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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한 일을 깊이 돌아 보는 일. 성찰의 사전적 의미이다.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을 공부하거나 종교적 수련을 경험하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찰이라는 단어를 이해하고 경험으로써 느껴 본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작가가 설명하는 자기의 감정, 생각, 행동을 현재 시점에서 돌아보는 자기성찰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그리고 자신이 깨닫지 못하고 있던 스스로의 감정의 근원이 부모를 포함한 타인에게서 전해져 온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소중한 경험 작가는 독서모임을 통해서 참여자가 자기도 몰랐던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공유하고, 작가의 인물의 관찰, 질문에 대한 해석들을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을 이용한 설명을 통해서 성찰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1. 독서모임 미국 드라마 [House of Card]에서 주인공 프랭크의 오른팔 격인 더그와 젊은 정치인 피터 루소는 알콜 중독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미 오랜기간 금주에 성공중인 더그는 피터의 알콜 중독자 탈출을 위하여 금주모임에 데리고 간다. 약간은 어두운 조명에 서로를 마주보며 빙 둘러앉아 참여한 알콜 중독자들은 자신의 소개와 술로 인한 나쁜 경험을 털어놓거나 모임을 통해서 달라지는 자신의 변화를 공유한다. 누군가는 후회되는 경험에 울기도 하고, 아직 남아있는 나쁜 감정으로 인해 화를 내기도 한다. 그때마다 참여한 다른 사람들은 진심으로 공감하고, 위로하고, 응원하고 또 지지한다. 술이 자신에게는 독과 같다는 사실을 이해하지만 술을 마시며 술에 의지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는 경험하고 이러한 경험을 서로 공유하면서 용기를 얻고 치료의 에너지를 얻는 것이다. 저자가 독서모임의 통해 얻고자 했던 목적들을 이해하면서 머리속에 그려졌던 나의 이미지다. 독서모임을 통해서 참가자도 몰랐던 자기 마음을 이해하고 모르고 있던 감정을 깨닫는 경험을 한다? 그러한 경험들을 서로 이야기 하면서 공감한다? 독서모임이 심리치료? 언뜻 이해가 안되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작가의 의도가 이해되기 시작하였고 후반부 작가가 소개하는 책들을 보며 완전히 이해가 되었다. 몇 해전 대학교 대자보에 '안녕하십니까'라는 글이 화재가 되었던 적이 있다. 처음 읽었던 '안녕하십니까' 그 글은 한 번에 다 읽을 수가 없었다. 글을 읽으면서 쏟아지는 눈물을 참을 수 없어서 잠시 자리를 피해서 감정을 가다듬고 글을 다 읽었던 기억이 있다. 명문이기도 하였지만 그 글이 나의 깊은 감정에 그대로 닿았기 때문일 것이다. 행동하지 못했던 부끄러움과 아래 세대의 미안함과 윗 세대로의 원망등의 복잡한 감정들을 돌아보게 된 것이다. 독서를 통해 이런 감정을 경험하고 교류하면서 치유한다. 내가 이해한 작가의 독서모임의 목적이다. 2. 내면아이 현실에서 보여지는 부족한 모습의 원인은 현재의 성숙된 나로 인한 것이 아니고 자신 내면에 상처 입은 채 웅크린 아이, 즉 내면아이에 의한 것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화를 내면 내면에 화내는 아이가 있고, 늘 의존적인 대상을 찾는다면 내면에 엄마가 필요한 아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 내면아이가 화가 났구나", "아 내면아이가 엄마가 필요하구나"하면서 내면아이의 존재를 깨닫는 것이 먼저이고 치유를 위해서는 그 내면아이를 달래주어야 한다고 한다. 오직 본인만 내면의 아이를 돌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역시 쉽게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다. 작가의 설명이 이해가 안된다기 보다는 내면아이에 대한 이론에 대한 완전한 동의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내면 아이의 자아가 아닌 성인 자아를 통해서는 생각과 행동의 실수나 오류가 없다는 것인데 뭔가 인간은 완벽한 존재라는 것을 전제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런데 인간은 완벽한 존재일까. 누구나 내면의 아이를 돌보면 이상적인 모습만 보여질까. 미숙한 모습 자체가 미숙한 성인 자아에서 기인한 것은 아닐까. 견해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3. 부모와 아이 작가는 책에서 경험한 다른 이들의 행동들을 해석하면서 감히 그 사람을 '어떤 사람'이라고 규정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규정들이 교만으로 느껴지질 않고 동의하게 된다. 작가의 표현력이 좋기도 하겠지만 그것보다 작가가 소개했던 행동을 하는 사람은 실제로 그런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는 그 '어떤사람'이라고 나도 공감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작가가 관찰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바탕으로 심리를 판단하고 그 원인을 부모에게서 많이 찾는다. 무시 당한다는 느낌에 취약한 사람은 아이를 존중하거나 배려하지 않는 부모에게, 누군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느끼는 박해감을 많이 느끼는 사람은 아이의 실수를 감싸주지 않고 처벌하는 부모나 사소한 잘못에 대해서 많은 책임을 묻는 부모에게서 만들어 진다고 설명한다. 폭력을 경험한 아이는 돌아서서 약한 자를 폭행하고, 잔소리를 듣고 자란 아이는 돌아서서 누군가에게 똑같은 잔소리를 한다. 이 것은 부모가 자신을 충분히 성찰하지 못하여 미숙한 감정을 아이에게 쏟아내고 아이들은 이 감정들을 그대로 전해 받기 때문이고 핵가족 사회로 인하여 이러한 부모의 정서적 침범은 보다 쉬워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이의 행동은 모두 부모 책임이라는 대부분 육아서 명제 그대로이다. 다만,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 측면에서, 다른 육아서는 대체로 행동 요령들을 세세히 제안하지만 저자는 자신을 돌아보고 아이에게 쏟아내는 감정을 들여다 보고 깨닫는 것이 치유방법이라고 제안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나의 아이의 육아모습과 비교하면서 공감과 반성을 했던 부분이다. 한 달 가량 우리나라의 주요 키워드는 '조국'이다. 그리고 어제 주인공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진행되었다. 문제없는 법적 기준보다 국민이 분노했던 것은 평소와 달랐던 그의 이중적인 모습에 실망한 국민의 정서일 것이다. 나 또한 그 지점에서 실망을 많이 했었다. 실망했던 부분이 소위 '국민 정서법' 때문일까. 말장난 같은 의혹 제기와 후보자의 소명보다 후보자의 반성에 공감이 되었다. "특혜를 받는 계층임에도 저와 제 가족의 특혜에 대해서 불성찰했습니다." 그 불성찰에 대한 반성은 진심으로 느껴졌다. 결과와 상관없이 그는 불성찰했던 자신의 반성의 이 기간을 끊임없이 성찰하길 기대한다. 참 쉽게 읽히는 책이고 그래서 금방 읽은 책인데 이상하게 쉽게 마무리 짓지는 못했던 책이다. 어려울 수도 있을 내용에 대하여 고민의 기회를 열어준 작가가 참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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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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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형경의 심리에세이 이다.
그간의 독서모임을 통해 만났던 사람들의 스토리와 함께, 그들이 나눈 독서모임의 결과물까지.. 그리고 함께 했던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각기 다른 타입의 사람들이 만나, 매주 정해진 시간에 모여 삶을 나누는 독서토론.. 길게 이어지기는 쉽지 않지만, 그리고 첫 모임에서의 긴장감을 대하는 모습도 다양하지만..
독서토론을 통해 삶이 한층 깊어지고 경험이 다양해 지는 것은 사실이다.
살면서 읽어보면 좋을 책들도 함께 소개해주고 있어, 매우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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