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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Harmony
<와일드 하모니="">는 아름답게 이어지는 북극 생태계의 모습과 허물어져 가는 북극 생태계의 위태로운 모습을 양극적으로 담고 있는 자연 보고서다. 저자의 서사적으로 이어지는 세심한 관찰기록이 매우 돋보이면서, 알래스카의 미래를 염려하는 동물학자로써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많은 환경보고서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북극의 생태계를 생생하게 담고 있는 책은 드물기에 무척이나 마음을 졸이면서 이 책을 읽었던 것 같다. 모르고 있던 사실들이 대부분이었고, 서식하는 동,식물들의 이름 역시 몹시도 생소하긴 마찬가지여서 지금 살고 있는 이 땅의 신비로움과 모순들을 재확인 하는 기회였다. 저자 윌리엄 프루이트가 1967년 초판부터 1983년판에 이르기까지 <와일드 하모니="">에 담고 있는 경고와 폭로가 오랜 세월을 관찰한 자연의 모습들로 장엄하게 펼쳐진다. 억지로 감동을 자아내려는 허구적인 기록 없이 지극히 현실적인 측면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연 생태계를 관찰, 학습, 연구한 <와일드 하모니="">는 동물학자의 에세이라기 보단 하나의 완성된 ‘북극 생태학적 연구 보고서’라 불러도 무방할 것 같다.
타이가를 수년간 여행하는 흰가문비나무를 시작으로 먹이사슬 최하단에 위치한 작은 생물부터 이루어지는 피라미드 고리가 실감나는 현장의 소리들과 함께 차츰차츰 위쪽으로 올라간다. 자그마한 붉은 다람쥐부터 엄청난 크기의 말코손바닥사슴까지. 그들은 먹고 먹히는 생존경쟁을 통해서 자연의 순리를 바로 잡고, 몇 천년간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며 영하 40도가 넘는 기온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것을 깨트리는 것은 역시나 네 발 달린 짐승, 인간이다.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냥을 하는 그 곳 원주민이 아닌, 개발이란 명목으로 마구잡이로 훼손을 일삼는 백인들인 것이다. 때 묻지 않은 신비로움을 자랑했던 알래스카는 이제 없다고 한다. 무분별한 개발과 살림훼손, 잦은 산불과 산성비로 인해 오염되고, 고갈되고, 점점 쇠퇴하여 멸종위기에 처한 수많은 야생동물들. 과거를 모른다고 잡아뗄 것이 아니라 과거에서 배우고 미래를 대비하여 완벽한 하모니로 모든 생물들과 조화를 이룰 때 인간의 생명역시 유지되며 발전 된다. 저자는 책의 마지막 부분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는 회의적이 아니라 상당히 긍정적인 시각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현재는 무지에서 벗어나 황폐해진 자연을 살리자는 각지의 노력이 일고 있고, 보전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하니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다. 무분별한 살림과 생태계의 파괴는 결국 인간의 파괴로 돌아오고 말 것이라는 보편적인 진리가 영원히 남겨진 숙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와일드>와일드>와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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