을 정의하려 했던 역사이기도 하다. 작품의 가치는 캔버스 안에서만 완성되지 않는다. 시대의 윤리와 권력은 작품의 해석을 만들고, 그 해석은 반복될수록 상식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예술과 외설은 서로 대립하는 개념처럼 보인다. 그러나 둘 사이를 가르는 선은 자연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인간이 만들고, 사회가 승인하며, 시간이 그것을 하나의 규범으로 굳힌다. 그렇게 잣대는 절대성을 획득한다. 인간은 그 경계를 통해 세상을 이해한다고 믿지만, 경계가 먼저 만들어 내는 것은 이해보다 안도다. 이름을 붙이는 순간 모호함은 질서가 되고, 질서는 반복될수록 확신이 된다. 아름다움과 추함, 예술과 외설, 허용과 금지는 한 사회를 지탱하는 언어가 되어 버린다. 하지만 미술사는 그 절대성이 얼마나 자주 수정되어 왔는지를 쉼 없이 증언한다. 한 시대의 금기는 다음 시대의 미학이 되었고, 가장 위험하다고 여겨졌던 작품은 가장 오래 살아남았다. 그럼에도 인간은 또 다른 경계를 세운다. 기준이 무너질 때마다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야만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미술관의 벽에 걸리기 전, 많은 그림은 먼저 법정에 서야 했다. 시대는 그것들을 외설이라 불렀고, 예술은 그 이름을 오래 견뎌내야만 했다. 시간이 흐르자 심판은 방향을 바꾸었다. 사람들은 그림을 다시 보기 시작했고, 흔들린 것은 자신들이 믿어 온 판단이었다. 검열의 역사는 창작이 실패한 흔적이 아니다. 사회가 자신의 확신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경계를 세워 왔는지를 보여 주는 기록이다. 『선 넘는 미술사』를 따라가다 보면 그림보다 인간이 먼저 읽힌다. 작품보다 오래 시선을 붙드는 것은 캔버스가 아니라, 그것을 둘러싼 시대의 감각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잣대를 만들고, 그것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미술은 그런 확신 앞에서 쉽게 침묵하지 않는다. 늘 경계 가까이에 머물며 당연하게 여겨진 감각을 흔들고, 익숙한 언어의 바깥을 가리킨다. 그래서 한 시대의 문제작은 다음 시대의 걸작이 되고, 절대적이라 여겼던 판단은 또 하나의 시대적 감각으로 남는다. 『선 넘는 미술사』는 명화를 통해 인간을 읽는다. 인간이 자신의 잣대를 만들고, 그것을 절대화하며, 마침내 다시 수정해 온 시간. 미술사가 오래 기록해 온 것은 아름다움의 역사만이 아니다. 인간이 자신의 확신을 어떻게 수정해 왔는지에 대한 역사이기도 하다. 경계는 세상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지지만, 때로는 세상을 가장 좁게 바라보게 만드는 선이 되기도 한다. 『선 넘는 미술사』는 그 선이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흔들려 왔는지를 미술이라는 언어로 들려준다. 당연하다고 믿어 온 판단의 출처를 되짚어 보고 싶은 사람, 명화를 감상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이 아름다움을 정의해 온 방식을 읽고 싶은 사람이라면 분명 즐거운 독서가 될 것이다. 그림보다 시대를, 작품보다 인간을 오래 바라보게 만드는 책. 그림을 바라보는 시선은 조금 달라지고, 그보다 먼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 한국경제신문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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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___ - '예술은 시대가 가장 두려워했던 것을 드러내는 창!' - '끝내 자신의 표현을 포기하지 않았던 예술가들의 용기!' - '그들이 감내해야 했던 대가들.'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예술을 감상하는 일은 작품 자체를 바라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선 넘는 미술사》는 그림보다 먼저 그림을 둘러싼 시대의 시선과 권력, 그리고 검열을 바라보게 만든다. 우리가 지금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명화들이 한때는 법정에 세워지고, 경찰에 의해 철거되고, 심지어 불태워졌다는 사실은 놀라움과 함께 많은 질문을 남긴다. 예술은 왜 위험한 것으로 여겨졌을까. 그리고 그 위험함은 정말 그림 속 요소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기존 질서를 흔드는 새로운 시선 때문이었을까.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책이 예술과 검열의 역사를 함께 들려준다는 것이다. 빅토리아 시대의 도덕관념, 영국의 외설출판물법, 히클린 테스트와 같은 법적 기준들이 예술을 어떻게 제한했는지를 설명하며, 예술이 사회와 끊임없이 충돌해 왔음을 보여준다. 특히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에 탈착식 무화과나무 잎사귀를 만들어 일부를 가렸다는 일화는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다소 우스워 보이지만, 당시 사회가 인간의 몸을 얼마나 두려워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에두아르 마네, 귀스타브 쿠르베,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아메데오 모딜리아니는 모두 서로 다른 화풍을 가졌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당대 사람들이 외면하고 싶었던 현실과 인간의 욕망을 정직하게 그렸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림보다 자신의 가치관이 흔들리는 것을 더 두려워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에곤 실레의 이야기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그는 🔖"제가 에로틱한 성격의 드로잉과 수채화를 그린 것은 부정하지 않습니다만, 그것들은 어디까지나 예술 작품입니다."라는 말로 자신의 작품을 변호한다. 이 문장은 예술가가 자신의 표현을 끝까지 지키려 했던 선언처럼 느껴졌다. 당시에는 외설이라 불렸던 작품이 오늘날에는 미술관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 되었다는 사실은, 결국 예술의 가치는 시대가 아니라 시간이 증명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를 설명하는 부분도 무척 흥미로웠다. 사람들이 충격을 받은 이유는 여성이 관람객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당당한 시선 때문이었다는 해석은 지금 읽어도 신선했다. 예술은 익숙한 시선을 뒤집는 힘을 가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모딜리아니의 첫 개인전이 경찰에 의해 중단되었다는 이야기는 씁쓸했다. 오늘날 수천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는 작품이 당시에는 몇 시간 만에 철거되었다는 사실은 예술의 가치를 결정하는 기준이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람들은 작품 전체가 아니라 작은 부분 하나만을 보고 외설이라 판단했고, 그것은 결국 시대의 편견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 지금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감상하는 예술 역시 누군가의 용기와 저항 위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처럼 다가왔다. 또 하나 깊이 공감했던 문장은 🔖"예술은 언제 외설이 되는가? 그리고 예술과 외설의 경계는 누가 결정하는가?"이다. 책을 덮고 나서도 이 질문에는 하나의 정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대가 달라질수록 기준도 달라지고, 결국 판단하는 사람도 사회도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질문은 과거의 미술사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영화, 사진, 공연, 온라인 콘텐츠를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예술은 자유를 지키는 일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예술가들은 칭찬받기 위해 선을 넘은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본 진실을 감추지 않기 위해 선을 넘었다. 그 과정에서 조롱받고 재판을 받고 작품이 철거되기도 했지만, 그들의 용기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표현의 자유를 조금씩 넓혀 왔다. 《선 넘는 미술사》는 명화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보고 아름답다고 말하는지, 무엇을 불편하다고 느끼는지, 그리고 그 기준은 누가 만들었는지를 끝없이 질문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림을 보는 눈뿐 아니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까지 넓혀 주는 흥미로운 미술 교양서였으며,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표현의 자유와 검열의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_ #선넘는미술사 #이지호 #한경arte #예술 #미술도서 #교양도서 #미술교양 #미술사 #새로나온책 #신간도서 #신간 #신간소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소개 #도서소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서평 #서평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