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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일상적으로 많이 쓰는 사람, 그리고 AI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한 번이라도 고민해본 사람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최근 읽은 AI 관련 책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에 밑줄을 긋고, 읽고 난 뒤에도 계속 생각이 이어졌다. 기술 자체보다 우리가 AI를 쓰면서 무엇을 잃을 수 있는지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짚어주는 책은 흔치 않다. 『지능 파산』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우리가 생각보다 ‘지능’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지적이었다. “지능이 높은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물으면 선뜻 답하기 어렵지만, 수리적 능력이 높은 사람, 공감 능력이 좋은 사람처럼 구체적으로 물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우리는 인공지능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정작 ‘인공’을 떼어낸 지능이 무엇인지 충분히 생각해보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AI와 관련해서는 ‘인지적 외주(cognitive offloading)’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더 인상 깊었던 것은 우리가 사고뿐 아니라 감정과 소통까지 외주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사람과 대화할 때 생기는 어색함, 긴장, 오해, 갈등, 상대의 반응을 살피는 데 드는 노력까지 직접 부딪히기보다 AI에게 맡기려 한다. 단순히 AI에게 위로를 받는 문제를 넘어,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자연스럽게 연습해왔던 사회적 기술 자체를 덜 쓰게 되는 시작일 수도 있다. 특히 ‘거대한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 극단적인 AI 중독보다 더 현실적인 위험은 평범한 일상에서 인간관계가 조금씩 대체되는 과정일 수 있다는 것이다. 힘든 대화를 AI와 먼저 하고, 위로가 필요할 때 사람 대신 AI를 찾고, 관계에서 오는 불편함을 피하는 일이 하나씩 늘어나는 것. 어느 순간 갑자기 관계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굳이 사람을 찾지 않아도 되는 순간들이 점점 많아지는 방식이라 오히려 더 무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감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했다. 지금의 AI가 실제로 나를 걱정하거나 공감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공감을 ‘잘 표현하는 것’만으로 우리는 충분히 영향을 받는다. 그렇다면 공감은 적절한 말을 해주는 것인지,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인지, 아니면 관계에 참여하고 상대를 이해하려는 동기까지 포함하는 것인지. AI가 사람처럼 말할수록 오히려 이런 기본적인 질문을 다시 하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고, 불편한 대화를 견디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고, 오해를 풀고, 때로는 적절한 말을 찾지 못한 채 함께 있어주는 것. 예전에는 굳이 ‘지켜야 할 능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이 앞으로는 오히려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유지되는 능력이 될 수도 있다. 결국 가장 오래 남은 질문은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보다 “그렇다면 인간은 무엇을 계속 직접 해야하고, 어떤 능력을 지키려 노력해야 하는가??" 였다. 요즘은 AI 시대에 무엇을 배워야 하고 어떤 능력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자주 생각하게 되는데, 이 책은 질문을 조금 다르게 돌려놓는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AI를 잘 쓰는 능력만이 아니라, AI가 대신해줄 수 있어도 일부러 내가 계속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일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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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없이 시킨 책이지만 생각보다 읽으면서 얻은게 정말 많았다. 배울점도 정말 많고 읽는데 시간이 아깝지 않은 책이었다. 요즘 더욱더 중요하고 필요한 주제인 것 같다. 정말 재밌게 읽은 책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적극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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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대중화 되면서 다양한 문제의식이 언급되고 있지만, 정작 가장 많이 사용하며 영향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아무런 대비없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현실은 학생들을 지도할 영향력을 가진 부모들이 인공지능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주변의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변화하는 인간은 자신이 투자한 시간에 비례하여 그 대상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인공지능은 물론 스마트폰과 인터넷, SNS 등이 중독성이 있다고 말하는 이유도 그 만든 목적이 "중독"에 있기 때문이겠다. 그래서 위험한 대상에 대해서는 사전에 미리 인지하려는 노력을 통해 대비해야 하는데, 세상의 변화 속도에 비해 인간의대처능력은 점점 더 느려지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다. 인공지능은 자연적으로 생겨난 것이 아니다. 기업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만든 창조물이고, 그 목적은 그들의 이득이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편리에 주안점을 두었다지만, 그 이면에 중독성을 심어두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중독이 될수록 이용시간을 늘릴 수 있고, 이는 곧 기업 입장에서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 같은 방식으로 다양한 SNS 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이 있을 수 있고, 사회적 서비스나 음식, 기호품에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결국, 누군가에게 돈을 벌어주기 위해 우리의 시간이나 노력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면 오히려 인공지능을 정확하게 알고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며 위험을 줄일 수 있어야겠다. 인공지능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만들기 위해 아첨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학습이 되어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아첨에 적응하며 현혹된 사람들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감정을 부여하고 인격을 부여하다가 극단적인 행동까지 이어진다. 더구나 성장기의 아이들이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감정을 배우고 소통하는 능력을 키우기 전에 인공지능에 익숙해지는 상황이 벌어지면 오히려 사람과의 대화를 어려워하게 되고 자기 객관화 부재로 인한 자만심 증가 현상, 즉 더닝-크루거 효과가 나타나며 사회성 결여로 이어지는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직접 사용할 일이 많지는 않아도 내가 알아야 자녀를 교육할 수 있고, 제자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알아보고 있는 와중에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왔다. "지능 파산" 이라는 제목으로 현직 교수가 쓴 책인데, 비슷한 내용의 다른 책들에 비해 현실적인 조언과 심리학적 접근이 효과적으로 나열되어 있다는 판단이 드는 책이다. 제자들에게 일독을 권했고, 어제는 관련 이야기로 토론도 진행해 보았지만 아직까지 제자들은 인공지능의 위험성보다는 편리함이 더 가깝게 느껴지는 듯 싶었다. 그래서 내가 더 많이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아도 이전 세대에 비해 사회성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요즘 아이들이 인공지능이라는 도구를 사용하면서 인지부조화 현상까지 나타나는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이 많다. 비단 인공지능의 문제만이라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원만한 가정에서 적절한 부모의 교육과 사랑을 받아본 아이들이 아니라면 인공지능 자체에 의존하며 더욱 위험한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걱정은 나만의 생각이 아닐 듯 싶다. 이 책의 전반부는 인공지능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인간에게 어떤 문제를 만들 수 있는지 설명하는데 할애한다. 주변 환경에 따라 말투, 행동, 자세, 표정이 달라지는 카멜레온 효과와 같은 현상이 감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람이 아닌 기계와 대화하며 전형적인 답변에 익숙해지는 사람들이 늘어가면 이 역시 정서적 전염 증상이 나타나며 사회적 편견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읽힌다. 외로운 사람일수록 인공지능을 사람처럼 느낀다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과의 교류 부족으로 사람간의 교감을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겠고, 인공지능과의 교감(?)보다 나은 교류를 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현실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있다. 사용자가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요구하는 말"을 해주는 인공지능보다는 사용자에게 "필요한 말"을 해주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야겠다. 지금의 자신에게 어떤 말이 필요한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현실에서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결국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사랑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충돌을 무릅쓰고 쏜소리를 할 수 있는 것인데, 듣는 입장에서 경험이 부족하면 그 역시 사랑인지 비난인지 구분하지 못하기도 한다. 점점 사람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확산되면서 외로운 사람들이 늘어가고, 인공지능의 아첨에 현혹되는 사람이 늘어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간다. 아첨하는 인공지능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사람은 과거 간신으로 주변을 가득 채운 왕과 같은 모습으로 보인다. 왕이 무너지면 나라도 무너진다. 나를 지키고 가정을 지키는 일은 스스로 올바르게 설 수 있는 능력으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책의 후반부는 아이들의 교육에 관련된 내용이다. 인공지능을 건강하게 사용하는 방법부터 인공지능으로 인한 부작용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대응법까지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자신이 인공지능에 의존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성인이나 주변의 아이들이 인공지능을 너무 일찍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면 참고해볼 내용이다. 편리의 주체로 재미있다는 생각으로 반복해서 사용하다가 위험을 인지하는 순간... 이미 늦을 수 있다. 그래서 미리 알아두고 대비해야 하며, 그렇게 대비해야 할 것들이 인공지능 말고도 너무 많은 시대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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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시대를 살아가며 기술의 편리함을 즐겨 쓰면서도, 문득 '우리가 AI에 너무 의존하며 진짜 생각하는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스스로 고민하기보다 AI에 답을 맡겨버리는 성인 현대인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딸아이가 살아갈 세상과 아이들의 일상까지 깊이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식탁에서 배워야 할 예절을 스마트폰에 뺏기고, 친구들과 뛰어놀며 배워야 할 사회성을 AI와의 대화로 대신하며 아이들이 직접 부딪히고 성장할 기회를 잃어가고 있다는 저자의 지적은 부모로서 가슴을 덜컥 내려앉게 만들었습니다. 무한한 AI 기술 발전의 달콤함 속에 우리가 놓치고 있던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사람다운 소통'이 진짜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 고마운 책입니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현대인과, 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는 '진짜 인간'으로 자라길 바라는 부모님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