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그런 농담을 했다더군. 이 음반이 수상할 거라고. 두번째 곡, (비발디의 두 대의 만돌린을 위한 협주곡을 편곡한) Andante는 처음 듣는 순간 그 멜로디와 톤이 청각신경에 뚜렷이 각인된다. 이 곡을 수 년 전 처음 듣고, 우연히 라디오에서 다시 듣게 되어 CD를 사게 되었을 때의 설렘은, 잠깐 스치듯 만났지만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던 사람을 다시 만나는 기분과 흡사했다. 그리고 다시 마주친 Andante 는 그 사람의 풋풋함이 순간의 인상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듯했다. Andante는 단연 이 앨범의 백미이며, 첼로의 음색과 사람의 육성이 블렌딩될 수 있는 최고의 가능성이다. 노벨 음악상 수상식이 열린다면 수상식장에선 이 음악이 들려질 것이다. 전체적으로 클래식하다. Yo-Yo Ma와 Bobby Mcferrin은 라흐마니노프, 구노, 바하의 클래식 스탠다드를 숲으로 난 아늑한 산책로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듯 조화롭게 들려준다. Don't worry Be happy 의 능청스러움은 Hush Little Baby 에서 고스란히 재현된다. Hoedown 에선 두 사람이 작정하고 짖꿎어진다. |
'보이스 퍼포먼스-Voice Performance-를 예술의 경지로까지 끌어올린 독보적인 존재, 보컬 비루투오조' 바비 맥퍼린(Bobby Mcferrin)은 현대 음악계에서 가장 기이한 음악인으로 통한다. 순간적으로 최저음의 음역에서 높은 음역까지 자유자재로 옮겨다니며 구사하는 그의 목소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특출난 스타일이다. 재즈 뿐 아니라 팝, 클레식 등 음악 전반을 아우르는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도무지 혼자서 내는 소리라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다층(多層)적인 목소리를 구사한다. 목소리로만 완벽한 오케스트레이션을 구사하는 그는 가히 보컬의 기인이다. ![]()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와 세리토스 대학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다. 1977년 솔로 보컬 주자로 데뷔하기 전까지 아이스 폴리스(Ice Follies)라는 보컬그룹의 멤버로 나이트 클럽과 카바레 등지를 돌며 음악 활동을 했다. 뉴올리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의 활동무대를 거쳐 1981년 쿨 재즈 페스티벌에서의 공연을 통해 일렉트라 레코드와 계약, 이듬해 그의 셀프 타이틀 데뷔작을 내게 된다.
수록곡 중 트래디셔널 곡 'Hush Little Baby'는 단연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곳이다. 또한 'Vivaldi : Andante' , 'Korsakov : Flight Of The Bumblebee' , 'Rachmaninoff : Vocalise', 'J.S.Bach : Air'등도 바비 맥퍼린으로 보이스로 재탄생한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멋진 곡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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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반이 출시된지가 벌써 20년이 넘어 간다.(30년이 넘었나? 요새 기억력이 영~)
이 음반 이전에도 그랬지만, 그 이후에도 이러한 수준과 내용의 음반을 다시
만난 기억이 없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으로도 거의 불가능 하지 않을까 싶다. 바비맥퍼린과
요요마와 같은 거장을 다시 보게되는 것도 힘들거니와, 그 거장들이 공동작업할
기회를 갖는 것 역시 수월치 않기에...
크로스오버 다운 크로스 오버를 또 만나기 있기를 정말 기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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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목소리와 첼로 소리가 이렇게도 어울릴 수 있구나 싶었다. 맑고 경쾌한 음반이다.
음반에 대한 소개와 곡에 대한 해설이 더 곁들여 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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