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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청연, <그 말은 왜 바뀌었을까> “말은 사회적 맥락과 사람들의 인식을 비추는 거울인 동시에, 그 사회를 바꾸어 나가는 힘을 지니고 있다.” 책의 서문에 나오는 이 문장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어떤 표현을 바꾸자는 외침에 “어차피 의미만 통하면 되는데 바꿀 필요까지 있냐”라고 말하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의미가 대강 통한다고 해서 표현을 바꾸지 않는다면, 의미에 잘못 덧씌워진 사회적 메시지도 그대로 전달되어 버릴 거예요. 책에는 이미 바뀐 말, 그리고 지금도 바뀌고 있는 말들이 실려 있습니다. (사진의 목차 참고해 주세요:) 사생아, 살생, 유모차, 임대 아파트, 파출부, 폐경, 학습 부진아…이런 말들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일상적으로 쓰이는 말들이지만, 그 안에는 편견이나 잘못된 인식이 담겨 있답니다. 책을 읽으며, 우리가 사용하는 말로 인해 누군가를 낮춰 보거나 치우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던 것은 아닌지 차분하게 생각해보게 됩니다.아이와 함께 하나씩 짚어보며 대화를 나누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청연 #그말은왜바뀌었을까 #동녘출판사 #차별과혐오 #도서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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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등학교 야구부 응원이 크게 문제가 된적이 있다. 특정 카페에 가자는 응원이 뭐냐 문제냐는 반응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의 주장이라고 하고 넘겨버리기에는, 어른으로서 교사로서 책임을 느끼게 되는 부분이었다. 교실에서 학생들이 무심코 던지는 말들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된다는 사실을 아이들은 잘 모른다. 정확히는 인정하기 싫어한채 혐오의 주체로서 방관자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혐오표현에 대한 문제의식을 심어주는 교육활동을 구성하고자 몰두하던중, 이 책을 만났다. '학부형', '벙어리장갑', '자살골'처럼 오랫동안 당연하게 써온 말들이 화자의 의도에 따라 어떤 시선을 담게 되는지, 그것이 어떻게 듣는 사람을 비꼬며, 문제의식 앞에 사전적 의미만으로 비난을 피해가려는 비열한 행동들. 청소년들의 문제의식을 바꾸는데 차분하고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언어는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 그 자체라는 것을 이 책은 조용히, 그러나 명확하게 일깨워준다. 말 하나를 바꾸는 일이 세상을 바꾸는 일의 시작임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