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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것을 알고 고른 책. 그래도 읽어보고 싶었다. 철학만큼 어려운 정치 이야기를 자발적으로 선택하다니 나 왜그랬을까? 공부하듯 읽어보았다. 책을 끝까지 읽어내려면 그 맘이 필요했다. 그런데 막상 읽으니 굳이 이렇게 굳건한 맘 까지 먹고 읽을 필요가 없단 생각이 들었다. 정치에 문외한 나는 잘 몰랐지만 저자는 그동안 상당히 유명한 정치논객이었던 것이다. 이 책을 선택하면서 실낱같은 희망의 믿음이 한 줄기 있었는데 그건 출판사에게 거는 믿음이었다. 이 출판사라면 제대로(?) 된 저자의 책을 만들었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득 안고 읽기 시작했던 책은 저자의 말솜씨에 어느새 술술 넘어가 읽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저자는 진보진영에 있다 보수로 이동한 평론가라고 한다. 두 진영의 간극이 매우큰데 이런 변화를 선택한 그 마음이 궁금하다. 아무튼 이 책은 그간 저자가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들을 모은 책이며, 시점 차이로 변화한 것에 대해서는 '덧붙이는 말'로 새로운 사실을 업데이트하거나 코멘트를 했다. 그래서 아주 가끔이지만 크게 이슈되면서 내가 들었던 정치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아.. 맞다. 그때 이런 일이 있었지. 아, 그 일에 대한 건 이런 생각들이 바탕이 된거였구나, 이런 상황이 만들어 낸 거였구나 등으로 이어져서 나의 얕은 정치 지식이 조금 깊어지는 뜻밖의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p.9 기성 정치인들에겐 매우 좋은 것이다. 정치 혐오 덕분에 유력한 경쟁자의 수가 크게 줄어들기 떄문이다.... 정치 혐오는 정치인들의 기득권을 보호해주는 철벽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나는 때때로 우리 삶에 있어 정치가 정말 필요한가 의구심을 가진 적이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어려워서다. 내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리키는 방향과는 딴 방향으로 가는 것 같은데 그게 여론이라 주장하며, 내 삶과는 딴세상 얘기같은, 내 상식과 부합되지 않는 일들, 죄 짓고도 버젓히 활보하는, 불법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일반 국민이라면 분명 잡혀갔을 법한 사안들 속에서도 유유히 이런 법과 상식과는 다른 치외법권지역의 그들만의 세상이 나에게는 정치하는 사람들의 생각, 정치 그렇게 여겨져서다. 결국 이런 이해불가는 무관심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만들었다. 가령 어떤 이슈가 생기면 나는 그걸 보고 '또 저러네, 어차피 내가 뭐라한들 내 생각을 표현할 데도 없고, 내 생각이 반영될리도 만무하지...'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무관심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런데 이것이 정치인들이 일부러 사람들이 정치에 무관심할수록 자신의 권력과 꿀을 유지할 수 있기어 만들어낸 것이라고... 세상에나. 그렇게 치밀한 인간들이었어? 그러면서 이런데는 왜 이리 작은거야? 내가 아는 각 정치인들의 이름이 나오고, 그 정치인들의 상황 변화나 모토 변화 이 상황에서 왜 저런 헛소리를 했느냐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다보니 금새 책을 다 읽게 된다. 나도 칼럼 좀 챙겨볼 필요가 있었네. 유튜브를 거의 안보는데 정치가 유튜브로 들어오면서 어떻게 유튜브를 이용하여 여론몰이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알게 되며 좀 챙겨봐야하나 생각도 들었다. p.67 "멀쩡한 사람도 예비군복만 입으면 모두 개가 된다"는 예비군복 효과라는게 있다지만, 오늘 날 우리를 괴롭히는 건 유튜브 앞에만 서면 과격한 발언을 일삼게 되는 '유튜브 효과'다. 정치인들의 발언은 다시 언론을 통해 보도 되므로, 그걸 염두에 둔 정치인들이 구독자의 입맛에 맞는 자극적인 발언을 하려고 애를 쓰게 된다.
p.186~7 국민의 힘은 윤석열의 '격노'에 춤을 추는 정당. 윤석열이 아무리 잘못된 길로 간다 해도 견제하기는커녕 최소한의 이의 제기마저 할 수 없는 정당, 그게 바로 국민의힘이었다. p.188 불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김건희의 '대통령 놀이'였기에 윤석열을 아끼고 윤석열 정권이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그에게 김건희를 그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는 고언을 했다. 매번 결과는 같았다. 윤석열의 격노와 관계 단절이었다.... 한동훈이 이런 '김건희 리스크'를 정면으로 대응한 것은 옳았지만, 윤석열의 극대노에 그만 맥없이 주저앉고 말았다.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난 4ㆍ10총선은 속된 말로 '윤석열이 말아억은 선거'였다. 아오 속터져. 일국의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도대체......................저정도의 판단력도 없단 말인가. p.301 팬덤 정치의 본질은 권력게임이다 .... 이젠 아무런 권력이 없는 문재인과 친문 정치인을 추앙하는 건너무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게 바로 정치 팬덤의 속성이다.... 이재명의 정치적 미래가 사라지는 순간 이재면ㅇ은 쉽게 잊히는 존재가 되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딸의 행태가 바뀌지는 않을 겁니다. 예를 들어 대깨문은 사라졌지만 개딸이 나왔잖아요? 다른 인물이 나타났을 때 그쪽으로 몰려갈 가능성이 큽니다....새로운 기회가 오면 길 잃은 사람들을 선점하려는 거죠. ... 그게 게임의 법칙이다. 팬덤의 정치적 지도자 역할을 하는 김어준을 보라. 그는 문빠의 지도자였지만, 지금은 개딸의 지도자가 아닌가? 정치팬덤이 중요하게 여기는 건 '권력감정'이다.
p.302~304 지금 우리가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편가르기'의 광기가 지배하는 사회에선 정치의 목적은 '반대편 타도'로 전락고 만다. 잘못된 모든 것은 '반대편 탓'으로 돌리고, 우리 편에 대한 내부 비판은 무조건 '배신'과 '변절'로 매도하는 광란의 수렁에선 안온한 소속감과 만족감을 제공하는 진영과 팬덤의 힘을 믿어야 한다. "정치적 효능감을 극대화하는 가장 효과적 방법은 '적'을 만드는 것이다. 적을 향한 분노를 표출할 때 효능감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정치인의 과제는 끊임없이 적을 만들어내는 일이 됐다....중략... 민주당이 '내란 척결'에 정말로 성공한다면 진짜 곤란해지는 쪽은 민주당일 것이다. 어떤 적이라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팬덤을 저지할 방법도 대안도 없는 상태에서 팬덤정치를 비판하면 기존 팬덤의 기득권만 강화해주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정치 무관심이야 말로 정치인들이 바라는 바다. 정치는 권력과 돈의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인데 왜 그걸 이미 망가졌거나 망가질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들만이 독식해야할까? 역시나 정치는 어려운 것이 맞았다. 그리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도 맞았다. 그렇다고 무관심하고 방치해서는 안된다. 내 작은 한표가 모이고 모여서 의미를 표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말자. 우리 정치를 포기하지 말자. 내가 살고 있는 내 나라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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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 요즘 한국영화는 과거 실제로 존재한 정치 역사 에 대한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고 나를 포함한 많은 관객들은 어떠한 주제보다도 흥미롭게 관람을 하고 있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일단 실제로 존재한 내용이고 긴박하고 긴밀한, 그들만의 비밀 세상이라는 호기심 어린 주제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정치와 현대에 대한 이야기는 영화 속의 흔한 ‘주제’지만 현실에서는 그 존재를 알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팬덤 정치를 단순히 '극성 지지자들의 일탈'로 치부하지 않고, 이를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하고 방조해 온 정치 자영업자들과 정치권의 책임을 정면으로 지목한다는 점이다. 정당은 본래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타협을 통해 정책을 만들어내는 제도적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책은 팬덤이 정당을 자급자족적 공천 도구이자 팬클럽으로 탈바꿈시키면서, 정당 고유의 자정 능력과 스펙트럼의 다양성이 어떻게 고살(枯殺)되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그만큼 생생함이 어느 다른 책보다 몇배 이상은 더하다고 느꼈다. 책의 내용을 아주 짧게 간추려보면(독서만 약 일주일이상 소요되었기에 짧게 간추리는 것이 크게 의미는 없다 ^^ 그만큼 이 한권을 책으로 정치의 역사를 그려낸 양이 굉장히 방대하다 역사 박물관이나 여타 다른 역사관에서도 잘 볼 수 없는 귀중한 사진자료도 많이 수록 되있기에 개인적으로는 너무 인상깊고 생생함이 느껴졌다. 현대사는 지금 순간을 살고있는 우리에게 실로가까운 역사이기에 필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소 나에게는 어렵고 광범위한 책이었지만, 틈틈히 단 몇 개의 단락이라도 습득하며 역사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 이 책을 계기로 앞으로 역사에 대하여 관심을 갖을 것이라 생각된다. 특정 정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야를 막론한 한국 정치 전반의 경고등입니다. 팬덤이라는 '달콤한 독약'에 중독된 정치가 어떻게 민주주의를 내부에서부터 부식시키는지 보여주는 이 책은, 건강한 정당 정치의 회복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실질적인 던짐을 전하고 있다. 정치가 극단주의의 인질에서 벗어나 다시 국민 모두의 삶을 살피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지금 우리 사회가 반드시 읽어야 할 묵직한 시의성의 서평서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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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에 대하여 많은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실, 이전에는 투표를 행하는 것 만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써의 주권행사를 다 하였다고 생각하였다. 참 무지하고 어리석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나이가 들기도 하였고 우리 아이들이 이어서 살아가야 할 국가는 무조건 지금보다 좋은 환경이어야 하다고 생각이들었다. 그렇기에 더 이상 이벤트성주권행사로 끝나지 않고 계속 관심을 두고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어야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의무를 다 하는 것이라는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이 책에 더 관심이갈 수 밖에 없었다. 책 제목부터가 상당히 개인적으로는 파격적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대한민국의 정치는 크게 2 부류로 나뉘어 진다. 말 그대로 ‘진보’와, ‘보수’파다. 이는 곧 ‘모 아니면도’라는 공식이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팽팽하게 대치하였던 두 집단이고 의견 또한 강하게 대립되기에 현재까지의정치적 맥락을 이어오고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이 은다. 이 쯤에서 내 개인적으로도궁금했던 진보와 보수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자 한다. 일단 보수라는 단어로 검색을 해보니 ‘보수는 기존의 방식이나 전통을 보전하고 지키려는 노력을 하며 경제적으로는 분배 보다는성장을 우선시 하는 경향이 있다. 세금을 줄이고 경제를 시장에 맞기고 작은 정부를 주장 한다’라고 정의되어 있다. 대외적으로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대화나 협력 보다는 강경책을 통해서 관계의 주도권을 잡으려 하며 보수는 전통적으로 이어지는사상이나 가치,제도에 더 무게를 둔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보수’라는 단어만 검색을 했을 뿐인데 너무 방대한 데이터가 나와서 나름 추리고 정리한 데이터임을 알린다. 그렇다면 진보는 무엇일까? 말 그대로 ‘진보’라하면 보수와는 완전 반대되는 개념을 일컫는다. 진보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사회의 변화나 발전을 추구하는 정치성향으로 진보는 미래지향적이며 경제적으로는 부자에게 더 세금을 걷고 성장 보다는 분배를 우선하며 복지 정책을 지지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햇빛 정책 대화를 통해서 대북관계의 회복을 지지한다. 전통 보다는 새로운 제도나 개혁을 더 선호하는 성향 이다. 보수와 진보는 무엇이 옳다, 그르다 할 수 있는 개념은 아니고상황에 맞게 집권하는 당의 특성과 시대의 상황과 입장에 따라서 대입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보수와 진보의 의미에 대하여 이쯤에서 정리가 되었다면 이 책의 저자는왜 진보와 보수 모두 싫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을까 하는 부분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저자는 책소개에서 책을 출간한 이유에 대하여 연일 보도되는 답답한정치 뉴스를 보면서 진보도 싫고, 보수도 싫다는 보통의 청년들, 서민들의심정을 대변하고자 했다고 한다. 책소개만 보더라도 요즘 정치에 대하여 젊은세대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예전부터 구분하였던 보수와 진보 양극단 개념중 하나만 선택할 것이 아니라 보수와 진보가 지향하는 정책에 본인의 생각이 부합한다면 개념에자신들의 생각을 더하여 지지를 할 것임을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단지, 진보든 보수든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지켜주는 상식적인 정치를 원하고 있다고 강하게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의 역할이 왜 중요할까? 라는 질문에 한치의 의심도 없이 ‘바로 우리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다.’라고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는많은 공감을 하였다. 요즘 90년생을대표하여 자신의 신념을 주장하는 저자는 열정 페이에 대한 이슈 하나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던 국회에 갑갑함을 느낀 것부터 시작하여 연일 보도되는정치 뉴스를 보면서 진보도 싫고, 보수도 싫다는 보통의 청년들, 서민들의심정을 대변하고 있다. 이쯤에서 저자의 이력이 궁금하였는데 청년정치크루를 결성하여 청년들과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지키는 정책들을 개발하고 정치권에 제안하는 정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한다. 흑백논리처럼 분리된 진보와 보수가 아닌 자신들이 원하는 정책, 사람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법안을 실질적으로 통과시키고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적용시키는 아주 기본적인 논리를 지켜내려는 저자와 요즘 세대들에 대하여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들었다. 어쩌면 진보와 보수에 빗대었을 뿐 , 단지 이분법으로 점철된 기성세대의 논리를 반어적으로주장하고 있다는 느낌에 개인적으로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단순히 한번 읽고 넘어갈 책은 아니다. 묵직한 주제로 시작하였지만 진보와 보수에 대한 개념을타파하고 새롭고 신선한 정치를 위하여 힘쓰는 요즘 세대에 대하여 지지를 보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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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저자의 팬덤이 약탈한 정당 국민을 가스라이팅하는 거대한 음모를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한국 정치를 집어삼킨 팬덤 독재의 폐해와 정치권의 맹목적인 진영 논리를 강렬하게 비판하는 사회비평서예요. 매일 터져 나오는 뉴스에 피로감을 느끼며, 우리 사회의 극단적인 대립과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을 깊이 있게 통찰해 보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사십 대가 되어 사회 허리 역할을 하다 보니 세상이 점차 흑백 논리로 나뉘는 모습이 참 안타깝게 다가오곤 하더라고요. 저자 역시 좌우를 가리지 않고 양비론적 시각에서 현 정치판의 무책임함을 날카롭게 짚어내어 깊은 공감이 갔어요. 아무리 미련하고 사악한 짓을 저질러도 아군이라는 이유만으로 아홉 살 아이 다루듯 감싸고, 오직 상대 진영에 대한 증오심만 부추기는 현실은 정치가 국민을 향해 펼쳐야 할 본래의 역할을 잃어버렸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었어요. 특히 저자가 기고문들을 당시 시점 그대로 실으며 자신의 한계까지 담담히 인정한 대목에서 지식인으로서의 진정성이 느껴졌어요. 과거와 이념을 무기로 내세우면서 정작 내부에서는 불법과 편법을 불사하며 사익을 챙기는 정치인들의 이중성, 그리고 자신들이 지키려 했던 가치마저 상황에 따라 가볍게 배신해 버리는 현실은 씁쓸한 입맛을 남기더라고요. 유튜브와 열성 지지자들이 결합해 만든 순수가 지나쳐 외골수가 되어버린 극단적 정치는 결국 국민의 삶을 담보로 한 거대한 음모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읽으며 내 안에도 특정 진영의 논리에 길들여져 상대를 무조건 적으로 규정하는 시각은 없었는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었지요.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정치적 팬덤에 휘둘리지 않고 냉철한 이성과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일상의 바쁨 속에서도 눈앞의 선동에 휩쓸리지 않는 자기만의 단단한 기준을 세워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진영을 떠나 한국 정치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을 고민하는 동료 직장인들이나, 양극화된 언론과 정치 매체에 피로감을 느끼는 모든 분에게 이 책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사이다 같은 솔직함을 선사할 것 같아요. 편협한 맹신에서 벗어나 진정한 정치적 자율성과 상식을 회복하고 싶다면 반드시 마주해야 할 묵직한 지침서라고 확신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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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치가 나랑 상관없는 건줄 알았는데 나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생각은 하지만 관심이 참 잘 안 생긴다. 저자 강준만은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이고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제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 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 (전33권)이 2007년 『한국일보』‘우리 시대의 명 50권’에 선정되었다. 『미국사 산책』(전 17권)이 2012년 한국출판인회의 ‘백책백강’도서에 선정되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문해력을 위한교양국어사전』, 『권력과 복종』, 『법조 공화국』, 『인문학과 손잡은 영어 공부』(3권)『한류의 역사』, 『정치적 올바른』, 『미디어 법과 윤리』,『한국 근대사 산책』,(10권), 『한국 현대사 산책』, (전10권), 『한국 현대사 산책』(전28)외 다수가 있다. 한국에서도 유명해진 미국 정치학자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이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20024)라는 후속작은 내놓았다. 제목만 들었을 땐 팬덤정치에 관한 책일 거라고 생각했다. 팬덤은 정당을 장악하려는 강성 당원들의 온상으로, ‘소수독재’를 가능케 하는 정치적으로 어려운 미국의 특수성을 민주당∙공화당 중심으로 다룬 책이다. 민주주의 시대 이전에 만들어진 헌법에 기반을 둔 것으로 극단적 갈등을 막고 다수의 횡포를 견제하고 정치적 소수를 보호하기 극단적인 보통선거 실시, 종신적인 대법원 판사에 대한 임기 제한, 헌법 수정을 위한 비준 완화, 투표를 쉽게 할 수 있는 투표권 보장 등을 하자는 주장이 생겼다. 요즘 정당이 팬텀정치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팬덤정치가 우리 정치의 뉴노멀이 됐다. 팬덤 구축이 정치적 성공의 교리가 됐다. 포플리즘, 정서적 양극화, 팬덤정치는 패키지로 움직인다. 서로가 서로를 강화하고, 자극하고, 지원한다. 결과는 상대에 대한 혐오와 적대, 나아가 부정과 배제다.” 탁견이라서 힘이 빠진다. ‘정치적 성공의 교리’ 가 된 팬덤 정치를 무슨 수로 극복할 수 있단 말인가? 팬덤정치 옹호자들의 주장처럼, 비판자들은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하고 시대착오적인 고정관념에 빠져 있는 건 아일까? 그럴 수도 있겠다. 정치팬덤은 연예인 팬덤과는 달리 수명이 짧다. 정치팬덤은 팬질을 하는 대상의 권력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권력이 사라지면 팬덤도 사라진다. 팬덤이 원하는 건 권력감정, 즉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의식, 사람들을 지배하는 권력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식”이기 때문이다. 팬덤 정치는 이상한 게임이다. 팬덤정치 비판을 완전히 무시하면서 팬덤 구축에 모든 걸 거는 정치인만 재미를 보는 불공정 게임이다. 왜 정치는 증, 혐오에 미쳐 돌아가는지 알아야 한다. 두 개의 세계가 있다. 하나는 정치권력을 갖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이유로 정치 근처엔 얼씬거려선 안 된다고 믿으며, 그런 믿음을 실천하는 세계다. 둘 다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렇게 양분된 세계가 우리의 현실이다. “선거에서 최고의 사람이 선출되기를 바라지만 불행하게도 그런 사람은 출마를 하지 않는다.” 영국 정치학자 브라이언 클라스의 『권력의 심리학』이란 책은 바로 이런 문제를 다루고 있어 흥미롭다. 그는 자신을 정치학자라고 소개하면 사람들이 대개 이런 질문을 던진다고 했다. “왜 그렇게 끔찍한 사람들이 리더가 되는 걸까요? 우리는 이런 종류의 질문에 대해 이미 예비된 답을 갖고 있다.” “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돈이다. 두 번째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미국 정치인 마크 한나 1837~1904의 말이다. 그는 제 25대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 1843~1901의 선거본부장이었는데, 1896년 대선 당시 매킨리의 승리로 끝났다. 20세기엔, 그리고 21세기 들어선 좀 나아졌을까? 겉보기에 나아진 점은 있었지만, 한 가지 변치 않은 게 있었으니, 그건 바로 “돈은 정치의 젖줄이다”는 사실이었다. 1977년에서 1987년까지 10년 넘게 미국하원의장을 지낸 팁 오닐은 정치에 돈의 중요성을 그렇게 간결한 한마디로 정리했다. 돈해 의해 선거가 좌우되는 ‘돈 선거’를 비판하면서 한 말이다. 그는 “미국 대통령정치의 더러운 비밀은, 최고 부유층이 선거 1년 전에 자기들끼리 비밀리에 투표를 해버린다는 점이다”고 개탄했다. 그대로 다 믿을 말은 아니지만, 한국 정치는 그런 주장이 나올 정도는 아니라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물론 한국정치에서도 돈은 절대적으로 중요하지만, 돈을 구하려는 풍경 중엔 소박하거나 짠한 장면도 많으니 말이다. 이른바 ‘앵벌이성 후원금 모집’이 있다. 정치가들의 앵벌이 발언을 보면 “검찰의 악랄한 짓거리가 연일 터지고 있다.(국정감사 준비를 위한)군자금이 부족하다. 의원실 보좌진이 밥을 굶고 있다. 매일 김밥이 지겹다. 염치없지만 후원금 팍팍 부탁드린다. 저에게 밥 한 끼 사주시고 검찰개혁 맡긴다 생각하시고 후원 부탁드린다.”가 있다. ‘앵벌이성 후원금 모집’을 아름답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걸 하는 의원들은 비교적 정직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 정치에서 오랫동안 ‘편법 후원금 통로’ 이용되어 출판기념회는 상당 부분 위세를 이용한 수금으로 볼 수 있는 반면, ‘앵벌이성 후원금 모집은 시종일관 그야말로 낮은 자세로 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의 이른바 책값은 아무 제한 없이 받아 아무데나 써도 된다는 ‘장점’ 이 있다. 그래서 정치인 출판기념회는 ‘편법 후원금 통로’의 수준을 넘어 공공연한 불법정치자금과 뇌물 모금회로 불린 지도 오래되었다. 권력이 센 정치인들이 출판기념회로 10억 원을 모았다는 뒷말도 심심찮게 나올 정도이니 더 말해 무엇하랴. ‘앵벌이성 후원금 모집’ 은 깨끗하다고는 해도 ‘증오 마케팅’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문제다. 후원금을 아끼지 않는 강성 지지자들을 겨냥해 반대편 정치세력이나 정치인에 대한 증오와 혐오를 모금실적이 비교적 좋다는 건 무얼 말하는가? 국민통합의 관점에선 그런 전투적 정치인들 보다는 차라리 출판기념회를 통해 수금하는 정치인이 더 낫다고 말해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다 (영남일보, 무등일보, 중부일부, 충청 투데이)2023년 2월 28일. 저자는 윤어게인도 팬덤정치라고 한다. 윤어게인은 중국의 개입과 부정선거, 반국가세력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이 옳았다고 하는 세력이다. 난 원래 정치에 관심이 없다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정치에 대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중국이 일대일로 정책으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분야로 개입한다는 걸 알게 되면서 윤어게인들과 윤석열 대통령의 말이 일리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책을 통해서 깨달은 건데 직접적으로는 관심도 없고 실질적인 행동도 뭘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행동하는 애국자들이 많다는 건 알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