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교사 일을 하면서 종종 열살짜리 같지 않은 요즘 아이들의 말과 행동에 놀랄 때가 많다. 아이들에게 놀란 가슴을 그림책을 보면서 달랠 때가 많은데 가끔 보물처럼 만나는 책이 있다. 수호가 하얀 말에게 쏟는 정성, 원님에게 매를 맞고 혼자 돌아오는 수호의 마음, 화살을 잔뜩 맞고 수호를 찾아와 천막 밖에서 우는 하얀 말... 장면장면이 가슴을 찡하게 울린다. 두말할 필요 없이 명작이다. 아키바 수에키치의 그림이 대단하다. 두루미 아내도 도서관에서 몇 번이나 빌려 보다가 이번에 샀다. 해가 바뀌고 새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가끔 그림책을 읽어주는데 이 책은 매번 읽어 준다. 며칠 전에 아이들에게 자유의 길과 이 책을 읽어 주다 눈물이 났다. 아이들은 갈수록 눈물이 말라가는데 나이 든 나는 눈물이 많아지니 주책이다. |
|
몽골의 악기, 마두금이라니.. 솔직히 나에겐 생소한 악기다. 이 책은 그 악기의 유래에 대한 전설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호라는 소년이 어느날 어린 하얀 말을 데려오게 된다. 하얀 말과 수호는 참 잘 맞는 짝이었다. 수호에게는 하얀 말이 가장 큰 자랑거리였고 하얀 말은 그 기대에 어긋남이 없었다. 그러다 수호가 장성하게 되었고 마을 원님은 말타기 대회를 열어 우승자와 자신의 여식과 짝을 지으려한다. 하지만 수호의 신분이 미천한 것을 알고 약속을 어긴 원님은 말을 빼앗고 수호를 핍박한다. 전형적인 민화의 내용이다. 하지만 이 책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은은하면서도 역동감있고 글과 참 잘 어울리는 그림에 있다. 책 첫장을 넘겼을때 이 책의 마지막까지 읽지 않고서도 알 수 있었다. 참 좋은 책일 것이라는 것을.. 참 좋은 그림책이다. 은은한 동양적 그림,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 닮은 마치 우리의 전래동화를 읽는 느낌, 그러면서도 몽골의 이국적인 느낌까지.. 아이들 그림책이라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유익한 책인 것 같다. 동화책에 있어서 그림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마침내 수호가 만든 마두금은 넓은 몽골의 초원 멀리까지 알려졌습니다. 해질 무렵이 되면 양치기들은 한자리에 모여 그 아름다운 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러면 하루의 피로가 스르르 풀렸습니다. |
|
내 가죽과 심줄로 악기를 만들어서 네가 연주를 하면 되쟎아
한편의 동화책이지만 동물을 좋아하는 나에겐 너무 슬픈 내용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눈물이 글썽였다
광활하고 조용하고 잔잔한 몽골 평원에서 양치기일을 하는 수호....... 그 하얀말이 얼마나 친구같았고 동생같았고 가족같았을까? 정말 자기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친구였을 것이다
말타기 대회에서 1등을 하면 원님의 딸과 결혼을 하게 해준다는 소식에 친구들의 만류에 떠밀려 대회를 나가 당당히 1등을 하였지만 천한 신분이라 딸을 주기가 싫었던 원님은 은화3닢을 주고 말을 빼앗아버리고
말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반항하는 수호를 죽도록 매를 때려준다... 친구들에게 업혀서 집으로 돌아와 하나뿐인 가족 할머니의 간호를 받으며 상처가 치유되지만 하얀말을 빼앗겼다는 분노는 삭히지 않는다...
원님은 멋진말을 자랑하고 싶어 잔치를 열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말을 탔지만 하얀말을 원님을 심하게 거부하면서 말에서 떨어뜨리고 질주하여 도망친다... 원님은 도망치는 하얀말을 죽이라고 명령하고 부하들은 하얀말을 뒤쫒으며 화살을 쏘아댄다...
마침내 하얀말을 몸에 화살이 꽂힌채 수호에게 돌아온다..
주인을 만나서 하얀말을 얼마나 좋았을까? 수호는 하얀말이 돌아왔을때 너무나 기뻐서 울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몸에 꽂힌 화살을 보고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그날밤 하얀말은 수호의 간호와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숨을 거두고 만다
수호는 그날밤 꿈에 나타난 하얀말의 간청대로 가죽과 힘줄로 악기를 만든다...
그 악기를 연주하면 넓디넓은 몽골대평원에 슬픈 수호의 노래와 마음이 울려 퍼지게 된다.
|
|
이 책을 처음 접한지는 꽤 됐다. 원래 갖고 있던 책을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오랜만에 또 아는 사람에게 선물하기 위해 주문해서 다시 한번 읽어봤다. 이야기를 다 알고 보는데도 마음을 흠뻑 적신다. 예전에도 책장 손 닿는 곳 가까이에 두고 몇번이고 읽었었다. 어른이 봐도 눈물이 날 만큼 가슴을 먹먹하게 울리는 감동이 있다. 누구에게든 기꺼이 추천하고,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
|
몽골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는 엄마라서 책을 받자마자 '마두금'부터 검색했습니다.
초원에서 연주돼 온 마두금 소리를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서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어서, 우리와 다른 문화권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서 좋은 그림책 입니다.
할머니와 사는 아이 '수호'가 늑대 먹이가 될 뻔한 하얀 말을 집으로 데려오고, 정성으로 돌보는 대목이 어린 아이들에게도 은연 중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가 싶습니다.
원님이 말타기 대회에서 우승한 자에게 딸과 결혼할 수 있겠다고 해 놓고는, 가난한 수호가 우승하자 하얀 말만 빼앗아가지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 조건에 따라 변하는 약속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라 아이에게 읽어주고 나서 엄마인 저만 천천히 다시 읽었습니다.
수호를 그리워하다 원님으로부터 도망치려는 하얀 말을 향해 군사들이 화살을 쏘아댑니다. 화살을 잔뜩 꽂은 채 수호에게 달려와 이튿날 죽은 하얀 말은 수호의 꿈에 나타나 말 가죽으로 악기를 만들어 연주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영원히 수호와 함께 할 수 있다면서요.
죽음에 대해 아이에게 설명하기 어려웠는데, 죽음 이후의 모습을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누구나 죽는다는 것, 죽어도 살아있을 때의 여운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아듣든 말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마두금 연주 음악을 틀어놓고 읽어주니 더 좋아하네요. |
| 7살된 우리 아이입니다. 어젯밤에 이 책을 읽었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열심히 끄적이며 멋진 말을 4마리나 그려냈습니다. 그 중 두마리는 사람이 모는, 아주 빨리 달리는 말이었습니다. 말발굽도 어찌나 그럴싸하게 그렸는지, 놀랬답니다. 그 전에 말은 그려본 기억이 없습니다. 나중에 조그만 쪽지에 마두금도 그렸더군요. 이 책이 참 인상적이었나봅니다. 말이 너무 불쌍하다고 했고, 마두금이 있으니 수호는 행복할거라고 말하더군요. 그만큼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뺏기 충분한 그림과 내용입니다. 유아교육전 한림출판사부스에서 직접 편집한 분의 소개를 받고 산 책입니다. 꽤 훌륭한 책입니다. 아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줄겁니다. |
|
수호는 하얀말을 친동생처럼 아낀다. 그런데 못된 원님 때문에 하얀말이 죽어버리게 되었다. 하얀말이 죽어버려 나는 너무 슬펐다. 수호는 할머니와 같이 살아가며 하얀말을 진심으로 좋아했는데 단 하나뿐인 말이 죽은 게 너무너무 슬펐다. 처음 수호가 하얀말을 데리고 와서 친동생같은 사이가 되었을때 나는 너무 기분이 좋고 행복했는데... 죽어버려서 너무 슬펐다. 하얀 말은 죽었지만 수호는 하얀말로 마두금이라는 악기를 만들고 그 악기를 연주하였다고 한다. 나는 마두금이라는 악기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마두금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았는데 내가 배우는 바이올린과 비슷하기도 해서 신기했다. 내가 바이올린을 연주하할 때처럼 마두금이라는 악기도 몽골의 많은 사람들에게 연주되며 기분 좋게 들릴 것 같다. |
|
이 책의 KBS 읽기 혁명에서 소개되어서 구매를 하게 되었다. 항상 아이에게 좋은 책을 골라주고 싶은 마음으로 읽기와 책에 관련된 Keyword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찰라에 이 책을 소개해 주었다. 이 책이 소개된 이유는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내용을 글로 전달하기 보다는 많은 생각과 상상을 해 줄 수 있도록 글과 삽화가 적절하게 편집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실제 이 책은 몽골이라는 곳에서 수호가 하얀말을 만나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풀어가고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 하지만 매 사건을 자세히 설명하기 보다는 짧게 이야기를 표현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림으로 사건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우리 아이가 혼자서 읽어내기에는 꽤 많은 장수로 이루어져 있지만 어제 저녁에 읽어주니까 상당한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충성심 넘치는 말의 모습과 죽어서 자신의 육신을 악기로 남기는 이야기를 듣고 어떤 모양으로 마두금이 생겼을까 고민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이 책의 첫 장에 말의 두상을 앞에 달고 있는 마두금을 보여주고는 있었지만 인터넷에서 실물을 찾아서 보여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
|
|
우리 애들은 이 책을 읽고나서 마두금이란 악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찾아 봤다. 삶과 죽을에 대해 요즘 주쩍 관심이 많은 큰아이는 이 책을 통해 이런 친구도 있구나 또, 죽어도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이 위로 받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나도 과연 우리 애들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하얀말 같은 존재가 되어 줄 수 있을까? 관심과 보살핌만 주지 말고 수호와 하얀말 처럼 서로 교감 할 수 있는 그럼 가족을 만들어야지 결심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