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에 한 번은 오디세이아》는 오디세우스의 긴 귀향 여정을 통해 인생의 시련과 유혹, 선택과 인내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포세이돈의 폭풍과 세이렌의 유혹, 끝내 이타카로 돌아가는 여정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도 닮아 있다. 고전을 어렵지 않게 풀어내며 삶의 방향과 용기를 전해주는 책이라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
|
고전학자이자 방송 작가를 거쳐 임상심리학자가 된 저자는 자신의 삶 또한 오디세우스의 항해와 닮아 있다고 말한다. 어머니를 갑작스럽게 잃은 뒤 방황하던 시기에《오디세이아》가 삶을 붙잡아 준 버팀목이었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한 권의 책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 새삼 느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가 오디세우스를 완벽한 영웅이 아니라 모순과 상처를 지닌 인간으로 바라본다는 점이었다. 오디세우스는 용감하면서도 교활하고, 다정하면서도 잔혹한 모습을 함께 지닌다. 그래서 오히려 신화 속 먼 존재가 아니라 우리와 닮은 사람처럼 느껴졌고, 누구나 부족함과 모순을 안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가장 오래 남은 장면은 오디세우스가 칼립소와 함께하면 영원한 생명과 안락함을 누릴 수 있었음에도 그것을 포기하고 이타카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부분이다. 처음에는 왜 굳이 힘든 길을 선택했을까 의아했지만, 읽고 나니 행복은 편안함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아갈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각자에게는 자신만의 '이타카'가 있으며, 그것은 다른 사람이 정해 주는 목표가 아니라 스스로 찾아야 하는 삶의 방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 역시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무엇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남들과 비교하거나 정해진 길만 따라가기보다 나만의 목표를 찾고, 그 과정에서 겪는 실패와 어려움도 성장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 3000년 전에 쓰인 《오디세이아》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이유는 시대가 달라져도 인간이 겪는 상실과 불안, 선택과 성장의 과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이 책은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보다 자신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걸어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고, 나에게도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데 오래 기억에 남을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서평단 단체디엠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dailylife_e_e/224370979061 |
|
260808 인생에 한 번은 오디세이아, 샘 아크바 지음 박미경 옮김 - 오디세우스의 20년 우회로에서 찾은 내 삶의 나침반 #도서협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의 개봉을 전후로 많은 오디세이아 책이 쏟아져나왔다. 시간성을 가진 책들 중에 오디세이아의 해설서가 아니라 독자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원전을 꼭 읽지 않더라도 읽을 수 있다. 호메로스가 ‘폴리트로포스(우여곡절의 아이콘)’로 부른 오디세이의 여정을 따라가며 현대의 심리학적 시선을 따라 간다. 고난과 실수를 통한 깨달음, 지혜와 통찰을 통해서 내 삶의 방향과 내면의 힘을 바라보게 한다. 저자는 그리스에서 미국학생들에게 오디세이아를 가르친다. 고전학과 심리학을 공부한 임상심리학자이면서도 강연자이다. 독자를 향한 질문을 던지고 있고, 포스트잇을 많이 붙일 만큼 교훈이 많은 책이었다.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때로는 불편한 감정의 심연을 지나야만 열린다는 사실을, 바로 그 지점에서 우리는 미처 몰랐던 자기 내면의 힘을 발견하게 된다. ” 216페이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인생 속에서 취약하고 실수도 하고 고통을 드러내는 솔직한 오디세이의 장점을 세 가지로 꼽아본다. 1. 감정을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받아들여 시련을 헤쳐 나간다. 2. 타인의 도움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실수를 솔직하게 돌아보며 인내한다. 3. 남 탓이나 회피 없이 시련에 정면으로 맞서며, 절제와 꾸준함으로 나아간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과 실패, 반복과 상실 속에서도 자신이 향하는 길을 가도록 이끈다. 3000년이라는 시간동안 사랑받은 오디세시아는 그를 인간답게 만드는 20년의 우회로를 통해서 당신의 방향에 폭을 넓혀준다. 3,000년간 사랑받은 이 서사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고대 그리스의 환대 문화인 ‘크세니아’를 비롯한 여러 인물의 성장 서사는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인문학적 질문을 던진다. 어려운 심리학 용어 없이도 각 챕터의 ‘연습문제’를 풀어보는 것만으로 자발적 마음챙김과 자아성찰이 가능하다. 인생이라는 항해 속에서 마음이 힘들거나 방향성을 잃고 흔들리는 이들에게 등대가 되어줄 책으로 추천한다. 한 줄 평, 오딧세이아의 해설서가 아니라 자아성찰을 위한 나침반이 되는 책으로 쉼없는 교훈을 주는 책이다. 나에겐 ‘연습문제’만 써 보아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인생이라는 항해 속에서 마음이 힘든 이에게, 방향성을 찾으며 흔들리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 자소월(自素月), 스스로 뜨는 하얀 달 — 책의 문장으로 현실을 읽습니다 #인생에한번은오디세이아 #샘아크바 #부키출판사 #오디세이아책추천 #인생지도책 (@woojoos_story 님 진행으로 우주서평단 단체 디엠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
|
|
이 책은 트로이 전쟁 종료 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심리학 시각으로 분석하며 알려주는데요. 표류 상실 유혹을 거치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삶과 연결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시련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본래 자리로 돌아가는 과정과 다중 자아를 하나로 묶는 중심의 필요성을 다루고 있어요. 상처와 불확실성을 외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용의 태도를 이야기하는 것이 인상 깊었는데요. 외부 평가나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자아상을 가볍게 유지하는 것에 대해 팁을 좀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고통과 취약성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태도가 회복력을 움직이는 동력이 된다는 내용도 좋았구요. 타인의 비난에 맞서지 않고 흘려보내는 선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습니다. 기억의 강도를 낮추고 삶의 맥락 안에서 의미를 재구성해보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수 있었는데요. 외적 조건보다 핵심 가치와 관계가 만족을 결정한다는 점도 꽤나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책의 중간중간 스스로를 점검해볼 수 있는 질문들이 있어서 인상 깊었고 책을 좀 더 음미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정체성을 다루는 핵심은 일관성이 아니라 응집력이다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살려고 애쓰기보다 서로 다른 모습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중심을 찾아야 한다.” 📓 “남들이 우리를 어떤 모습으로 보아 주길 바라는 욕망에 얽매이지 않은 채 자신의 자아상을 가볍게 붙들 수 있는 태도다.” 📓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무엇을 할지는 선택할 수 있다” 📓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고통과 취약성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태도야말로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회복력을 움직이는 연료다” 📓“판단이 아닌 연민의 눈으로 자신의 고통을 바라보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다시 연결될 힘을 서서히 회복해 가는 데서 강인함이 자라난다” 📓 “타인의 비난과 판단 사소한 도발에 일일이 맞서지 않기로 선택하는 힘이다 약하거나 비겁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해서 흘려보낼 수 있다” 📓 “근본적 수용이란 기대했던 삶이 아니었음을 받아들이고 이루어지지 않은 것들을 애도하는 일이다” 📓 “심상 재구성은 상처를 남긴 기억의 정서적 강도를 낮추고 그 기억을 삶의 이야기 속에 다시 자리 잡게 함으로써 지나간 일이 더 이상 우리를 흔들지 않도록 도와준다” 📓 “삶의 조건이 외적으로는 계속 나아지는 듯보여도 우리의 핵심 가치나 관계와 어긋나 있다면 지속적인 만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 “원치 않게 시작된 여정일지라도 자신을 돌아볼 마음만 있다면 그 여정은 분명히 당신을 성장시킬 것이다” <해당 서평은 부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우주서평단의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인생에한번은오디세이아 고전은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는데, 인생에 한 번은 오디세이아를 읽으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오디세우스가 긴 여정을 지나 결국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는 이야기가 단순한 모험담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과 닮아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칼립소와 함께 하면 불멸과 젊음, 끝없는 만족만이 이어지는 삶을 살아갈 수 있지만 이타카로 돌아갈 결심한 부분에서 위로와 쾌락이 아닌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아갈 때 진정한 내삶이 아닌가 한다 살다 보면 나도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고, 예상하지 못한 일들에 흔들릴 때가 있다. 그런데 오디세우스 역시 수많은 유혹과 위기를 지나며 계속 자신의 길을 찾아간다. 특히 좋았던 건 고전을 단순히 해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연결해 준다는 점이다. 40대가 되어 읽으니 더 와닿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젊을 때는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조금 돌아가더라도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생각하게 된다. 결국 인생도 하나의 긴 항해가 아닐까. 때로는 파도를 만나고 길을 잃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알아가고 다시 방향을 잡아가는 것. 오디세우스의 긴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인생의 항해를 돌아보게 되는 책. 고전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에게도, 삶의 방향을 잠시 점검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woojoos_story 단체디엠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bookie_pub #오디세이아 #우주클럽_고전탐험대 |
|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작년 현대지성에서 출간된 《오디세이아》를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놀라움과 감동, 그리고 곧 개봉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아〉에 대한 기대감이 이 책을 읽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디세이아》는 모든 모험 서사의 원형이라 불릴 만큼 유명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방대한 분량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이 책은 원전을 쉽게 풀어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연결해 들려줍니다. 트로이 전쟁 10년을 마친 오디세우스는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 위해 또다시 10년 동안 수많은 시련을 겪습니다. 저자는 이 여정을 따라가며 '나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독자에게 던집니다.
저자는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고전학을, 런던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임상심리학자입니다. 특히 성폭력과 전쟁, 고문 등 극심한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들을 오랫동안 상담하며 인간의 가장 깊은 고통과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회복력을 가까이에서 마주해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자가 바라본 《오디세이아》는 영웅의 화려한 모험담이 아닙니다. 불확실성과 상실, 두려움 속에서도 끝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한 인간의 성장 이야기이며, 상처를 안고도 앞으로 나아가는 회복의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오디세우스가 지나간 여러 섬들을 인생의 단계에 비유하며,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나의 '이타카'는 어디인지 차근차근 생각하게 합니다. 각 장의 제목만 살펴보아도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또한 장의 마지막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질문과 연습 과제들이 담겨 있어, 직접 나의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삶의 어느 단계에 있든 새로운 도전은 끊임없이 찾아옵니다.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내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지만,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행동하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라는 것!. 중요한 질문은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가 아니라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점입니다. 또한 저자는 현실을 인정하고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의 중요성도 강조합니다. 죽음보다 더 두려운 것은 살아 있으면서도 귀향을 포기한 삶이며,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합니다.
경험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낼 때 비로소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며, 자신의 오만과 실수를 인정하고 회피하지 않을 때 문제의 본질도 제대로 마주할 수 있다는 것도 《오디세이아》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또한, 변화와 성장은 혼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완성된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데요, 파이아키아인들을 통해 건강한 관계의 의미를, 에우마이오스를 통해 곁에 둘 사람을 분별하는 지혜를, 에우리클레이아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장면들이 그러합니다. 이 책을 관통하는 가장 큰 메시지는 성장에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익숙한 삶에 머무르는 것이 더 쉬워 보일 때에도 관성이 아닌 성장을 선택하는 용기, 그리고 성장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서사의 첫머리에서 제우스는 인간이 자신의 불행을 신이나 환경 탓으로 돌리지만, 결국은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불행을 더욱 키운다고 꼬집었습니다.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행동을 할지는 우리의 몫입니다. 여정이 순탄하든 험난하든, 우리는 그 안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성공을 결정하는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일 것입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도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온갖 요령과 지름길의 유혹에 쉽게 끌린다. 그러나 《오디세이아》가 건네는 가르침은 그와 정반대다. 삶에 더 많은 마찰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늘 가장 빠른 길을 찾으려 하지만, 때로는 돌아가는 길과 예상치 못한 시행착오가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듭니다. 그 과정에서 인내와 통찰, 회복력이 자라나고 목적지만 바라보던 삶이 아니라 여정 자체를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타카에 도착할 때는 상처마저 자신의 일부로 품은 모습 그대로 서야 합니다. 이타카는 분명 목표이지만, 그곳에 어떻게 도착했는지, 그 여정 자체가 가장 빛나는 성취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인생에한번은오디세이아, #고전읽기, #샘아크바, #박미경역, #부키, #고전문학, #인생항해술, #리뷰어스클 |
|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그리스 로마 신화가 인기 있는 이유는 등장하는 신과 영웅들이 너무나도 인간적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오히려 평범한 인간들보다 훨씬 더 욕망에 충실하고, 더 나약하기도 하고, 더 어리석을 때도 많다. 오딧세우스 역시 마찬가지다. 속을 알 수 없는 뛰어난 지략가의 면모를 보여주던 ‘일리아스’ 때와 달리 ‘오디세이아’에서는 수많은 모험을 거치며 끊임없는 유혹에 시달리고, 당하고, 벗어나기를 반복한다. 오디세이아를 너무 오래 전에 읽어서 유명한 몇 장면 외에는 기억이 나지 않았었는데, 책의 앞부분에 나온 전체 줄거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나 많은 사건이 있었구나. 들여다보니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개인적으로는 일리아스보다 오디세이아를 훨씬 더 재미있게 읽었었다. 줄거리를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이 서사는 전형적인 영웅서사를 따르고 있다. 조셉 캠벨의 영웅의 여정과 그를 발전시킨 보글러의 12단계 말이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오디세이아가 영웅서사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캠벨이 오디세이아를 보고 영웅서사를 발견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거다. 그러다보니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을 수 밖에.
이 책은 오디세이아를 심리학적으로 해석한 자기계발서로 볼 수 있다. 오디세우스라는 인물을 "완벽한 영웅이 아닌, 욕망 앞에서 흔들리고 유혹에 무너지기도 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존재"로 재조명하며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저자를 검색하니 인상적인 대목이 있었다. 옥스퍼드에서 고전학을 전공한 뒤 임상심리학자가 된 그녀는, 특히 PTSD를 겪는 난민들의 치료 현장에서 회복탄력성의 실체를 목격해 왔다고한다. 그녀에게 오디세이아는 낭만적 은유가 아니라 임상 도구다. 재미있는 것은 ‘난민’은 고향을 잃은 사람들이고, 오디세아아는 고향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거다. 고대 그리스어 '노스토스(nostos)', '귀향'.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잃어버린 것을 재건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종종 불가능하다. 우리는 누군가가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 길을 찾도록, 다른 종류의 삶을 재건하도록 돕는 것이다." 트라우마 회복은 '이전으로의 복귀'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로의 귀환'이라는 통찰이다. 또 하나의 인상적인 대목은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심장에게 말을 거는 장면을 저자가 "기록된 가장 오래된 자기 자비의 사례"로 해석하는 부분이다. "그는 자신의 심장에게 겁먹은 동물에게 말하듯 이야기한다"는 저자의 글을 보며 ‘인간이 어떤 상황에서 무너지고 또 일어서는지, 일어서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이미 3000년 전에 속속들이 탐구하고 이야기로 남겼으니까. ‘트라우마’나 ‘회복탄력성’ 같은 개념이 생기기 훨씬 전부터 호메로스는 그것들에 대해 알고 있었던 셈이다. 후대의 심리학이 호메로스가 그려 놓은 세계에 이름을 붙였을 뿐.’ 이라는 출판사의 리뷰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자기 자신에게 저런 방식으로 대화를 하는 것은 ‘내면아이’에게 말을 거는 방법과 완전히 동일하다.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 때문일 거다. 특히 유용한 것은 저자가 제시하는 삶의 위기를 통과하는 6단계 심리 지형도다: 혼란 - 방향 상실 - 저항 - 수용 - 적응 - 통합 인간은 각자의 삶에서 이 6단계를 반복해서 겪는다. 저자는 이 지형도를 통해 지금 자신이 어느 지점에 있는지 자각하게 함으로써, 고통을 '끝나지 않을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국면'으로 재구성할 수 있게 돕는다. 임상 배경을 가진 저자답게 근거 기반의 인지행동치료(CBT)와 이야기치료 기법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오디세우스가 파이아케스인들의 궁정에서 "나는 오디세우스요, 이것이 내가 겪은 일이오"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시간 순으로 풀어놓는 장면을, 저자는 트라우마 치료에서 환자가 "자기 경험의 서술자가 되는" 결정적 순간이라 말한다.
또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이 있다. 오디세이아는 오디세우스 혼자만의 영웅서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가 집으로 귀환하기 위해 갖은 고초를 겪고 있을 때, 고향에선 그의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 역시 살벌한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었다. 오디세우스가 이타카에 도착했을 때 이들이 위기에 굴복한 상태였다면 어땠을까. 모험은 혼자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완성은 결코 혼자 이뤄낼 수 없다. 치유는 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디세우스의 귀향이 이타카 해변에 닿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가족에게 '알아봐지는' 순간에야 완성되었듯이, 우리의 회복 또한 관계 속에서 완성된다. 우리는 모두 섬이지만 모두 연결된 섬이라는 어바웃 어 보이의 대사 처럼 말이다. #고전수업 #샘아크바 #인생에한번은오디세이아 #인생항해술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는 고전 중에 고전으로 인생에 한 번은 꼭 읽어봐야 할 고전이다.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데 이 10년 여정을 대서사시로 쓴 것이 '오디세이아'다. '오디세이아'는 약 3000년 전에 쓰여진 것으로, 수많은 시련을 극복한 오디세우스가 지혜와 인내로 고향과 가족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다.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 10년이 걸린 것은 포세이돈을 분노케한 사건 때문이다. 오디세우스와 부하들은 폴리페모스의 동굴에 들어가 폴리페모스는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였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로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을 잡아먹자 오디세우스가 폴리페모스의 눈을 찔러 탈출한다. 포세이돈이 이 일을 알게 되면서 오디세우스의 귀향길이 순탄하지 않게 되고, 폭풍과 난파, 여러 시련을 겪게 된다. 오디세우스는 지혜롭고 기지가 뛰어난 영웅이지만 포세이돈의 아들 폴리페모스을 찌르고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자만심을 드러낸다. 이후 포세이돈의 방해로 오디세우스는 귀향이 10년이나 늦어지게 되고, 부하들은 모두 목숨을 잃는다.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리는 오디세이아는 수없이 많고 그 모습도 다양하다. 인생의 큰 전환점에 선 우리는 모두 능력을 발휘해 도전을 받아들이고 행동을 취해야 한다. '오디세이아'는 시련 속에서도 지혜와 인내를 잃지 않고 자신의 삶과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매시지를 전달한다.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는 오랫동안 남편을 기다리며 희망과 인내를 잃지 않는 것의 가치를 보여준다. 오디세우스 역시 10년이라는 여정을 포기하지 않고 귀향한 것은 진정한 행복은 성공이나 명예보다 자신이 돌아갈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있다는 것이다. <인생에 한번은 오디세이아>는 우리의 삶이 흔들릴 때 고전 '오디세이아'를 통해 어떻게 시련을 극복하는지 알려준다. |
|
이 책은 그 유명한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인문학으로 풀어낸 이야기입니다. 저는 완역본으로 2년 전에 읽었거든요. 그 당시 읽고 별 다섯 개 줄 정도로 좋았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재독해야겠더라고요. 너무 오디세우스의 사건 위주로 장르 소설처럼 읽었거든요. 워낙 사건들이 많아가지고 흥미진진하거든요. 이 책에서는 다양한 인물, 오디세우스의 역경에 대처하는 자세로 우리 삶에 적용해서 풀어줍니다. 그렇다면 원작을 읽지 않고 봐도 되냐? 네 가능해요. 오히려 인문학, 교양으로 읽고 싶은 사람은 이 책만 읽어 됩니다. 파트 시작 전에 줄거리를 알려주기도 하지만 본문에서도 그 사건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줘요. 저 역시 2년 전에 읽어서 세부적인 사건은 기억나지 않거든요. 하지만 이 책 읽다 보니 '아! 그랬지! 맞아!' 하던 생각이 나더라고요. 조만간 다시 읽어 봐야겠어요. 이렇게 구구절절 배울 점 많았었는지 몰랐거든요. 오디세이아가 600쪽이 넘어 부담스럽다면 이 책으로 맛보기 하고 시작하면 좋을 거예요. -내 안에 깊숙이 자리 잡고서 필요할 때마다 힘이 되어 주었다. 이 책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당신도 등장인물들 가운데 누군가에게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 가능성을 열어 두고 찬찬히 읽어 보길 바란다. -이 이야기는 누구나 부러워할 법한 낙원의 삶에 지쳐 가는 오디세우스를 보여 주며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당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을 읽는 당신 역시 성공으로 향하는 쉽고 곧은 길을 바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길이 과연 존재하기나 할까? 여정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은 곧은 길이 아니라 돌아가는 길이다. |
|
삶을 살아가다 보면 문득 답을 찾고 싶을 때가 있어요. 정답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작은 힌트만이라도 얻고 싶어져요. 그럴 때면 자연스럽게 고전을 찾게 돼요.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에게 읽혀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안에는 시대를 넘어서는 무언가가 담겨 있을 것 같기 때문이에요. 예전에는 왜 사람들이 고전을 읽는지 잘 몰랐지만, 이제는 그 이유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면서 저 역시 하나둘 고전을 펼쳐 들기 시작했어요. 《오디세이아》도 오래전부터 책장 한 편을 지키고 있는 책이에요. 언젠가는 읽어야지 생각하면서도 쉽게 손이 가지 않았어요. 두께도 부담스러웠고, 고전 특유의 거리감도 느껴졌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이제는 정말 《오디세이아》를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오디세이아》는 약 3,000년 전 호메로스가 남긴 서사시예요. 10년에 걸친 트로이전쟁을 마친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 다시 10년 동안 수많은 시련을 겪는 여정을 담고 있어요. 영웅 서사시는 대개 위대한 업적과 승리를 노래해요. 하지만 《오디세이아》가 끝내 향하는 곳은 의외로 소박해요. 화려한 영웅담의 끝에서 오디세우스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그저 집으로,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일이죠. 이 작품이 오랜 세월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이유는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묻기 때문이에요. 우리 역시 예상치 못한 시련과 유혹, 선택의 순간을 지나며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니까요. 그 과정에서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며 조금씩 성장해 가요. 이 책은 《오디세이아》의 서사를 따라가며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를 비롯한 여러 인물의 선택과 행동을 현대 심리학의 이론과 개념으로 새롭게 풀어내요. 덕분에 오래된 고전은 더 이상 먼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처럼 가까이 다가와요.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항상 내 뜻대로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일을 어떻게 마주할지는 선택할 수 있다. 그것만큼은 온전히 당신 몫이다." (P. 19)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 그리고 아들 텔레마코스는 힘든 현실 앞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아요. 그렇다고 처음부터 강인했던 것도 아니에요. 좌절하고, 실수하고, 방황하며 때로는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요. 중요한 것은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인 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는 점이에요. 그렇게 세 사람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20년이라는 긴 시간을 견뎌 내요. 긴 시간을 버티다 보면 누구나 지쳐 한계에 다다를 때가 있어요. '이번 한 번만'이라며 스스로 세운 기준을 내려놓고 싶어지는 순간도 찾아오죠. 그런 작은 타협이 반복되면 어느새 내가 가려던 방향을 잃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것은 특별한 재능이나 한순간의 열정이 아니라,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 잊지 않고 꾸준히 걸어가는 태도인지도 모르겠어요. 정체성을 찾으라는 말을 많이들 해요. 정체성이란 변하지 않는 하나의 기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정체성의 핵심은 일관성이 아니라 응집력이라고 해요.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살려고 애쓰기보다, 서로 다른 모습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중심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오디세우스에게 그 중심은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었어요. 우리도 내면의 여러 모습을 통합할 때 비로소 진짜 나답게 살아갈 수 있어요. 그렇게 응집된 정체성은 회복력의 토대가 되어 내면의 힘을 단단하게 만들어 줘요. 저 역시 좋은 엄마,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 계속 성장하는 사람이고 싶어요. 때로는 그 모습들이 서로 충돌한다고 느껴질 때도 있어요. 하지만, 이 책은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인지를 잃지 않는 것이야말로 정체성이라고 말해요. 삶에는 직선 경로가 없어요. 얼핏 돌아가는 길처럼 보이는 경험 하나하나가 결국 우리를 성장시켜요. 오디세우스는 키클롭스를 만나 자만을 경계하는 법을 배우고, 키르케를 통해 안락함의 유혹을 깨닫고, 세이렌의 노래 앞에서는 과거에 붙잡히는 위험을 마주하죠. 그 모든 경험은 단순한 우회로나 지연이 아니라, 고향 이타카에 닿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했던 시간이었어요. 우리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의미 있는 변화는 좀처럼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죠. 앞으로 나아갔다가도 다시 주저앉고, 때로는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시간들 역시 결코 헛되지 않아요. 지금 걷고 있는 우회로 또한 언젠가 나만의 이타카에 닿기 위해 꼭 필요한 길일지 몰라요. 우리는 누구나 저마다의 이타카를 향해 살아가요. 어떤 사람에게는 가족일 수도 있고, 꿈일 수도 있고,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일 수도 있어요. 목적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곳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조금씩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인지를 알아 가요. 어쩌면 이타카는 도착해야 할 장소이면서, 동시에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인지도 모르겠어요. 책을 덮고 나니 질문 하나가 오래 마음에 남았어요. '나의 이타카는 어디이며, 나는 지금 그곳을 향해 제대로 항해하고 있는가.' 어쩌면 고전은 정답을 알려 주는 책이 아니라, 평생 품고 살아갈 질문을 건네는 책인지도 모르겠어요. 삶의 방향을 잠시 잃었거나, 지금의 나를 다시 돌아보고 싶은 분께 추천해 드려요. 감사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인생에한번은오디세이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