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과책사 #김준태 #믹스커피 #한국사 #대표군신관계40 #리더십 #관계 @ono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독서 동기
권력의 곁에 책사는 절대권력의 창출과 견제 모두에서 꼭 필요했던 존재이지 싶다. 그런 관계와 처세에 대해 이 시절에도 배움을 남길 책이리라 싶어 선택했다.
+ 저작 빛깔
본서는 고구려와 신라로부터 고려를 거쳐 조선 말까지에 이르는 군신 관계에 관한 책으로 처세와 무엇보다 리더십에 주목해 집필된 책이다.
고구려 고국천왕과 을파소로부터 고종과 김홍집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의 맥을 가르는 40가지 군신 관계가 조명된다. 리더십에 주목하지만 창조리의 사례처럼 리더가 옳지 않을 때는 맞서 싸우거나 떠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김춘추와 김유신처럼 서로의 단점과 결핍을 충족시켜주는 이상적 관계가 등장하기도 조광조처럼 리더로부터 신뢰를 받다가 이유도 모른 채 팽당하는 경우까지 인상적인 군신 관계들이 펼쳐진다. 그러나 저자는 역사를 전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역사 속 인물들을 통해 관계의 중요함을 새삼 일깨우고 무엇보다 리더십에 관한 논평을 더하고 있다.
고려 공민왕과 신돈의 경우에서 저자는 “리더가 책임의 중심에서 벗어나 결과만을 기다릴 때 그 위임은 조직을 파괴하는 독이 되기도 한다”는 평을 더하고 있다. 우왕이 최영 장군을 우왕 자신을 지키게만 머물게 했던 것에 대해서는 “아무리 막강한 힘과 굳건한 충성심을 가진 신하가 있더라도 리더가 잘 활용해 올바른 방향으로 쓰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평하고 있다. 김종서와 단종의 경우에서는 “자기 재능만 믿고 모든 걸 독점하면 자신이 쓰러지는 순간 리더까지 무너진다. 이인자의 역할은 자신이 없어도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평하고 있다.
고구려 을파소나 조선 황희 같은 재상들은 리더가 그들을 잘 알아보고 적소에 쓰려했기에 그들이 발군의 역량을 다한 것이다. 명종 대의 세 정승을 두고 저자는 리더가 어중간하면 신하도 어중간해진다고 언급하고 있는데 조선시대 대표 간신들의 경우 모두 처음에는 천재 소리를 들으며 나라에서 큰 쓰임을 다할 것으로 여겨진 것으로 보아도 리더십에 따라 인재가 역량을 다할 수도 어긋나버릴 수도 있다는 게 각인되는 듯했다. 조광조처럼 주군을 신뢰하는 것이 독으로 돌아온 경우도 보면 조광조가 올곧아서 그런 것으로 언급되기도 하는데 신뢰를 바탕으로 진행하던 이가 결국 배신당한 경우라 나에게는 역량을 다한다는 것도 많은 부분을 고려한다고 해도 (앞서 언급한 인물들의 생부터 여기까지) 인적 환경을 바탕으로 운명이 정해지는 경우라고 받아들여졌다. 본서는 역사속 이야기를 관계와 리더십에 주목해 서술한 내용으로 가볍게 읽으면서 무겁게 다가오는 대목도 있는 책이다. 역사 지식이 원래 해박한 분들이 아니라면 재밌게 다가오면서도 인상 깊은 대목들이 많을 책이 아닌가 싶다.
|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국천왕과 을파소, 궁예와 왕건, 문종과 최충, 이자연과 이자겸, 권람과 세조, 한명회. 등 시대도 다르고 인물도 다르지만 역사 속에서 관통하는 질문은 하나다. "탁월한 인재는 어떤 리더 앞에서 비로소 빛나는가?" 그리고 그 반대편에는 또 다른 질문이 놓여 있다. "리더는 유능한 신하를 앞에 두고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넘어서야 하는가?" 책은 왕과 책사라는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한다. 고국천왕이 이름 없는 농부 을파소를 하루아침에 국상 자리에 앉힌 사건은, 지금 기준으로 보아도 상식을 벗어난 인사였다. 검증되지 않은 인물에게 최고위직을 맡기는 것은 왕에게도 도박이었다. 그러나 고국천왕은 그 위험을 스스로 짊어졌다. "국상을 따르지 않는 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하겠다"는 선언으로 반발을 잠재우고, 을파소가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을 보장해 주었다. 능력만 보고 발탁하는 것과, 그 인재가 실제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리더십이다. 많은 리더가 전자에서 그치지만, 진짜 성과는 후자에서 나온다는 것을 고국천왕의 사례는 보여 준다. 여기서 눈여겨볼 또 하나의 장면은 을파소를 천거한 안류에 대한 처우다. 고국천왕은 추천의 공을 잊지 않고 그에게도 높은 벼슬을 내렸다. 이는 단순한 보은이 아니라 조직 전체를 인재 발굴의 주체로 만드는 정교한 설계였다. 한 사람의 신뢰가 아니라 시스템의 신뢰를 쌓은 것이다. 리더 혼자 인재를 찾아다니는 조직과, 구성원 모두가 인재를 알아보는 눈을 갖게 된 조직은 성장의 속도부터 다를 수밖에 없다. 궁예와 왕건의 이야기는 정반대의 교훈을 준다. 궁예는 처음에는 병사들과 고락을 함께하며 공정한 신상필벌로 신망을 얻었던 인물이다. 그러나 권력이 커질수록 그는 실력이 아니라 '관심법'이라는 초월적 권위에 기대기 시작했다. 왕건처럼 일인자의 자질을 갖춘 신하는 리더에게 양날의 검이다. 탁월한 참모가 되어 줄 수도 있지만, 언제든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런 신하를 다루는 유일하게 건강한 방법은 실력으로 압도하고, 그 재능을 담을 수 있을 만큼 리더 자신이 성장하는 것이다. 궁예는 그 길을 포기했다. 자신을 갈고닦는 대신 신비주의와 공포로 신하를 억눌렀고, 결국 신뢰의 균열은 되돌릴 수 없는 파국으로 이어졌다. 왕건이 침묵으로 일관하다 마침내 정변을 일으킨 것은, 충성이 사라진 자리에 남는 것이 순종이 아니라 두려움과 계산뿐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권위는 자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실력에서 나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궁예는 스스로 몰락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증명한 셈이다. 문종과 최충의 관계는 한 걸음 더 나아간 리더십을 보여 준다. 문종은 최충을 극진히 예우하여 당대의 헌신을 이끌어 냈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최충이 인재 부족이라는 고려의 구조적 문제를 절감하고 은퇴 대신 교육에 여생을 바치겠다고 했을 때, 문종은 오히려 그의 지위와 명예를 더 높여 주었다. "이제 경이 백성의 스승이 되고자 하니, 지극히 높은 지위로 승진시키지 않는다면 어찌 그 위대한 덕을 나타낼 수 있겠는가"라는 문종의 말에는, 한 사람의 신하를 넘어 다음 세대의 인재까지 내다보는 시야가 담겨 있다. 구재학당에서 길러진 인재들이 고려 조정의 중추가 되었다는 사실은, 훌륭한 리더의 안목이 자신의 시대를 넘어 다음 시대까지 뻗어 나갈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이자연과 이자겸의 대비는 가장 서늘한 통찰을 던진다. 두 사람은 재능과 권력욕에서 놀랍도록 닮은꼴이었다. 그러나 이자연은 명군 문종을 만나 선을 넘지 않는 명신으로 남았고, 이자겸은 우유부단한 인종을 만나 역신으로 전락했다. 이는 인간의 본성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발현된다는 점을 일깨운다. 문종은 업무 장악력과 결단력으로 신하가 함부로 선을 넘을 수 없는 환경을 만들었지만, 인종은 그러지 못했다. 같은 욕망을 가진 사람이라도 그것을 제어해 줄 리더를 만나느냐, 방치하는 리더를 만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리더에게만이 아니라 우리 각자에게도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어떤 상대 앞에서 나의 장점이 자라고, 어떤 상대 앞에서 나의 단점이 커지는가. 권람과 한명회는 같은 주군 세조를 도왔지만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권람은 스스로 조연이 되어 세조를 돋보이게 했고, 인재 영입과 재정 확보라는 보이지 않는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쏟았다. "경은 진실로 이 공업의 주인"이라는 세조의 인정은, 화려하게 드러나지 않아도 조직의 뼈대를 세우는 역할이 얼마나 귀한지를 말해 준다. 한편 한명회는 권력의 정점에서 세조의 의심을 감지하자 스스로 모든 관직에서 물러나 몸을 낮췄다. 오를 때의 능력만큼이나, 내려올 때를 아는 감각이 신하의 생존과 명예를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그는 정확히 알고 있었다. 왕과 책사 이야기를 관통하는 것은 결국 '관계의 상호성'이다. 인재는 홀로 빛나지 않는다. 그를 알아보고, 권한을 실어 주고, 실력으로 승복시키고, 다음 세대까지 내다보는 리더가 있을 때 비로소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인재가 탄생한다. 반대로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도 시기하거나 방치하는 리더 곁에서는 괴물이 되거나 스러질 수밖에 없다. 오늘날 조직과 관계 속에서 우리가 새겨야 할 질문은 분명하다. 나는 곁에 있는 사람의 가능성을 키우는 밤하늘인가, 아니면 그 빛을 가리는 먹구름인가. 그리고 나 자신은, 나를 성장시켜 줄 관계를 알아보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
|
김준태 교수의 『왕과 책사』는 고구려와 신라에서 고려, 조선까지 마흔 개의 군신 관계를 따라간다. 상사를 모셔야 하는 입장에서 읽으면 이런 문장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관계의 시작이 이해타산이어도 상관없다. 중요한 건 지속과 발전이다(김유신 편)", "며칠 동안 계속 태종의 단점만 이야기하고 환궁이라는 단어는 입 밖에도 꺼내지 않았다(무학대사 편)". 자리를 바꾸어 내가 리더라면 남는 문장이 달라진다. "주저하지 않고 반대하며 다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신하를 중용(세종 편)", "리더가 책임의 중심에서 벗어나 결과만을 기다릴 때 그 위임은 조직을 파괴하는 독이 된다(신돈 편)", "재능만 믿고 모든 것을 독점하면, 자신이 쓰러지는 순간 리더까지 무너진다(김종서 편)". 이 책은 기록의 나열에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재능을 어떻게 발견하고 키울 것인가, 그리고 그것의 올바른 사용법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물음을 붙들고 오래된 기록에서 재치 있게 답을 빌려온다. 그렇게 도착하는 자리는 카네기가 말한 곳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다. 상대의 처지에서 말을 고르고, 반대하는 목소리를 곁에 두고, 공을 독차지하지 않는 것. 스마트폰과 위성통신을 쓰는 시대라지만 사람 사이의 관계는 그만큼 달라지지 않았다는 뜻일 테다. 사례의 폭이 넓은 만큼 한 편에 주어진 지면은 짧다. 더 들어갔으면 싶은 인물에서 이야기가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데, 그 아쉬움이 오히려 책장을 계속 넘기게 만든다. 계절적으로나 여러 국내외 상황이 모두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요즈음, 오랜 인물들의 이야기이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이고 마음에 와 닿는 저자의 통찰이 멋진 피서를 경험케 한다. |
|
『왕과 책사』- 왕의 이름 뒤에 남겨진 두 사람의 역사,혼자 빛난 이름보다, 그 곁을 먼저 보게 된 시간 ✦ 저자 : 김준태 ✦ 출판사 : 믹스커피
역사책을 읽을 때 나는 늘 왕의 결단이나 장수의 승리에 먼저 눈을 두었다. 한 시대가 바뀐 이유도 결국 뛰어난 한 사람에게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왕과 책사』는 그 익숙한 시선을 왕의 옆자리로 옮겨 놓는다. 누가 충언했고, 왕은 왜 그 말을 들었으며, 어떤 순간에는 왜 끝내 외면했는지. 사람을 알아보는 일과 믿고 맡기는 일이 전혀 다른 문제라는 생각 앞에서 자꾸 멈추게 된다. 고국천왕이 경력도 배경도 없던 을파소를 최고위직에 앉힌 대목은 흔히 말하는 ‘파격 인사’보다 훨씬 위태로운 선택으로 읽혔다. 왕은 사람을 뽑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가 능력을 펼칠 자리와 권한까지 내어 주었다. “그대의 추천이 없었더라면 내가 어찌 을파소를 얻었겠는가”라는 말도 남는다. 추천한 안류에게까지 상을 내린 장면에서 나는 인재를 얻는 일이 개인의 안목이 아니라 사람을 찾게 만드는 분위기와 연결된다는 점을 보았다. 좋은 사람을 데려오는 것보다, 그가 떠나지 않을 자리를 만드는 일이 더 어렵다는 것을.
✦ ───────── ✦ 우왕과 최영의 관계는 신뢰가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우왕은 최영을 믿고 의지했지만, 나라를 위해 쓰기보다 자신을 지키는 방패로 곁에 묶어 두었다. 책은 이를 “명검을 호신용 칼로 썼다”고 표현한다. 이 문장을 읽으며 능력 있는 사람을 가까이 두었다는 사실만으로 리더의 역할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최영 역시 명령을 따르는 충성에 머물렀다. 서로를 믿었으나, 그 믿음이 더 나은 판단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관계에는 친밀함만이 아니라 방향도 필요했다.
✦ ───────── ✦ 김종서의 이야기는 뛰어난 이인자가 모든 책임을 떠맡을 때 생기는 균열을 드러낸다. 그는 단종을 지키려 했지만 자신이 사라진 뒤에도 왕을 보호할 구조를 만들지 못했다. “이인자의 역할은 자신이 없어도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라는 대목이 유난히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혼자 해내는 사람은 처음에는 든든해 보인다. 다만 그 사람에게 일이 몰리고 판단이 집중될수록 주변은 점점 움직이지 않게 된다. 나 역시 누군가의 유능함에 기대면서 그 부재를 생각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는지, 조금 불편하게 되돌아보게 된다.
✦ ───────── ✦ 고종과 김홍집의 관계에서는 마음이 가장 무거워졌다. 고종은 난국을 헤쳐 갈 사람으로 김홍집을 불러 세웠지만, 힘을 실어 주지 않았고 여론이 나빠지자 책임까지 떠넘겼다. “죽었으면 죽었지, 역적이라는 이름을 안고 도망갈 수 없다”는 김홍집의 말은 충성이라 부르기엔 너무 처연했다. 그는 자신의 끝을 짐작하면서도 자리를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희생을 감당한 사람의 진심과 그 희생을 이용한 권력자의 계산을 같은 충성의 이야기로 묶을 수 있을까.
✦ ───────── ✦ 『왕과 책사』는 왕의 업적을 다시 평가하기보다, 그 업적과 실패가 어떤 관계 속에서 만들어졌는지를 살핀다. 김준태는 한국철학을 공부하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글을 써 온 저자답게 군신 관계를 오늘의 리더와 참모, 조직 안의 책임자와 구성원 문제로 자연스럽게 옮겨 놓는다. 관계는 쌍방향이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도 그래서 역사 밖으로 금세 걸어 나온다. 다만 40개의 사례가 빠르게 이어지는 만큼 몇몇 관계는 더 오래 머물며 읽고 싶었는데 곧 다음 인물로 넘어가 아쉬움이 남았다.이 책은 좋은 리더만을 찾거나 충성스러운 참모만을 기다리는 태도에서 한 걸음 벗어나게 한다. 상대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맡긴 사람에게 실제 권한을 주었는지, 한 사람을 필요할 때만 불러내고 있지는 않은지. 당신이 맺고 있는 관계는 서로를 키우고 있는가, 아니면 한쪽을 조금씩 소모하고 있는가. 리더십을 개인의 능력보다 관계의 문제로 바라보고 싶은 이른 독자가 꼭 읽어주길 바란다. #왕과책사 #김준태 #믹스커피 #한국사책 #역사인문학 #리더십 #참모론 #군신관계 #인간관계 #도서 #책 #book #독서 #북 #신간도서 #신간추천 #추천도서 #책리뷰 #books #성장기록 #베스트셀러 #화제의도서 |
|
#도서제공
역사 속 왕들의 이야기는 익숙하지만, 그 곁에 누가 있었고 어떤 조언을 주고받았는지까지 자세히 들여다볼 기회는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왕과 책사》는 고구려와 신라, 고려와 조선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 속 왕과 신하의 관계를 중심으로 나라의 흥망과 변화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살펴보는 책입니다. 서로를 믿고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관계도 있고, 욕심과 불신, 잘못된 판단으로 나라를 어려움에 빠뜨린 관계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익숙하게 알고 있던 왕과 역사적 사건도 그 곁에 있던 책사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바라보니 조금 다른 관점으로 다가왔습니다.
리더가 훌륭해야 조직을 잘 이끌 수 있다고 하지만, 리더 혼자만 잘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훌륭한 리더의 곁에는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살피고, 필요한 순간에는 다른 의견을 건네며 함께 나아가는 뛰어난 조력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책 속 왕과 신하들의 관계를 읽으면서도 이런 부분에 많이 공감했습니다. 왕의 능력만으로 나라가 움직인 것이 아니라, 곁에서 조언하고 때로는 목숨을 걸고 직언했던 신하들의 힘이 더해졌을 때 좋은 정치와 의미 있는 변화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책사가 왕을 바른길로 이끈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바른말을 한 신하가 있는 반면,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거나 왕의 눈과 귀를 가려 올바른 판단을 어렵게 만든 신하도 있었습니다.
읽다 보면 이런 신하가 곁에 있었다면 왕도 참 든든했겠다는 생각이 드는 관계가 있는가 하면, 왜 저 충언을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답답하게 느껴지는 대목도 있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뛰어난 왕과 유능한 책사가 만나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왕은 자신에게 듣기 좋은 말과 나라에 꼭 필요한 말을 구별할 수 있어야 했고, 책사는 불편하더라도 나라를 위한 말을 전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교과서에서 익숙하게 만났던 인물들의 고민과 선택, 갈등과 속내를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는 듯해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왕의 업적과 사건을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소통이 역사의 방향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입니다.
|
|
#협찬 #서평 >> 아이를 키우다 보면 늘 기준을 잡기가 어렵다. 바르게 키우겠다는 마음으로 규칙을 엄격하게 세우면 아이는 반항하고, 믿고 기다려 보자는 마음으로 한발 물러서면 해야 할 일까지 미루기도 한다. 결국 부모는 아이를 언제 이끌고 언제 기다려야 하는지 그 균형을 찾기 의해 늘 고민한다. <<왕과 책사>>를 읽으며 이런 고민이 의외로 역사 속 왕과 책사의 관계와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고구려부터 고려, 조선까지 40개의 왕과 책사 이야기를 통해 나라를 움직인 진짜 힘이 무엇이었는지를 보여 준다. 위대한 왕 한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서로를 믿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준 관계가 역사를 만들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왕은 결정을 내렸지만, 그 결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직언하고 조언한 책사들이 있었다. 반대로 아무리 뛰어난 인재가 있어도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한 군주는 결국 위기를 피하지 못했다. 드라마에서 보던 충직한 책사들이 목숨을 걸고 조언한다던 단호한 장면들이 떠오르는 내용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은 이야기는 고국천왕과 을파소였다. 이름 없는 농부였던 을파소를 과감하게 등용하고, 반대 속에서도 끝까지 믿어 준 왕의 모습은 좋은 리더가 사람을 알아보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 주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보여 줬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아이들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됐다. 아이를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아이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지 못했던 순간도 있었고, 스스로 하도록 맡긴다면서 필요한 때 방향을 잡아 주지 못했던 적도 있었다. 좋은 부모도 좋은 리더와 다르지 않았다. 통제하거나 방임하는 사람이 아니라 믿음과 소통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사람이어야 했다.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를 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왕과 책사>>는 왕과 책사의 이야기를 넘어 사람을 믿는 힘, 충언을 받아들이는 자세, 관계의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역사 인문서였다.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건네는 조언이었다. 한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 리더십과 인간관계의 본질을 배우고 싶은 직장인과 리더, 그리고 아이를 키우며 좋은 부모의 역할을 고민하는 부모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이 서평은 원앤원북스(@onobooks) 서평단 자격으로 믹스커피(@mixcoffee_ono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왕과책사 #김준태 #믹스커피#역사인문서 #역사책추천 #한국사추천 #역사공부 #리더십 #리더십책추천 #인간관계 #신뢰 #소통 #군신관계 #왕과책사이야기 #부모교육 #육아생각 #부모의역할 #책추천 #북스타그램 #북리뷰 #독서기록 #독서스타그램 #책읽는시간 |
|
『왕과 책사』
역사를 움직인 것은 한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였다!
여러분은 역사를 바꾼 위대한 순간을 볼 때 무엇이 가장 먼저 보이시나요? 보통은 세종대왕, 태조 이성계 같은 ‘위대한 왕’ 한 명의 영웅담을 떠올리기 쉽잖아요. 하지만 김준태 님의 『왕과 책사』는 전혀 다른 흥미로운 시선을 던져요. 고구려부터 조선까지, 한국사 속 ‘왕과 리더’ 그리고 이들을 보좌했던 ‘책사와 참모’들의 환상적인 케미(와 파멸의 조합)를 다룬 책이랍니다.
이 책은 한국사 속 대표적인 군신 관계 40가지를 ‘입체적’으로 조명해요. 잘 되는 집안(국가)과 안 되는 집안의 차이를 아주 극명하게 보여주죠.
시대를 바꾼 최고의 짝꿍들 ✔ 고국천왕 & 을파소 : 신분제를 뛰어넘어 파격적으로 인재를 등용한 왕과 그에 보답한 참모 ✔ 무열왕 & 김유신 : 삼국통일이라는 위대한 대업을 이룬 최고의 파트너십 ✔ 세종 & 집현전 학자들 : 참모를 단순한 일꾼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 삼아 황금기를 연 리더십
위기를 자초한 불통의 아이콘들 ✔ 선조 & 이이 : 율곡 이이의 날카로운 경고와 충언을 외면해 임진왜란이라는 비극을 맞이함 ✔ 의종 & 문극겸 : 참모의 목소리를 무시하다 결국 무신정변의 단초를 제공함 ✔ 고종 & 김홍집 : 격변하는 구한말, 신뢰와 소통이 부재해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함
저자는 이 40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충언을 받아들인 리더와 외면한 리더의 차이가 국가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요.
처음에는 가벼운 역사 교양서인 줄 알고 읽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페이지를 넘기다 보니 자꾸 지금 내가 속한 회사,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이 오버랩되더라고요.
아무리 똑똑한 리더도 주변의 귀를 막으면 고립되고, 아무리 능력 있는 참모도 리더가 기회를 주지 않으면 재능을 썩힌다!
책을 읽으며 결국 인간사회에서 ‘소통과 신뢰’가 전부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쓴소리를 기분 나쁘게 듣지 않고 수용하는 리더의 그릇, 그리고 리더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목숨 걸고 직언을 하는 참모의 진정성... 이건 500년 전이나, 2026년 지금의 오피스 라이프나 똑같이 적용되는 진리잖아요. ‘나는 내 조직에서 어떤 참모(혹은 리더)인가?’를 깊이 돌아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었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내 밑엔 왜 인재가 없지?’ 고민하는 대한민국 모든 리더&CEO 참모를 소모품처럼 다루진 않았는지, 내 귀가 막혀있진 않은지 점검할 수 있는 최고의 지침서예요. ✔ 조직에서 인정받고 싶은 프로 일꾼, 직장인들 현명하게 리더를 설득하고, 내 재능을 어떻게 조직에 녹여낼지 최고의 처세술을 배울 수 있어요. ✔ 딱딱한 역사는 질색인 인문학 입문자 연도 암기식 역사가 아니라 ‘인간 심리와 관계’라는 스토리 중심이라 소설처럼 술술 읽혀요.
왕의 결정에 길을 밝혀준 책사들처럼, 우리 삶에도 서로를 완성해 줄 ‘좋은 관계’가 필요함을 말해주는 책!
역사 속 인물들의 흥미진진한 심리전 속으로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왕과 책사』 강력 추천해요.
😍 원앤원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
● 책을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글이에요.
오래전 있었던 일의 기록이라고만 생각하기 십상인 역사. 하지만 놀랍게도 현대의 나라 안팎,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그 일들이 다시금 재연되는 걸 봅니다. 당시에 발생한 복합적인 상황과 그 시대를 사는 인물의 선택, 관계 등 역사 속 수많은 사례는 지금 펼쳐보아도 배울 점이 많은,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훌륭한 기출문제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삶에 정답이란 게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래도 긴 시간의 흐름과 선택의 결과가 차곡차곡 쌓인 책이니까요. <왕과 책사>는 그중에서도 '관계'를 주제 삼아 각 시대별 왕과 신하의 모습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을 끌어와 이야기합니다. 책은 고구려•신라, 고려, 조선의 왕과 신하로 구분하여 수록했는데요. 드라마를 통해 많이 보아 익숙한 내용부터 의외로 생소한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좀 더 깊은 내용을 추가로 검색해가며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왕과 책사>에는 영화 저리 가라 할 만큼 생생한 여러 편의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살벌한 권력 쟁탈전, 기가막힌 공생, 치가 떨리는 배신 등 책의 부제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나라의 존망을 결정짓고 그 안에 더불어 사는 사람의 행복 또는 불행을 가져다줍니다. 태평성대를 이룬 최고의 왕, 역대 최악의 왕 그리고 충신과 간신 등 드라마 재방송을 보듯 우리 역사에서 이러한 인물들의 출연이 반복되는 이유는 뭘까요? 왕과 관료, 계급 제도 등 일방향적인 구조부터 인간의 관념과 감정, 욕심과 허영 같은 아주 다양한 요인들이 있겠지요. 왕과 신하의 목적이 서로 합치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계획·실행 과정에서 어떤 변수가 발생해도 각자 위치의 선을 지키는 것. 나라가 발전하고 백성들이 평안한 시대에는 이러한 균형이 잘 잡혀있던 것 같아요. 그게 어느 한쪽의 재능과 노력만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것 같아요. 톱니바퀴 하나로는 돌아갈 수 없는 것처럼 양쪽이 서로의 역할과 재능을 확실히 알고 바른 방법으로, 합심해야 가능한 일이지 싶습니다. 그러한 균형을 잡는 게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기에 태평성대는 우리 역사에 자주 혹은 오래가지 못했던 게 아닐까요?
역사 속 왕과 신하의 모습을 통해 '관계'를 풀어보는 책이니만큼 리더와 부하직원의 관계에도 도움이 되겠고, 일상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 균형을 잡고 싶은 독자에게도 추천하고픈 책이에요. #왕과책사 #김준태 #믹스커피 #관계 #한국사 |
|
왕과 책사 김준태 "왕은 혼자 역사를 만들지 않는다." 이 책에서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문장이다. 역사는 뛰어난 한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믿고 존중하는 관계 속에서 완성된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조선의 왕과 신하들이 각각 등장하며 인간관계를 풀어내는 방식이었다. '군신이 만들어 낸 빛과 그늘의 이중주'였다. 정도전과 태조, 무학대사와 태조, 하륜과 태종, 정약용과 정조의 이야기를 읽으며 왕과 책사는 서로를 성장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갈등 속에서 역사를 바꾸기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정조와 정약용의 관계처럼, 어떤 만남은 함께하는 순간보다 이별 이후 더 큰 의미를 남긴다는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주었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나의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되었다. 왕과 신하의 관계는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직장, 친구, 가족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관계와 닮아 있었다. 서로를 존중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만 앞세우면 관계는 쉽게 무너지지만, 진심으로 믿고 도우려는 마음은 오래도록 좋은 결과를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혼자 잘하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여겨졌지만, 지금은 함께 성장하는 사람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경험을 나누고,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성공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때 모두가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왕과책사 #김준태 #믹스커피 #원앤원북스 @onobooks |
|
위대한 군주들의 이름 뒤에 숨겨진 '책사'들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깊이 있는 역사 교양서입니다. 고구려부터 조선까지 40가지 군신 관계를 통해, 역사는 결코 한 사람의 천재가 아니라 서로를 완성해 가는 '파트너십의 결과물'임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왕의 결단과 참모의 신뢰가 만들어낸 성공과 실패의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기록에 그치지 않고, 오늘날 기업이나 조직의 리더십, 그리고 인간관계의 본질을 날카롭게 비추는 거울이 되어 줍니다.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과 진정한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책으로, 조직을 이끄는 리더나 삶의 건강한 동반자를 찾고 있는 모든 분께 강력히 추천하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