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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와의 랑데부 (Rendezvous with Rama) 아서 클라크 저/박상준 역 | 옹기장이 원제 RENDEZVOUS WITH RAMA | 2005년 12월
SF 3대 거장인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하인라인', 그리고 '아서 클라크'.... 그 중에서도 나는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스탠리 큐브릭이 68년에 발표한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의 영향 때문인지 아서 클라크에 커다란 관심이 있었다. 이번에 읽은 라마와의 랑데부에 대해서는 솔직히 커다란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자 책 읽기를 멈출 수가 없었다.
아서 클라크는 달리 덧붙이지면 그가 56년 이래로 스리랑카에 거주하고 있고, 본서에서의 '라마' 역시 이러한 영향으로 인한 것이다. 그는 17년생으로 고령이지만 아직 생존해 스리랑카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아울러 아직까지 왕성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소설은 소행성의 지구충돌을 감시할 '우주파수대' 계획을 실시하고, 수성,지구,달,화성,그리고 각 태양계 행성의 위성들에 인류가 진출하여 식민지를 설치하고 행성연합을 이룬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정도 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태양계로 다가오는 하나의 정체불명의 천체가 발견되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처음 그것은 소행성의 일종으로 생각되었으나, 이것은 외계인의 UFO였다. 인류는 이 정체불명의 UFO를 '라마'로 명명하고, 이를 탐사하기 위해서 노튼 사령관의 우주선이 파견된다.
본서는 마치 그 자리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탁활한 묘사와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무척이나 매력적인 책이다. 만약 책을 읽기 시작했다면, 중간에 끊기가 힘들 정도라고 생각된다. 본서의 권말에는 H.G. 웰즈의 '별'이 수록되어 있고, 게다가 2004년의 아서 클라크와의 인터뷰 내용이 실려 있어, 저자의 근황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SF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반드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또한 헐리우드에서도 영화화가 추진되고 있다니 운이 좋다면 우리는 '라마와의 랑데부'를 영화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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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일어날 일이었다. 2005년 12월 30일, <라마와의 랑데뷰>는 하루 차이로 절판본의 위기에서 벗어난 것이다... 정말이지 생각지도 못했던 거장이 귀환했다. 아아~ '클라크'라니... '황금가지'에서 2004년 봄에 마른 하늘 날벼락처럼 출간한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이후 언제 다시 클라크의 작품이 신간 또는 재간으로 등장하려나 했는데 흑흑, 생각보다 빨리... 뭐 다른 거장들(하인라인이나, 실버버그)의 귀환에 비하면 신간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 위세가 약하다 볼 수도 있겠으나 <라마와의 랑데부>는 단지 이빨빠진 호랑이가 아니라 그 위용만으로도 충분한 호랑이인 것이다!(산 속에서 호랑이를 만났을 때 그 누가 호랑이한테 이빨과 손톱발톱이 제대로 있는지를 확인하겠는가? 냉큼 줄행랑치기에 바쁘지...) 그럼에도 아니나다를까, 이 작품이 재간 된 것에 대해 (항상 그러듯) '또 재탕이냣!'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셰르부르의 저주>에서도 얘기했듯 '왜 내가 가진 것만 생각하고 남이 가지고 싶지만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그 기회(!)조차 박탈하려는지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다. 나한테 없는 책만 출간해라? 진작에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해 네 팔자려니 생각해라? 내가 배부르고 등따뜻하면 남들이야 굶어죽든 얼어죽든 상관없다는 얘긴가? 아니 무슨 이딴 경우가? 정말이지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제발 남생각도 조금씩은 해주길 바라며 정 나한테 없는 작품만 출간되기를 희망한다면, 방법은 딱 하나, 직접 출간하기를~) 더구나 이런 작품은 지금 이시간에도 자라나고 있을 차세대 SF독자들을 위해서라도 '출고예상시간 : 통상 24시간이내'를 항상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즉 '품절/절판 상태가 되어서는 절대 안되는 SF필독서!'라는 점에서 이미 절판되어 구할 수 없는 작품을 재간하는 것에 대해 박수치며 격려해 줄 일이지, 나무랄 일이 아니다. 누가봐도 돈벌이에 혈안이 돼 늘리고 넓히고 찢어 발기기에만 열중하는 놈들만 아니라면...(하물며 그런 놈들한테조차도 '출간해줘서 고마워요~'하는 선량한 독자들이 있지 않겠는가!) (특정 출판사의 판본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닌) 단지 이러저러한 책이 읽고 싶은데 시중에서 구할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그제부터 어제까지 헌책방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오늘 책을 구해서 내일부터 모레까지는 집에서 책을 읽고 있는 세상을 꿈꾸며...(뭐 시중에서 구할 수 있지만 돈이 부족해 헌책방에 가는 경우는 별개이고...) 이 작품이 '또' 재간 된 것에 대해 아직 구하지 못했기에 어디선가 감사해하고 있을 독자가 단 한 명이라도 있으리라 믿으며, 아무튼 거장들의 귀환은 계속되어야 한다... 덧, 얼마전 출간된 <영원한 전쟁>도 '완전판'운운 했었는데, 이 책도 '완전판'이란다...^^ 뭐 그 의미는 (제법) 다르지만 몇 군데 손을 봤다고 하니 이미 소장하고 있어 또 구입할 생각은 없다는 독자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길...^^;(참고로, '현대정보문화사'판은 '발렌타인'출판사에서 1988년에 찍은 20쇄를 텍스트로 삼았고, '옹기장이'판은 1974년에 찍은 2쇄를 텍스트로 삼았다는~) 덧덧, 작품 초반에 등장하는 윌리엄 스텐튼 박사가 소년 시절에 읽고 천문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 만들었다던 웰즈의 掌篇 <별_The Star>이 수록되어 있다. 덧덧덧, 말미에 < The Onion>지가 클라크와 가진 인터뷰의 일부를 발췌한 '아서 클라크의 2004년 근황'이 실려 있다...(지난 19일 타계한 '아서 클라크'를 애도하며, 더불어 클라크의 대표작 중 아직까지 번역출간되지 않은 작품들이 이제라도 출간되기를 혹시나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