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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옛 물건으로 만나는 우리 문화'' 시리즈(음식, 명절, 직업과 도구, 교통과 통신, 과학발명품) 중 세번째, ''직업과 도구''편이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가득 담긴 물건들이 설명을 곁들여 한자리에 모여 있다.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란 머릿말처럼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옛 물건들 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우리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천 년이 지나도 썩지 않을만큼 뛰어난 우리의 종이 한지, 해녀들이 안고 헤엄치는 튜브 모양의 테왁, 물 속에 뉘어 두었다가 안에 들어온 물고기를 잡는 통발, 호랑이처럼 큰 짐승을 잡을 때 쓰던 벼락틀, 꿩을 잡을 때 쓰던 꿩창애, 짐승이 잘 다니는 길바닥에 놓아두었던 덫인 찰코, 바람을 넣어 화덕 안의 숯불 온도를 높이는 데 썼던 풀무 등 다양한 도구들의 정보가 그림과 함께 실려 있다.
또한 바느질로 옷을 짓는 침선장, 종이를 만드는 한지장이, 그릇을 만드는 사기장, 쇠를 두들겨 단단하게 만드는 대장장이, 가죽신을 만든 갖바치, 보자기에 물건을 싸 메고 다니며 파는 봇짐장수, 여성용품을 파는 방물장수, 환자를 돌보던 한의사 등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도 만날 수 있다.
책의 마지막에는 옛날 물건과 요즘 물건을 비교해 놓았다.
조상들의 추억이 담긴 옛물건들을 보면서 그 모양과 쓰임새는 물론 당시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그려보고,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들과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유익한 책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새것만을 좋아하는 요즈음 아이들에게 오래 사용하여 손때가 묻은 물건이 왜,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지 이야기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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