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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만나 스파크를 일으키며 결합을 했던 스파이물이랑 제목만 같은, 스크루볼 코메디영화이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미국에서 만든 유일한 로맨스 영화. 음, 그래도 조금은 히치콕 스타일이 나올까 했지만, 일상에서의 사소한 것들을 캐취하는 세심함 - 밥먹을때라도 떨어지기 싫어서 발을 남자의 발위에 올려놓는다든가, 가지가지 골려먹으려다가 데이빗이 쓰러지자, 눕혀놓고 애기처럼 다루면서 면도해주고 데이빗은 그걸 은근 즐기는 장면, 그리고 누구보다 앤의 성질을 다 알고 대꾸하는 능청스러움 등 - 을 제외하곤 그의 그림자를 찾기 힘들었다. 다만, 초반에서 눈부릅뜨고 있다가 놓쳤던 그의 카메오 출연외엔. 빌딩앞을 지나가는 장면을 찍는데서 캐롤 롬바드가 '모든 배우는 cattle'이라고 말했던 그에게 복수차(?) 메가폰을 잡고 여러번 '다시 (연기해요)!!'하며 알프레드 히치콕을 왔다 갔다 하게했다는 후문이...^^
 (이장면 보고 나 심하게 공감...이상하게 어릴적이후 안쓰던 혀짧은 소리도 내게 되는데..한번은 마트에서 그랬다가, 나를 보고 완전 깬다는 표정으로 놀라는 7~8살 아이의 표정을 보고 정말 주의하게 되었다.)
스미스란 이름이 철수와 영희처럼 일종의 대표명사처럼 쓰이는 것처럼, 일반적인 남녀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싶다. 앤과 데이비드 스미스는 결혼한지 3년된 부부. 둘은 아직도 서로만 같이 있고 싶어해 (앤이 더 그러고픈 경향이 큰 듯) 7일간 안나가고 집에서, 방에서만 지낸것도 한 2번, 3일짜리도 몇번 되는 그런 커플이다. 영화가 시작되면, 7일짜리의 끝부분인듯, 법률회사의 공동파트너인 제프가 급한 서명이 있어 직원을 보내는 등, 하녀도 난리다. 방안은 음식물들이 비워진 접시들이 가득차있고, 문을 나서는 척했던 데이빗은, 깜짝 놀랐다가 그의 얼굴을 보고 다시 흐뭇해지는 앤을 보고 행복해한다.
이 둘에겐 규칙이 몇개 있는데, 맨날 싸움만 야기시키는 하나의 규칙을 앤이 또 제시한다. 그건 한달에 한번 앤이 질문하면 아주아주 솔직하게 데이빗이 대답해야 한다는 것.
이번질문은 '다시 상황이 주어진대도 나 (앤)이랑 결혼할거야?'라는 것. 데이빗은, 또 고지식하게 (쯧쯔...) '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난 그냥 결혼안하고 자유롭고 싶어'라고 대답한다. 앤은 화안난 것처럼 하지만 '그럼 자유가 좋은면 지금 자유롭게 살아!'라고 말하고..(쯧쯔..하하하)
그러던 그날, 출근한 데이빗에게 한 남자가 다가온다. 그들이 결혼한 지역이 실제로는 주구분이 잘못되있는 터라, 그들의 결혼신고는 무효화되었다며 다시 신고하라는 것. 데이빗은 이에 대해 말을 하지않고 앤과 저녁식사하기로 하지만, 이 남자는 앤의 지인이었던터라 앤은 이 사실을 듣고 기대에 부픈다. 데이빗이 자신과 다시 결혼할거라고.
하지만, 그날 데이빗은 그런말을 하지않고 간만에 간 식당의 분위기에 신경을 쓰지만 (ㅎㅎ, 고양이 귀여웠어~~), 오히여 앤은 그런것에 신경쓰지않고 데이빗의 말에만 주의를 기울인다. 계속 계속 기다리지만, 말하지않는 데이빗때문에 앤은 결국 화를 내고, 그를 좇아버린다.
캐롤 롬바드의 성질있는 연기랑 능글맞은 로버트 몽고메리의 연기가 정말 뛰어났다. 제프의 매너를 좋아하다가 결국 나중에 가서 성질을 버럭내는 것 또한...ㅎㅎ
역시나 여자와 남자의 대화는 참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물론, 진심은 언제든 통하겠지만. '아내를 패는 남자가 매너만 차리는 당신 (제프)보단 낫다'는 말은 좀 아니지만, 무언가 다 준비되고 난뒤에 여자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남자식과, 허름하고 분위기 안나는 식당이라도 일단 말을 해달라는 여자식이 어떤 충돌을 불러일으키는지 흥미진진하다 (맨날 싸우고 격렬했지만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가장 사랑했던 남자는 리처드 버튼이라는것 처럼). 여자는 말과 몸이 다르다는 말 (잘못 써먹으면 범죄를 옹호해줄 수도 있지만...), 제프가 결국 깨닫고 물러나는 것 또한 멋지다.
(대학동기이자 공동사업자인 제프가 앤에게 구애하고 여행을 같이 가자 따라와서 쓰러진척 하는 데이빗, 재프가 끌어일으킬때마다 몸이 굳은척 하고 재프의 코를 갈긴다...ㅎㅎㅎㅎ)
'어중간히 사랑하려면, 아예 사랑하지마! 그렇다고 사랑하기를 그만두면 너 죽는다!!'는 메세지는 전달하는 (ㅋㅋㅋ) 귀여운 코메디였다....만, 히치콕을 기대하면 약간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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