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문연습 수준의 예전 저질 무협지나(요새 무협소설의 수준은 높다) 오락게임류의 글들이 판타지 소설이라는 이름을 달고 대여점을 가득 메운 요즘, 거의 유일하게 문학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판타지 소설이 아닌가 싶다. 작가의 폭넓은 지식과 잘짜여진 세계관은 그렇다하더라도, 정연하면서도 매끄럽지만 담백한 문장력 또한 스토리와 캐릭터 말고도 제대로 된 글을 읽는 재미 역시 판타지 소설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명기소리로 창조한 수많은 새로운 단어들이 얼마나 탄복할만큼 창의적이며, 왠지 달빛 아래에서 바람이 부는듯이 쓸쓸하면서도 적막한 느낌이 드는 문체들이 얼마나 서정적인지는 소설의 줄거리를 요약해서 알리는 것만으로는 전해지지 않는 글을 읽는 재미를 준다. 무협소설계에서 진산이 등장하여 여성작가 특유의 섬세함과 다른 시각으로 무협의 지평을 넓혀줬다면, 조선희 작가 역시 그에 준할만한 평가를 받게되지 않을까 싶다.(판타지를 쓴 여성작가가 최초는 아니지만 그 수준 면에서 말이다) 대여점에서 1,2권을 빌려봤는데, 3권이후를 들여놓기는 커녕 1,2권도 반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모든 책을 구입해서 보고있다. 아직 하나의 리뷰도 올라오지 않은 것을 보고, 이 책이 그리 많은 판타지 문학팬들에게 소개되지 않은 탓이라 여겨 부족하지만 추천의 글을 적어본다. |
![]() 고풍스러운 표현을 쓰는 이종족을 상상하는 환상 소설. 흔히 말하는 판타지 소설이다. 아름다운 표현과 섬세한 심상이 신화를 잘 묘사한다. 스토리텔링도 뛰어나고 7권 시리즈로 이루어져 완성도 역시 우수하다. 문학적 표현 속에서 비현실적인 또 다른 세계를 들여다보기 딱 좋은 소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