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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블라인드 서평단 리뷰입니다.
처음에 SF소설인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뇌과학자의 에세이 였어요. 뇌과학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여럿 알게 되어서 지식 몇스푼 얻었습니다. 책은 아주 술술 읽히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어렵지는 않은 수준입니다.
• 지능 = 기억력 • 경험이 마음에 물리적 각인을 남기며, 이 각인이 회상 과정에서 다시 떠오른다. -플라톤 • 아는 자는 행하고 이해하는 자는 가르친다. -아리스토텔레스 • 엔그램 : 뇌에 남겨진 기억의 물리적 흔적 • 기억은 한 번 꺼낼 때마다 업데이트, 재구성 된다. • 기억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 기억을 도서관에 비유한다면, 기억 상실은 책 자체를 파괴해 기억의 흔적을 완전히 없애 버리는 것일까, 아니면 책들은 그대로 있는데 책을 찾을 수 없도록 사서를 무력화 하는 것일까? • 익숙한 기억의 땅 위에 상상이라는 건물을 지었을 경우에는 구체적인 세부 사항(주변 사물, 색깔, 분위기 등)이 더 많이 포함되었고, 일화 기억에 관계한다고 알려진 뇌 영역들이 활발하게 가동되었다. •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 -<1984> 조지 오웰 • 테세우스의 배 : 모든 부품이 수년에 걸쳐 하나씩 교체된 배는 여전히 같은 배인가? • 내가 여전히 같은 사람인가? • 뺌으로서 더하는 것. • 발전 : 변화 그 자체는 목표가 없다. 유기체는 앞으로 가거나 뒤로 간다. 생각은 내면에서 일어나거나 밖으로 표출 된다. 분자들은 결합하고 재조합한다. 세포들은 끊임없이 재생되고 교체된다. 그게 자연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뭘 위한 것인가? 뇌는 기본적으로 끊임없이 변한다. 어떤 종류의 변화가 목표를 가질 때 우리는 그것을 ‘발전’이라고 부른다. • 용감하라, 그러면 우주의 힘들이 그대를 도울 것이다. -괴테 • 너 자신을 알라. 네 기억을 알라. • 기억 없이는 상상도 없고, 상상 없이는 기억도 없다. • 머리를 쓰되 가슴을 따라가렴. • 행복의 비결은 나 자신보다 중요한 무언가를 찾아 그것을 위해 인생을 바치는 것이다. -철학자 대니얼 데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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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북 서평단을 통해 신청을 하게되었는데 그땐 기억에 관련된 재미있는 SF소설일거라고 생각하고 신청하게되었다. 하지만 받고나니 완벽한 과학책이었다. 원래 병렬독서를 즐기다보니 여러책을 읽으면서 읽게되었고, 날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지식의 한계까지만 읽었다. (코스모스도 같이 읽고있었어서 더 오래걸린듯 하다. 얜 아직 반도 못 읽었다.) 그렇게 한달을.. 내 여름 책이 되었다.
정말 힘들게 열심히 읽었다. 실험주제, 과학용어 개념설명, 중요한 사실들은 검정색 부수적인 설명들은 회색 내가 따로 생각을 기록해두고 싶은 내용은 하얀색 인덱스를 열심히 붙여가며 읽었다.
잘 모르겠거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제미나이에도 물어보고 유튜브, 네이버 등에도 검색해가면서 용어의 개념과 관계성을 이해해가며 읽다보니 더 오래걸린듯하다. 천천히 읽어 내려갈수록 예상치 못하게 흥미로운 지점들이 있었다. 책 속 내용이 궁금해서 보게 된 TED영상과 추가적인 논문들. 그리고 과학자이자 작가로서 그가 꿈꾸고 추구하는 미래의 모습들이 참 좋았다. 읽다보니 ‘과연 진짜 이런 날이 올까?’ 싶으면서도 왠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두근거리고 그 미래가 기대되었다. (나름 이과생이었고 디스토피아적인 책을 많이 읽어서 기억조작으로 인한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해보고 찾아본적이 있다.)
마음을 울리는 내용들이 참 많았다. 기억이란 고정된 과거가 아니라, 우리가 그 기억을 꺼낼때마다 새롭게 업데아트 되는 가변성있는 것이라는 사실. 내가 지금 떠올리는 어릴적 내 모습과 추억은 얼마나 많이 바뀐 것일까. 그 속의 정말 내 과거의 모습이 남아는 있는 것일까. (책에서는 한번도 불러오지않은 기억이 가장 사실적이고 정확하다고 했다.) 또 삭제하고 싶은 기억, 또는 살려내고 싶은 기억이 있는지의 물음을 보고 한참을 생각했다. 나는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나.. 없다. 차라리 경험하지 않고 내게 일어나지 않는거면 몰라도 이미 경험한 것을, 일어났던 것을 기억만 없애고 싶진않다. 오히려 내가 혼자 바보가 되는 기분일 것도 같고 조금은 서운할 것 같다. 반대로 살려내고 싶은 기억들은 있다. 종종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데 나는 생각나지 않는 일이나 디테일들이 있는데 그런건 살려내고 싶다. 하지만 그걸 살려내기위해 다른 기억을 지워야한다면 그러고싶진않다.(책에는 대체되는 조건은 없었지만, 내 뇌의 용량은 대체여야할거같다.) 이렇게 한달간 이 책을 읽었다. 처음에는 당황스럽게 시작하였지만, 마지막 장을 덮을때는 많은 지식과 추억과 생각이 생겼다. 뜨거운 여름이었다. ☑️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으로 쓰여진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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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 '기억을 바꾸는 법'은 신경과학자 스티브 라미레스의 논픽션 에세이로, 기억 조작에 관한 실제 연구에 관한 이야기이다. 기억과 관련된 연구들과 기억 조작의 기반에 대한 내용, 그리고 기억 조작이 가능해지면서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십여년 전 동료 쉬와 함께 한 쥐를 이용한 공포 기억 실험을 시작으로 가짜기억과 기억의 각인 및 기억 조작을 이야기한다. 또 긍정적인 기억을 반복적으로 심으면서 우울 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실험을 통해 기억의 재구성이 주는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당신에게 기억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기억한다는 것, 잊는다는 것, 그리고 무엇을 더 선명하게 기억하고 무엇을 흘려보낼지 선택한다는 것은 대체 뭘 의미할까?' (pg.26) 기억이라 하면 뇌에서 받아들인 경험 등의 정보를 말하는데, 우리의 역사, 감정 등의 인생이 담겨 있다. 기억은 뇌에 저장된 나의 주관적인 정보이고 복잡한 인지 과정을 토대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오류 또는 재구성이 있을 수도 있다. 공포나 애도와 같은 부정적인 기억은 끊임없이 고통을 주기도 하고, 행복이나 즐거운 긍정적인 기억들은 또다시 살아갈 힘을 주기도 한다. '기억을 바꾸는 법'에서는 어떤 감정이 담긴 기억을 간직하냐에 따라 앞으로 다가오는 나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기억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기억을 바꾸는 법'을 통해 내가 가진 기억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그 기억을 토대로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억 조작, 기억의 재구성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절차이지 않나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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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블라인드 서평단!
과학에 관심은 있지만, 막상 과학책을 펼치면 어려운 개념과 낯선 용어 앞에서 자꾸 멈추게 되는 나와 같은 문과 성향의 사람에게도 아주 친절한 과학책이었다. 기억을 둘러싼 신경과학의 역사와 기억 조작 연구를 다루면서도, 어려운 과학 개념을 일반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에서 차근차근 풀어낸다. 그래서 ‘과학 에세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과학적 지식과 한 과학자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특히 흥미로웠던 건 ‘기억을 조작할 수 있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기억을 바꾸고 싶을까?’라는 질문이었다. 실제로 작가는, 기억을 조작하는 연구를 해왔지만, 정작 자신의 삶에서는 기억을 지우는 대신 그 기억의 의미를 바꾸는 방식으로 상처를 마주한다. 사랑하는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그 이후의 방황, 그리고 다시 삶을 회복해가는 과정이 과학적 연구와 맞물리면서 책은 단순한 뇌과학 이야기를 넘어선다.
이 책 속에서, 기억은 과거를 그대로 보관해두는 저장고가 아니라, 끊임없이 다시 만들어지고 변화하는 것이라고 한다. 과거의 사실은 바꿀 수 없지만, 그 기억이 지금의 나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지는 조금씩 바꿔갈 수 있다는 것!
과학을 좋아하지만 과학책은 어렵게 느껴졌던 사람, 뇌과학에 관심은 있지만 전문적인 책은 부담스러웠던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과학과 에세이, 그리고 한 사람의 상실과 회복을, 꽤나 묵직하면서도 따뜻하게 만날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어떤 기억을 바꾸고 싶을까?를 생각해보면서 지난 과거를 더듬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억을바꾸는법 #스티브라미레스 #김영사 #과학책 #북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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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서평단 ▶ 이 책은 그동안 뇌 과학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래서 요즘 현대인이라면 한번 읽어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 기억 조작의 최전선, 과거를 바꾸려는 한 신경 과학자의 이야기이다. 기억을 바꾼다니 얼마나 혹하는 내용인지, 노인 인구가 많아져가는 지금, 가정마다 부모님의 질병을 제일 먼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 뇌과학 책이지만 이야기 형식이어서인지 책이 잘 읽혔다. 스티브 라미레스 박사가 본인의 이야기를 동요였던 쉬 박사와 함께 연구하는 과정에 대해 서술하여서 인지 딱딱한 과학책이 아니었다. 그리고, 제목부터 호기심을 무지 자극했다. ▶ 부모님이 연세가 많아져 가면 가장 걱정되는게 치매가 아닐까 싶다. 나도 그런 부분과 연관지어서 책을 읽기 시작한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다. ▶ 이 책에서는 엔그램과 뉴런, 해마에 대해 나오고, 주로 실험은 설치류 실험이다. 그 후 안전 확인 후 인간에게 적용을 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런 부분은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어서인지 실험에 대한 부분에서는 거부감이 없었다. 그리고, 흥미롭기도 했다. 그 동안은 뇌과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 좋은 기억도 나쁜 기억도 모두 나니까" p146 - 기억이라는 것이 나에게 어떤 작용을 하던 그 기억으로 인해 과거가 있고 현재가 있고 미래가 있게 된다. 기억을 바탕으로 나의 힘이 길러진다. " 너가 겪는 모든 일이 너라는 사람을 만들어" p150 " 뭔가를 '안다'는 것과 '경험한다'는 것의 차이를 너무나도 선명하게 드러낼 것이다. " p152 - 경험에 의해 기억한다는 것은 뇌에 깊이 더 박혀 있을것이다. " 그 향기는 그날 내가 혼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었다." p165 -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좋은 느낌을 갖게 된 부분이다. 향기에 대한 기억이 추억으로 소환되고 안정감을 주는 과정까지 주욱 이어지면서 기억에 대한 예시를 주면서 사람이나 장소에 대한 좋은 감정이나 나쁜 감정은 향기나 악취로도 구분이 되어지기도 한다.▶ 주인공이 MIT에서 박사과정 연구중일때 동료로 만난 쉬와의 연구과정과 동료애 , 연구성과 등에 대해 기술하였으며 쉬로 인해 많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1부에 나와있고, 2부에는 쉬를 보내고 주인공이 겪는 나쁜 과정들과 그 과정을 극복하는 단계를 기술하였다. 그 과정에서 기억을 바꾸는 법에 대해 기억조작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 인간의 기억을 편집하는 기술이 등장하면, 우리의 의식적 경험과 기억이 얼마나 가변적인지, 그리고 경험과 기억이 우리 정체성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더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P351 - '기억조작'이라는 행위가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알고 사용해야 될 것이다. SF영화나 소설을 보면 가끔 나오는 소재이지만 그것이 현실적인지를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기억조작도 결국에는 지나간 과거를 거치고 만드는 행위여서 어쨌든 다 나에게서 나오는 사실일 것이다. 단지 우리들이 불행한 일보다는 행복한 일을 더 기억하고 싶다는 본심이 이를 만들러 낸 결과일 것이다. ★기억이 존재하는 한 그대는 영원히 살아있다.★ ▶ 아쉬웠던 점은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내가 몰랐던 지식을 알게 됨과 동시에 기억조작이라는것도 살아 있는 뇌에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 이렇게 연구하다보면 치매예방법도 찾지 않게 될까? 기대를 해본다. 한줄평 :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였다.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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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분류를 보면 자연과학>뇌과학으로 분류가 된다. 하지만 내가 본 이 책은 에세이 같고 한편의 소설같다. 뇌과학이라 하면 어려운 용어와 이해하기 힘든 말들로 이루어져 있을 것 같은데 이 책은 아니었다. 함께 연구했던 쉬 류의 조언 처럼 부모님이나 가족에게 설명하듯 쉽고, 편하게 이야기하듯 풀어냈다. 소설속의 이야기나 영화 속 장면들을 예로 들고 자신의 연구과정에 따라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니 그 이야기를 듣다보면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기억의 흔적을 엔그램이라고 한다거나, 기억을 불러오거나 사라지게 한다는 것들. SF영화에서나 보던 일들이 아닌가 싶었다. 읽으면서도 진짜야?를 몇번이나 외쳤나 모른다. 그의 실제 이야기라고 하니 믿을 수밖에. 기억을 조작한다는 일이 실제로 가능하다면 엄청난 발견이지 싶다. 나쁜일에 쓰일 수도 있겠지만 그럴 수 없도록 법적 조치가 분명 생길 것이고 치료에 쓰일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특히 기억이 사라지는 병에 사용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김영사 블라인드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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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발전과 함께 더욱 주목받는 분야는 뇌과학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과학 기술, 의학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했음에도 여전히 인간의 뇌에 대해 밝혀진 것은 많지 않다. 우리의 기억은 어디에, 어떻게 저장되어 있을까? 이 비밀을 알아낸다면 언젠가는 기억을 지우거나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는 일도 가능하지 않을까. 자연스럽게 SF적인 상상을 해보게 된다. 이 책의 소개를 처음 읽었을 때도 '이게 정말 현실에서 가능한 이야기 인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기억을 바꿀 수 있다니, 영화나 소설에서나 보던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이 책은 신경과학자 스티브 라미레스가 동료 연구자 쉬 류와 함께 기억을 연구했던 여정을 담은 책이다. 두 사람은 2012년 쥐의 뇌에서 특정 기억과 관련된 신경세포를 찾아내고, 공포 기억을 인위적으로 되살리는 실험에 성공했다. 책의 1부에서는 이러한 연구가 가능하기까지 이어져 온 신경과학의 발전과 두 사람의 연구 과정을 다루고, 2부에서는 기억이 우리의 삶과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한다. '신경과학, 기억, 연구'라는 키워드만 보고 정통 과학서를 예상했다면 조금 당황할 수도 있다. 과학 기술에 대한 설명만큼이나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연구 과정이 책 전반에 깊숙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료 과학자 쉬 류를 향한 신뢰와 존경, 두 사람의 우정이 인상 깊었는데 그들의 연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연구실의 에피소드를 따라 가다 보니 내가 대학원생이 된 듯한 묘한 간접 경험을 하는 재미도 있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 책에서 ‘기억’은 단순한 연구 대상에 머물지 않는다. 기억은 우리가 누구인지 설명하는 일부이면서, 현재의 나를 끊임없이 변화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저자 역시 가까운 사람의 죽음과 상실을 경험하며 자신의 기억을 다시 들여다본다. 과학자의 연구와 한 인간의 삶이 ‘기억’이라는 하나의 주제 안에서 만나는 지점이 이 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신경과학의 힘으로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우거나 다른 감정으로 바꿀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트라우마와 우울,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혀 온 기억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매력적인 일일 것이다. 하지만 기억을 바꾼 뒤에도 나는 여전히 같은 사람일까? 책을 읽을수록 이런 질문이 반복해서 떠올랐다. 기억은 완벽하게 저장된 과거가 아니라 떠올릴 때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 흔적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기억의 불완전함은 단순한 결함이 아니라 우리가 과거를 새롭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가능성일지도 모른다. 아픈 기억을 완전히 지우는 대신 새로운 감정을 덧입혀 조금 덜 아픈 기억으로 만들 수 있다면, 나도 기꺼이 내 기억을 바꾸고 싶을까. 아직은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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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담았습니다 *** 《기억을 바꾸는 법》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작품은 역시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었다. 영화가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울 수 있다면 우리는 더 행복해질까?"를 묻는다면, 이 책은 그 질문을 신경과학의 언어로 현실까지 끌어온다. 특히 기억은 사건 자체보다 그때의 감정과 의미를 함께 품고 있으며, 기억을 바꾼다는 것은 결국 삶의 의미를 다시 쓰는 일이라는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기억은 원본 사건의 정확한 기록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꺼낸 버전"이라는 문장은 우리가 믿어온 기억조차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저자는 MIT 연구실에서 공포 기억을 인위적으로 되살리는 실험과, 긍정적인 기억을 반복적으로 활성화해 우울과 불안을 완화한 연구를 소개하며 기억이 단순한 저장 장치가 아니라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동시에 동료이자 친구였던 쉬 류를 잃은 경험과 그 이후의 애도, 그리고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과학 교양서를 넘어 한 편의 회고록처럼 다가온다. 과학적 설명과 개인적인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맞물리면서 어려운 개념도 감정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점이 특히 좋았던 부분이다. 아픈 기억은 여전히 우리를 괴롭히지만, 시간이 흐르며 다른 의미를 얻고 새로운 감정을 덧입을 수도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결국 기억은 과거를 붙잡아 두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삶을 만들어가는 재료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덮고 나니 기억을 바꾸는 기술 자체보다, 상처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의미로 다시 기억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질문으로 남았다. 과학과 철학, 그리고 인간적인 위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책이었다. 과연 완벽한 기억이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지, 아니면 상처까지 품은 불완전한 기억이 지금의 나를 완성하는 것인지 자연스럽게 되묻게 된다. 훌륭한 뇌과학, 아니 '기억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책이라고 하고 싶다. #기억을바꾸는법 #스티브라미레스 #김영사 #서평단 #책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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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소설, 특히 sf를 즐겨 읽는 편이라 오랜만에 뇌과학 분야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서평단을 통해 일게 된 책인데, 솔직히 말하면 쉽지 않았다. 평균 2~3일이면 한 권을 읽는 편인데, 이 책은 며칠에 걸쳐 천천히 읽어야 했다. 마치 교수님의 긴 강의를 한 학기 동안 듣는 기분이었다. 책은 '기억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수정될 수 있다'는 최신 뇌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기억이 만들어지고 변화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PTSD, 치매, 우울증 등 기억과 관련된 질환의 치료 가능성까지 다루고 있어 흥미로운 내용도 많았다. 특히 기억을 조작하거나 소거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SF에서는 자주 접했던 소재였는데, 실제 과학이 그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하지만 과학적 실험과 연구 사례가 반복해서 등장하다 보니 일반 독자가 가볍게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뇌과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지만, 나처럼 이야기 중심의 독서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독서였다. 그럼에도 책을 덮고 난 뒤 가장 오래 남는 것은 과학적 지식이 아니라 하나의 질문이었다. '만약 내 마음대로 기억을 바꿀 수 있다면, 정말 바꾸고 싶을까?' 생각 끝에 내 답은 '아니오'였다. 슬픈 기억과 아픈 기억도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든 시간들이고,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하나의 선이라고 생각하지 때문이다. 기억을 바꾸는 기술보다, 기억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살아갈 것인가를 더 오래 고민하게 만든 책이었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지만, 읽고 나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남겨준 점만큼은 의미 있는 독서였다. '기억을 바꾸는 법'은 기억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내가 기억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만든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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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___ 책을 읽기 전에는 '기억을 바꾼다'는 말이 조금은 두렵게 들렸다. 기억은 나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조각인데, 그것을 바꾼다는 건 나 자신을 바꾸는 일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종종 사람들은 아픈 기억을 없애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 원하는 것은 기억 자체의 삭제가 아니라, 그 기억이 지금의 나를 계속 무너뜨리지 않는 상태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신경과학과 한 사람의 삶을 통해 보여 준다. 기억이란 사진처럼 저장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바뀐 생각은 기억은 살아 움직이는 것이라는 점이었다. 같은 일을 떠올려도 시간이 지나면 감정이 달라지고, 같은 추억도 어떤 날에는 웃음이 되고 어떤 날에는 눈물이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었다. 《기억을 바꾸는 법》은 연구실에서 기억의 메커니즘을 밝히려는 젊은 과학자의 여정이면서도, 가장 소중했던 친구를 잃은 한 사람이 상실을 견디는 기록이기도 하다. 그래서 과학적 설명과 개인적인 고백이 따로 놀지 않고 하나의 이야기처럼 이어지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 밖의 부모의 삶, 그리고 알코올 의존증까지 드러내며, 과학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다루지만, 그 데이터를 연구하는 사람도 감정을 가진 인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기억은 경험에 행복, 자부심, 후회 같은 감정들이 새겨진 순간들을 골라 모아놓은 개인적인 문집이다." 기억을 '개인적인 문집'이라고 표현한 비유가 참 아름답게 느껴졌다. 우리를 만드는 것은 사건 자체보다 그 사건에 어떤 의미를 부여했는가일지도 모르겠다. 같은 경험도 누구에게는 상처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삶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했다. 기억은 저장장치이지만 거기에 감정이 덧입혀진 이야기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같은 일을 겪어도 사람마다 전혀 다른 기억으로 남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우리가 바꾸는 것은 과거 뿐만 아니라, 그 과거를 바라보는 감정의 색깔인지도 모른다. 🔖"기억은 원본 사건의 정확한 기록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꺼낸 버전을 반영한다." 그동안 살면서 붙잡고 있던 수많은 기억들도 사실은 조금씩 달라졌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과거를 있는 그대로 기억한다고 믿지만, 사실은 매번 꺼낼 때마다 새로운 감정과 경험이 덧입혀진 기억을 다시 저장하며 살아가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상처 역시도 영원히 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다른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며 같은 사건을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도, 누군가를 용서하게 되는 것도, 반대로 더 아프게 기억하는 것 모두가 뇌의 자연스러운 작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듯 기억이 변한다는 사실이 오히려 인간에게는 회복의 가능성을 남겨주는 셈이다. 애도에 관한 이야기는 여운이 오래 남았다. 🔖"애도는 상실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애도는 심지어 생존을 위한 학습 과정일지도 모른다." 애도를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기 위한 학습 과정이라고 바라보는 시선이 인상적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에도 시간이 필요한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면서도, 그 시간을 견디는 과정 자체가 뇌가 현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라는 설명은 많은 사람에게 위로가 될 것 같다. 책 속에서 소개되는 연구들도 흥미로웠다. 공포 기억을 다시 활성화하거나, 긍정적인 기억을 반복적으로 떠올렸을 때 우울과 불안 관련 행동이 완화되는 실험 결과는 기억 연구가 PTSD나 우울증 같은 질환 치료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이러한 연구는 대부분 동물실험을 기반으로 한 것이며, 인간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는 점도 함께 생각하며 읽으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테세우스의 배' 비유도 많은 생각을 남겼다. 🔖"내가 여전히 포켓몬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음에도 완전히 새로운 팀의 세포들이 활성화된다." 정체성에 대해 심도있게 다루는 부분이었다. 우리 몸의 세포가 계속 바뀌듯 기억도 끊임없이 다시 구성된다면, 어쩌면 평생 같은 사람이면서도 계속 새로운 사람이 되어가는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읽으면서 좋았던 이유는 기억을 마음대로 지울 수 있다고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기억은 새로운 의미를 입혀 가는 존재라고 이야기한다. 슬픈 기억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기억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힘. 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기억을 바꾸는 법'이 아닐까. 문득 나의 기억들도 떠올랐다. 예전에는 떠올리기조차 싫었던 순간들이 시간이 흐르며 지금의 나를 만든 경험으로 남아 있는 것을 보면, 기억은 정말 계속 변하고 있었던 것 같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과거를 바라보는 마음은 바뀔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변화가 현재의 나를 다시 만들어 간다는 사실을 과학과 삶을 함께 엮어 차분하게 읽을 수 있었다. 📌"기억이 존재하는 한, 그대도 영원히 살아 있으리라." 누군가를 잃어도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 기억은 시간이 흐르면서 무너뜨리는 상처가 될 수도 있고, 다시 일어설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저자는 과학자로서 기억의 메커니즘을 연구했고, 한 인간으로서는 직접 그 변화를 살아냈다. 그래서 이 책은 기억에 의해 울고 다시 살아낸 사람이 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과거는 바꿀 수 없어도, 그 기억이 오늘의 나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는 조금씩 다시 써 내려갈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이 생겼다. _ #기억을바꾸는법 #스티브라미레스 #김영사 #인문 #심리 #뇌과학 #심리학 #새로나온책 #신간도서 #신간 #신간소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소개 #도서소개 #도서추천 #추천도서 #책추천 #책리뷰 #북리뷰 #도서리뷰 #서평 #서평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