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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 스트리트 Wall Street> <더 게임 The Game> <원초적 본능 Basic Instinct>에 나온 마이클 더글라스도 이젠 나이가 들었는데, 그 아버지 커크 더글라스가 나온 영화라면 너무 옛날 티가 나지 않을까?
배우 문소리는 이창동 감독을 얄미운 감독이라 했다. 감독이 생각하는 모습이 나올 때까지 살살 간지르면서 다시 해보게 해서 마음에 들 때만 끝을 낸다며 배우들을 마른 수건짜듯 짜낸다고 볼멘 소리를 한다. 그러니 알찬 작품이 나오는지도 모른다.
감독은 아니고 제작자로 나와 마음에 들 때까지 배우와 글쓰는 이, 감독을 쥐어짜내는 흑백영화가 바로 빈센트 미넬리 감독이 1952년에 만든 <미녀와 건달 The Bad and the Beautiful>이다.
2. 다시 한번 모둠을 만들어 멋진 영화를 만들어 보자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이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감독인 프레드 아미엘(배리 셜리번)한테 전화를 건다. 그런데 영화 촬영장에서 전화를 바꿔주자 프레드는 곧 "나 없다고 해" 하며 자리를 떠나 버린다.
이번엔 뛰어나고 이름난 배우인 조지아 로리슨(라나 터너)한테 전화를 걸었다. 일하는 사람한테 전화기를 맡기고는 다른 전화기로 엿듣기나 할 뿐이다. "어디 가셨는지 몰라요..."
타자기를 앞에 두고 시거 담배를 피우는 퓰리처상을 받은 제임스 리 버틀러(딕 파웰)는 전화를 받고는, 대뜸 한 마디로 끝낸다. "날세, 조나단...나가 죽어!"
도대체 조나단이 누구이기에 이렇게 모두한테 찬밥 신세일까? 이들한테 조나단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3. 조나단 쉴즈(커크 더글라스)는 쪽박찬 영화회사 사장인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빈털털이다. 이젠 제 힘으로 일어서야 한다. 무슨 일을 하든. 장례식장에서 아버지를 나무라던 뜨내기 감독인 프레드와 같이 영화 일을 해보려 한다.
조나단은 해리 페블(월터 피젼)한테 돈을 빚진 탓에 갚아야만 했으므로 시키는대로 마음에 들지 않는 비급 영화만 한 해에 18편을 만들었지만, <고양이 사람>을 만들면서 해리 모르게 제 생각대로 만든다.
새로운 영화를 만들면서 이름난 사내 배우를 찾아오고 좋은 감독에게 맡겨 뛰어난 작품을 만든다. 그러나 본디 그 영화는 프레디가 글을 쓴 것이고 감독까지 맡기기로 다짐했는데 영화를 잘 만들고 싶은 바람에 프레디를 빼버린다. 감독보조로. 뿔이 난 프레디가 가만히 있을 리 없다. 떠날 수밖에. 같이 힘들게 몇 해를 끌어왔는데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조나단이 뒤통수를 때리다니...
4. 돌아가신 아버지가 이름난 배우였던 조지아도 조나단을 만났을 때부터 생각을 되살린다. 아버지의 그늘이 싫어 그냥 영화에서 지나가는 사람쯤을 맡아 하루를 꾸려가고 술에 절어 살았다. 그런데 어느날 조나단이 말 한 마디를 하도록 맡겼는데 잘 가르쳐준다. 새벽같이 찾아온 조나단한테 빈정댄다. "하루 일거리를 주고는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 아니에요"
조나단은 조지아를 이끌어주려 애쓴다. 술주정뱅이를 제대로 된 연기자로 바꾸려 한다. "당신은 아버지와 같이 뛰어난 스타가 될 수 있소. 스스로를 낮춰 생각하지 말아요" 그러니 조지아가 조나단한테 반할 수밖에. "사랑은 젊은 사람의 몫이죠. 저는 좋은 아내가 될 거에요" 조나단의 말..."나한테는 아내보다 좋은 배우가 먼저 있어야 합니다. 자, 영화를 찍으러 갑시다."
어렵사리 빼어난 영화를 만들었으니 조지아는 이제 하루 아침에 빛나는 샛별이 되었다. 그런데 조나단은 잔치에 보이지 않고...집에 찾아 갔지만 싸늘한 말만 돌아온다. "난 누구의 조나단도 아니오. 나는 누구한테도 구속받고 싶지 않아요. 돌아가시오..." 내 사랑인 줄로만 알았는데 이 무슨 날벼락이람...이건 나쁜 꿈일 거야...
아무리 조나단이 영화에 미쳐 "나는 영화를 한 편 찍고 나면 벼랑 밑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쓸쓸하고 허전하거든. 날이 갈 수록..." 했지만, 이건 아니지...아니야...다시는 만나지 않을 거야...
5. 책을 내고 잘 나가던 버지니아 대학 교수인 제임스도 조나단이 생각난다. 헐리우드에 와서 같이 영화를 만들어 보자고 전화를 건 조나단을 생각하면, 아내가 먼저 떠오른다. 헤프게 돈을 쓰고 헛된 꿈을 꾸므로 푼수끼가 있지만, 그래도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아내 로즈메리(글로리아 그래함)가 헐리우드를 구경하고 싶어하는 바람에 떠난다.
그냥 구경만 하고 오려다 조나단의 꾀에 넘어가서 눌러 앉아 각본을 쓰게 된다. 그런데 처음 쓴 책도 아내가 자꾸 끼어드는 탓에 7년이나 걸렸는데 이번에도 끝이 나지 않는다. 조나단은 두고 볼 수가 없다. 로즈메리가 좋아하는 사내 배우인 가우쵸를 붙여 놓고는 제임스를 호수가 외딴 집으로 데려가서 다 쓰게 한다.
멋진 글을 쓰고 돌아오는데 신문에 난 아내 사진에 깜짝 놀란다. 가우쵸와 멕시코로 놀러 가다가 비행기가 떨어져 저 세상으로 떠나버렸다. 영화 각본을 쓰느라 귀엽고 사랑스럽던 아내를 잃어버리다니...조나단, 이 나쁜 놈...
6. 제임스가 글 때문에 애를 쓰고 있는데 아내는 받은 돈으로 옷을 사서 구경하라고 잡아 끌지 않나... 푼수끼로 보는 사람들을 웃긴 로즈메리를 맡은 글로리아 그래함의 연기가 볼만 하다. 조나단한테 바람을 맞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울부짖는 조지아를 맡은 라나 터너의 모습은 그저 놀랍다.
처음으로 주연을 어렵사리 맡겼는데 마음에 짐이 되었는지 끊은 술을 다시 마시고 쓰러져 촬영장에 나오지 않은 조지아를 찾아낸 조나단이 풍덩 물에 던져 버리는 모습과, 장례식에 온 사람들한테 11달러씩 줄 때 프레드가 아버지를 나무란 것을 들은 조나단이 "추모하는 연기라도 해야지..." 하며 못마땅해 하고 프레드가 돈을 못 받게 되는 모습은 실실 웃음이 나온다.
디브이디는 흑백이지만 화면은 그런대로 깨끗하다. 오래된 영화이므로 예고편밖에 보너스가 없다. 그렇지만 2,900원으로 이렇게 즐겁고 가슴을 울리는 영화를 보기가 쉽지 않다. 나무랄 데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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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미넬리 감독이 선셋대로에 이어 또 헐리웃 뒷 이야기를 소재로 만들었다. 바로 실재 매일 일하는 기라성 같은 영화 제작자들을 소재로 했다. 당장 셀즈닉 아냐?알아챌 정도이다. 이름이 쉴즈라서도 그를 먼저 떠올린다. 셀즈닉의 아버지도 제작자였고 주인공도 그렇다. 셀즈닉, 오손 웰즈 ,다른 유명 제작자를 섞어 만들었다는데 셀즈닉이 가장 많이 들어간 것 같다. 제작자 역을 커크 더글라스가 하는데 당시 연기 방식이었는지 버트 랭카스터 제스쳐와 아주 비슷할 때가 있다. 다른 영화에서가 훨씬 돋보인다. 여배우역의 라나 터너, 당시 30대 들어선 정도인데 이미 늙기 시작했고 연기를 못한다는 평을 들어서 이역 하겠냐고 우려했으나 미넬리 감독이 아주 잘 지도해서 좋은 연기를 펼치게 했다고 한다. 라나 터너가 그런대로 연기하네,,라고 보인다. 그외 시나리오 작가가 된 교수역과 그의 부인역 참 연기도 못하고 아주 바보다. 이사람들에 대해선 말할것이 없다. 바보역이긴 하지만 배우들이 연기를 못한다. 쉴즈 제작자가 독단적이고 일에 몰두하면 모든걸 자기식으로 해야하고 감독도 무시하고 기타 등등 여배우들과 우선 영화 제작을 위해 비위 맞추고 선물하고 연애하고 헐리웃에 많았다고.....그래서 아무도 안좋아하지만 일은 잘한다는 헐리웃 명 제작자의 방식이다.
미넬리 감독은 1950년대 초 헐리웃 이야기를 만들기 좋아했나보다. 재밌다. 영화사 이야기라서 실재 배우들 사진도 많고 ....예를들어 서부 영화 주연인 스타 배우는 길벗 롤랜도.실재 무성영화와 유성 영화 초기 까지 스타였다. (조안 베넷 언니인 콘스탄스 베넷과 결혼했다가 ....이혼하고 그후 다른 사람과 수십년간 살아서 보기와는 다르다.) 줄거리에서 너무 허술한것은 커크가 시나리오 작가와 여행 간다고 좋아서 괜히 해당이 안되는 말을 꺼내고 꺼내고도 (비행기는 타지 말랬는데가 어째서 꼭 그때 했던 말일수 있나? 예전에 했다 할수도 있지. 물론 진짜 그랬기에 당황해서 그랬다가 양심이지만 그래도 그런식의 들통은 허술하다.) 그리고 여자가 영화로 성공해서 기뻐서 연인이라고 생각하는 제작자가 파티에 없어서 그의 집에 달려왔을때 그의 집에 무명의 여배우가 또 있을때 라나의 연기는 좋았다. 그런데 커크는 참 이상하다. 필요이상으로 이를 드러내며 으르릉거리고 , 왜냐면 그가 진짜 라나를 좋아한것이 아니잖아. 그럼 그리 상처받은 사람 처럼 할것도 없고 아니면 그 무명녀가 갑자기 신경질이 나서 그녀에게 신경질을 부린것? 그리고 둘은 헤어지고 각자 길을 가는데 결론이 남자가 바람둥이 부자 제작자이고 무척 여배우들과 놀았다. 또 조지아(라나 터너)에게 담배 피는 연기를 지도한다는 것 .....나중에 보면 영화는 스페인 시대물이라서 여자와 담배는 어울리지 않는 시대인데 괜히 그런 장면을 넣고....그리고 커크가 취한 라나를 안고 가는것도 너무 너무 헐리웃적인 장면이라 지금 보면 정말 웃기고 그래도 유머스러웠지만.... 남자는 터프한 부자, 여자는 상처받은 혼자 가련한 그녀, 라나의 울면서 운전하는 연기는 감독이 셋트에서 롤 바퀴위에 차를 올려놓고 찍는데 그걸 만드는데만 하루가 걸리고 라나를 신경질적으로 만들어서 찍었다고 한다. 옛날 감독이나 제작자들은 실재 배우들에게 감정도 잘 불러일으킨다. 배우는 환경과 상관없이 직업이니까 해야지않나 싶은데 그 장면이 제일 재밌다. 세사람이 한 남자와 얽힌 이야기는 라나 터너 분만 재밌다. 라나 터너 옷은 참 예쁘다. 그런 재미가 있다. 라나 키가 무척 작다. 159정도이다. 라나 터너 발음도 괜찮고 그 바보 시나리오 작가 부인의 정말 정해진 발음과 악센트(옛 영화 보면 이런것 있다.) 보다야 만배로 듣기좋다.(시나리오 부인 모델을 히치콕 감독 부인을 약간 떴다는데 그런가? 또 히치콕과 셀즈닉 관계도 이야기 소재가 되었다고) 옛날 영화가 좋으려면 일관성있게 저 사람이 이해가 되어야 재밌다. 조지아(라나 터너)는 유명 감독이 아버지,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그러나 사람들에겐 알려지지 않은 딸이었다. 아버지에 대해 애증을 가지고 있고 혼자 엑스트라로 전전하며 술에절어 힘겹게 살고있다. 그러다 제작자 쉴즈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처음 부터 미모나 돌아가신 유명 아버지를 이용해서 쉴즈에게 접근하지 않았고 뻣뻣하다. 이점이 옛날 영화에서 보는 여자들이 아니라서 괜찮게 보인다. 아마 20대 중반인 여자이고 유명한 제작자나 감독들에게 접근하는 여자류가 아니었다. 남자들이 그러든가 말든가 하고 시니컬하고 진짜 좀 무관심하게 보인다. 테스트 촬영때도 술에 취해 있다든가...그러다가 쉴즈에게 발탁되어 지도받고 고무되어 영화사에서 뒷받힘 받아서 데뷔하고 기분이 좋아져서 그에게 자신과 결혼하겠느냐고 먼저 물어볼때 귀여웠다. 이 장면이 앞의 아주 시니컬한 여자가 왜 저리 연약한가?하다가도 여자가 그럴수도 있다고 이해한다. 쉴즈 집의 수영장. 그녀를 안고가는 쉴즈, 너무 헐리웃적이라서 지금 보면 우스울정도인데 그녀가 기절하지않고 기대하는 것이 관객들에게 뻔히 보이는 표정인데 그걸 수영장에 퐁당하는 것으로 마무리해서 괜찮았다.ㅎㅎ
이 영화 즈음
20무렵 (1938~9년 정도) 라나 터너가 흥행성은 있는것 같다. 재밌는 약간 뻔한 멜러물 여왕 같은데 그래도 라나 영화를 보고싶다.
1943
갓 데뷔할 때 1937년 고등학교 때, 스웨터 걸이 별명
19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