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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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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동시를 읽는다고 의아해 할 필요가 없다. 그대들은 어릴 적 동심의 마음을 갖고 자라지 않았더냐. 세상에 찌든 마음 이 동시집 한 권으로 씻어보련다.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퇴근길, 버스 안에서 늘 같은자리에 앉아 동시집을 펴들었다. 한두 편 읽다보면 졸음이 가시고 어느덧 나는 차창 밖을 바라보며 들판에 뛰어놀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된다. 시골에 살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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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동시를 읽는다고 의아해 할 필요가 없다.

그대들은 어릴 적 동심의 마음을 갖고 자라지 않았더냐.

세상에 찌든 마음 이 동시집 한 권으로 씻어보련다.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퇴근길, 버스 안에서 늘 같은자리에 앉아 동시집을 펴들었다. 한두 편 읽다보면 졸음이 가시고 어느덧 나는 차창 밖을 바라보며 들판에 뛰어놀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된다. 시골에 살진 않았지만 아파트 뒤편에는 논밭이 많아서 친구들과 그곳에서 가끔 뛰어놀곤 했다. 함께 놀던 친구의 집이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봄이 되면 논에서 올챙이를 잡고 가을이면 고추잠자리 잡으러 들을 뛰어다니던 추억이 있다. 초등학교 3학년쯤에는 친구네 논에 들어갔다가 ‘거머리다!’ 하는 소리에 기겁을 하고 뛰어나오는데 진흙탕에 발이 껴서 나의 도로시 구두를 잃어버린 사건도 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나는 덜컹거리는 버스 안에서 그 때의 추억을 되새기며 낭만에 잠겨있다.

 

그 분의 시를 읽다보면 동심으로 사물을 바라보며 감수성이 풍부한 소년, 소녀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봄을 맞이하는 동식물들은 자연스레 아이들의 예쁘고 고운 마음씨에도 스며들었던 모양이다. 꽃이 지구별에 왜 왔을까? 무엇을 전해 주려고 왔을까? 나도 시를 읽으면서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련다. 이젠 동시집 없이 버스를 타도 길가의 꽃들을 보며 시를 짓고 마음속 대화를 하고 있는 나를 느끼게 된다. 정서향님이 아니셨다면 나는 2주간의 생활을 무미건조하게 보냈을지도 모른다. 정서향님을 알게 된 것은 블로그를 통해서이다. 우연히 들리게되어 아름다운 꽃사진을 보다보니 시도 접하게 되었고 그에 매료가 되어 왕래를 했었다. 자연의 고마움을 알고 그들을 사랑할 수 있는 그분을 알게 된것이 나로서는 너무 기쁨이다. 인간미가 느껴지는 정서향님 덕분에 친필이 담긴 동시집까지 선물을 받게 되었고 그 동시집은 나를 과거 추억여행으로 안내해 주는 타임머신이 아니었을까 한다. 다시 한번 그녀에게 감사드린다.

 

 

 

YES마니아 : 로얄 t*******s 2007.05.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