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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롤러스케이트장이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뭐, 저는 그때, 롤러장에 한번도 가본적도 없었고, 롤러스케이트를 타 본적도 없었고, 얼마전 인라인 스케이트가 유행했을 때도, 별 관심을 갖지는 않았습니다.
워낙, 몸으로 하는 것에 둔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잘탄다고 하는 사람의 모습을 봐도, 그다지 별 감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도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인라인 스케이트에 관심이 있거나, 롤러장에좀 다녀본 경험이 있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의 주요 소재가 롤러스케이트인만큼, 롤러 스케이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봐야 재미있는 것이겠지요.
어쨌든, 영화는 일반적인 가족 영화의 흐름을 성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동네 롤러장에서 이름좀 날리던 주인공 엑스는 요즘 되는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엄마가 사고로 죽은 뒤, 사귀던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아버지는 회사에서 짤리고, 다니던 동네 롤러장은 문을 닫아버립니다.
그래서, 결국 잘사는 다른 동네에 롤러장에 구경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롤러 경연대회가 열리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대회의 지난 챔피온은 모든 이들에게 숭배의 대상이 되지요.
엑스는 이 대회에서 승리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자 합니다.
영화는 엑스가 대회에 출전하기 까지, 기존 챔피언과 경쟁하고, 아버지와 화해하고, 여자친구와 다시 사귀기 시작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코 앞에 두지만, 평소에 연습하던 움직임에 도전하다가 실패하고 우승을 놓치게 됩니다.
우승을 놓쳐도, 옆에 친구와 가족은 엑스를 응원하지요.
뭐 이렇게 끝나버리는 이야기입니다.
성실하게 기존 가족 영화의 플롯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연출은 나쁘지 않지만, 뛰어난 편도 아닙니다.
흑인 주연의 영화때문인지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흑인들 뿐입니다.
영화계에서도 인종차별 관련 이슈는 존재하나 봅니다.
딱히 롤러스케이트에 관련된 추억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이 영화를 찾아볼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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