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벼르던 라틴어 강좌를 듣게 되었는데, 강사님이 앞으로 사전도 필요하게 될 것이라 하셔서 전부터 눈여겨보던 이 사전을 구입했습니다. 사실 라틴어 사전 자체가 선택권이 없다시피 하니 별 수 없죠. 영어+라틴어로만 된 책은 라틴어 교재로도 충분하다못해 넘칩니다. 이젠 한글로 된 설명을 보고파요(그러나 몇 주 라틴어 교재만 들여다봤더니 어째 영어 설명이 더 익숙하게 느껴지는 건 모다??).
두께도 괜찮고, 크기나 두께에 비해 무게도 가볍고(일반 국어사전이나 영어사전보다 훨씬 가벼운 듯해요), 가격도 별로 안 비싸서 다 좋았는데요... 처음에 딱 펼쳐보고 황당했습니다. 살다 살다 인덱스 없는 사전은 처음 보네요--; 알파벳 인덱스가 없어서 단어 찾기가 불편합니다. 사전이라면 인덱스는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라틴어 알파벳이 많은 것도 아니고, 영어보다도 더 적으니까 인덱스를 못 만들 이유가 없는데... 이미 늦었고, 혹 나중에 개정판을 내시게 된다면 그 때는 학습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인덱스를 만들어 주세요. 인덱스는 사전의 생명이란 말입니다! 기왕이면 개정판을 내실 땐 본문의 폰트도 가독성이 높은 폰트로 교체하셨으면 합니다. 폰트가 은근히 옛날책(왠지 80년대 책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라 미묘하게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사전의 내용 자체에는 만족하니(어차피 선택권도 별로 없고), 라틴어 제대로 공부하실 분들은 구입하셔도 괜찮을 듯 해요. 단, 인덱스 없다는 거 명심하시길. |
|
일단 가격과 두께에서 한번 놀라고,,,편찬자인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다는 허창덕 신부님의 투병중에도 열정을 놓지 않으신 이야기를 읽다보면 또 한번 놀라게 되는 사전.
조금더 헛소리를 보태자면 암으로 투병하시다 돌아가셨다는 건 사전 머리글인가에서 읽었는데 그 전에 사전을 휘릭 들춰보았을 때 그 뭐랄까 병원의 냄새같은 걸 맡았었다. 뭐 인쇄냄새였겠지만...나 자신에게 식스센스가 있는 줄 알고 놀라워했던 그 때..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