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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좋고 성적도 좋은 클로이 세브러는 워싱턴 DC에 있는 존 애덤스 대학교에 입학했다. 다기법 사이코패스 패널 연구에참여하는 조건으로 ( 즉 이 말은 책임 연구자 와이먼 박사부터 그녀가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녀는 10월 23일 대규모 시위가 열릴 동안에 윌 바크먼을 죽이기로 결심한다. 왜냐하면 6년 전 그가 그녀를 성폭행했으며 그 장면은 동영상으로 찍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 이름까지 바꾼 클로이는 여러 옵션 중에서 위리다니는 존 애덤스 대학을 선택한 것이다. 그녀는 연구 조건의 일환으로 스마트폰을 착용해야 했으며 (스마트폰으로 질문이 올 경우에 답을 한 외에는 위치 정보가 삭제될 것이라고는 했지만...), 가끔씩 심리학 연구실에 가서 테스트를 해야 한다. 한편 심리학 연구동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피해자를 앤드리가 보게 된다. 앤드리 또한 와이먼 박사의 프로그램의 학생이다 ( 즉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았다는 뜻이다). 이후 금속을 삼킨 사람이 MRI 안에서 터져서 죽는 사건이 발생하자, 글로이, 찰스, 앤드리는 이 피해자들이 모두 와이먼 박사의 프로그램에 속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니까 이 세 사람 또한 잠재적인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것이었다. 클로이의 복수와 함께,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이 세 명의 사이코패스들이 자신들을 죽이려는 범인을 잡는 추격전으로 이루어진 이 스릴러는 매우 참신하며, 캐릭터 (특히 클로이) 가 매우 흥미롭고 사건들을 촘촘하게 작가가 영리하게 쌓아 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도 스릴러를 많이 읽어 봤다고 했는데 이렇게 해킹을 하고 심리전을 펼치는 작품은 거의 처음이다. 다만 읽으면서 이 작품이 이 작가의 데뷔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다소 매끄럽지 못한 문체나 묘사 등이 ( 난 그래서 번역자가 좀 초보이신가 하고 봤더니, 그건 아니었다. 베테랑 번역자였다) 좀 걸린다. 책 날개에 쓰여있는 추천사 또한 조금 과장됐다고 본다. 뛰어난 속도감이나 기발한 나레이티브, 훌륭한 유머는 좀 아니었고, 영리한 스릴러라는 것은 인정한다. 범인을 추격하는 캐릭터들이 사이코패스이며 서로를 믿을 수 없어하면서 협조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