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로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성탄특집으로 천주교방송에서 이 ''미라클 메이커''를 해 주더군요. 그냥 무심코 봤다가 채널을 그 곳에서 멈췄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신약의 예수님의 행적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애니매이션입니다. 클레이 애니매이션과 수채화같은 애니매이션이 섞여 보기에 정말 좋았고 또한 감동도 더했습니다. 꼭 소장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바울''이라는 사이트에 있더라구요 근데 혹시나 예스이십사에 나오지 않을까 기다리다가 어느날 검색해보니 나왔더라구요. 얼마나 기쁘던지...^^ 저는 지금 주문해 놓고 올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찰리와 쵸콜릿 공장을 같이 주문해서 한달 후에나 오거든요. 여러분중에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언제나 감사하는 삶을 살고 싶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성경을 읽고 믿으면 그 감사함과 행복이 더해 지겠지만요~ |
| 클레이매이션 자체도 그렇고 구성이나, 진행도 무척이나 질이 좋습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줄 성경관련 애니메이션을 찾고 있었는데, 수준있는 작품을 찾기가 무척 힘들더군요. 깨끗하고, 수준있는 일반작품을 보던 아이들에게 "미러클 메이커"는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처음 받아보고, 상태 확인하려고 작동시켜놓고는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참신한 "다말"이라는 안내자와 함께 유려한 클레이메이션 이미지, 회상이나 역동적 표현을 위한 2D 애니메이션까지 나무랄 데가 없네요. 쏟아지는 아이들을 위한 여러 영상물 중에서 이런 수준높은 성경관련 작품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네요. 앞으로 선물도 이 작품으로 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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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상태가 말이 아니어서, 감동을 줘봤자 얼마나 주겠어? 시니컬한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다가 그야말로 눈물을 철철 쏟게 한 애니메이션.
우선 내용면에서는 교회를 다니지 않은 사람이라도 어느 정도 익숙할 성경의 이야기이다. 예수님의 공생애, 십자가와 부활을 특이하게 상당 부분 야이로의 딸의 시점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전개한다.
익숙할 대로 익숙한 이 내용이 이렇게 감동적으로 다가올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첫째는 '은혜'일 것이고 그 다음은 탁월한 연출 덕이 아닐까 싶다.
애니메이터 300명, 제작 기간 3년 소요, 2D와 3D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유려한 영상과 매끄러운 연출을 자랑하는 이 작품은 딱히 [기독교 문화]에 한정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소위 [세상 문화] 그 어디 내놓아도 모자람이 없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기독교가 보배를 질그릇에 담는 종교라고는 하지만 소위 종교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많은 문화들이 세상 문화와 비교해 너무 퀄리티가 떨어지고 경쟁력이 없다는 생각이 들때 아쉬움을 많이 느끼는데 그런 갈증을 해소해준, 참 마음에 든 애니메이션이다.
유다의 갈등이나 예수님의 비유 등을 전개하는 방식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예수님을 상당히 유머러스하고 쾌활하게 그린 게 좋았다.
지금까지 보았던 영화나 연극 속 예수님의 모습은 대부분 조용하고 인자하고 근엄한 그 정도의 이미지인데 (나쁘다는 것 절대 아님) 이 애니에서는 뭐랄까 호쾌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예수님의 모습이 밝게 그려진다. 예수님의 대사 중 '하하하하'라는 대사가 가장 인상깊고 또 자주 들렸던 듯.
형제의 눈에 들어간 먼지를 빼기 전에 네 눈에 들보 .. 이 비유 역시 성경에서 읽거나 설교를 들을때, 우습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애니에서는 예수님이 이야기하는 방식이나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의 반응, 관객에게 전달하는 스타일 모두 상당히 코믹하게 그려져 있어서 신선하기도 했고, 내가 생각하는 예수님 이미지에 굉장히 가까웠던 지라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음~ 그리고 성경에 나와있지 않은 여백은 다소의 상상으로 채웠는데, 야이로의 딸과 그 가족의 행적이라거나 등등, 전체 주제나 흐름과 어긋나는 것이 아니기에 별 신경은 쓰이지 않았고, 한편 성경에 나타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추적과 상상은 어느 정도까기가 허용 가능한 것일까 잠시 고민하기도 했는데 답은 알 수가 없네..
물론 다 아는 내용이어 그렇겠지만 지루한 순간이 '단 한 순간'도 없었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3D와 2D의 교차가 자유자재로 유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지루함을 상당히 상쇄시켜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독교인이라면 무조건 강추이고, 기독교인이 아니시라도 내용 외적의 측면에서만큼은 퍽이나 만족하실 수 있을, 예술적으로도 훌륭한 성취를 이룬 애니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