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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라노벨은 '라이트'라는 말이 들어가는만큼 어느정도 뻔한 전개가 있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해하기 쉽고 읽기 쉽고 감정적으로 따라가기 쉬워야만 라이트 노벨의 강점이 살아나는 법이니까요. 라이트 노벨을 읽으면서 역사책이나 철학책을 읽듯이 이해하기 위해 기를 쓰고 더 넓은 지평을 열기위해 사색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알기 쉬운 설정을 깔아두고 독자들이 감정적으로 부담을 느끼지 않는 사건을 다루다보니 천편일률적인 작품이 쏟아져나와 지루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마검마탄의 사이드스토리(이하 마검마탄)는 설정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신선했고 무엇보다도 작가님이 그 설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신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고나서야 '아, 후기마저 그 설정을 지키기 위해 나를 낚은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낚인 입장에 있는 저이긴 하지만 매우 즐겁게 생각할 수 있는 낚시라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야기의 배경이나 전개를 통해 보여주는 '주인공(중요합니다)' 의 성격이나 행동원리가 여러 요소를 다 살펴봐도 이해가 되지 않아 답답한 면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건 어지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판단이니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라노벨을 보는 독자 100 명을 세워놓으면 100 명이 전부 다른 캐릭터 순위를 매길테니까요. 흥미로운 설정을 가지고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풀어줄지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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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기 전부터 아마 제 취향에 딱 맞는 내용이리라 짐작했고 책을 읽은 이후에는 역시나 딱 맞는 취향으로 만족스럽게 읽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주연과는 거리가 먼 조역(이라고 자처하는 똑똑칸 먼치킨) 주인공이 해당 장르의 클리셰를 꿰고 이를 적절히 이용해가며 주어진 사건을 해결하는 스토리로서 다른 감상글에도 이미 말한 사람이 있었지만 이 책과 비슷한 종류의 작품으로는 무영자 작가님의 '영웅&마왕&악당' 라는 7권짜리 소설이 있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이 무영자 작가님도 이번에 노블엔진에서 단행본 부문 공모전 대상으로 새로 책을 출간하니 많이많이 기대가 되네여! >_<♡♡ 아무튼 이런 작품은 대략 스스로가 주인공이 아니라고 한탄하는 다크다크한 주인공이 메인이므로 꽤나 중2중2한 감성을 가지신 분이라면 재미지게 읽을 수 있을겁니다 다만 불만인 점이라면, 다크다크한 주인공이 생각보다 작품 속에서 별로 안구르고 다닌다는 정도일겁니다. 옛날에는 많이 굴렀다고 주장합니다만 그거야 제 알바가 아니구요. 1권 내에서 안 구르니까 그 실감이 잘 안나는 거지요. 애초에 이 소설은 제가 말 안해도 다들 아시고 있을 유명 라이트노벨, '영웅휘광의 크로스 포인트'의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아무리 원작과 살짝 다른 맛에 읽는 스핀오프 작품이라 해도, 원작 캐릭터들을 이렇게 캐붕 시키는 건 문제 아닌가요? 원작에서 주인공의 친구 역할이었던 주인공이 원작 주인공보다 더 활약하는 부분은 스핀오프니까 어쩔수 없다 칩시다. 사실 이건 주인공 친구가 갑작스레 각성한 이능력을 익숙하게 사용하는 부분을 설명해주는 참신한 설정이기도 하니까요. 또 주인공 친구에 대해 새롭게 해석한 것은 작가가 이 캐릭터에 대해 많이 고민했구나 하는 사실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원작 주인공이나 원작 히로인 캐릭터들의 매력을 하나도, 전혀 살리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한 문제입니다. 이 책을 사본 독자들 대부분은 원작 소설의 팬이었을텐데, 주인공을 아무것도 모르는 무능처럼 만들고 히로인들마저 아무런 비중없이 다뤄진다는 건 아무리 스핀오프라고 해도 눈쌀이 찌푸려지더군요. 누차 말하지만, 이런게 바로 캐붕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주인공 친구 캐릭터가 쓸데없이 주인공의 활약을 빼앗기까지 하니까, 오히려 원작에서는 평범하게 좋은 녀석이었던 주인공 친구 캐릭터가 욕을 먹을까봐 쓸데없는 걱정까지 드는겁니다. 전 이 캐릭터 원래부터 맘에 들었거든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척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 한 가지 있습니다. 스핀오프 주인공 캐릭터가 더 굴러야해요. 지금보다 더 많이, 무진장 많이 굴러야합니다. 애초에 다크히어로가 왜 다크히어로인줄 아십니까? 하도 구르고 다니니까 불쌍해서 뭐라도 명칭 하나 붙여주자, 해서 다크히어로라고 부르는겁니다. 근데 스핀오프 주인공은 명색이 다크히어로지만 딱히 구르질 않아요. 어떤 면에서 생각하면 나름 전투력 측정기로 활약하던 원작보다 더 안구르는 것 같습니다. 중간에 마법소녀 히로인이랑 싸우는 장면도 삭제됐는데, 이건 왜 빠진거죠? 히로인의 허당 매력과 강력함을 보여주는 장면인데 그냥 사라졌네요. 전투장면은 원작에도 나오니까 생략하더라도, 주인공이 졌다는 결과라도 살짝 언급해줬다면 "아 그래도 스핀오프가 원작 밸런스는 지키는구나" 했을텐데, 이게 빠지니까 또 주인공이 쓸데없이 구르지 않고 몸을 사리는 것처럼 보이는겁니다. 아무튼 제 기준에서 볼 때 주인공은 아직 다크히어로가 덜 됐습니다. 다크히어로는 처참하게 고생을 해야지 이렇게 폼만 잡아서는 안돼요. 주인공이 구르고, 구르고, 구르고, 굴러서 조금 멋진 척을 해도 상관 없어지는 지점. 그 때가 되서야 스핀오프가 조금 스핀오프답고 주인공이 조금 다크히어로다운 매력으로 재밌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외에 스핀오프에 새로 나온 오리지널 캐릭터들은 너무 좋았습니다. 백치미 넘치는 4차원 선배라던가, 평범 속성의 땋은머리 안경소녀 등 하나같이 원작에 등장해도 무리가 없을만큼 하나같이 매력적이었어요. 선배 캐릭터는 주인공하고 접점이 없으니까 어쩔수 없다 쳐도 평범녀는 아예 원작에도 슬쩍 등장시켜도 재밌을 것 같네요. 또 아까전에 스핀오프 주인공의 과거는 알바가 아니다, 라고 말하긴 했지만 사실 신경쓰이긴 하네요. 이세계에서의 과거가 아니라 이세계 전환 이전의 과거에서요. 그 때 스핀오프 주인공은 '주인공' 캐릭터 두 명에 '히로인' 캐릭터 두 명 이렇게 넷 사이에 끼어있던 셈인데 과연 그 시절 주인공은 대체 어떻게 버텼던 걸까요. 아니면 '주인공'과 '히로인'캐릭터가 사라지면서 이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새로 지금의 '주인공'과 '히로인'이 나온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외에 스토리적 떡밥으로는 '이세계'와 '이층세계'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이거 잘만하면 루프물로도 연결이 될 수 있겠다 싶어서 신기합니다. 원작에서 할 수 없었던 루프물 시도도 스핀오프의 묘미겠죠! ....이렇게 말했는데 루프물이 아니라면 좀 쪽팔리겠지만요 orz 이 리뷰는 예전에 시드노벨 자유게시판에 썼던 리뷰를 가져온 것이고, 덧붙여 말하자면 중간에 개드립은 무시해주셔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