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에 사는 할머니와 손자가 먹고 싶은 감을 앞에 두고도, 꽃등이 꺼지면 사방이 어두워질까 봐 차마 따 먹지 못하는 마음이 애틋하게 다가온다.
감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의 배고픔과 외로움을 말없이 헤아리는 조손의 마음이 붉은 감처럼 아프고 따뜻하다.
가난한 산골의 겨울, 감나무에 남겨진 마지막 감은 두 사람의 작은 등불이자 서로를 지켜주는 사랑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