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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로 태어나 인간으로 죽은 존재가 있었다.
"기계로 태어나 인간으로 죽은 존재가 있었다." 내용보기
앞서 얘기하자면, 필자는 정보라 작가님 특유의 기괴하지만 쓸쓸한··· 그럼에도 기억에 오래도록 강렬히 남는 느낌의 책들을 정말 좋아하는 편이다. 그리고 이번 『이름 없는 것들의 밤』 또한 그 특유의 결이 짙게 느껴져서 정말 좋았다.나는 이 책을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고능하다'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 우선 1부의 첫 문장은 "핵융합이 일어나게 하는 조건은···"
"기계로 태어나 인간으로 죽은 존재가 있었다." 내용보기

앞서 얘기하자면, 필자는 정보라 작가님 특유의 기괴하지만 쓸쓸한··· 그럼에도 기억에 오래도록 강렬히 남는 느낌의 책들을 정말 좋아하는 편이다. 그리고 이번 『이름 없는 것들의 밤』 또한 그 특유의 결이 짙게 느껴져서 정말 좋았다.


나는 이 책을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고능하다'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 우선 1부의 첫 문장은 "핵융합이 일어나게 하는 조건은···"으로 시작한다. 물론 이 한 문장 때문에 고능하다 느낀 것만은 아니며, 3부를 모두 읽고 난 뒤에야 비로소 든 생각이었다. 탄탄한 세계관, 각 인물들의 저마다의 사연, 그리고 읽는 이를 다시금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문장들. 그 탓에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혼란스럽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도 처음에는 있었지만, 다시 한 번 읽고 다시 한 번 생각하며 곱씹게 되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 책을 읽는 재미가 아닌가 싶었다. 나는 그런 부분들조차 이 책의 매력이라 느꼈고, 내 취향에도 꼭 맞았다.


나는 나 자신이 『이름 없는 것들의 밤』에 매우 만족했던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디스토피아, 전쟁, 그리고 인공지능과의 대립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물론 전쟁이라는 키워드가 있는 만큼 심하다고 느끼진 않았지만, 텍스트 고어가 간간이 등장하니 민감한 독자라면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사전서평단을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o******7 2026.07.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