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저희 딸래미가 딸기를 무척 좋아 하거든요~ 그래서 번쩍 눈에 띄었답니다. 책 구성은 외국서적중에 The Very Hungry Caterpillar 라는 책하고 아주 흡사해요. (그래서 참신함은 좀 떨어져요) 아주 탐스럽고 이쁜 딸기가 처음에 하나 있다가 책장을 넘기면 또 하나 나오고 또 나오고 그래서 수가 점점 많아지다가 동물들이 먹어서 또 없어지고.. 그런식이거든요. 내용도 무척 간결하구요. 생각보다 책의 사이즈도 크네요. 저는 보리아기세밀화 그림책 정도로 생각 했거든요. 그 책보다 훨씬? 크네요 ^^ 딸기 하나~ 딸기 둘~~ 우와~~ 딸기가 이렇게 많네~~ 하면서 읽어주니 우리아이가 무척 좋아하네요. 아이와 함께 재밌게 읽을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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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세] 딸기 하나 둘 셋/웅진 주니어 잼잼곰 시리즈-
딸기들이 많이 열리는 장면속에서 여덟까지 세어보기 개념도 알아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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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며느리의 부탁으로 서너 달 전에 구입한 2권 중에 한 권이다. 이제 첫돌을 맞는 손녀를 위한 책이었다. 그러나 책을 구입했을 때는 책을 보지 못했다. 바로 아들네 집으로 배달이 되도록 주문을 했기 때문이다. 오늘 주말을 맞아 아들네 집을 방문하게 되었기에 내가 선물한 책을 살펴보았다. 유아들의 그림책이니 리뷰라기보다는 내가 느낀 점을 몇 가지만 쓰겠다.
첫째, 1∼3세의 유아를 대상으로 숫자를 익히게 하는 책이었다. 그런 형태의 책은 많이 있을 것이다. 집의 아이들이 어린 시절에 사 준 그림책은 내가 생각하는 책은 사과 1알, 배 2알 식으로 과일의 갯수를 통해 숫자를 익히게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은 구조가 특이했다. 딸기밭에 딸기가 하나 열리고, 둘이 열리고, 셋이 열리면서 딸기가 늘어나게 하면서 숫자를 익히게 하는 형식이다. 그런데 하나하나 늘어날 때마다 작은 쪽수가 하나 하나 넘어오게 되어 있다. 즉 입체 효과를 주고 있는 것이다.
사라지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두더지가 야금야금 먹고, 토끼가 오물오물 먹고, 곰이 우적우적 먹으면서 딸기가 없어진다. 사라질 때 역시 작은 크기의 쪽이 넘어가면서 입체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둘째, 이야기가 있는 그림책이다. 단순히 숫자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딸기가 하나하나 열려서 딸기밭이 된다. 사라지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두더지도 먹고, 토끼와 곰도 먹는 사이에 원점으로 돌아간다. 즉 아이는 이 책을 읽는 동안에 숫자를 아는 수학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꾸미는 문학적인 안목까지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리라고 본다. 두더지가 야그야금 먹고, 토끼가 오물오물 먹으며, 곰이 우적우적 먹는다는 등의 표현도 재미있었다.
셋째 철학이 있는 그림책이다. 딸기가 하나하나 자라서 딸기밭이 되고, 누군가 하나하나 먹으면서 결국은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그러나 사라진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다음해에 다시 딸기는 나오고, 그 딸기도 누군가 먹게 될 것이다. 어찌 딸기뿐일까? 삼라만상의 사물이 이 원칙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닐까? 이것을 익히는 동안 아이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사물이 생기고 사라지는 세상의 이치와 철학까지 느끼게 되리라고 기대한다.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요즘은 아이들의 그림책까지도 의식과 개념이 담겨 있는 듯해서 반가웠다. 최신에 나온 이런 그림책을 자주 보지 못했으므로 이 책이 이런 종류의 책 중에서 최고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좋은 책인 것만은 확실한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