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책으로 만든 동시집이어서일까? 그림책은 그림으로써 많은걸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굳이 시를 읽지 않아도 그림을 보고 있으면 시가 떠오를 만큼 그림이 더 환상적이다. 그래서 글보다 그림이 더 먼저 마음에 와 닿는다. (결코 시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님...) 아이들에게 읽어 주어 보았더니 여느 시집과는 달리 새나 곤충들을 소재로 하여 낄낄대며 재미있어한다. 제목부터가 심상치가 않다. ''똥''자 들어간 벌레라고....ㅎㅎㅎ 아이들은 똥을 소재로 한 이야기는 다 좋아한다. 그래서일까 시집 뒤편에 더 알고 싶어요란 코너를 두어 시에 나왔던 버들붕어나 참매미, 참지렁이들 많은 생물들에 대해 간단히 설명도 덧붙여 두었다.(과학책도 아닌것이....) 아이들이 동시를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친근한 시집이다. 마지막으로 여기에 등장해주신(?) 생물들이 TV나 신문등에서 멸종되었다는 소식없이 10년이나 20년후에도 계속 볼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
| <''똥''자 들어간 벌레들아>라는 책 제목은 이 책에 실린 어느 시의 제목입니다. 아주 익살맞고도 정감있는 시죠. 또한 이 책 <똥자~>는 생태동시 그림책-동물편으로 나온 푸른책들의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그렇습니다. 시리즈명이 일러주듯이 이 책은 동물을 테마로 한 시인들의 동시를 모아 놓은 시집이면서 실제 풍경을 감상하는 듯한 일러스트가 아름다운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지난 번 도우미 모임에서 나눠주신 책 중에 욕심스럽게 일착으로 집어든 책이에요.^^ 집에 와서 찬찬히 보면서도 어찌나 예쁘던지요. 아이를 불러앉혀 놓고 차근차근 함께 음미했더니 마음까지 맑아지는 느낌이었어요. 그 중에 ''버들붕어 두 마리는''과 ''반딧불''이라는 아름다운 시 전문을 소개합니다. 버들붕어 두 마리는 정완영님 우리 마을 앞냇물을 건너가는 징검다리 돌팍 밑에 숨어 사는 버들붕어 두 마리는 돌팍이 저이들 집이래 여울목이 놀이터래. 흰 구름 흘러가면 흰 구름 건져 먹고 풀이파리 헤작이면 풀잎 이슬 건져 먹고 달 뜨면 달빛이 꿈이래 달빛 이불 덮고 잔대. 반딧불 윤동주님 가자 가자 가자 숲으로 가자 달 조각을 주우러 숲으로 가자 그믐달 반딧불은 부서진 달 조각 가자 가자 가자 숲으로 가자 달 조각을 주우러 숲으로 가자똥자~> |
| 어머? 책 제목이 왜이래? 의아해하면서 동시를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역시 동시제목이었구나..16편의 동시로 이루어진 생태동시그림책 -동물편으로 마치 세밀화로 그린 종다리 ,참매미,버들붕어,자벌레,참지렁이,귀뚜라미,고슴도치,오목눈이 등의 설명이 나와있어 어른의관점에서 바라봐도 참 좋은 아이디어임이 느껴졌던책이다 사실 생소한 곤충.동식물들은 도감이나 펼쳐보아야 형태나 특징을 알수 있는데 이 생태그림책은 그러한 부문에서 단연 좋은 평가를 주고싶다앞서 몇분이 지적했듯이 차례 페이지에만 시인의 이름이 나와있어서 동시를 읽을때마다 페이지를 펼쳐보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사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선 그리 중요한 지적은 아닐지도 모른다한가지 욕심을 내본다면 책 뒷부분에 더 알고 싶어요 에 동시속의 동물들의 세세한 설명이 나와 있어서 여타의 책들과는 역시 다르구나 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 동시들의 지은이에 대한 설명도 약간의 페이지를 추가하여 삽입한다면 더 좋앗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한장 한장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것 같아 꼭 작품을 감상하면서 읽는 느낌과 아이들에게 시골풍경의 동심을 자아내게 해주는 그런 책입니다사실 저는 지금 시골에서 근무하다 보니 책속의 풍경이 정말 내 동네처럼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버들붕어 두마리는 에서 나오는 저 개울이 지금도 밖에 나가면 바로 펼쳐지는 풍경이랍니다.재비새끼 에서 나오는 전봇대위의 제비도 내 어릴적 우리집 뒷마당의풍경이고 도토리랑 다람쥐랑의 다람쥐가 도토리를 다 먹는게 아니라 땅에 심기도 한다라는 걸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알았답니다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이책을 권해주고 싶군요 눈을 감으면 책속의 풍경이 머리속에 다 그려질것 같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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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동시? 그림책?
요즘 아이들 동시에 부쩍 관심이 늘었다. 우연히 접한 몇몇 동시들을 통해 관심영역이 넓어졌다고 해야할까?
초등학생때, 교실 뒤 게시판을 장식할 벽신문을 만들면서, 꼭 넣었던 코너가 바로 동시였다. 그때는, 동시가 낯설지도 않았고, 나 역시 동시를 쓴답시고 까불어댔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 동시는 내게서 멀어졌다.
아마도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동시]는 아이들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다 큰 어른이 된 것처럼 고전을 손에 잡았다. 그게, 내 기억에는, 학교도서관에서 본 [파우스트]였다. 결과는? 에상 가능하겠지만, [동시도 멀어졌고, [고전]도 멀어졌다. 하하하.
청소년기를 거치고, 대학생이 된 후에는 [동시]뿐만 아니라 [시]도 내게는 먼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시 내게 온 [동시]는 색다른 세계였다.
언어의 유희를 제대로 느꼈다고 말한다면 어떨까? 그런것 같은데 ^^
이 동시집은, 일단 제목이 특이하다. '똥'자 들어간 벌레? 게다가 마지막 연에 등장한 '똥'자 들어간 ooo. 재미나다. 시가 참 정감있는 우리말로 쓰였을 뿐 아니라, 재미도 있고, 지식과 정보까지 있다. 사실, '시'를 통해 뭔가를 공부한다는 생각을 하면 재미가 반감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시집은 그렇지 않다.
지식과 정보를 담았으되, 과하지 않다. 특히나 요즘처럼 자연생태를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 시대를 사는 우리와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으니 좋다. 굳이 어려운 책 펴놓고 이거다 저거다 알려주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그런데, 이 동시집의 제목을 보고는, 모든 시가 '똥'자 들어간 벌레들을 다룬 건줄 알았다. 그게 아니라 수록된 시 중의 한편이었지만...(^^)
또 한가지 좋은 점은, 그림이 직접직이지 않아서 좋다. 그러니까, 시에 곁들인 삽화가 시의 내용을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분위기를 전달해준데 그친 거에 대해 만족한다. '시'의 내용을 상상할 수 있도록 배경을 제시해줬다는 것이 참 좋다. 더불어 마지막에 '시'의 등장생물들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둔 것도 좋다.
어린 아이들보다는 초등생 이상이 보면 괜찮을듯하다.
그리고, 목차에는 있는 시인의 이름이 본문에는 없다. 지은이가 따로 표기되지 않아서 그냥 한권의 이야기책을 읽는 느낌이다. 나는 이런 점이 마음에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