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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과 4분의 3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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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작가 폴커 주어만의 책『13과 4분의 3의 슬픔』은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을 자극했던 도서예요. 숫자로 정교하게 나누어진 슬픔이라니, 과연 슬픔이라는 정서를 정량화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이 책은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소멸, 이별, 그리고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에요.책 본문 속에서 저자는 문학과 예술, 그리고 다양한 인물들의 삶의 궤적을 교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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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작가 폴커 주어만의 책『13과 4분의 3의 슬픔』은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을 자극했던 도서예요. 숫자로 정교하게 나누어진 슬픔이라니, 과연 슬픔이라는 정서를 정량화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이 책은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소멸, 이별, 그리고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에요.


책 본문 속에서 저자는 문학과 예술, 그리고 다양한 인물들의 삶의 궤적을 교차시키며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잃어버린 장소에 대한 상실감이나 지나간 시간에 대한 미련은 개인의 사소한 경험에 그치지 않아요. 저자는 거장들의 작품 속에 숨겨진 상실의 흔적들을 밝혀냅니다. 특정 장소가 사라졌을 때 인간이 느끼는 장소에 대한 장소적 애착과 상실감, 그리고 그것이 예술적 창작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밀도 있게 담아내고 있어요.


슬픔이라는 감정은 보통 우리가 피하고 싶은 부정적인 요소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이 책은 슬픔을 단순히 마음에 머무는 우울함으로 보지 않습니다. 슬픔은 무언가를 깊이 사랑했기 때문에 생겨나는 부산물이자,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소중한 동력이 되어줍니다.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슬픔이 가진 이러한 다채로운 얼굴을 잘 보여줍니다.


작가는 13이라는 완성되지 않은 숫자,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진 4분의 3이라는 유기적인 분수를 통해 인간이 느끼는 결핍의 속성을 말합니다. 아무리 채우려 해도 완벽히 14라는 정수에 도달하지 못하는 그 작은 간극이야말로, 우리가 평생 품고 살아가는 그리움의 진짜 크기일지도 모르겠어요. 슬픔을 완전한 끝으로 바라보는 대신,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시선이 새롭게 다가왔어요.


우리가 흔히 겪는 일상적인 이별이나 익숙했던 공간의 변화가 어떻게 개인의 내면에 깊은 흉터를 남기는지, 책 속의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면 슬픔이라는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기에는 쉽지 않았지만 공감이 되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구체적인 인물의 역사와 예술적 비유를 활용하고 있어 감정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상실을 겪은 사람들은 자주 자신의 위치를 잃어버리곤 합니다. 저자는 그러한 사람들에게 그동안 흘려보낸 시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해요. 우리가 지나온 삶의 길목마다 떨궈두었던 감정의 조각들을 하나씩 올려 닦아주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슬픔이라는 감정을 외면하거나 억지로 털어내려 애쓰지 않고, 그 자리에 가만히 머물러 관조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이번 도서는 슬픔을 다루는 책이지만 읽는 내내 마음이 마냥 침체되고 우울하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타인의 슬픔과 상실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과정 속에서 묘한 위안을 얻기도 했어요. 내 안에 존재하는 결핍과 불완전함을 마주할 용기를 얻을 수 있었고, 삶의 비어 있는 공간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어요. 이번 책 덕분에 감정의 유연성을 되찾고 내면을 조금 더 다채롭게 채워보고 싶어졌습니다.




#13과4분의3의슬픔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k*******3 2026.08.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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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과 4분의 3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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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책 13과 4분의 3의 슬픔은 사춘기 청소년의 복잡한 감정과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작품이다. 주인공이 겪는 외로움과 불안, 가족과 친구 사이에서 느끼는 혼란이 현실적으로 다가와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유머러스한 표현 속에서도 청소년기의 아픔과 상처가 진솔하게 담겨 있어 더욱 인상적이었다.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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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13과 4분의 3의 슬픔은 사춘기 청소년의 복잡한 감정과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작품이다. 주인공이 겪는 외로움과 불안, 가족과 친구 사이에서 느끼는 혼란이 현실적으로 다가와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유머러스한 표현 속에서도 청소년기의 아픔과 상처가 진솔하게 담겨 있어 더욱 인상적이었다. 완전한 어른도 아직 어린아이도 아닌 애매한 시기의 마음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성장이란 결국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임을 느끼게 해 준 뜻깊은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청소년 시기의 불안과 외로움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것을 느꼈다. 주인공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나 역시 힘든 감정을 숨기기보다 솔직하게 마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전하지 않아도 괜찮으며, 성장 과정에서는 실수와 혼란도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 준 의미 있는 책이었다.


#리뷰어클럽리뷰



w*******7 2026.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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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과 4분의 3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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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청소년기를 떠올리면 저는 먼저 ‘복잡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돌아보면 별일 아닌 것 같은 일에도 마음이 크게 흔들렸고, 당시에는 왜 그렇게 불안하고 예민했는지 스스로도 잘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어른이 된 뒤에는 그 시절을 쉽게 ‘사춘기였으니까’라고 정리할 수 있지만, 막상 그 한가운데에 있을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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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청소년기를 떠올리면 저는 먼저 ‘복잡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돌아보면 별일 아닌 것 같은 일에도 마음이 크게 흔들렸고, 당시에는 왜 그렇게 불안하고 예민했는지 스스로도 잘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어른이 된 뒤에는 그 시절을 쉽게 ‘사춘기였으니까’라고 정리할 수 있지만, 막상 그 한가운데에 있을 때는 감정 하나하나가 너무 크고 선명했습니다.


폴커 주어만의 <13과 4분의 3의 슬픔>은 바로 그 시기의 감정을 꽤 정확하게 건드리는 청소년 소설입니다. 제목부터 조금 우습고 이상합니다. ‘13과 4분의 3’이라는 애매한 나이와 ‘슬픔’이라는 무거운 단어가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면 이 조합이 오히려 사춘기를 꽤 잘 설명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이 생각하고, 어른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세상이 낯선 나이. 감정은 넘치는데 그 감정을 설명할 언어는 충분하지 않은 시기입니다.




주인공 레온에게 사춘기는 흔히 떠올리는 반항으로 찾아오지 않습니다. 대신 이유 없는 슬픔과 눈물로 찾아옵니다. 다른 아이들은 여드름이 나는데 자신은 눈물이 난다고 말하는 장면은 우습지만 동시에 묘하게 아픕니다. 청소년기의 우울과 불안을 지나치게 비장하게 설명하지 않으면서도, 그렇다고 가볍게 넘기지도 않습니다.


저는 책 속에서 ‘오리무중’이라는 장면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레온은 이메일을 보내 놓고 매일 답장을 확인하지만 아무 소식도 받지 못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은 짧지만, 그 나이에는 그런 사소한 일이 이상할 정도로 크게 느껴집니다. 저도 청소년기에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나 답장 하나, 친구의 표정 하나를 지금보다 훨씬 오래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세상의 중심이 아주 좁았기 때문에 작은 사건 하나가 하루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곤 했습니다.




‘진척이 있다’ 장에서 레온과 루벤이 인터넷을 뒤지고, SNS를 검색하고, 누군가의 흔적을 찾아가는 장면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수행평가 때문에 시작된 일이 점점 다른 사람의 삶과 죽음을 추적하는 일이 됩니다. 청소년 시절에는 종종 아주 사소한 호기심에서 시작한 일이 예상하지 못한 세계로 이어지곤 합니다. 어른이 보기에는 쓸데없어 보이는 탐색이 그들에게는 자기 세계를 넓히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 소설에서 특히 좋았던 것은 청소년을 ‘미성숙해서 가르쳐야 하는 존재’로만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레온과 루벤은 죽음과 애도, 인간의 상처에 대해 오히려 어른들보다 집요하게 질문합니다. 학교 근처 교차로에 세워진 나무 십자가의 주인을 알아보려는 행동도 처음에는 수행평가를 위한 것이지만, 결국 한 사람의 삶이 어떤 방식으로 기억되고 사라지는가를 묻는 일이 됩니다.




책 속 레온은 자기 안의 슬픔을 가득 찬 잔에 비유합니다. 평소에는 가까스로 넘치지 않고 버티지만, 아주 작은 일 하나가 더해지는 순간 갑자기 모든 것이 흘러넘치는 것입니다. 이 비유를 읽으며 청소년기의 감정이 떠올랐습니다. 어른이 보기에는 ‘그 정도 일로 왜 그렇게 힘들어하지?’ 싶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마지막 한 방울이 아니라 이미 잔에 가득 차 있던 감정일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청소년기에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것을 혼자 생각했습니다. 친구 관계, 진로, 공부,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같은 문제들이 당시에는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지금의 제가 그때의 저를 만난다면 “그렇게까지 걱정하지 않아도 돼”라고 말하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런 말을 듣는다고 당시의 제가 쉽게 안심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떤 감정은 설명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지나가야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레온과 루벤의 관계가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누군가의 슬픔을 완전히 해결해 주는 사람은 아닙니다. 대신 함께 조사하고, 같이 걷고,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때로는 웃습니다. 결국 슬픔을 견디게 하는 것은 완벽한 해답보다 옆에 있는 사람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거운 내용을 다루면서도 작품 전체가 지나치게 침울하지 않은 것도 좋았습니다. 두 소년이 공동묘지를 찾아다니면서 농담을 하고, 무서워하면서도 계속 걸어가는 장면도 서평을 쓰는 지금, 기억이 납니다. 죽음이나 우울을 이야기하면서 웃음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습니다. 실제 삶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힘든 시기에도 사람은 밥을 먹고, 엉뚱한 농담을 하고, 친구 때문에 웃습니다. 슬픔과 웃음은 생각보다 자주 같은 하루 안에 존재합니다.


이 작품이 독일 교육 현장에서 윤리나 종교 수업 자료로 활용된다는 점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죽음이나 우울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단순한 교훈으로 정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른이 된 뒤 청소년기를 돌아보면 부끄럽거나 유치했던 기억이 먼저 떠오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13과 4분의 3의 슬픔>을 읽으면서 그 시절의 감정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저의 청소년기를 생각나게 만드는, 꽤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h*******5 2026.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청소년의.. <13과 4분의 3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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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청소년 부분 서평단 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오늘은 좀특별한 책을 가지고 왔는데요 .오늘은 청소년의 이야기..<13과 4분의 3의 슬픔>이라는 책을 가지고 왔습니다그럼 빠르게 보실까요?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주관적인 견해로 쓴 서평임을 미리 밝힙니다<13과 4분의 3의 슬픔> 저자는?폴커 주어만 지음김시형 옮김<13과 4분의 3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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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청소년 부분 서평단 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좀특별한 책을 가지고 왔는데요 .오늘은 청소년의 이야기..

<13과 4분의 3의 슬픔>이라는 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럼 빠르게 보실까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서평임을 미리 밝힙니다



<13과 4분의 3의 슬픔> 저자는?


폴커 주어만 지음

김시형 옮김


<13과 4분의 3의 슬픔> 목차는?


1 발표

~


후기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3과 4분의 3의 슬픔> 서평하게 된 계기는?


오늘 제가 서평하게 된 계기는 책 제목이 특이한 점과 24절기 계절기 입추(立秋)가 맞물려 소설한권 읽고 싶었습니다. 입추가 맞물리긴 했지만, 책 제목부터 특이한게 대분수 읽는 방법과 함께 슬픔이라는 단어와 맞물리면 저자님께서 이 책을 집필하실때 무슨 각 숫자마다 큰 의미가 있을지가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슬픔이라는 단어를 쓰신 이유가 과연 이 책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너무 궁금해 입추가 지나고 맹렬한 더위를 기승을 부리던 콧대 높은 날씨가 저물고 이 책은 과연 어떤 분위기를 표현 할지 너무 궁금해서 이 책을 읽은 후 서평하게 되었습니다.




<13과 4분의 3의 슬픔> 소감은?


오늘 제가 읽어본, <13과 4분의 3의 슬픔> 이라는 책을 읽어 보니, 청소년 시기에 겪을 만한 여러가지 감정을 시공간을 초월에서 어느 문화권에나 겪을 소재를 책 한권으로 담아 놓은 책입니다. 저도 이책을 읽으면서 청소년기 때 겪었을 고민과 감정을 어느부분 동감하는 부분도 있었고, 아픔과 슬픔 친구와 교류를 하면서 좀더 나은 내일과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자세히 과정해 놓고 있어서 정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특히 미스터리 요소도 들어가 있어서 또다른 색감을 얻었으며, 특히 Page 78~ 83쪽에 걸쳐서 이야기 중간에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도 있어서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13과 4분의 3의 슬픔> 이럲분께 추천드려요!


오늘 제가 읽어본, <13과 4분의 3의 슬픔>은 주인공들의 청소년 시기를 바탕으로 비록 다른 문화권 이였지만, 청소년기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감정과 생각 경험등을 바탕으로 집필하신 책입니다 .저는 청소년 시기를 한참 벗어나 어였단 사회인이 되었지만 이 책을 통해 청소년 그 시절을 회상할 수도 있었고, 계절적으로 입추에 소설 한권을 읽음으로 계절 분위기와 같게 책 분위기도 읽을 수 있어서 매우 흡족했습니다. 이 책은 미스테리 요소도 들어있어서 미스테리 요소를 좋아하시거나 청소년기 그 시절을 한 회상해 보실려면 오늘 제가 소개해드린, <13과 4분의 3의 슬픔> 이라는 책을 한번 읽어 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치고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YES마니아 : 로얄 j********1 2026.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13과 4분의 3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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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13과 4분의 3의 슬픔』사춘기를 떠올리면 무엇이 먼저 생각날까.사춘기를 지나온 사람으로서 그 시절을 생각하면 이유 없이 예민해지고, 별것 아닌 말에 상처받고, 세상이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그런데 『13과 4분의 3의 슬픔』의 주인공 레온에게 사춘기는 조금 다르게 찾아온다.슬픔으로 찾아온다.별일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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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13과 4분의 3의 슬픔』








사춘기를 떠올리면 무엇이 먼저 생각날까.

사춘기를 지나온 사람으로서 그 시절을 생각하면 이유 없이 예민해지고, 별것 아닌 말에 상처받고, 세상이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그런데 『13과 4분의 3의 슬픔』의 주인공 레온에게 사춘기는 조금 다르게 찾아온다.

슬픔으로 찾아온다.

별일이 없는데도 눈물이 나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마음은 자꾸만 가라앉는다.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알 수 없고, 이 감정이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다.



그 마음을 읽고 있자니 사춘기의 우울이라는 것이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막막한 감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라면 힘든 일이 생겼을 때 그 이유를 찾으려고 한다.




왜 힘든지, 무엇 때문에 우울한지,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자신의 감정을 설명할 언어가 충분하지 않은 아이에게는 이유 없이 찾아오는 슬픔이 훨씬 두렵게 느껴질 것이다. 나역시 그랬으니까...





레온이 자신의 슬픔을 코코아가 가득 담긴 잔에 비유하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이미 잔이 넘칠 만큼 가득 차 있는데 아주 작은 충격 하나만 더해져도 흘러넘치는 상태.

이 비유를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다.




사람들은 흔히 누군가가 작은 일에 지나치게 힘들어하면 ‘그게 뭐가 그렇게 힘들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사람의 마음속에 이미 얼마나 많은 것이 차 있는지는 보이지 않는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말 사소한 일이 마지막 한 방울일 뿐인데, 당사자에게는 그 순간 모든 것이 넘쳐버릴 수 있다는 비유가 문학적이면서도 나도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슬픔은 단순히 ‘우울한 아이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레온이 도덕 시간의 발표를 위해 학교 근처 십자가의 주인을 찾아가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처음에는 수행평가를 위한 일이었지만, 루벤과 함께 그 흔적을 따라가면서 두 소년은 점점 자신들이 몰랐던 사람들의 삶과 마주하게 된다.

죽은 사람을 알아가려고 시작한 일이 결국 살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여정이 된다는 점이 좋았다.

죽음은 멀리 있는 특별한 사건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 죽음에는 누군가의 어린 시절이 있고, 친구가 있고, 가족이 있고,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





제목의 ‘13과 4분의 3’이라는 숫자도 그래서 재미있게 다가왔다.




열네 살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어리고, 그렇다고 어린아이로만 머물 수도 없는 애매한 시기.

어른과 아이 사이에 걸쳐 있는 그 불완전한 나이만큼이나 레온의 마음도 어디에도 정확히 속하지 못한 채 흔들린다.

그리고 이 책에서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청소년의 성과 관계에 관한 시선이었다.



레온은 친구들의 행동을 보면서 끊임없이 궁금해한다.




왜 여자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다니는데 남자아이들은 그러지 않을까.

친구와의 스킨십은 어디까지가 우정이고 어디부터 다른 감정일까.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정확히 무엇일까.

퀴어일지도 모른다는 고민 역시 무겁지만 또 한 편으로 마냥 무겁게만 느껴지지 않았다.




사춘기는 원래 그런 시기이니까.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에게 끌리는지, 친구와 연인의 차이는 무엇인지, 다른 사람의 시선은 왜 이렇게 신경 쓰이는지 하나하나 알아가는 시기.

어른에게는 이미 답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질문들이 아이에게는 처음 만나는 거대한 세계다.

그래서 청소년 소설을 사랑한다. 성인 독자에게도 누구나 사춘기 시절이 있었으니까





r******7 2026.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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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과 4분의 3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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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대꾸 없음.가출 안 함.반항은 절대 안 함!매일 공동묘지를 찾아다니는 사춘기라니...13과 4분의 4의 슬픔은 나의 사춘기를 떠오르게 했다. 친구와의 다툼으로 눈물짓고 쉽게 낫지 않는 여드름 때문에 속상했던 나날들. 그러다가도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나면 기분이 금방 풀리곤 했던 나의 사춘기. 이 책의 주인공인 레온의 사춘기는 ‘죽음’ 과 ‘슬픔’이라는 단어와 함께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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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대꾸 없음.

가출 안 함.

반항은 절대 안 함!

매일 공동묘지를 찾아다니는 사춘기라니...


13과 4분의 4의 슬픔은 나의 사춘기를 떠오르게 했다. 친구와의 다툼으로 눈물짓고 쉽게 낫지 않는 여드름 때문에 속상했던 나날들. 그러다가도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나면 기분이 금방 풀리곤 했던 나의 사춘기. 이 책의 주인공인 레온의 사춘기는 ‘죽음’ 과 ‘슬픔’이라는 단어와 함께 찾아온다. 사망 사고 현장에 있던 ‘십자가’의 주인공을 찾는 추적기를 통해서 슬픔이라는 감정을 들여다보다가 뜻밖의 진실을 알게 되는 레온의 성장 이야기 <13과 4분의 4의 슬픔>


레온은 학교 근처 교차로에 놓인 나무 십자가를 주제로 발표를 준비했지만 그다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다. 맹케 선생님에게서 상담을 받다가 십자가 주인을 제대로 찾기로 결심한 레온은 말수가 적은 반 친구 루벤과 함께 하게 된다. 사고 현장을 찾아가고 그곳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두 소년은 그 사고를 둘러싼 여러 사람들의 삶과 다른 애도의 방식을 마주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둘 사이에는 조금씩 우정이 싹트게 되는데.....


이 작품은 재미도 있지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죽음과 애도, 우울감, 학교폭력, 성 정체성 등등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이야기 자체는 밝게 유지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었다. 아직 나이가 13살 하고도 4분의 3밖에 되지 않은 꼬꼬마 레온의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독백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가끔 이 소년이 느끼는 깊은 감정이 나의 마음도 먹먹하게 만들었다. 웃음과 눈물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소설이다. 


사실 사춘기를 겪고 있다는 것은 그 누구보다도 예민한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는 것이다. 평소에도 슬픔의 감정을 잘 느끼고, 특히 잘 “우는” 레온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루카스의 무덤 근처에서 우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레온을 다정하게 위로해 주는 루벤의 모습도. 그러는 동안에 좀 더 친해진 레온과 루벤.. 그리고 레온은 루벤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된다. 서로 달래주고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친해지고 성장하는 두 친구들. 


<13과 4분의 3의 슬픔>은 아주 귀엽고 예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청소년 소설이기는 해도 어른들이 보면 옛 생각도 나고 아이들을 이해하는 마음도 생길 것 같다. 누구나 사춘기 특유의 불안과 혼란이라는 강을 건너오지 않았는가? 그리고 주위에 아무리 많은 친구들이 있어도 진정한 짝꿍 1명을 찾기 위해 헤맸지 않았나? 죽음, 우울증, 성 정체성 등등 무거운 이야기를 따뜻한 유머와 섬세한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 <13과 4분의 3의 슬픔>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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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2026.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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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사춘기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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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춘기를 겪지만별다른 소동없이 지내는 주인공레온그런데 유난히 동공묘지에 관심을가지면 이상한걸까?도덕 시간에 죽음과 애도에 대한 내용을발표해야 하는데 레온의 발표는조금 독특하고 신기한 내용들이 가득하다우울증 상담도 받고 있는 레온은자신은 누구보다 조용하고 멀쩡한사춘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13과 4분의 3정도 살아온 레온에게는우연히 일어난 사고로 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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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춘기를 겪지만
별다른 소동없이 지내는 주인공
레온

그런데 유난히 동공묘지에 관심을
가지면 이상한걸까?

도덕 시간에 죽음과 애도에 대한 내용을
발표해야 하는데 레온의 발표는
조금 독특하고 신기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우울증 상담도 받고 있는 레온은
자신은 누구보다 조용하고 멀쩡한
사춘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13과 4분의 3정도 살아온 레온에게는
우연히 일어난 사고로 죽은 청년에 대해
궁금증이 더해간다

그러다 말수가 적은 루벤과 친구가되면서
이 호기심을 풀어가기 시작한다

사춘기는 딱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모두가 같은 사춘기를 보내는 것도 아니다

지나고 보면 왜 그랬지?
그때 왜 그런 감정이 들었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사춘기를
좀더 잘 보내기 위해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YES마니아 : 로얄 b********7 2026.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삐삐북스 ▷ 13과 4분의 3의 슬픔 : 폴커 주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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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성장소설#사춘기 #슬픔13과 4분의 3의 슬픔폴커 주어만 지음13과 4분의 3살인 중학교 2학년 레온 3번.이 아이는 도덕 시간 발표를 위해 한 사건에 집중하고 있다.몇 년 전 9월 29일 스물세 살의 청년 루카스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 화물차에 치어 사망했다.그가 죽은 장소에는 십자가가 걸려있고, 누군가 초를 켜놨으며, 주기적으로 꽃도 바뀐다.왜일까? 그가 묻힌 곳은 그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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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성장소설

#사춘기 #슬픔


13과 4분의 3의 슬픔


폴커 주어만 지음





13과 4분의 3살인 중학교 2학년 레온 3번.

이 아이는 도덕 시간 발표를 위해 한 사건에 집중하고 있다.

몇 년 전 9월 29일 스물세 살의 청년 루카스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 화물차에 치어 사망했다.

그가 죽은 장소에는 십자가가 걸려있고, 누군가 초를 켜놨으며, 주기적으로 꽃도 바뀐다.

왜일까? 그가 묻힌 곳은 그곳이 아닌데 저렇게 추모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루카스의 친구들을 찾아가 물었고,

친구 루벤의 도움을 받아 알아낸 묘지에도 다녀왔다.

묘지는 아무 손길도 닿지 않고 방치된 듯 참담했다.

그 모습은 그가 죽은 추모 장소와는 너무나도 달랐다.

레온은 흐느껴 울었다.

(레온은 우울증이 있으며 한번 울면 멈추지를 못한다.)

사망 날짜는 레온의 생일이라 더 신경 쓰이고, 

고작 열 살밖에 많지 않은 루카스의 죽음은 너무나도 허무하고 안타까웠다.




루벤은 발표 준비를 위해 도움을 받으며 친구가 되었다.

호감도 있었고 친해지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닿은 것이다.

루벤은 생각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레온을 도와주었다.

어떠한 사실로 인해 친구가 되는 과정은 쉽고 간단하지만은 않았지만,

결국 둘은 더없이 좋은 친구가 된다.

루벤은 좀 다르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는데,

레온은 반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토해 낸다.

이번에도 눈물과 함께.

꼭 안아주고 싶은 무척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




"…교차로의 루카스를 봐. 

겨우 스물세살인데 트럭이 달려오더니, 휙 한 번 쳐서 죽어 버렸어.

불공평해! 이거 하면서 제일 크게 깨달은 게 그거야.

늙을 때까지 사는 게 얼마나 어렵고 큰 행운인지를! 

그런데 거기다 대고 서로 죽어라 공격까지 해?

맞아, 괴롭힘은 그런 거야.

다른 사람한테 제발 꺼지라고, 사라지라고 요구하는 거야.

세상에 그런 벌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 진짜 있어?

괴롭힘은 살인이랑 별로 다르지 않아!"(217쪽)


이게 이 책이 말하려는 핵심 같다.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으로 한 사람을 정의하지 말 것,

옳고 그름을 제대로 판단하고 실천하는 용기의 필요성,

삶은 아름다운 기적이기에 살아가는 방식 또한 그래야 한다는 것.

그래, 어려서 이런 것들을 제대로 배우고 익혀야 진정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지.

죽음을 주제로 한 도덕 발표를 위해 레온은 행운과 같은 참 우정을 쌓았고,

삶의 이치까지 간파하게 된다.

이게 진짜 성장 소설이지.


레온은 죽은 장소에서의 추모 이유를 알아내게 될까?

과연 이유는 무엇있가?

우울증도 잘 치료되겠지?


#삐삐북스 #13과4분의3의슬픔 #폴커주어만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레온 #루벤 #친구 #우정 #죽음 #성장 #소설 

d******g 2026.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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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슬픔이 찾아오는 레온은 죽음을 주제로 발표를 준비하다 말수 적은 루벤과 친구가 된다. 죽은 사람의 흔적을 함께 따라가며 우정을 쌓아 가던 두 소년은 뜻밖의 진실과 맞닥뜨린다. 웃기다가도 울컥하고, 엉뚱하지만 오래 마음에 남는 특별한 성장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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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슬픔이 찾아오는 레온은 죽음을 주제로 발표를 준비하다 말수 적은 루벤과 친구가 된다. 죽은 사람의 흔적을 함께 따라가며 우정을 쌓아 가던 두 소년은 뜻밖의 진실과 맞닥뜨린다. 웃기다가도 울컥하고, 엉뚱하지만 오래 마음에 남는 특별한 성장소설이다.

YES마니아 : 로얄 k*****0 2026.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13과 4분의 3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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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과 4분의 3의 슬픔> 을 다 읽고 책을 가슴에 얹은 채 한참을 앉아 있었다. 어떤 책은 읽고 나면 무언가를 배웠다는 느낌이 들고, 또 어떤 책은 읽고 나면 무언가를 되찾은 느낌이 든다. 이 책은 후자였다. 나는 이 책에서 오래전에 잃어버렸던 어떤 마음 하나를 되찾은 기분이었다.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큰 기대 없이 펼친 책이었다. 청소년의 슬픔을 다룬 이야기라고 하면 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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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과 4분의 3의 슬픔> 을 다 읽고 책을 가슴에 얹은 채 한참을 앉아 있었다. 어떤 책은 읽고 나면 무언가를 배웠다는 느낌이 들고, 또 어떤 책은 읽고 나면 무언가를 되찾은 느낌이 든다. 이 책은 후자였다. 나는 이 책에서 오래전에 잃어버렸던 어떤 마음 하나를 되찾은 기분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큰 기대 없이 펼친 책이었다. 청소년의 슬픔을 다룬 이야기라고 하면 흔히 떠오르는 뻔한 성장담을 상상했다. 방황하다가, 누군가를 만나 위로받고, 결국 밝게 웃으며 끝나는 이야기.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익숙한 결을 따라가지 않았다. 오히려 슬픔을 슬픔 그대로 두는 용기를 보여주었다. 그 낯섦이 나를 끝까지 붙잡았다.

가장 먼저 마음을 흔든 건 제목이었다. 13과 4분의 3. 처음엔 그저 재미있는 숫자 표현이라 여겼는데, 다 읽고 나니 이보다 정직한 제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나이를 온전한 숫자로만 센다. 하지만 마음의 나이는 그렇게 딱 떨어지지 않는다. 어떤 날은 어른스럽다가도, 어떤 날은 한없이 어리고 여리다. 그 사이 어딘가, 4분의 3만큼 미완성인 채로 서 있는 마음. 그것이 바로 사춘기라는 것을, 이 책은 숫자 하나로 설명해내고 있었다.

책장을 넘기면서 나는 자꾸만 교실에서 만났던 아이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화면 너머로 마주하는 아이들의 표정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감추고 있다. 밝게 인사하고 성실히 수업에 참여하다가도, 문득 화면 속 눈빛이 흐려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나는 그때마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것 같다. 컨디션이 안 좋은가 보다, 하고.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흐려진 눈빛 뒤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었을지, 뒤늦게 마음이 쓰였다.

이 책이 무엇보다 특별하게 다가온 이유는, 어른의 시선이 아니라 철저히 아이의 시선으로 슬픔을 그려낸다는 점이었다. 어른은 결과를 본다. 성적이 떨어졌다, 말수가 줄었다, 방문을 닫는다. 하지만 아이는 과정을 산다. 그 과정 속에서 매일 작게 무너지고, 작게 다시 일어선다. 그 반복을 어른들은 잘 보지 못한다. 이 책은 바로 그 보이지 않는 과정을 세심하게 비춰준다.

읽으면서 몇 번이나 내 아이의 모습이 겹쳐졌다. 요즘 들어 예전보다 대화가 줄었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나는 그것을 서운함으로, 때로는 서러움으로 받아들이곤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의 침묵은 나를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와 씨름하는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것. 그 시간을 존중해주는 것이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이 책은 조용히 알려주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가장 자주 떠오른 문장은 아니었다. 오히려 문장과 문장 사이의 여백이었다. 설명하지 않고 그냥 두는 순간들, 다그치지 않고 그냥 지켜보는 시선들. 그 여백 속에서 나는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느꼈다. 슬픔이라는 감정은 원래 설명되기보다 그저 함께 있어주는 것으로 위로받는 감정이라는 걸, 이 책은 그런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나는 오래전 내 사춘기를 떠올렸다. 나 역시 이유 없이 눈물이 나던 밤들이 있었고, 아무에게도 설명하지 못한 채 그냥 삼켰던 감정들이 있었다. 그때 누군가 “왜 그러니”가 아니라 “힘들었겠다”라고 말해주었다면 어땠을까. 이 책은 그 오래된 아쉬움을 다시 꺼내어 나에게 보여주었다.

『13과 4분의 3의 슬픔』은 결국 슬픔에 관한 책이면서 동시에 곁에 관한 책이다. 슬픔을 없애주는 사람이 아니라, 슬픔 곁에 가만히 머물러주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 나는 이 책을 덮으며 다짐했다. 내 아이에게, 그리고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그런 어른이 되어주고 싶다고. 정답을 주는 어른이 아니라, 곁을 지켜주는 어른으로.


#13과 4분의 3의 슬픔 # 폴커 주어만 # 삐삐북스 #컬쳐블룸 #컬쳐블룸도서리뷰단

e*******2 2026.08.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