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의모든물건의역사 #칩콜웰 #부키 #인문교양 #고고학 #인류학 #문화인류학 #박물관학 @bookie_pub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인류사 발전의 궤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물건이겠기에 물건의 발전사를 통해 인류 발전을 되짚어보자는 의도가 주목되어 선택한 책이었다. 그런데 나의 예상과는 다른 더 깊은 감상을 남긴 책이다.
+ 저작 빛깔
: 저자에 대하여 저자는 전 덴버자연과학박물관 인류학 수석 큐레이터이던 고고학자이자 인류학자이며 작가인 이이다. 더욱이 박물관 큐레이터를 하면서도 유물을 모으기보다 해당 기원 국가에 되돌려주는데 더 열의가 있었다고 본인이 고백한 학자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본서도 후반부에서 인류적 차원의 공감을 불러올 만한 문제 제기를 하기도 한다.
: 저서에 대하여 본서를 펼치면 [이 책에 대한 찬사]가 먼저 눈에 띄는데 그 가운데 [사이언스]지의 서언이 명백히 본서의 주제를 전하고 있다. “물건은 어떻게 인간성을 규정하는가, 그리고 인류 역사의 큰 흐름에 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이 정도면 본서의 주제를 제대로 전달한 서언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인류가 세 차례의 큰 도약을 하며 300만 년보다 긴 시간을 물건과 함께하는 여정을 이어왔다고 전한다. 첫 번째 도약은 천연 재료를 우리의 상상력과 의지로 다른 무엇으로 변형시킬 수 있음을 깨달은 것이고, 두 번째는 물건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시작되었다. 종교와 경제와 권력을 상징하는 물건들의 발명이 역사를 밀어온 것이다. 세 번째는 500년쯤 전 1차 산업혁명으로 보고 있다.
사실 “다양한 동물군이 신체 유지와 짝 유인, 둥지 구축, 포식자 방어 등등의 이유로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하다못해 개미도 먹이를 도구로 싸서 운반하기도 한다. 조류(뉴칼레도니아까마귀)도 막대기로 나무 속을 찔러 곤충을 잡아낸다. 이집트 독수리도 돌을 써서 타조알을 깨뜨린다.
하지만 저자는 타 동물군들과는 다른 서사를 호미닌과 인류의 도구 사용에서 읽어냈다. 손도끼를 사용하며 행동의 전문화와 통찰, 학습, 추론을 합친 것이 이후 신체능력과 정신의 유연성, 시각 처리능력, 보다 많은 인지능력의 동원을 불러와 인류를 진화시켰다. 그리고 인류는 물건에서 자아의 연장을 경험하기도 하며 예술성을 가지게 되었고 이는 종교만이 아니라 사람 간의 관계와 연결에 영향을 주며 사회를 구성하고 확장하게 했다. 도구의 창작은 농경의 발전도 불러왔으며 이는 집단 속에서 전문화되는 여정을 가져왔고 도구에 의미를 부여하는 특성은 화폐를 창조해내 더욱 깊은 연결과 결속을 불러왔다. 본서에서는 깊이 다루지 않고 있지만 도구의 발전은 전쟁의 양상도 바꾸어 놓았다.
하지만 저자는 그보다 시각 예술의 탄생에 주목한다. 아름다움에 대한 동물적 본능, 자기표현의 욕구, 상징적 사고로의 발전이 인간 인지와 행동의 혁명 그 자체라는 것이다. 이는 문명이 발전하며 인간이 물건을 비축하게 하였으며 고대에는 집권자만이 가능하던 비축을 이 시대에는 시민 누구나가 습관처럼 할 수 있게 하였다.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흔히 보던 쓰레기나 잡동사니를 집안 전체에 쌓아놓던 사람들 같은 경우가 서구에서도 흔한 모양이던데 이는 인간이 자기를 정의하는 표상으로 물건을 삼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의 물건이 곧 나를 말해준다는 것이다. 현대에는 여성들이 대표적으로 소비의 가장 큰 주체이기도 한데 같은 옷을 7번 이상 입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고 33%의 여성은 3번도 입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19세기 말과 20세기 동안 광고 마케팅 전략이 발전하였기 때문이라는 데 이미 보유하고 있는 물건을 진부하다고 몰아가는 광고 전략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새로 생산된 제품에 더 관심을 보이도록 인간 심리를 전략적으로 몰아간 결과라고 한다.
이런 추세는 각지의 쓰레기장이 자유의 여신상보다 높고 에펠탑보다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이제는 물건을 통한 자아 표출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서 물건을 멀리하는 미니멀 라이프에서 자기표현을 불러오게 했다.
본서의 에필로그는 쓰레기장과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이야기로 마무리하며 더 나은 삶에 대한 담론으로 끝맺음하고 있다.
+감상 본서는 인간이 진화하며 도구를 갖게 된 것이 아니라 도구와 물건이 인간을 진화하게 하고 문명을 가지게 했다는 관점을 가진 책이라 공감하면서도 놀랍기도 했다. 소비가 인간을 정의하는 이 시대에 꼭 한번은 읽어보아야 할 책이 아닌가 한다.
|
|
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 <물질의 세계>의 저자인 에드 코웨이가 이 책을 추천했다고 하니 그럴만도 하다. 물질로 인간 문명을 설명하려는 야심찬 시도. 그들의 관점이 꽤나 독특하다. 인간은 도구를 만들고, 도구가 다시 우리를 만들었다. 이 책은 참 오래남을 거 같다. 인공지능이나 SNS 같은 요즘 현대인의 트렌트를 다루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너머의 "왜 인간이 물건을 만드는 종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역설적으로 이러한 관점은 현대의 소비 사회를 이해하기에도 좋을 것이다. 오래전 책을 읽으면서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신체 일부가 되었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접했던 적이 있다. 사실 이것은 놀라운 게 아니었다. 인류 최초의 석기는 고기를 잘라내고 분쇄하는 인간의 거대한 이빨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도구의 발전은 턱뼈가 더욱 작아지고 가냘퍼지는 생물학적 변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문화와 인류가 공진화해서 발달했다는 조지프 헨릭의 <호모 사피엔스>와 관점이 비슷하기도 하다. 진화는 유전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2. 인류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그 해답은 '축적'이다. 그것도 너무나 과할 정도로. 하지만 역사적으로 인류의 생존 전략은 저장하려는 욕망이었다. 지금까지 발견되는 수많은 보물 발굴지를 보아라. 화폐나 무기 같은 가치 있는 물건을 안전한 곳에 보관하려는 행동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했다. 다른 동물은 이렇게나 많은 물건을 만들지 않는다. 집부터 망치, 자동차, 스마트폰까지 수많은 것을 만들며 보관한다. 게다가 고대에는 장식품이나 동굴벽화처럼 생존에는 아무 도움이 안되는 물건이 발견되기도 한다. 우리에게 물건은 단순히 '필요'에 의해 존재했던 게 아니다. 우리의 의미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존재였던 것이다. 3. 이제 호모 파베르는 어떤 미래로 나아가게 될까. 그는 이것이 네번째 도약이 될 것이라 말한다. 앞으로 과잉 생산과 축적은 한계에 도달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버리기의 미학인 미니멀리즘이 필요하다. 새로운 것이라는 잘못된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지, 물건의 축적 말고도 무엇을 추구하며 살 수 있는지 나에게 물어야 하지 않을까. 저자도 가족들과 1년 동안 필수적이지 않은 물건을 딱 5가지만 구매하려는 결심을 했지만 실패했다고 하니 얼마나 어려운지 감이 안 오기도 한다. 저자는 개인의 양심에 맡길 뿐만 아니라 제도적 규제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프랑스는 수리 가능성 지수를 의무화했고, 케냐가 일회용 플라스틱을 전면 금지했다는 사례를 들려준다. 우리의 문화에서 제도는 꽤나 강력한 존재다. 공동체가 함께 규칙을 바꿀 때 비로소 좋은 삶을 만들 수도 있을 테다. <사피엔스>나 <총, 균, 쇠> 같은 빅히스토리 교양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인간과 물건이 어떻게 서로를 끊임없이 변화시켜 현재에 도달했는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리뷰어스클럽 #거의모든물건의역사 #칩콜웰 #부키 #인류학 #큐레이터 #인류의대장정 |
|
*이 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둘러보면 가지고 있는 물건이 참 많다. 정리를 하려고 하면서도 애착을 가진 물건들을 버리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의 저자는 누나와의 대화를 하다가, 인간은 어쩌다가 헐벗은 유인원에서 출발하여, 이 수많은 물건들을 사용하면서 멈추지 않는 쇼핑객이 된 것인지 이해하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미국의 덴버 박물관에서 인류학 수석 큐레이터로 근무하기도 했으며, 고고학자, 인류학자이자 작가로 평소에도 박물관에서 전시 물품들을 관리하는 일을 해왔다.
그래서 이 책은 도구를 쓰는 유인원에서 부터 시작한다. 책을 읽다 보면,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인간의 전유물은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침팬지나 다른 동물들도 도구를 사용한다. 그러나 호모 사피엔스가 유일한 도구 제작자는 아니지만,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면서 다른 동물들보다 더 많은 것을 배워나갔다. 그리고 아름다운 물건들, 종교적으로 믿음의 대상이 되는 물건 등 점차 발전해 나간다. 특히 화폐의 탄생은 다양한 방식의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면서 사람과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연결했다. 산업 혁명 이후, 더 다양한 많은 물건들이 만들어지면서 사람들의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생산량을 충족시키는 수요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산업가들은 홍보와 마케팅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그래서 점점 더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까지도 열망하고 소비하게 되는 것 같다. 플라스틱, 나일론 같은 새로운 물질들은 튼튼하고 오래가지만 그만큼 쓰레기 문제를 야기시키기도 한다.
책을 읽다보니 얼마전에 읽었던 <사피엔스> 생각이 많이 났다. 같이 읽으면 좋은 도서 같다. 물건의 역사라고 하지만 결국 인류의 역사이다. 책 띠지의 문구처럼 "우리는 물건을 만들었다. 그리고 물건은 우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책 뒤쪽의 꽤 많은 부분이 참고문헌, 주석, 찾아보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 책이 꼼꼼하게 만들어진 것 같아서 좀더 신뢰가 갔다.
#인류학#큐레이터#인류의대장정#거의모든물건의역사#칩콜웰#리뷰어스클럽서평단 |
|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이사를 갈때가 되어서야 짐을 대대적으로 정리하게 됩니다. 언젠가는 쓰겠지 싶어서 버리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다가 이사가기 직전에 버리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이사왔을때 상태 그대로 풀지도 않고 있어서 정리하는 중에 재발견(?)하기도 하네요. 그동안 그 물건이 없어도 사는데 문제가 없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 생활에는 얼마나 많은 물건들이 있고 그중에 꼭 필요한 것은 몇 개나 되는지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자연에 있는 것들을 그대로 이용하는 동물들과는 달리 인간은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 에서는 그동안 인류가 무엇을 만들어 왔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에서 발견된 뗀석기는 우리나라에도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 발견하게 된 계기도 우연인데 일반 사람들 눈에는 그냥 강가에 있는 돌처럼 보이지만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흔적이 있네요. 인류의 조상은 다른 동물들과 다름없이 사냥을 하고 고기를 먹었는데 돌로 고기를 자르면 좀 더 먹기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먹기 편했을 뿐만 아니라 씹는 횟수도 줄어들면서 남는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쓸 수 있게 되면서 큰 진전이 이루어졌네요. 이후 자연 그대로의 돌을 갈거나 깨서 적당히 가공하면서 목적에 맞게 만드는 호모 파베르로 이어졌습니다. 단순한 행위 같지만 여기까지 도달하는 데에도 무척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이후에는 문명이 탄생하면서 더 빠르게 발전을 하였네요. 실용적인 목적으로 물건을 만들었지만 그중에는 인간의 소망이나 욕망을 투영시킨 경우도 있었습니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는 여성을 형상화한 조각으로 가슴과 엉덩이가 도드라져 있습니다. 이 비너스는 돌로 만든 다른 도구와는 달리 동물 사냥에 쓸 수 없지만 대신 많은 자손을 낳기를 기원하면서 만들었습니다. 저자가 홍콩에서 가지고 오려고 했던 관음보살상도 불교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신앙의 대상입니다. 처음에는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에 불과하였지만 깎고 다음으면서 관음보살상 형태가 되었고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더이상 처음의 재료가 아닙니다. 원래 놓여있던 자리를 떠나 미국으로 가져가면 저주가 있을 것이라고 하였는데 돌이나 나무가 사람을 저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자도 이를 그대로 믿지는 않았지만 기분이 꺼림칙한 것은 어쩔 수 없었네요. 형체가 바뀐 대상에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면서 더이상 단순한 돌이나 나무가 아니게 된 것이 신기합니다.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인간이 만든 물건들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는 사람이 하나하나 손으로 다듬어서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만들 수 있는 물건의 종류나 개수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산업혁명은 기계를 이용해 기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물건을 만들어 내었네요. 점점 더 기술의 발전 속도는 빨라지면서 이제 이 세계에는 셀 수도 없이 많은 물건들로 뒤덮여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물건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지구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물질도 있고, 지구를 몇 번이나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핵폭탄도 있습니다. 과거에 만들어진 물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파괴되어 온전한 형체를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 인류가 많이 사용하는 재료 중에는 플라스틱이 있는데 플라스틱은 수백년 동안 썩지 않기 때문에 우리 후손들은 우리가 사용하던 물건들을 거의 그대로 볼 수 있지만 그만큼 많은 쓰레기도 같이 보게 되지 않을까요. 역사를 통해 어떤 물건이 있었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류학 #큐레이터 #인류의대장정 #거의모든물건의역사 |
|
《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는 칩 콜웰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다양한 물건을 중심으로 그 물건이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 우리의 삶에 자리 잡게 되었는지를 역사와 문화, 과학 기술의 관점에서 흥미롭게 설명한 교양서입니다. 평소에는 종이 한 장, 유리컵 하나, 철로 만든 도구 하나를 특별한 의미 없이 사용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익숙한 물건 하나에도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인류의 지혜와 끊임없는 도전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종이, 철, 유리, 플라스틱, 건전지, 컴퓨터 반도체 등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물건들을 하나씩 소개하며, 각각의 물건이 어떤 시대적 배경 속에서 만들어졌고 어떤 기술의 발전을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변화했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저자는 단순히 물건의 기능이나 특징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물건이 당시 사람들의 생활을 어떻게 바꾸었고 사회와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까지 함께 다루고 있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종이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우리는 종이를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지만, 종이가 발명되기 전에는 돌이나 대나무, 양피지 등에 글을 기록해야 했고, 이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했습니다. 종이의 발명은 기록과 지식의 보급을 훨씬 쉽게 만들었고, 학문과 문화가 빠르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책을 읽고 공부하며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도 종이의 발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평범한 종이 한 장도 새롭게 보였습니다.
철에 관한 내용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철은 단순한 금속이 아니라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끌어 온 핵심 재료였습니다. 사람들은 철을 제련하는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더 튼튼한 농기구와 무기, 건축 자재를 만들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농업과 산업, 도시의 발전까지 이루어 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자동차와 철도, 고층 건물 역시 이러한 기술이 오랜 시간 발전한 결과라는 점을 알게 되면서 기술의 축적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대 사회를 대표하는 플라스틱과 컴퓨터 반도체에 대한 설명도 인상 깊었습니다.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어 생활을 매우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환경오염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장점과 단점을 함께 설명하며 기술의 발전은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사용과 지속 가능한 발전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한 컴퓨터 반도체는 수많은 연구와 기술 혁신을 통해 발전하면서 오늘날 스마트폰과 컴퓨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사회의 기반이 되었다는 사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물건은 결코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나의 물건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연구와 실패, 도전과 성공이 오랜 시간 축적되어 왔습니다. 우리는 흔히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만 주목하지만, 그 뒤에는 이전 세대가 쌓아 온 지식과 경험이 있었기에 지금의 발전도 가능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물건을 사용할 때 단순히 편리함만 생각하기보다 그것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어떤 자원과 기술이 사용되었는지, 그리고 환경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함께 생각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물건 하나에도 역사와 과학, 문화가 함께 담겨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더욱 넓어질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총평하자면, 《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와 과학을 일상 속 물건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입니다. 책을 덮고 난 뒤에는 주변의 사물들이 더 이상 평범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물건을 사용할 때마다 그 안에 담긴 오랜 역사와 인류의 노력, 그리고 기술 발전의 의미를 한 번쯤 떠올려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은 사람이나 역사와 과학을 쉽고 흥미롭게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유익한 교양서입니다.
|
|
이 책은 저자의 누나가 던진 한마디 질문에서 시작해요. "우린 왜 이렇게 물건을 많이 가지고 있는 거야?" 이 질문을 읽는 순간 자연스럽게 주변을 둘러보게 돼요. 책상 위에도, 서랍 속에도 물건이 가득해요. 필요한 것만 산다고 생각했는데도 어느새 이렇게 많아졌어요. 그 물건들을 모두 잘 사용하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선뜻 그렇다고 답하기는 어려워요. 자주 쓰는 것도 있지만, 몇 번 쓰지 못한 채 방치되는 것도 있고, 제대로 사용해 보지도 못한 채 버려지는 것들도 있으니까요. 이어지는 또 하나의 질문은 더 근본적이에요. "그러니까 이 온갖 게 다 어디서 왔느냐고?" 생각해 보니 이런 질문을 진지하게 던져본 적은 거의 없었어요. 누군가 만들었고, 우리는 그것을 사고 사용한다는 사실만 당연하게 받아들였을 뿐이에요. 저자는 바로 그 당연함에 의문을 품어요. 인간은 어떻게 헐벗은 유인원에서 수없이 많은 물건을 만들고 소비하는 존재가 되었을까요? 이 책은 그 질문을 따라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들의 기원과 그 물건들이 만들어 낸 인간의 역사를 함께 들여다보는 책이에요.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서만 물건을 만든 것이 아니었어요. 즐거움을 얻기 위해, 힘과 권위를 드러내기 위해,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그리고 신을 숭배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 왔어요. 거대한 성당도, 예술 작품도, 명품 가방도 모두 그런 욕망의 산물이에요. 물건은 단순히 생존을 위한 도구를 넘어 인간의 생각과 가치, 욕망을 담아내는 매개가 되었어요. 저자는 인류와 물건의 역사를 세 번의 큰 도약으로 설명해요. 첫 번째 도약은 자연에 있는 재료를 인간의 상상력과 기술로 전혀 다른 물건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이에요. 두 번째 도약은 물건이 '의미'를 갖기 시작한 때예요. 도구는 더 이상 기능만 수행하는 대상이 아니었어요. 인간은 물건에 상징과 이야기를 담았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문화를 표현했어요. 저자가 말하듯 물건은 우리의 '확장된 자아'가 되었어요. 우리가 어떤 물건을 만들고 소유하는지는 결국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하나의 언어가 된 셈이죠. 세 번째 도약은 약 500년 전 산업혁명과 함께 시작됐어요. 대량생산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풍요를 가져왔고,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물건을 가질 수 있는 시대를 열었어요. 그러나 풍요는 단순히 생산의 증가만을 의미하지 않았어요. 더 많이 소비하는 것이 당연한 삶의 방식이 되었고, 소비는 경제활동을 넘어 우리의 취향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어요. 그만큼 우리는 이전 어느 시대보다 많은 물건에 둘러싸여 살아가게 되었고, 물건은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동시에 환경과 자원, 불평등이라는 새로운 문제도 함께 만들어 냈어요. 그렇다면 이제는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요. 저자는 우리가 네 번째 도약의 문턱에 서 있다고 말해요. 인공지능과 첨단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지금, 앞으로의 기술은 더 많은 물건을 만드는 데만 쓰여서는 안 돼요. 인간을 소외시키고 사회와 환경을 희생시키는 발전에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해요. 무엇을 만들 것인지뿐 아니라 무엇을 만들지 않을 것인지, 무엇을 소비할 것인지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기술은 사람과 공동체, 그리고 지구를 함께 살리는 방향으로 사용될 때 비로소 진정한 발전이 될 수 있어요. 『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는 제목만큼이나 방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에요. 저자가 말한 세 번째 도약의 시대에 태어난 저는 풍요를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어요. 더 많은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더 나은 삶이라고 믿었고,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나도 갖고 싶다는 욕망에 별다른 의심 없이 이끌리기도 했어요. 하지만 한 번씩 집을 정리하다 보면 스스로에게 묻게 돼요. '나는 왜 이 물건을 샀을까?'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몇 번 쓰지도 않은 채 방치된 물건들을 마주하면 소비가 꼭 저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돼요. 어느새 소비하는 일 자체에 익숙해져 있었던 것이에요. 이 책을 읽고 나니 물건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졌어요.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얼마나 많이 소유하고 있는지가 아니었어요. 왜 이 물건을 만들었는지, 왜 나는 그것을 사고 싶어 했는지, 그리고 그 물건이 내 삶과 세상에 어떤 의미를 남기는지를 묻는 일이 더 중요했어요. 우리는 앞으로 네 번째 도약의 시대를 살아가게 될 거예요. 기술은 지금보다 더 많은 물건을 만들겠지만, 그만큼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만들고 무엇을 소비할 것인지 선택하는 우리의 태도일지 몰라요. 결국 우리가 남겨야 할 유산은 집 안을 가득 채운 물건들이 아니라, 그 물건을 통해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했던 선택과 행동일 거예요. 기술과 소비가 넘쳐나는 시대에 인간과 물건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고 싶은 분께 추천해 드려요. 감사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거의모든물건의역사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한 사람이 평생 소유하는 물건의 수를 합쳐보면 1만개가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물건을 구성하는 요소를 다시 나눠보면 수십만개의 물건을 소유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다른 동물과 인간의 차이점을 뚜렷이 보여주는 특징이 바로 수많은 물건을 소유한다는 점이다. 한때 동물 중 인간만이 도구를 사용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하지만 몇몇 동물들이 원시적인 도구를 사용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인간만 도구를 사용한다는 주장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그래도 인간은 압도적으로 다른 동물들과 다르다. 자연에서 도구를 찾아내고, 만들어내며. 하나의 도구에 다른 도구를 이어서 복합도구를 만들고, 만들어진 도구를 계속 소유하는 건 여전히 인간만이 유일하다. 자연을 물건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의 풍부한 상상력과 커다란 욕망이 만나서 이뤄낸 것이다. 인간은 물건에 의미를 부여한다. 물건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다. 나의 정체성을 나타나기도 하고, 나의 몸과 다를 바 없어 하기도 하고, 상대방과 나의 가치를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인간의 몸은 죽고 사라져도 물건은 유산이란 이름으로 남는다. 신간 '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는 물건을 둘러싼 인간의 처음과 미래를 바라보는 책이다. 인간은 물건과 함께 진화했다. 지금 당장 주변을 둘러보더라도 수많은 물건에 둘러싸여 있다. 이 물건들 없이 지내는 하루는 상상할 수 없다. 물건을 도구로 사용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대량 생산으로 풍요를 누리기까지 책은 인간의 역사에 물건이 미친 영향을 낱낱이 들어낸다. 우리는 물건을 만들기도 하지만 물건이 현대의 인간을 만들어낸다고도 할 수 있다. 인류학자인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당연하다고 느낀 물건들이 새롭게 보일 것이다.
|
|
#거의모든물건의역사 #칩콜웰 #부키 #서평 #일파만파독서모임 (본 도서는 서평을 조건으로 부키 출판사에서 제공해주셨습니다.) 칩 콜웰의 <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는 인간과 물건이 맺어온 330만 년의 긴밀한 관계를 인류학적 관점에서 추적한 책이다. 저자는 인류 역사를 움직인 핵심 원동력이 유전자가 아닌 물건이라고 말한다. 석기를 처음 사용하던 시절부터 기술 쓰레기가 넘쳐나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진화의 큰 도약들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여정이 펼쳐진다. 책은 도구 만들기, 의미 만들기, 더 많이 만들기라는 세 가지 흐름을 통해 인류가 어떻게 도구에 의존하며 뇌를 발달시켰고, 물건에 상징과 가치를 부여했는지 증명한다. 나아가 산업혁명 이후 폭발한 물질세계가 현대의 과도한 소비주의로 이어지는 과정을 꼬집는다. "우리는 물건을 만들었고, 물건은 우리를 만들었다"라는 저자의 통찰은 오늘날 우리의 일상에서도 고스란히 증명된다. 실제로 우리는 편리함의 극치를 달리는 시대를 살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업그레이드되는 가전제품과 수시로 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우리 곁에는 끊임없이 물건이 쌓인다. 집을 정리하며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비워내도, 어느새 또 다른 물건을 사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끝없는 소유와 소비의 굴레는 비단 개인의 습관 문제가 아니라, 소유한 물건이 곧 자신이 되어버린 인류의 오랜 역사적 본능이 아닐까. 넘쳐나는 물건에 압도당하는 오늘날, 이 책은 단순한 소유의 역사를 넘어 우리의 존재 자체를 돌아보게 만든다. 물건이 인간을 지배하는 '과유불급의 시대'를 지나 미니멀리즘과 순환 경제라는 미래를 위해, 이제는 물건을 향한 나의 본능적인 시선을 멈추고 진정한 필요를 고민해야 할 때임을 이 책은 말해주고 있다. |
|
#칩콜웰_거의모든물건의역사 #부키출판사 #고고학_인류학 “우린 왜 이렇게 물건을 많이 가지고 있는거야?”라는 저자의 누나의 질문으로 시작된 ‘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는 인간이 물건을 만든 것인지 물건이 인간을 진화 시킨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이다. 인류학자이자 고고학자인 콜웰은 최초의 물건으로부터 현재 AI에 이르는 모든 물건과 인류의 발전을 연결시켜 역사를 이야기 한다. 제인 구달로 시작하여 돌칼 등 다양한 유물의 소개들이 꽤나 흥미롭고 집중하게 만든다. 330만년을 아우르기에 500페이지가 모자를 정도로 읽을수록 마침이 아쉬운 책이다. 물건의 사용으로 인류의 눈부신 발달과 발전을 이야기 하며 우리의 업적을 칭찬하지만 결국 풍요가 가지고 온 초과잉 물질 세계에 대한 경고로 이어지는 전개가 참 맘에 들었다. 콜웰이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에필로그에 집약되어 있다. 미니멀리즘,소비줄이기 운동 등을 통해 물건에 대한 욕망을 줄이고 그로인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가자는 그의 결론에 급마무리 되는 감이 있지만 충분히 공감 갈만 하다. 가벼운 주제는 아니었고, 분량도 꽤나 되었지만 참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었다. 나의 마음에 콕 찍힌 한 문장 p.215 물건들은 “확장된 자아”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독서 후 작성되었습니다. > |
|
“물건들이 만들어 온 인류 진화의 비밀” 칩 콜웰의 <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 를 읽고
-돌칼에서 AI까지, 물건들이 만들어 온 인류의 대장정- 우리는 물건을 만들었다. 그리고 물건은 우리를 만들었다. 물건으로 넘쳐 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물건을 만들었을까? 세상의 많은 물건들은 왜,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 왜 우리는 물건을 소유하고 심지어 숭배하고 좀 더 가지기를 열망하는가? 어째서 좀 더 많은 물건을 소유하고 싶어할까? 물건 없이 우리는 살아갈 수 있을까? 시간과 역사를 거쳐 점점 더 발전되어 가는 물질 문명 속 물건들을 보면서 물건이 우리에게 가지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 주변에 있는 물건들,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익숙하게 느껴져서 언제부터 우리는 물건을 소유하게 되었는지, 언제부터 물건을 만들기 시작했는지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 더군다나 330만 년 인류를 진화 시키고 발전시킨 것이 유전자가 아니라 물건이었다는 것이, 물건이 인류의 진화에 끼친 영향이 이처럼 크다는 사실은 너무나 놀랍다. 이 책 『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는 우리가 물건과 맺고 있는 관계와 함께 물건을 통한 인류 진화의 비밀에 대해 깨닫게 해주었다. 이 책의 저자인 덴버자연과학박물관 인류학 수석 큐레이터는 "인류 역사를 만든 것은 유전자가 아니라 물건이었다." 라고 말하며 물건들이 인류를 더 진화하게 만들고 인간 사회를 더 풍요롭게 만들었음을 여러 고고학 유물이나 역사적인 사실들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저자는 이제 우리가 물질 세계와 맺고 있는 관계들을 재고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인류가 부짓돌을 구하는 단계에서부터 화강암 조리대를 주문하는 단계까지, 우리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진화하고 변화되어 왔는지 330만 년 전 인류의 도구 사용의 시작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 밝히고자 한다. 인류가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하고 다른 동물들처럼 자연 속에서 수렵과 채집 활동을 하며 생존을 위한 활동만 했는데 어떻게 인류가 다른 동물과 달리 진화하고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물론 침팬지와 같은 유인원도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데, 우리 인류가 유인원들과 구별되는 특징은 무엇일까?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인류가 도구를 직접 만들고 제작하여 사용하게 된 상태로 변화한 계기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 물건이 만들어온 인류 대장정을 떠나고 있다. 339만 년 전 처음으로 석기를 사용한 동아프리카에서부터 수 백만 가지 기술 쓰레기가 산을 이룬 21세기 미국의 매립지까지, 물건의 출현 시기에서부터 물건으로 넘쳐 나서 쓰레기가 되어버린 지금 시기까지, 소위 물건이 만들어 온 역사를 고고학적 관점에서 인류 진화의 비밀을 밝히고 있다. 인류는 세 차례 큰 도약을 하며 물건과 함께 하는 여정을 이어왔다. 첫 번째 도약은 세상의 천연 재료가 우리의 상상력과 의지에 따라 다른 무엇으로 변형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도구의 발견으로 인해 생존이라는 도전을 해결하게 되었다. 특히 커다랗고 투박한 화살촉처럼 생긴 돌 도끼는 찍고, 긁을 수도 있고, 쪼아서 벌리고, 찌를 수도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인류에게 있어서 돌 도끼의 발견과 제작은 뇌의 크기를 포함한 신체적인 변화를 동반하였다. 도구와 더불어 인류의 진화는 역동적인 순환 고리가 되었고. 문화와 생물학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 진화였던 것이다. 물질과잉, 과잉 생산과 끝없는 소비, 물질만능주의, 지나친 물질적 풍요 사회 속에서 인간과 지구 모두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거의모든물건의역사 #칩콜웰 #부키 #일파만파독서모임 #도서협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