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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 윤향이의 시선으로 그린 4.19혁명의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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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최근 의도치 않게 작가의 책을 연달아 읽게 됐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에 매료되었다. 가장 먼저 접한 것은 <격리된 아이>였다.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미국에서 도망치듯 귀국한 아이가 혼자 격리 기간을 견뎌내는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다. <시간을 잇는 아이>는 코로나 대유행과 세계 제1차 대전, 우리나라로 따지면 조선 정조, 무오년에 퍼진 스페인 독감 소동을 교차로 다룬다. <격리된 아이, 그 후>까지 쉬지 않고 읽은 뒤에 만난 것이 <그해, 4월>이었다. 시작이 꽤 충격적이었다. 머리에 이만한 최루탄이 박힌 채 바다 위로 떠오른 예비 고등학생 김주열의 시신은 민주주의로의 열망에 불을 당겼다. 그 어린 것이 무슨 죄가 있나. 남원에서 마산에 있는 고등학교에 원서를 넣었고, 합격자 발표를 보기 위해 그 날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 315 부정 선거 규탄 시위에 참가한 것이 그런 처참한 죽음에 대한 이유가 된단 말인가. 마산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들고 일어났다.
소식을 듣고 윤향을 비롯한 한성여중 학생들도 행동에 나섰다. 상황이 악화되자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은 경비 계엄령을 비상 계엄령으로 변경했다. 윤향의 학교에는 휴교령이 떨어졌고, 시위에 절대 참가하지 말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라는 선생님들의 채근이 이어졌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던 윤향 앞을 무장을 한 군인이 막아선다.
만약 발포 명령이 떨어지면, 그때는 어떻게 할 거냐고 되묻는 윤향에게 장교는 잠깐 뜸을 들이고, 부하들을 힐끔 보며 대답했다. "나나 부하들은 차라리 길바닥에 총을 쏠 거야. 그러니까 우릴 믿어라. 계엄사령관께서도 불필요한 인명 피해는 피하라는 지시를 여러 번 내리셨어." 지난 해 12월 3일에 있었던 비상 계엄과 얼마 전 한 글로벌 프랜차이즈 커피 회사의 마케팅 중 하나였던 '탱크 데이'가 생각났다. 무엇이 문제였던 걸까. 우리 모두 하나같이 더 잘 살기 위해 매일 갖은 노력을 다하는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 걸까. 무고한 사람들까지 죽여가며 그들이 원했던 것은 무엇인가. 그렇게 얻어낸 것이 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값이었던 4· 19혁명은 안타깝게도 5· 16 쿠테타에 의해 빛이 바랬다. 하지만 이 강력한 저항의 정신은 1987년 6· 29 선언까지 이어졌다. 이는 1960년 5월 8일 <경향 신문>에 실린 김주열 어머니의 글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귀여운 자녀들을 잃은 어머니 여러분. 다 같이 눈물을 거둡시다. 다가오는 새 나라의 아침 햇살을 받으며 그리고 자식들이 뿌린 따뜻한 선혈이 남긴 이 민족의 넋이 헛되지 않도록 내일의 새로운 세대를 뒷받침하는 이 나라의 어머니로서 다시 한 번 옷길을 여밉시다. 역사는 과거가 현재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작가의 말에 동의한다. 잘못된 것을 알려주고 기억해야 할 것을 되새겨주는 편지는 우리의 인생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지금의 자유와 안위가 그들의 피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떠올릴 때면 그들의 몫까지 더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아 마음이 바빠진다. 잊지 않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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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4월 /정명섭 지음 #열네 살, 우리가 만난 4.19이야기 6년 차 오래된 미래 역사동화.청소년 소설 읽기 모임에 참여한다. 책, 글자로 엮어진 우리들의 인연이 이번에 #단단한 역사를 만드는 내 아이의 책들 작은 숲 출판사에서 출간예정이다. 동학농민혁명에서 6월 항쟁까지 50권의 책을 25명(역사동화 청소년소설 작가와 중학생1명 서평가,사서,논술학원 원장, 작은도서관 관장) 자신의 경험과 역사 동화를 서평 에세이로 풀어냈다. 뜻 깊은 작업이자, 청소년기인 두 아들에게도, 나와 함께 한 학생들에게도 해야 할 도리를 한 듯 하여 내심 들떠 있다. 역사동화를 읽기 전과 후의 나는 말할 것 없이 다르다. 역사동화를 읽으며 변한 나, 켜켜이 퇴적물과 부식물이 쌓여 이루어진 견고한 암석과 지층이다. 그렇게 견고해진다고? 궁금하면 함께 읽으면 된다. 작가님들의 역사청소년소설에는 상념, 지식,사색, 탐구, 연구 , 노고가 층층이 쌓여 있다. 6년 동안 얼만큼의 책을 읽었을까? 역사란 그 시대의 삶,이야기,신념, 사상,철학, 정서,문화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비루한 내 언어들이 부끄럽다. 훨씬 근사하고 숭고하고 숙연해지는 언어가 있을진데.
2006년 추리소설 <적패>로 작가 활동을 시작, 픽션과 논픽션, 일반소설부터 동화,청소년 소설 <빙하조선, 광화문 삼인방 미스손탁, 어린 만세꾼, 1948 두 친구, 저수지의 아이들 >등 작품이 대다수다. 스펙트럼이 넓다. 최근에는 엔솔로지가 많아 아쉬웠는데, 이번에 정명섭 작가님 책이 출간되어 반갑다. '그해,4월'이 나올 무렵에도 몇 권의 책이 더 출간되어 작가님의 열정에 놀라웠다. 2026년 4월, 학생 40명과 한양도성 해설사 김정희 선생님과 함께 4.19혁명 여정을 기획하여 다녀온 적이 있다. 4.19당시 사건과 신문기사를 조사하여 교안을 만드는데 자료조사나 역사적 지식에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해, 4월 ' 을 읽으며 그 당시 사건을 윤향이와 지숙을 통해 알게 되었다. 4.19혁명 어떤 시대는 ' 빨갱이' 어떤 시대에는 '혁명'으로 이야기한다. 그해, 4월 책을 읽다보면 작가님이 감정을 앞세우기보다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객관적 서술을 읽을 수 있다. 윤향이와 지숙의 갈등으로 엮어진 문제해결보다는 그들의 시선을 객관화하여 4.19혁명 국가의 폭력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사건의 비애 앞에 주인공이 엎어져 감정으로 몰고가는 역사 청소년 소설보다는 담백하게 그 시대를 바라볼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해 주는 작가님의 배려.
4월이 얼마나 아름다운 계절인데, 피의 화요일, 승리의 화요일 이런 거친 단어들을 쓰는가? 1장 어머니 전상서를 시작하여 4월 11일 마산 4월 14일 한성여중 4월 18일 태평로 4월 19일 경무대 4월 20일 한성여중 4월 25일 국회의사당 4월 26일 승리의 태평로 그리고 1960년 5월 8일자 <경향신문>에 실린 김주열의 어머니 권찬주의 인터뷰까지 4.19혁명은 한민족의 운명을 결정지은 중요한 사건이자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로 향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는 작가의 말을 읽으며 우리 청소년들이 책을 덮으면서 어떤 마음일까? 상상해본다. 이런 나라가 나라였을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 민주주의는 그냥 얻어진 것인가? 아니다. 민주주의로 향햐는 그 DNA가 각인되는 과정을 '그해,4월'에서 보여준다. 우리는 그렇게 DNA,유전자로 세대가 세대로 이어진다. 어쩌면 작가님은 그런 말씀을 하고 싶지 않았을까? 세대와 세대의 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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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4월19일’이라는 숫자는 한국인들에겐 유독 특별하게 다가온다. 4.19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책 소개와 정명섭 작가의 작품인걸 확인하고 나니 책이 무척 궁금해졌다. 때마침 선거도 다가오고, 아이이게 사회주의와 민주주의를 설명할 기회가 있었는데, 소설의 소재까지 이것들과 연관이 있다하니 더욱 호기심이 일었다. <그해, 4월>은 1960년 4월을 배경으로 한다. 마산 앞바다에서 체류탄이 얼굴에 박힌채 떠오른 한 학생의 시신으로 인해 온갖 괴담이 돌기 시작한다. 학생이 행방불명 되어서 세상이 떠들썩 할 때에도 모른채 뒷짐 지고 있던 경찰의 만행임이 밝혀지면서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하나 둘 거리 시위에 참여하게 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열 네살 소녀 윤향은 탄압과 무력, 독재 속에서 옳지 않은 것들을 알게 되고, 그 속에서 옳지 않다고 소리치며 용기내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4.19는 학생들을 비롯하며 시민들의 희생이 있었던 사건이고, 또 이로 인해 우리는 주권을 행사하며 오늘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떠올리며 '내가 1960년 4월을 살아가는 이였다면 과연, 무력과 맞섰던 학생들과 국민들처럼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어쩌면 무서워서 피해버렸을 것 같기도 하고. 4.19 혁명의 현장을 열네 살 윤향의 시선에서 바라보기에. 역사가 마냥 어렵고 싫은 학생들에게도 쉽게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생생하게 전해 들을 수 있는 작품인 듯하다. 이번 기회에 정남매와 함께 읽은 뒤에, 4.19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어졌다. 가치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많이 던져주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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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학생의 본분은 공부다. 그러니까 쓸데없는 일에 휘말리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 우리는 교문 밖을 쳐다보지 않는다. 따라해라! 우리는 교문 밖을 쳐다보지 않는다." (37p) 학창시절, 언젠가 들어봤던 말이네요. 너희들을 딴데 한눈 팔지 말고 공부하라는 얘기는 너무나 익숙하네요. 그때는 어른들 말이 무조건 옳은 거라고, 물론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순순히 따를 수밖에 없었네요. 학교와 집, 좁은 세상에 갇혀서 더 넓은 세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네요. 만약 윤향이와 같은 친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사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에 대해, 민주주의를 외치며 무참히 짓밟혔던 꽃다운 청춘들을 떠올렸네요. 한성여중에 다니는 열네 살 윤향이의 담임선생님은 흉흉한 소문에 대해 일절 신경쓰지 말라고 주의를 줬지만, 6·25 참전용사인 사회생활 선생님은 교과서를 덮고는 민주주의에 대해 배우는 특별 수업을 진행했네요. "민주주의는 왜 중요할까? 우리는 모두 평등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보호받고 존중받을 권리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 그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자유롭게 투표할 권리가 필요하다. 그래야 정치인이 개인을 탄압하고 괴롭히지 못할 테니까. 그래서 민주주의는 중요하다. 특히 국가가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민주주의가 정착되어야만 한다. 안 그러면 우리는 일본의 지배를 받은 것처럼 다시 암흑의 시기를 맞이할 것이다." 선생님은 불을 토하듯이 말했다. 윤향이는 조심스럽게 손을 들었다. "그렇다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교실 안은 질문을 한 윤향이조차 놀랄 정도로 침묵에 잠겼다. 크게 숨을 들이쉰 선생님은 고개를 옆으로 기울인 채 윤향이를 바라봤다. "저항해야지. 지키기 위해서 말이야." 선생님이 하고 싶은 얘기가 무엇인지 깨달은 윤향이는 빙그레 웃었다. 그러자 선생님은 무뚝뚝한 표정을 풀고 미소를 지었다. "너희들을 보니까 이 나라의 장래는 밝다는 확신이 드는구나. 다음에 보자. 이상. 수업 끝." (45-46p) 정명섭 작가님의 《그해, 4월》은 열네 살 중학생 윤향이의 시선에서 4·19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네요. 1960년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김주열 학생의 시신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마산 주재기자였던 허종 부산일보 기자가 그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여 보도하면서 시민들이 분노하여 거리로 몰려 나왔네요. 3월 15일 부정선거 항의시위에 참가했던 김주열 학생은 차가운 시신이 되어 돌아왔고, 4·19 혁명으로 이어지는 도화선이 되었네요. 극적인 역사적 사건이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마음을 쿡쿡 찔렀네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 잊어서는 안 될 이들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었네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올바른 역사 교육은 굉장히 중요한데, 딱딱한 역사 수업 대신이 이 한 권의 책으로 대신하면 좋을 것 같아요. 독재와 헌정 파괴, 공권력을 동원한 국가 폭력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범죄인데, 공과 과를 구분하여 이념으로 갈라치는 행태는 과감하게 근절하고 처벌해야 할 사회문제네요.
#그해4월#정명섭#생각학교#생각학교출판사#생각학교클클문고#열네살우리가만난419이야기#청소년#청소년소설#한국소설#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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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표지가 벚꽃으로 아름다워 보이지만.. 내용은 결코 그렇지 않아요. 정명섭 작가님의 작품이라 더욱 기대가 된..그해, 4월~ 4.19혁명 관련 내용이라 관심이 더 가더라고요. 4.19 혁명의 현장을 두 여중생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풀어낸 작품이예요. 저는 역사 전공이라 역사 관련 책에 관심이 많아요~ 요즘 둘째가 학교에서 사회 시간에 현대사를 배우는데 관심이 많더라고요. 이 책을 같이 읽으면 너무 좋을듯 싶었어요. 역사에 은근 관심도 많고~ 잘 물어보더라고요^^ 책의 구성은 4월11일 마산, 4월14일 한성여중, 4월 18일 태평로, 4월19일 경무대, 4월20일 한성여중, 4월25일 국회의사당, 4월26일 승리의 태평로로 구성되어 있어요. 책의 내용은 이래요~ 1960년 4월에 마산에서 행방불명된 어린 학생이 바다 위에 떠올라요. ㅠㅠ 총을 쏜 사람은 경찰이었고~ 희생자는 많았어요. 이것을 보니- 최근 본 영화~ "내 이름은"이 떠올랐어요. 그 영화는 제주 4.3 항쟁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 내용이 겹쳐서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김주열 군의 어머니 권찬주 여사의 1960년 5월 8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자식의 죽음 앞에서도 잘못된 것을 알려주고 기억해야 할 것을 되새겨주는..편지ㅜㅜ 4.19혁명에 희생된 모든 이와 그것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ㅜ.ㅜ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두려웠지만 물러서지 않았고, 흔들렸지만 멈추지 않았던 그녀들의 이야기. 그날 열네 살의 심장은 처음으로 세상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는 대목이 감동적이더라고요. 세상이 무너지지 않게 버티려는 사람들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그해 4월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실을 토대로 한 소설이지만~ 정말 현실성있게 잘 이야기해 주어서 4.19혁명에 대해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그해4월, #생각학교, #정명섭, #몽실서평단, #몽실북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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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생인 라떼는 시절 역사 교과서에 4.19 혁명은 사진 한장과 간략한 설명이 전부였다. 근 현대사 대부분이 그랬겠지만 그래서인지 고대시대에 비해 너무나 간략하게 다루어졌고 큰 비중이 없었음도 사실이리라. 그때는 매일 학교에가고 어른이 되서 투표를 하는 것이 숨을 쉬는 것마냥 당연한 것인줄 알았다. 내가 누리고 있는 평화 뒤에 뜨거운 피와 용기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매번 잊곤 했다. 정명섭 작가의 <그해, 4월>은 열네살 소녀 윤향의 시선으로 들려주는 그날의 4.19 이야기이다. 현대사를 역사에서만 배웠던 내게 이 책 속의 소녀의 삶 속 두려움과 용기가 생생히 나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엄마가 된지라 그런가 데모를 뜯어말리고 싶은 윤향의 엄마 입장에 빙의된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며 이중적인 이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그 시대에 살았다면 어떠했을까?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있었던 수많은 용기 앞에 돌연 숙연해진다. 책의 챕터별 제목을 읊어보며 그날의 4월 11일 마산에서 발견된 김주열 학생의 시체부터 4월 26일 대통령직 사임까지의 생샌한 현장을 다룬다. '어머니의 전상서', '바다 위에 떠오른 어린 학생의 시신', '화창한 봄의 교정, 그러나 흉흉한 소문',고려대 학생들은 왜 거리로 나갔을까?','가자, 대통령의 집무실로!','군인아저씨, 우리를 쏠 거예요?','교수들의 시국선언', '4월의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 단순히 419혁명이 어떻게 일어났고,민주주의의 시작점이 되며 어떤 의미를 갖는다는 하나의 사실로 배우기엔 윤향과 친구 지숙의 발걸음이 닿았던 곳에서 함께 본 것들, 함께 행한 것들, 그 당시의 생생한 시국 현장이 온 몸 떨리게 와 닿았다. 불과 나의 첫째 아이 나이였던 윤향.그녀가 보여준 용기 안에서 틀린 것은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쉽지만 총과 최루탄 앞에서 목숨을 내걸고 이야기했던 그 시절의 시민들 앞에 가슴 뭉클해 질 수 밖에 없다. 책은 편지로 시작하여 편지로 끝난다. 마지막 편지는 1960년 5월 8일지 경향신문에 실린 김주열 어머니 권찬주 여사의 인터뷰 기사이다. 이 책을 읽으며 드는 감정은 단연코 고마움.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와 자유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며 평범한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소중한 유산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저자는 "역사는 과거가 현재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에필로그에서 이야기한다. 잘못된 것을 알려주고 기억해야할 것을 알려주는 편지 같은 것,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지금의 자유가 당연하지 않음을,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의 힘을, 전해주고 싶다. "너희 같은 학생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거리로 나와 준 덕분이야. 너희들이 아니었다면 어른들은 용기를 내지 못했을 거야. 너희들 덕분에 봄꽃보다 민주주의라는 꽃이 먼저 피었어. 이 꽃은 앞으로 더 아름답게 만개할거다."<p.20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그해4월 #419 #419관련청소년동화 #생각학교 #정명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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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4·19혁명의 긴박했던 현장 버스 안에서 총에 맞아 숨진 실제 인물인 진영숙 열사를 모티브로 윤향이를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 윤향이와 지숙이는 이제 막 중학교에 들어간 열 네 살의 평범한 소녀들이예요. 권력에 욕심을 부린 어른들이 선거를 마음대로 조작하고, 이 일로 잘생한 시위에 참여했다가 돌아오지 못했던 김주열 학생이 눈에 최루탄을 맞고 싸늘하게 죽은 시체로 바다에서 떠오른 사건이 뉴스에 나오자 두 친구는 큰 충격을 휩싸 여요. 담임 선생님은 위험하니 절대 밖에 나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지만, 친구들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시위에 참여하기로 해요. "나쁜 일은 나쁘다고 말해야 한다"며 나서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어리다고 무조건 어른들 말만 듣고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960년 4월 19일의 서울 거리는 정말 무서웠을 거 같아요. 동숭동에서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4월 19일 당일의 서울 거리를 생생하고 긴박하게 묘사하고 있어요. 경찰들이 사람들을 향해 진짜 총을 쏘고 정치 깡패들이 몽둥이를 휘두르는 장면은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했어요. 하지만 그렇게 무서운 상황에서도 시민들은 도망치지 않았어요. 피 흘리는 사람을 위해 문을 열어주는 약방, 부상자를 나르는 삼륜차, 서로 주먹밥을 나누는 시민들의 모습은 아주 감동적예요. 윤향이가 깨달은 "세상이 무너지지 않게 버티려는 사람들의 마음"이야말로 총칼보다 강한 민주주의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윤향이의 편지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끝에 "시간이 없어서 이만 줄입니다"라고 쓰여 있는 부분을 읽을 때는 가슴이 찡했어요. 딸의 안위를위해 말리는 엄마에게 불의를 보고 참지 않고 고치고 싶은 딸은 불효자로 죄송스러운 마음을 편지에 썼던 거 예요.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두려움)을 담고 죄송한 마음을 담은 유서였다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가 학교에서 마음 편하게 공부하고, 학원도 다니고, 친구들과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일상이 그냥 얻어진 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더 마음에 새기게 된 계기였어요. 옛날 우리 또래 언니, 오빠들의 용감한 희생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우리 미래를 위해 우리도 선배님들 같은 선택을 하겠다는 다짐도 했어요. 김주열 열사는 가슴에 묻고 광열이를 잘 키우겠다는 어머님의 인터뷰 내용도 가슴이 찡해요. 우리 어머니들의 마음일 거 예요. 이 리뷰는 몽실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그해4월#정명섭#생각정원#몽실북클럽#몽실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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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열네 살의 심장은 처음으로 세상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민주주의를 제대로 세우려는 시민들과 그것을 철저히 억압하고 통제하려는 권력과의 팽팽한 대치. 정명섭 작가의 <그해, 4월>은 1960년 4월 19일, 그날의 뜨거운 함성을 생생하게 되살리고 있다. 대학생들뿐 아니라 중, 고등학생들까지 주먹을 불끈 쥔 채 시위에 나온 모습은 그야말로 커다란 감동이었다. 역시 민주주의란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광복 이후 혼란한 정세 속에서 계속 권력을 유지하려 했던 이승만 대통령과 이기붕 부통령. 1948년 대통령이 된 이승만은 1960년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기 위해 온갖 부정적인 방법을 시도한다. 투표함 바꿔치기, 선거 참관인 쫓아내기와 같은 부정선거가 이루어지고 결국 국민들은 분노에 휩싸인다. 대구를 시작으로 마산으로 이어진 시위에서 3월 15일 시위 참여자 김주열 열사가 처참한 시신의 모습으로 발견되면서 결국 시위는 전국으로 퍼진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열네 살 소녀 윤향이다. 어리지만 얼마나 어른스러운지... 아무래도 당시 시대가 소녀의 결단을 요구할 만큼 엄혹하고 절망적이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작품 속에서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을 공산주의자로 몰아붙이고 (그놈의 빨갱이 논리) 시민들을 향해 총까지 쏜다. 총이라니?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잔인함이다. 어머니는 걱정하지만 아버지는 매우 의미심장한 말을 통해 딸의 결단을 지지하는데..... “민주주의는 원래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어.” 이 책을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2024년 모두를 국회의사당 앞으로 달려가게 만들었던 그 사건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다시 울컥했다.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자들과 지켜내려는 자들의 싸움은 영원한 것인가?라는 생각마저 들면서 말이다. 그런데 참 개탄스러운 것은 60년대 당시는 폭력적이고 잔인한 시대였지만 그래도 적과 동지의 구분이 뚜렷했다. 지금은 온갖 거짓과 선동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꾸 민주주의로 향하는 길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 총에 맞은 사람을 부축하여 옮기고 물과 주먹밥을 나눠주는 아주머니들과 다친 사람들을 치료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이 책은 민주주의를 지켜내려는 사람들의 그 생생한 현장으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과거가 미래를 구원했다는 말이 정말 실감이 날 정도로 민주주의를 지켜내려는 사람들의 모습은 강렬하게 묘사된다. 우려스럽게도 극우로 치닫고 있다는 10대들이 좀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가족 모두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볼 시간을 가진다던가... 질문과 대답이 오고 가는 사이에 우리 아이들의 민주주의 의식이 좀 자라지 않을까? 감동 그 자체였던 책 <그해, 4월>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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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4월이라는 이 책은 실제 4. 19혁명 속 청소년 희생자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청소년의 시선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의미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마산 시위 중 실종된 학생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전국적 저항으로 확산된 대한민국 최초의 대규모 민주혁명이자 부정선거와 독재에 맞서 정권 교체를 이끌어낸 시민혁명으로 독재 타도와 민주주의 발전의 중요한 역사의 생생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작품의 주인공 윤향이는 평범한 중학생이자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학교생활을 하는 소녀이지만 시대의 부당함을 알게 되었을때 친구 지숙이와 함께 침묵하지 않고 거리로 나아가 시위 현장을 바라보며 느끼는 행동에서 민주주의는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계속 지켜내야 하는 과정이라는 점에 공감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두가 두려워했고, 모두가 망설였으며, 때로는 도망치고 싶어 했던 그 시대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 거리로 나섰고 두려움 보다는 부당함에 더욱 용기를 내었던 어린 소녀의 시선에서 당시 시민들과 학생들이 어떤 분위기 속에 놓여 있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게 읽어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4. 19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현재 우리의 민주주의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떠올려보며 다가오는 선거일을 앞두고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단순한 권리 행사를 넘어 과거 수많은 사람들이 지키고자 했던 민주주의를 이어가는 책임감이자 의무라는 생각을 가져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